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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락 ‘맹종파 Vs 개혁파’… 김기동 사상 벗어날까?
성락교회 분열에 대한 소고… 개혁파들 재교육 필요해
2017년 12월 20일 (수) 12:32:31 양봉식 기자 sunyang@amennews.com

<교회와신앙> : 양봉식 기자 】 성락교회 김기동 씨는 귀신론으로 유명한 사람이다. 한 사람이 큰 교회를 세우고 교단까지 설립한 것은 쉬운 것은 아니다. 세력이 왕성해져서 여러 곳에 영향을 주었지만 지금은 그 세력이 꺾이고 본인의 여러 가지 불명예스런 문제로 어려움에 처해 있다.

이단과 관련된 문제의 주요 특징은 성 문제가 등장한다는 것이다. 성 추문은 이단 문제에서 거의 빠지지 않는 메뉴이다. 성락교회 김기동 씨도 X파일과 함께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 성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믿고 싶지 않은 마음… 하지만 맹목적으로 추종

신기한 것은 리더의 부덕한 일들이 일어나도 사실로 인정하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김기동 씨의 성 추문과 각종 재정적인 문제가 드러났을 때도 동일한 현상이 일어났다. 명백한 증거와 증언이 있어도 도대체 믿으려고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분열된 성락교회는 ‘맹파 VS 개파’로 나뉘어 대립하고 있다. 김기동 씨에게 어떤 문제가 있든지 상관하지 않고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이들을 ‘맹종파’ 혹은 ‘맹파’라고 하고, 김기동 씨를 배격하고 개혁 하겠다는 이들을 ‘개혁파’ 또는 ‘개파’라고 한다.

무엇 때문에 그렇게 맹목적으로 따르는 것인가?

그 첫 번째 이유는 자신의 삶을 세워주었던 사람이 문제가 있는 것에 인정하는 것은 곧 자신의 정체성을 부인하게 되기 때문이다. 김기동 씨의 신학으로 세웠던 신앙이 무너지는 것이 곧 자신의 신앙이 무너지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김 씨를 통해 세운 신앙의 정체성을 허물기 싫어서 김 씨의 문제를 외면하는 자기최면에 빠지고 김 씨의 말에 스스로 묶여 있으려고 한다. 제기된 문제들에 대해 ‘개파’가 거짓말을 지어낸 것이라는 김기동 씨 측의 주장을 그대로 믿고 아예 귀를 기울이려 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개혁파’들을 악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 성락교회 예배에서 설교하는 김기동 씨 ⓒ성락교회 홈피 캡처

김기동 씨는 성락교회로부터 ‘사례비’를 받지 않는다고 큰 소리를 치면서 사실은 ‘목회비’라는 명목으로 월 5천만원이라는 거액을 챙기고 있었다. 신도들로부터 사례비도 받지 않는 목사님으로 추앙받았을 것은 뻔하다. ‘목회비’는 사용처를 증빙해야 하는 문제가 불거지자 슬그머니 ‘사례비’라고 말을 바꿨다. 정말 웃기는 일이다. 그러나 성락교회 신도들은 이미 한껏 김 씨 존경에 빠져 있는 터라 그것이 목회비이건 사례비이건 관심도 없고 문제의식도 없다. 이것은 어릴 적부터 세뇌되어 자란 북한 사람들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모습과 같아 보인다. 의심조차 하지 않으며 오히려 개파를 악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덤벼드는 것을 보았다.

또한 다른 이유는 생존과 생활에 대한 문제로 인해 추종하는 경우이다. 이단들은 교세를 확장하는 과정에서 막대한 부를 축적한다. 성락교회도 예외가 아니다. 부동산 등의 재산이 천문학적이며 이와 연계해 고용과 용역의 수요와 공급이 일어난다. 따라서 성락교회와 직간접으로 고용과 용역의 수요와 공급 라인에 있는 사람들은 김기동 씨에게 등을 돌리기 어렵다. 더구나 김 씨와 친인척으로 얽혀 있다면 더욱 어렵다. 생계가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문제가 있어도 참으면서 겉과 속이 다르게 숨 죽여 맹파에 남아 있는 이들도 있다. 그러다보니 가족이 맹파와 개파로 갈라져 있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한다.

성락교회의 경우 부동산의 공시지가가 5천억 원이 넘는다. 부동산의 시세는 9천억 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 교회가 거의 조 단위의 재산을 가지고 있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나 이 재산을 한 목사를 통해 이룬 것은 자랑이 아니라 수치일 수 있다. 그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 인위적인 것일 가능성이 많고 성령의 역사가 아닐 수 있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공생애 사역을 하는 동안 땅에 투자를 한 적이 없으시다. 오직 사람에게 집중하셨다. 초대교회도 마찬가지였다. 바울도 그렇게 사역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땅이나 재물을 다스리는 주체가 사람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역사를 사람을 변화시켜서 그 변화된 사람들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교회의 리더가 주목할 것은 땅의 재산이 아니다. 오직 하나님의 자녀를 낳는 일과 제자를 삼는 일이다. 그렇지 않고 땅에 것에 투자하면 결국 분란만 낳는다. 김기동 씨는 땅에 재물을 쌓았다. 신도들에게 하늘에 쌓는 ‘헌신’으로 포장하여 강요하다시피 모아들인 재물은 땅에 쌓았다. 신도들의 헌신은 하늘에 쌓인 하나님의 재물이 된 것이 아니고, 땅에 있는 김기동 씨의 재물에 되어 김 씨 자식에게 대물림되고 있었던 것이다.


표리부동한 사람을 믿는가?

김기동 씨가 공개적으로 한 말을 추적해보면 앞뒤가 맞지 않는 것들이 많다. 앞서 말한 것처럼 사례비를 받지 않는다고 하면서 목회비를 월 5천만 원 이상으로 받았다. 목회비가 활동비라는 측면에서 사용하고 남으면 교회에 되돌려 줘야 한다. 사용한 것에 대해서는 영수증도 첨부해야 한다. 교회가 분열되면서 목회비라고 한 것이 자칫 횡령이 될 소지가 된다는 것을 알고 목회비가 아닌 사례비라고 둘러댔다. 두둔하는 교인들의 입장에서는 사례비이든 목회비이든 목사에게 쓰라고 한 것인데 상관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사례비를 받지 않겠다는 말의 목적을 정확하게 알면 그렇게 말하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분명한 거짓말이다. 목회비는 공적 활동비이기에 적합하게 사용해야 할 뿐만 아니라 증빙 서류가 필요하다. 용돈이 아니라는 말이다. ‘우리 목사님은 사례비를 안 받는다.’라고 자랑과 긍지를 가졌을지 모르지만 김 씨의 기만에 속았을 뿐이다.

사례비 받지 않아도 그 정도의 목회비를 받을 수 있다면 누구든지 그렇게 하고 싶다고 말 것이다. 목회비라고 했던 것을 다시 사례비라고 번복하는 것은 눈을 가리고 아웅하는 일이다. 그것을 치켜세우고 문제없다고 말한다면 얼빠진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공동목회의 문제도 마찬가지다. 김 씨는 성령님을 핑계로 아들을 교회대표 감독으로 세웠다. 아들을 내세운 뒤에 그가 여러 차례 자신은 은퇴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대표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이 있자 아들을 대표직에서 그만두게 했다. 아들을 감독으로 세운 것을 김 씨 스스로 성령님이 하셨다고 말하고는 김 씨가 아들을 감독에서 끌어내려 뒤집는 자기모순에 빠졌다. 김기동 씨는 성령님의 지시한 것을 자기 마음대로 하는 번복할 수 있는 그야 말로 대단한 사람인가? 아니면 불순종의 극치인가? 성령님은 이랬다저랬다 하시는 분이 아니다. 제발 그런 것을 성령의 감동 어쩌고저쩌고 하는 성령빙자를 통해 무소불위로 악한 일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개혁파들은 김 씨의 아들인 김성현 씨가 성락교회 감독으로 있던 10년의 세월 동안 거의 5천명 이상의 교인들이 성락교회를 떠났다고 주장한다. 아들의 부족함으로 인해 김기동 씨가 일부 대타로 등장해 설교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그것이 공동목회는 결코 아니다. 행정 책임자로 있던 교회 대표자는 김성현 한 사람이었다. 그럼에도 김기동 씨는 공동목회를 했다고 주장했다. 판사가 그것을 공동목회라고 생각해 줄만큼 성락교회는 기형적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을 반증하는 셈이다.

아무튼 표리부동한 사람을 신뢰하는 것은 자기최면일 수도 있고 상대방을 지독히도 존경해 생각하는 것을 멈춘 사람일 수도 있다. 결코 의심하려 들지 않아서 여전히 추종한다. 그러나 그것을 인해 자신의 인생이 비참의 길로 달려가고 있는 것을 깨닫지 못하니 안타까울 뿐이다. 거짓말쟁의 말을 신뢰한 것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김기동 씨의 그릇된 사상에 물든 신도들

성락교회 분열로 신도들이 정체성 혼란을 겪고 있다. 성락교회 김기동 씨의 도덕성 문제 외에는 정말 그가 신학적으로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정통교회보다 오히려 더 성경적이라는 확신에 차 있기까지 하다. 그러니 김기동 씨를 떠나고 싶어도 갈 곳이 마땅치 않다. 김기동 씨의 설교와 책들에 세뇌된 탓에 정통교회에 발을 들여 놓고 적응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김기동 씨가 근래에 쓴 <인자와 여자> <사모님 사모님>의 책을 보면, 여성에 대한 극심한 편견과 함께 그릇된 인간론, 특히 여성에 대한 지극히 왜곡된 사고를 가지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김기동 씨는 주지하는 바와 같이 ‘이중아담론’을 주장한다. 여기서 파생된 인간에 대한 잘못된 성경해석과 여성관이 김 씨의 도덕적 문제를 낳게 한 것으로 보인다.

김기동 씨는 자신의 신학이 세계 유일한 것들이라고 주장했다. 성도들은 그 말만 믿고 다른 교단의 설교나 성경공부나 해석은 외면해 왔다. 김기동 씨의 귀신론은 신도들의 일상에 일어나는 모든 부정적인 일들은 귀신의 짓으로 여기게 가르쳤다. 귀신의 존재 역시 타락한 천사가 아닌 120년을 살지 못한 인간의 영혼으로 이해 시켰다. 그러다보니 보니 성도들은 일상의 삶에서 무슨 좋지 않은 일이 발생하면 축사를 한다. 김기동 씨의 말대로라면 축사해서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 그런데 문제가 제대로 해결되지 않는다. 이 때 등장하는 논리는 “네가 믿음이 부족해서, 없어서 그런다.”이다.

개혁파에 속해 있는 신도들에게도 여전히 이 프레임에 벗어나지 못하는 이들을 볼 수 있다. 이런 현상을 두고 ‘소울 타이’(soul tie) 혹은 '혼적 묶임'이라고 한다. 김기동 씨의 말에 묶여서 자유롭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소울 타이’(soul tie) 조심하라

 ‘소울 타이’(soul tie)는 사람들의 말을 통해 자주 발생한다. “넌 바쁜 놈이다.”라는 말을 자주 들으면 그 말이 자신을 묶는다. 김 씨는 헌신케 하는데 이것을 잘 사용했다. 헌신하면 복을 받고 그렇지 못하면 복을 잃어버리는 것처럼 말을 했다.

귀신에 대한 해석과 그것을 해결하는 방식도 혼의 묶임을 사용했다. 아침에 감기만 들어도 축사를 했다. 그러나 귀신이 들리는 것도 있지만 대부분 귀신의 역사보다 저주 아래 일어나는 죄의 세력을 통해서, 혹은 자신의 몸의 습관을 통해서 일어나는 경우가 더 많다.

건강관리를 잘 못해서 생기는 질병은 건강관리를 잘하면 된다. 귀신의 장난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철석같이 믿고 축사에 전념하는 이들이 많다.

잘못된 가르침으로 형성된 가치관으로 살다가 갑자기 김 씨의 문제가 터지면서 당황해 하는 이들도 많다. 그의 가르침을 버리고 난 다음에 오는 공항 상태로 인해 갈팡질팡하고, 이 나이에 무슨 영화냐 하면서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는 이들도 있다.

정체성이 흔들려 다음 걸음을 제대로 걷지 못하는 이들이 있을 것이라는 짐작을 충분히 할 수 있다.

그러나 성락교회 분열을 보면서 목격하는 것은 성령님의 아주 세밀한 인도하심이다. 비록 잘못된 교리에 물들었을지라도 그들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고 고백한 이들은 하나님의 자녀이다. 하나님께서 자신이 자녀들을 돌보신다. 분열은 우연히 일어난 것 같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나님을 사모하고 말씀을 사모하는 이들을 하나님께서 가만히 내버려 두지 않으신다는 점이다.

김기동 씨의 아들의 설교가 맘에 들지 않아 그의 설교시간에 아예 성경공부를 했던 이들도 있다. 성령님의 감동이 없는 설교를 거듭난 이들이 듣다가 영의 기갈로 인해 스스로 우물을 판 것이다. 그러다가 이런 사태가 터지면서 어록파는 여전히 눈이 멀어 맹종파로 변신했지만 거듭난 자녀들은 개혁파로 발걸음을 돌렸다고 해석하는 것이 맞다.

그러나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 개혁파라 할지라도 김기동 베뢰아 사상에 물들어 있는 것들을 빼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씨의 성경해석은 그럴듯하고 유사복음이라 쉽게 그 사상에서 빠져 나오는 것이 쉽지 않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기존의 것을 아예 버려버리고 다시 원점에서 시작하는 것이다. 복음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다시 시작할 때 김 씨의 그릇된 사상에서 벗어날 수 있다. 만약 기존 것에서 수정해보려고 하면 원고지만 지저분해진다. 아예 틀을 다시 짜면 쉽게 구분과 구별이 될 뿐만 아니라 무엇이 문제 인지 알 수 있다.

김기동의 베뢰아 사상은 김 씨의 경험을 체계화 하는데 성경을 이용했을 뿐이다. 자신의 경험을 성경에 비추어 걸러낸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것은 최근에 방영되는 현직 승려가 만든 영화 <산상수훈>의 기법과 똑같다. 불교의 불이사상과 비슷한 성경구절을 뽑아서 짜 맞추고는 탁월한 해석이라고 극찬하는 이치가 같다는 점이다. 수없이 성경을 인용하고 있지만 자기들의 사상을 합리화 하는데 필요한 성구를 골라다가 입맛에 맞게 활용하고 있는 것이지 절대로 성경적이지 않다.

김기동 씨의 오래 쌓여온 문제들이 드러나 개혁이 시작되었지만, 정체성의 혼돈을 겪는 것은 비단 신도들뿐만이 아닐 것이다. 김기동 씨에게서 배우고 훈련 받은 성락교회와 그 계열 목회자들이 김기동 씨의 사상을 떠나서 정통교회처럼 설교하고 성경을 가르칠 수 있을까? 개혁을 이끌고 갈 지도자(목회자)들 역시 재교육이 필요하다. 김기동 씨의 사상을 철저하게 털어내야 한다. 이것을 주저하거나 실패하면 개혁파는 김기동 아류에서 헤어 나올 수 없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버려두지 않으시리라 믿기에 혹시 더딜지라도 기대와 함께 응원을 보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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