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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봉수 목사 설교 ] 믿음의 가정을 세우라
2018년 01월 09일 (화) 23:14:58 박봉수 목사 pspark@sdja.or.kr

박봉수 목사 / 상도중앙교회 담임

본문 / 사도행전 10장 2절             [ 동영상으로 보기 ]

   
▲ 박봉수 목사

근자에 우리나라에 지진이 자주 일어나고 있습니다. 작년 11월 포항에 진도 5.4의 강진이 발생해서 큰 피해가 있었습니다. 피해상황을 살펴보면 가옥 파손이 28,356건이나 된다고 합니다. 그 중에 더 이상 복구가 불가능해서 허물고 다시 져야 하는 집이 무려 538채나 된다고 합니다. 지진으로 수많은 집들이 큰 피해를 입은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가정에 관한 하나의 비유를 보여줍니다. 현대 사회에 들어와 가정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소위 ‘가족해체’(family disorganization)현상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 가족해체란 가족 간의 불화나 사회적인 이유 또는 경제적인 이유로 가족구조가 붕괴되는 것을 말합니다.

대표적인 가족해체 현상으로 최근 ‘나홀로 가정’들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2015년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 가정 가운데 나홀로 가정수가 전체 가정수의 27.9%나 되어 핵가족이라는 4인 가정 수 18.3%를 압도하고 있습니다. 가족구조의 붕괴가 심각하게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지진이 일어나 집(house)들이 큰 피해를 보게 된 것처럼, 우리 사회에 사회적인 지진이 일어나 가정(home)들이 큰 피해를 보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시대에는 집도 가정도 심각하게 흔들리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보다 더 심각한 현상이 있습니다. 이름을 붙여보자면 ‘영적 가족해체’(spiritual family disorganization) 현상입니다. 믿음의 가정 안에 믿음을 잃어버리는 가족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가족들 가운데 교회 다니지 않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있고, 무신론이나 타종교를 믿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믿음의 가정이 영적인 만남의 자리를 잃어버리고 있습니다. 가정예배를 드리지 않고, 가족들이 믿음의 대화를 나누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현대사회에 들어와 영적인 강진이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많은 가정들이 피해를 입고 있고, 또 많은 가정들이 믿음의 가정이기를 포기하는 일도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오늘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직면하고 있는 가장 심각한 문제 가운데 하나인 것입니다.

이런 심각한 문제는 우리교우들의 가정이라고 예외일 수 없습니다.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야 합니다. 그래서 금년 우리 교회의 표어를 “믿음의 가정을 세우라”고 정했습니다. 우리교우들 가정이 이런 시대적인 위기 상황에 적극 대처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함입니다. 심각한 영적 강진이 일어나고 있는 이런 상황에 우리교우들의 가정을 잘 지키도록 돕기 위함입니다.


믿음의 가정

그러면 믿음의 가정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이 질문은 우리 가정이 본질적으로 어떤 가정이어야 하는가를 묻는 질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 가정이 추구해야 할 가정의 목표를 묻는 질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온가족이 구원을 받은 가정

믿음의 가정이란 우선 모든 가족이 다 예수 믿고 구원을 받은 가정을 말합니다. 가족 구성원들 중에 예외 없이 모두가 다 예수를 구주로 영접하고 교회를 잘 다니며 세상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그런 가정을 말합니다.

온가족이 구원을 받은 대표적인 예가 오늘 본문에 나오는 고넬료의 가정입니다. 1절을 보면 고넬료의 신분에 대해 이렇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가이사랴에 고넬료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이달리야 부대라 하는 군대의 백부장이라.”

우선 고넬료는 당시 로마가 유대지역을 통치하기 위해 세운 행정수도인 가이사랴에 살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로마에서 온 정예부대인 이달리야 부대의 백 명을 지휘하는 장교였다는 것입니다. 한 마디로 말하면 이 사람은 로마 군장교로 이방인이었다는 것입니다.

2절을 보면 고넬료의 영적 상태에 대해 이렇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가 경건하여 온 집안과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며 백성을 많이 구제하고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더니.”

고넬료가 하나님을 경외하고 백성을 구제하고 늘 기도하는 경건한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고넬료가 자기만 경건한 것이 아니라 온 집안이 함께 경건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가족들 모두에게 전도를 해서 가족 모두가 다 경건한 사람들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24절입니다. “이튿날 가이사랴에 들어가니 고넬료가 그의 친척과 가까운 친구들을 모아 기다리더니.”

고넬료가 기도하다가 환상을 보았습니다. 환상 중에 천사를 통해 전해지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욥바에 있는 베드로를 초청하라는 것입니다. 그 말씀에 순종해서 베드로를 자기 집으로 초청했습니다. 이제 베드로가 당도하기 직전 상황입니다. 고넬료가 자기 온 가족과 친척들 그리고 친구들까지 모두 불러 모았다는 것입니다. 저들과 함께 베드로의 말씀을 듣기 위해서입니다.

44절을 보면 이렇게 기록되어있습니다. “베드로가 이 말을 할 때에 성령이 말씀 듣는 모든 사람에게 내려오시니.” 고넬료의 집에 모여서 베드로의 말씀을 듣던 모든 사람들이 다 성령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고넬료는 물론이고 가족들 그리고 친척과 친구들 모두가 성령받고 그리스인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고넬료의 가족들은 모두 다 이방인입니다. 저들이 고넬료의 인도로 하나님을 믿는 경건한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고넬료의 권유로 주님의 말씀을 듣게 되었고, 성령을 받고 그리스도인이 되었습니다. 한 마디로 고넬료의 전도로 온가족이 모두 구원을 받게 된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믿음의 가정입니다. 가족들 모두가 다 경건하여 하나님을 섬기는 가정을 말합니다. 가족 모두가 다 예수 믿고 성령 받은 가정을 말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의 가정은 어떻습니까? 온가족이 다 구원을 받았습니까? 온가족이 다 예수 믿고 성령을 받았습니까? 온가족이 다 경건한 삶을 살고 있습니까? 아직 구원받지 못한 가족들이 있으십니까? 여러 가지 이유로 하나님께로부터 멀어진 가족들이 있으십니까?

행 16:31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는 말씀을 약속의 말씀으로 붙잡으십시오. 그리고 열심히 전도하십시오. 그래서 금년 2018년에는 여러분의 가정을 믿음의 가정으로 세워가십시오.

하나님을 섬기는 가정

믿음의 가정이란 다음으로 온가족이 함께 하나님을 섬기는 가정을 말합니다.

온가족이 함께 하나님을 섬긴 예로 노아의 가정을 들 수 있습니다. 창 6:18을 보면 이렇게 기록되어있습니다. “그러나 너와는 내가 내 언약을 세우리니 너는 네 아들들과 네 아내와 네 며느리들과 함께 그 방주로 들어가고” 하나님께서 노아에게 아내와 세 아들 부부와 함께 방주로 들어가라고 명하신 것입니다.

   
▲ ⓒpixabay.com / pixel2013 / geese-2494952_640

이 말씀을 주의 깊게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성경에 나오는 노아 이야기를 종합해 보면 노아가 하나님께 방주를 지으라 명령을 받으신 때는 그의 나이가 480세경입니다. 그리고 아들을 낳기 시작한 때가 500세 이후입니다. 그러니까 방주를 짓는 동안에 세 아들을 낳았고 또 세 아들을 결혼시켜 자부들도 보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600세 되던 때 홍수가 시작되었습니다. 이 때 하나님께서 노아 부부뿐 아니라 세 아들 부부도 방주에 함께 들어가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이 말씀에서 우리가 주목할 것이 있습니다. 노아는 하나님의 명을 따라 하나님을 섬겼습니다. 그런데 혼자서 한 것이 아닙니다. 온 가족이 함께 했습니다. 노아부부만 한 것이 아닙니다. 노아 아들들도 다 함께 했습니다. 노아 아들들만 한 것이 아닙니다. 세 며느리들도 다 함께 했습니다.

노아는 120년 동안 방주를 지었습니다. 홍수 심판의 약속을 받았지만 어떻게 120년 동안을 그 약속을 믿고 순종할 수 있었을까요? 세상 모든 사람들이 비웃고 조롱하는 가운데서도 어떻게 그 오랜 세월을 순종할 수 있었을까요? 더 놀라운 것은 어떻게 모든 가족들이 노아와 함께 노아 짓는 일에 함께 할 수 있었을까요? 가족들은 자기들이 직접 하나님의 명을 받은 것도 아닌데 어떻게 노아와 함께 할 수 있었을까요?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노아가 자기 가정을 믿음의 가정으로 세우는 일에 성공했다는 것입니다. 가족들에게 죄악이 가득한 시대, 모두가 다 하나님을 떠나 악을 저지르고 있던 시대에 온가족이 하나님의 약속을 믿게 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에 순종하게 했다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노아는 늘 가족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가르쳤을 것입니다. 가정에서 늘 하나님께 예배했을 것입니다. 방주에서 나온 뒤에 제일 처음 한 것이 예배였듯이 방주를 지으며 예배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기도하며 찬양을 부르며 방주를 지어갔을 것입니다. 120년 그 긴 세월을 한결같이 그렇게 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결국 모두가 홍수 심판으로 멸망당할 때 노아 가족들은 모두 방주에 타게 됐고 홍수 심판에서 구원을 받은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의 가정은 어떻습니까? 온가족이 함께 하나님을 섬기고 계십니까? 가정에서 예배하며 가족들과 함께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고 계십니까?

수 24:15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는 말씀을 깊이 새기십시오. 그래서 금년 2018년은 여러분의 가정을 하나님을 잘 섬기는 믿음의 가정으로 세워가십시오.


믿음의 가정을 세우려면

그러면 가정을 믿음의 가정으로 세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기도하십시오

우선 기도해야 합니다. 시 127:1을 보면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있음이 헛되도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가정을 믿음의 가정으로 세워주실 때만 우리가정이 믿음의 가정으로 설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만일 하나님께서 세워주시지 않으신다면, 결코 우리들만의 힘으로 우리가정을 믿음의 가정으로 세울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우리가정을 지켜주실 때 우리가정이 믿음의 가정으로 계속 서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만일 하나님께서 지켜주시지 않는다면, 결코 우리들만의 힘으로 우리가정을 계속 믿음의 가정으로 지켜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도가 중요합니다. 아직 구원 받지 않은 가족들이 있다면, 저들이 모두 다 구원 받게 해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모든 가족이 다 구원을 받았다면, 우리가정이 하나님을 잘 섬기는 가정이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김석균이 작사 작곡한 복음성가 가운데 <어머니의 기도>라는 곡이 있습니다. 그 가사가 절절합니다.

예배당에 처음 간 날 서원한 기도, 아들의 병 고쳐주시면 주의 종이 되게 하렵니다. 간절하게 기도하시던 어머니, 죽음에서 건져주신 주님의 은혜 어찌 다 갚으오리까. 그러나 이제 예수를 모른다 하니, 아버지여 어찌합니까.

새벽 종소리에 깨어 기도하시던 어머니 나의 어머니, 죄악의 길로 달려만 가는 사랑하는 아들 살펴 주소서. 절망 속에서 항상 기도하시던 어머니 나의 어머니. 이 세상 누구보다 더 주님의 사랑이 필요한 아들입니다.

탕자되어 살아가던 이 죄인에게 하나님 빛을 주시니, 사랑하는 주님 품에 안겨 이제 회개하고 용서 빕니다. 어머니가 뿌려 놓은 눈물의 기도. 이 죄인 이제 돌아와 주님의 복음 전하며 헌신하오니, 아버지여 받아주소서.

내 평생 소원 이것뿐 내 평생 소원 이것뿐 앉으나 서나 눈물 흘리며 기도하는 나의 어머니. 기다리고 기다리던 아들이 주의 종이 되어 왔어요. 이 아들이 새 사람 된 것은 어머니 기도입니다.

그렇습니다. 자식을 구원하는 것은 어머니의 기도입니다. 가족들을 구원하는 것은 부모의 기도입니다. 우리가 우리가정을 믿음의 가정으로 세우고자 할 때 무엇보다 힘써야 할 것은 바로 기도입니다. 아직 믿지 않고 있는 가족들을 위해 눈물로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온가족이 믿음의 삶을 살도록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가정예배를 드리십시오.

다음으로 가정예배를 드리십시오. 가정은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실 때 벌써 시작되었습니다. 물론 신약시대에 교회가 세워지기 전에, 그리고 구약시대에 성전이 세워지기 훨씬 전에, 가정이 세워졌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일은 교회가 세워지기 훨씬 전부터, 심지어 구약시대 성전이 세워지기 훨씬 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태초에 아담의 가정부터 예배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노아의 가정에서도 드려졌고, 아브라함의 가정에서 본격적으로 드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이 가정예배는 구약시대 성전이 세워진 뒤에도 계속되었고, 신약시대 교회가 세워진 뒤에도 계속되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일은 성전예배와 가정예배로 이원화되어왔습니다. 그러니까 성전과 가정은 하나님께 드리는 두 기둥이 되어왔던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안타깝게도 예배의 한 기둥인 가정예배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아니 극소수 그루터기만 남아있고, 다 무너져버렸습니다. 그래서 성도들의 삶이 주일의 삶과 주중의 삶이 분리되고 말았습니다. 교회의 삶과 세상의 삶이 분리되고 말았습니다. 신앙과 삶이 분리되고 말았습니다.

이제 다시 가정을 예배의 자리로 회복해야 하겠습니다. 이것이 우리가정을 영적으로 살리는 일이고, 교회를 살리는 일이고, 이 민족을 복음화 하는 일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가정예배를 회복하는 일을 힘써야 하겠습니다.

우리교회가 금년에 성도들이 가정예배를 회복하는 일을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기로 했습니다. 우선 매주 ‘가정예배지’를 만들어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넷 홈페이지에 내용을 올려놓을 것이고, 인쇄한 것을 사무실에 비치해 놓을 것입니다. 필요한 분들은 받아 가실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매월 마지막 주일 저녁은 가족과 함께 가정에서 예배드리기로 했습니다. 그러니까 매월 마지막 주일 저녁예배는 교회에서 모이지 않기로 했다는 말입니다. 각 가정에서 가정예배로 모이기로 하겠다는 것입니다.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여 집안청소도 하고, 식사도 함께 만들어 먹고, 그리고 하나님께 예배하도록 하기로 한 것입니다. 그래서 성도들의 각 가정에서 가정예배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한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금년 표어를 “믿음의 가정을 세우라!”라고 정했습니다. 우리교회의 각 가정의 모든 가족들이 구원받게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교회의 각 가정이 하나님 잘 섬기는 가정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를 위해서 먼저 기도하십시오. 모든 가족들이 구원받게 해 달라고, 우리 가정이 하나님 잘 섬기는 믿음의 명문가문이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하십시오. 그리고 가정예배를 시작하십시오. 1주일에 한 번은 꼭 가족이 모여 가정에서 예배를 드리십시오. 여러분의 가정이 믿음의 가정으로 굳건하게 세워져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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