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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연합 제7회 총회… 대표회장 이동석
상임회장에 권태진 목사, 사무총장에 최귀수 목사 선임
2017년 12월 07일 (목) 13:44:45 윤지숙 기자 joshuayoon72@amennews.com

<교회와신앙> : 윤지숙 기자 】 한국기독교연합(한기연, 구 한국교회연합)이 12월 6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 17층에서 ‘(사)한국기독교연합 제7회 총회’를 열고 대표회장에 이동석를 선임하는 등 회무를 처리했다.

설교를 맡은 직전 대표회장이었던 정서영 목사는 “한국교회 연합 사업이 바르게 진행되길 간절히 소망했다. 그래서 한국교회의 연합을 위해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했다.”면서, “그러나 끝내 연합을 이루지 못한 장본인으로서 여러분들에게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깊이 사죄의 인사를 드리겠다.”며 총대들 앞에 고개를 숙이자 장내가 숙연해 졌다.

   
▲ 한국기독교연합(한기연, 구 한국교회연합)이 제7회 정기총회를 열었다. ⓒ<교회와신앙>

그러면서 정 목사는 “한국교회총연합이 설립(12월 5일)되는 과정을 지켜보고, 또 한 번 실망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교회가 크고, 교단이 크면 정관도 법도 무시하고 맘대로 할 수 있다는 현실이 한교총 총회 때 또 한 번 드러났다.”고 비난했다. 또한 “한국교회 연합 사업이 이렇게 해도 되는지, 앞으로도 잘 될 것인지, 대 교단이 되면 한국교회를 맘대로 좌지우지해도 되는가?”라고 반문했다.

뿐만 아니라 “보수 기독교가 WCC와 같이 갈 수 있는가? 신앙과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한 단체에서 목소리를 낼지 의구심이 든다.”면서, “어떻게 하든지 WCC와는 같이 갈 수 없다.”며 WCC회원 교단인 예장통합과 감리교가 한교총에 참여한 것에 불만을 표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이동석 목사(예성 증경총회장, 목동 능력교회)와 권태진 목사(예장 합신 증경총회장, 군포제일교회)가 각각 만장일치 기립 박수로 대표회장과 상임회장에 추대됐다. 또한 사무총장 대행을 맡아온 최귀수 목사를 신임 사무총장으로 선임했다. 아울러 지난회기 사업과 재정 등을 보고 받은 후 새 회기 사업 및 예산안을 심의 · 의결했다.

   
▲ 한기연 대표회장 이동석 목사
ⓒ<교회와신앙>

이동석 신임 대표회장은 “한국교회 하나 됨과 사회를 선도하고 선지자적 사명 감당, 한국교회 대표 연합기관으로서 최선 등을 위해 전심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권태진 상임회장은 “하나 되는 데 헌신하며 한국교회 위상강화, 소외된 이웃 섬김 등에 각고의 노력을 다지겠다. 새로 명칭을 바꿔 새로운 각오와 다짐으로 새 출발하는 한기연은 그동안 한교연이 추구해온 정체성과 정도를 준수하면서 한국교회가 하나 되는 데 더욱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면서, “신임 대표회장님과 새로 조직되는 임원들과 함께 이 일을 감당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취임사를 전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과 합동, 대신, 감리교, 순복음 등 대형교단들이 한국교회총연합에 가입하면서 중소형 교단들만 남게 돼 보수 연합기관으로서의 주도적인 입장을 갖기 힘들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날 채택된 제7회 총회 선언문을 통해 △교회 일치와 연합운동 매진, △작은 자들을 향한 섬김, △동성애·이단사이비·반기독교 사조 배격, △제2의 종교개혁의 각오로 구습 타파, △민족의 화해와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하고 헌신할 것을 천명했다. 기타 안건으로는 회비를 내지 않은 회원교단들에 대해선 정관에 따라 처리키로 하고 2018년 1월 5일 신년하례 예배와 대표회장 및 상임회장, 사무총장 취임식을 갖기로 했다.

제7회 총회 선언문은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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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연합 제7회 총회 선언문

오늘 우리는 사단법인 한국기독교연합 제7회 총회로 모여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신 그 뜻에 응답하여 교회 연합과 사회 통합, 민족 통일을 위해 주님이 이 땅에서 몸소 보여주신 것처럼 이타적 사랑을 실천하고자 한다.

한구교회가 질곡의 역사 속에서 헤쳐 온 여정은 시대의 아픔을 걸머지고 민족과 함께 걸어온 길이며, 하나님은 이 땅에 어둠이 깊을수록 한국교회를 깨워 내 몸을 태워 촛불을 밝히게 하셨다.

그러나 오늘 한국교회가 처한 현실은 너무나 암담하다. 사회의 구조적 모순과 고통으로 양극화된 사회에 화해와 중보의 메시지를 선포해야 할 교회들이 자만과 우월감에 도취되어 주님의 교회를 난도질하고, 복음의 진리를 비웃는 세속적 대물림으로 세상의 조롱거리가 되고 있다.

이는 우리가 하나님 앞에 영적으로 바로 서지 못한 당연한 결과이다. 복음적 열정이 식은 후에 맘몬을 모셔 들여 종노릇하는 동안 교회는 사회를 빛으로 선도할 지위를 완전히 상실한 채 길바닥에 밟히는 신세로 전락하고 말았다.

이에 사)한국기독교연합 제7회 총회에 참석한 대의원 일동은 주님 앞에 내 몸을 쳐 복종하는 각오와 결단으로 나부터 갱신하고 개혁함으로써 그리스도의 새 옷을 입고 주님의 몸을 옳 곧게 세워나가는 교회연합운동에 매진할 것을 다짐하며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첫째, 우리는 한국교회를 향하신 하나님의 ㅂ르심에 응답해 교회 일치와 연합운동에 매진할 것을 선언한다.

우리는 좌로나 우로 치우치지 않고 분파주의와 대형주의를 배격하며, 교회의 하나됨을 위해 어떠한 역경이라도 극복하고 조화와 상생의 아름다운 연합을 이뤄나갈 것이다.

둘째, 우리는 낮고 천한 자리로 오신 주님을 따라 세상의 가장 작은 자를 위로하고 섬기는 사역에 앞장 설 것을 선언한다.

이 땅에 화해와 중보자로 오신 그리스도를 따라 우리는 세상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 주님을 따라 빈곤한 형제와 병든 이웃 등 우리 사회 작은 자들을 향해 뜨거운 가슴을 열어 손잡아 주어야 한다.

셋째, 우리는 동성애를 배격하고 이단사이비와 반기독교적 사조로부터 한국 교회를 사수할 것을 선언한다.

동성애 조장 확산은 사탄의 계략이며, 이단사이비는 한국교회를 허무는 포도밭의 여우이다. 우리는 거짓 영과 반 신앙적인 사조를 배격하고 불건전하고 세속적인 문화와 풍조로부터 한국교회를 지킴으로써 건강한 신앙을 후대에 계승하는 책무를 잊어서는 안 된다.

넷째, 우리는 제2의 종교개혁의 각오로 내 속에 구습을 타파하고 날마다 새로운 교회로 살 것을 선언한다.

종교개혁은 비 진리로부터 돌이켜 진리를 회복하고, 비 복음으로부터 돌이켜 복음의 본질을 회복하는 것이다. 우리는 한국교회가 뼈를 깎는 자기 생신으로 오직 주님께 돌아갈 것을 선언한다.

다섯째, 우리는 민족의 화해와 평화통일을 위해 기독하고 헌신하는 교회가 될 것을 선언한다.

이 땅의 분단은 역사적, 시대적 사명을 바로 감당하지 못한 한국교회의 분열과 교만에 더 큰 책임이 있음을 고백한다. 오늘 일촉즉발의 전쟁 위기 속에서 한국교회는 남북의 화해와 평화통일의 대로를 열 수 있도록 그 책무를 다할 것을 굳게 다짐한다.

2017년 12월 6일

한국기독교연합 제7회 총회 대의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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