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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총연합 공식 출범… 29개 교단 참여
단일 리더십 아닌 공동 리더십… 교단장들이 임원으로
2017년 12월 07일 (목) 13:47:26 윤지숙 기자 joshuayoon72@amennews.com

<교회와신앙> : 윤지숙 기자 】 2015년 11월 한국교회교단장회의가 복원되면서 논의가 시작됐던 하나의 연합기관이 ‘한국교회총연합’(이하 한교총)출범으로 귀결됐다. 한교총은 12월 5일 오후 2시 한국기독교연합회관 3층 강당에서 제1회 총회를 개최하고 공식 출범했다. 한교총은 한국교회 주요 교단인 장로교, 감리교, 성결교, 순복음, 침례교가 한 자리에 모여 연합체를 이루어 대사회적인 한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됐다는데 의미가 부여되고 있다.

무엇보다 단일 리더십보다는 시대의 흐름에 맞는 공동 리더십을 세운다는 취지로 현직 교단장을 대표회장으로 선임해 전계헌 목사(예장합동 총회장), 최기학 목사(통합 총회장), 전명구 감독(감리교 감독회장), 이영훈 목사(기하성 여의도 총회장)가 추인됐다.

   
▲ ‘한국교회총연합회’가 29개 교단이 참여한 가운데 제1회 총회를 열고 출범했다. ⓒ<교회와신앙>

상임회장에는 유충국 목사(대신 총회장), 정서영 목사(한국기독교연합, 구 한국교회연합), 안희묵 목사(기침 총회장), 신상범 목사(기성 총회장), 김상석 목사(고신 총회장), 조광표 목사(예장개혁), 김원교 목사(예성), 박삼열 목사(예장합신 총회장), 정동균 목사(기하성 서대문), 김영희 목사(합동 중앙), 김영수 목사(나성 총회장), 신조광 목사(그리스도교협) 등을 추인했다. 공동회장은 소속 교단장 중 대표회장, 상임회장 외 전원을 선임했다.

서기에는 김진호 목사(기성 총무), 부서기에는 조원희 목사(기침 총무), 회계는 구자우 목사(예장고신 사무총장), 부회계에는 엄진용 목사(기하성 여의도 총무), 총무에는 변창배 목사(통합 사무총장/ 대변인)과 이경욱 목사(대신 사무총장)가 맡았다. 협동총무에는 최우식 목사(예장합동 총무), 박영근 목사, 이재형 목사(예장개혁), 정성엽 목사(예장합신) 등이 맡았다.

이번에 출범된 한교총은 그동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 한국교회연합(한교연)에 참여하지 않았던 예장합동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에 참여했던 감리회, 루터회를 비롯해 개혁, 고신, 대신, 통합, 합신, 감리교, 기성, 기침, 기하성(여의도) 등이 참여했다. 하지만 한국교회연합(한교연)이 총회에 불참하고 명칭도 한국기독교연합(한기연)으로 변경해 다음날인 6일 오전 제7회 총회를 가졌다.

한교연(한기연)은 지난 10월 19일 임원회를 열고 “11월 17일까지 임시정관을 비롯한 통합 관련 안건들을 위한 협의에 나서지 않을 경우, 지난 8월 한교연과 한교총이 한국기독교연합으로 통합한 것을 파기된 것으로 본다.”고 결의했었다.

그러나 한교총 참여교단들은 “통합 관련 합의사항은 8월 창립총회 당시 임시공동대표회장들에게 위임한 사항이며, 한교연 정서영 대표회장은 공동대표회장단 회의에 꾸준히 참여해왔기 때문에 별도로 기일을 정해 책임을 묻는 것은 이해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결별수순을 밟았다. 뿐만 아니라 한기연 창립을 합의할 당시 기존 한교연 법인을 사용키로 합의했으나 한교총은 “법인이 없더라도 연합기관으로 활동하는 데 어떤 지장도 없다.”는 의사표명을 했다.

하나로 만들겠다는 통합연합기구는 불발되고 실제로는 3개가 되는 셈이 됐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한국기독교연합(한기연, 전 한교연),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등이다. 여기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교회협, NCCK)까지 더하면 4개다.

한교총 출범식 예배는 공동대표회장 전명구 감독의 인도로 김원교 목사(예성 총회장)의 기도와 박삼열 목사(예장합신 총회장)의 성경봉독, 김선규 목사(공동대표회장)가 ‘구약의 종교개혁’(왕하 23:24-28)이라는 제하로 설교하고 조광표 목사(예장개혁 총회장)의 축도로 성료됐다.

김 목사는 “구약시대 요시야 왕은 성전에서 율법책을 발견하면서 자신부터 회개하면서 종교개혁을 단행했다. 그의 아버지 므낫세와 므낫세의 아버지 아몬은 우상 제단을 쌓는 등 악을 행했다.”고 말하고, 이어 “구약시대나 500년 전 종교개혁 당시에 종교의 타락의 주요 원인은 지도자들의 타락이었다. 한국교회가 회복되기 위해서는 교회 지도자들이 먼저 회복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축사는 엄기호 목사(한기총 대표회장), 한용길 사장(CBS 사장), 김관상 사장(CTS), 최삼규 사장(국민일보), 유원식 회장(기아대책)이 담당했으며 서기행 목사(예장합동 전 총회장)와 김순권 목사(예장통합 전 총회장)는 격려사를 전했다.

한편 한교총은 한국기독교회관 912호에 사무실이 마련됐으며, 주요 사업으로는 △종교인 과세 정책에 따른 공동 대응, △평창동계올림픽 봉사단 운영(감리회 주관), △동성애 등 기독교가 당면한 사회문제에 대해 각종 대책위 활동 지원, △포항지진피해 등 재해지역 복구에 구호 지원활동 전개 등이며, NGO 단체들과 MOU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교총은 이날 '제1회 총회 결의문'을 채택했다. 다음은 결의문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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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교회총연합 / 제1회 총회 결의문 ]

"한국교회 연합운동의 개혁을 위하여“

루터의 종교개혁 500주년을 마감하고 새로운 500년을 향해 나아가는 이때 교단 연합체인 <한국교회총연합회> 제1회 총회를 개최하면서 다음과 같이 한국교회연합운동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밝힌다. 그동안 교단장들의 친교와 연합을 위하여 2015년 10월 1일에 <한국교회 교단장회의>를 복원한 뒤 한국교회 연합운동의 개혁을 위하여 2017년 1월 9일 <한국교회총연합회>를 출범하였으며, 이후 연합기관의 통합을 모색하며 2017년 8월 16일 <한국교회연합>과 <한국기독교연합> 창립총회를 개최하였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한국교회 연합운동을 근본적으로 개혁하기 위한 것이다.

1. 한국교회 연합운동은 한국 교회의 역량을 집약하여 교회의 본질적 사명인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변증하고 확장하는 데 헌신하는 운동이 되어야 한다.

2. 한국교회연합운동은 공 교단들이 중심이 되어 연합하는 운동이 되어야 한다. 교단이 연합하여 함께 예배드리고, 친교와 상호이해를 도모하며, 선교와 협력을 기하는 운동이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하여 교단장들이 대표성을 갖고 공동으로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 한국교회의 연합운동은 교단이 공동으로 사회문제에 대처하는 운동이 되어야 한다. 교단은 교회 고유의 업무를 담당하고, 연합단체는 한국교회를 대표하여 대정부, 대사회, 민족통일과 관련된 업무를 담당할 것이다.

4. 한국교회 연합운동은 한국교회의 다양한 연합단체와 선교단체, 교회 기관들이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도록 서로 돕고 지원하는 운동이 되어야 한다.

5. 한국교회 연합운동은 최근 교계 현안에 대하여 각 교단의 역량을 모아 공동으로 대처하여야 한다. 이는 종교인 과세 시행에 대한 보완 등의 과제와 평창동계올림픽 기독교 봉사단 운영, 동성애와 동성결혼의 문제 등 사회문제에 대한 대응은 물론, 재해지역 복구와 구호지원활동을 공동으로 전개함으로써 국민 속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

6. 한국교회 연합운동은 한국교회의 위상을 추락시킨 잘못을 답습하지 말아야 한다. 대표의 선출을 둘러싼 과열선거, 특정인의 연합단체 장악을 위한 불합리한 운영, 일부 인사와 실무자의 과도한 주도권 행사, 사이비 이단의 족쇄 등과 같은 문제를 벗어나야 한다.

우리는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엡4:3)는 말씀에 의지하여 성 삼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서 흔들림 없이 나아갈 것이다.

2017년 12월 5일

한국교회총연합 제1회 총회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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