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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개협 “검찰, 성락 김기동… ‘배임혐의’ 기소”
40억 원 상당의 부산 ‘여송빌딩’ 매각 건과 관련인 듯
2017년 12월 27일 (수) 11:35:04 양봉식 기자 sunyang@amennews.com

<교회와신앙> : 양봉식 기자 】 성락교회 김기동 씨가 ‘배임혐의’로 결국 법의 심판대에 서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성락교회 교회개혁협의회(성개협) 측의 주장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방검찰청이 지난 12월 22일 김기동 씨에 대해 ‘특별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으로 공소를 제기했다는 것. 김기동 씨도 12월 24일 예배에서 “내가 담대하게 있는 것은 자신 있기 때문”이라며 “문제없다”고 검찰의 기소 소식과 관련한 해명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성개협은 이번 기소 건은 성개협 측이 고소한 내용 중 40억 원 상당의 부산 ‘여송빌딩’ 매각 건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성개협 측에서는 김기동 씨가 자신이 소유한 부산 부전동 소재 여송빌딩을 성락교회에 40억원에 매각하기로 하고는 그 매각이행이 완료된 후에도 소유권을 성락교회로 이전하지 않았다는 것. 소유권 등기를 성락교회가 아닌 자신의 아들 김성현 씨에게 넘김으로써 성락교회 측에 약 40억 원의 손해를 끼치게 했다는 주장이다.

   
▲ 성락교회 교회개혁협의회(성개협) 측이 걸어 놓은 ‘김기동 기소확정’ 베너 ⓒ<교회와신앙>

여송빌딩(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502-26, 27에 위치)은 1997. 11. 11. 전 소유자 Y 씨로부터 김기동 씨가 대물변제받아 1997. 12. 9.부터 같은 달 11일 사이에 김기동 씨 명의로 소유권 이전등기를 마친 부동산인 것으로 알려졌다. 후에 소유권등기는 1997. 12. 11.부터 2007. 12. 25.까지 김기동 씨의 명의로 되어 있다가 2007. 12. 26. 아들 김성현 씨에게 이전됐다.

성개협은 김기동 씨가 성락교회에로 여송빌딩의 소유권을 이전되지 않은 상황에서 교회 사무처장에게 여송빌딩을 아들 김성현 씨에게 증여하라고 지시했고, 이후 김성현 씨에게 소유권 이전 등기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여송빌딩의 최종 소유자가 된 김성현 씨는 약 40억원의 재산상 이득을 취했다고 보고 있는 것.

이번 검찰의 기소는 이런 성개협의 주장에 일리가 있음으로 판단했기 때문으로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반면 성개협이 김기동 씨와 측근들에 대해 제기한 목회비 횡령 및 대여 배임, 재물손괴, 예배방해, 강제추행 등의 고소 건에 대해서는 검찰이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성개협은 현 성락교회 분쟁에 있어 불기소 처분된 다른 사건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여송빌딩 사건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함을 내세우며 이번 검찰의 기소와 재판 결과에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 김기동 씨는 12월 24일 예배에서 “문제없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여송빌딩 관련 건은 공소시효가 금년 12월 26일까지로 매우 임박한 시점에서 검찰이 기소의 칼을 뺀 것으로, 성개협 측에서는 검찰이 혐의입증에 자신감이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더구나 종교 내부 문제에 대해서는 사회적 지탄이 있거나 범죄행위에 대한 확실한 증거가 있을 경우 외에 쉽게 손을 대지 않아 왔다는 점에서 내심 기대를 보이고 있는 분위기이다.

또한 성개협은 그간 김기동 씨에 대한 재산 횡령 및 배임 문제를 꾸준히 제기해 왔기 때문에 공소시효 때문에 여송빌딩 건만 기소되었지만, 다른 건에 대해 검찰이 기소할 수 있도록 충분한 증거 자료를 확보하여 검찰에 제출함으로써 김기동 씨와 그 측근들에 대한 압박의 강도를 높여 갈 것으로 전망된다.

성교개 대표 장학정 장로는 “그간 김기동 목사에 대한 실체적 진실을 알리고자 했던 개혁 측의 노력에 대한 하나의 결실이라 생각한다.”면서 “무엇보다 진실을 밝힐 기회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그간 온갖 핍박과 탄압을 받으면서도 교회를 떠나지 않고, 함께 개혁의 목소리를 드높였던 우리 개혁측 교인들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검찰 기소는 앞으로 계속될 성락교회 개혁의 시작이며, 여송빌딩 문제는 우리가 파악한 재정 문제 중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면서 향후 재정 문제가 성락교회 법적 다툼의 커다란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 김기동 씨 측은 여송빌딩 건에 대해 ‘시무언장학헌금’ 운운하며 ‘맡겨 놓은 것뿐’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한편 부산 여송빌딩 건에 대해 김기동 씨 측에서는 “김기동 감독은 여송빌딩의 차임을 시무언장학헌금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담보한다는 의미에서 성락교회에 여송빌딩을 맡겨 놓은 것뿐입니다.”라며 교회재산이 아니라고 해명하고 있다. 김기동 씨도 지난 12월 24일 예배에서 검찰이 기소한 배임혐의와 일부 불기소처분에 대해서 “내가 담대하게 있는 것은 자신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 있기 때문에. 그래서 여러분 평안하고 평안하라 안심하라 그랬죠?”라고 말하는가 하면 “교회 돈 훔친 것 마냥 별 소리 다해도 정말 보세요. 이번에 증명 됐지만 10원 한 장 건드리지 않았던 것이 증명이 됐습니다. ... 문제없어요.”라며 자신감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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