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회와신앙> : 윤지숙 기자 】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공동대표회장 전계헌 최기학 전명구 이영훈) 2018년 신년하례회가 ‘햇빛 되게 하소서’라는 주제로 1월 9일 오전 7시 코리아나호텔 2층 다이아몬드홀에서 열렸다.

예배는 유충국 목사(대신 총회장)의 사회로 정동균 목사(기하성 서대문)의 기도, 김영수 감독(나성 총회장)의 성경봉독에 이어 최기학 목사(통합 총회장)의 설교, 조광표 목사(개혁 총회장)의 축도로 마쳤다.

▲ 한국교회총연합 2018년 신년하례회가 ‘햇빛 되게 하소서’라는 주제로 열렸다. ⓒ<교회와신앙>

최기학 목사는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수 14:10-15)라는 제하 설교에서 “2017년 해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의미 있는 한 해였다. 하지만 문제가 참 많았다. 연 초부터 촛불시위로 마침내 대통령이 탄핵되고 촛불민심으로 진보정권이 집권을 시작했다.”면서, “북한의 김정은은 두 차례 미사일시험을 해가면서 한국사회를 전쟁의 위기를 조장했다. 하지만 북한 김정은이 금년 신년사에서 평창올림픽참여와 남북고위급회담을 한다니 다행이다. 역사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이 함께 하심으로 이 땅에 평화와 안정을 주실 것”라고 서두를 열었다.

▲ 최기학 목사 ⓒ<교회와신앙>

이어 “갈렙은 85세에 헤브론 전쟁의 총사령관으로 7년간의 가나안 정복전쟁을 끝내고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올해도 우리의 삶은 치열한 전투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한교총이 한 마음으로 뜻을 모은다면 새로운 역사의 지평을 여는 해가 될 것”이라며, “역사를 주도하는 세력들이 새로운 시도를 한다. 한교총은 삶의 기준점, 새로운 변화, 새로운 관계 회복 등 3가지 새로운 시도에 대한 결단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간 교계 연합체들은 교단과 교단의 입장 때문에 서로 앞을 차지하려 하면서 깨어지고 흩어졌다. 한교총은 결코 그 전철을 밟지 않아야 한다. 결국에는 (공동회장을) 다 돌아가면서 하게 된다. 누가 먼저 하느냐보다는 서로 양보하고 격려하고 세워주는데 힘써야 한다. 그래야 한교총이야말로 한국사회와 국가가 믿어주는 새로운 기관이 될 수 있다.”고 피력했다.

신년하례식에서는 신상범 목사(기성 총회장)의 인도로 전계헌 목사(합동 총회장)와 전명구 목사(기감 감독회장), 이영훈 목사(기하성 여의도)의 신년사, 신조광 목사(그교협 총회장)와 허창범 목사(웨신 총회장)의 신년을 여는 기도의 시간을 가졌다.

전계헌 목사는 “한국교회는 거룩한데, 한국사회에 대한 기여도나 시선은 곱지 않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고 예수님이 오셔서 삶의 모습을 보여주신 것처럼 섬기고, 낮아져서 겸손의 모양을 보여주어야 세상의 시선이 바뀔 수 있다. 오늘 주제처럼 어두운 곳에 빛이 되어 같이 어깨동무하는 한해가 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 신년사를 하고 있는 공동대표회장들. 왼쪽부터 전계헌 목사, 전명구 목사, 이영훈 목사 ⓒ<교회와신앙>

전명구 목사는 “한교총은 누가누가 잘하나가 아니다. 모두모두 잘해야 한다. 다른 모임에 가면 누가 대표회장을 하나하면서 상당히 사람들을 피곤하게 했다. 한교총은 공동회장으로 결국에는 모두다 회장이 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교총은 한국교회 거룩성과 공교회성을 회복하면서 우리 민족의 부흥과 대한민국의 안정과 발전, 남북통일을 위해 힘써야 한다. 전국 마을과 지역사회를 섬기며 한국사회에 신뢰를 받아 햇빛 되게 하자.”고 권면했다.

이영훈 목사는 “토마스, 리빙스톤, 허드슨 테일러 선교사 등을 파송했던 기독교 종주국이었던 영국은 이단과 동성애, 이슬람의 문제로 8천여 개의 교회가 문을 닫거나 팔렸다. 한교총은 신천지와 같은 이단을 배격하고, 사회적으로는 동성애 입법을 저지하고, 이슬람을 배격해야 한다. 또한 남북한의 복음통일에 힘써야 하며, 한국교회 하나됨의 역사를 완전히 이루어야 한다.”면서, “항간에는 NCCK와 한기총, 한교연, 한교총 등 네 개의 연합체라고 하는데 NCCK와 한교총만 있으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교회연합을 위해 심부름할 의지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작년 12월 5일에 출범한 한국교회총연합은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통합, 대신, 웨신, 개혁, 기독교대한감리회, 그리스도교협의회, 기독교대한성결교회, 대한기독교나사렛성결회,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여의도, 서대문 총회 등 30여개의 교단이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