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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말론, ‘구름타고 오심’은 재림인가 승천인가?
‘이필찬요한계시록연구소’ 제1회 종말론학회 열어 발표
2017년 12월 05일 (화) 16:23:08 윤지숙 기자 joshuayoon72@amennews.com

<교회와신앙> : 윤지숙 기자 】 세상 종말에 대한 예수님의 말씀 때문에 ‘그 때와 장소’에 대한 추측과 기대가 끊임없이 있어 왔다. 시한부종말론자 이장림 씨를 중심으로 한 ‘다미선교회’는 1992년 10월 28일에 “예수의 재림이 이루어진다.”며 한국 뿐 아니라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희대(戱臺)의 사건이 있었다.1)

정확한 날짜를 예언하는 시한부종말론2)에 대한 설교동영상들은 유튜브를 통해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다. 문제는 종말론에 있어서 한국 교회가 신학적인 작업과 성서 해석의 문제들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는데 있다. 그런 면에서 성서 본래적 의미에서의 종말에 대한 바른 분석과 이해로 이단사이비의 성경해석상의 오류를 막아내는 일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 이필찬요한계시록연구소(소장 이필찬 교수)가 제1회 종말론학회를 개최했다. ⓒ<교회와신앙>

이필찬요한계시록연구소(소장 이필찬 교수)는 ‘단 7:13-14과 신약의 종말론’(부제: 단 7:13-14은 신약에서 재림을 의미하여 사용하고 있는가?)이라는 주제로 12월 2일 오후 1시 충현교회(담임 한규삼 목사) 베다니홀에서 제1회 종말론학회를 개최했다. 발제는 총신대 신대원의 김대웅 교수, 신현우 교수, 횃불트리니티 김의창 교수, 그리고 이필찬 교수가 맡았다.


김대웅 교수 ‘단 7:13-14과 다니엘서의 종말론’

김대웅 교수(총신대 신대원)은 단 7:13-14의 ‘다니엘의 밤 환상들 속 “인자 같은 이” 정체성 연구’에서 “다니엘서 7장 13절에 등장하는 ‘인자’의 정체에 학자들은 ①메시아, ②천사적 존재, ③이스라엘 민족, ④여호와의 영광, ⑤아담 등 5가지 견해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 총신대 신대원 김대웅 교수(구약학) ⓒ<교회와신앙>

김 교수는 “인자 같은 이의 정체를 환상 속에 등장하는 메시아적 개인(단 7:13-14)으로만 주장하거나, 혹은 그 환상에 대한 천사의 해석에서 ‘성도’로 등장하는 민족적 집단(단 7:22, 27)로만 주장한다. 그러나 논자는 개인이나 집단 간의 이분법적 상호 배타적 이해를 지양한다.”며, “다니엘서 7:9-14와 에스겔서 1:26-2:1의 ‘보좌’를 인유하면서 통합적으로 이해하며, 인자 같은 이의 정체를 하나님 나라를 통치하는 신적 군왕(개인)과 종말에 변형될 하나님 나라의 백성(집단)”이라고 제시했다.

또한 “7장을 1-6장과 7-12장을 ‘맞물려주는 장치’ 혹은 ‘중앙 회전축 역할’을 한다.”고 보면서, “기록언어 견지에서는 다니엘서의 아람어 구간(2:4b-7:28)은 7장에서 종결되고, 히브리어 구간(8:1-12:13)이 시작된다. 서술관점에서는 1-6장은 주로 3인칭 전지적 시점(서사보도), 7-12장은 주로 1인칭 관찰자 시점(다니엘이 직접 목격하는 환상들)”이라고 전했다.

특히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가 구름과 함께 등장한 ‘인간의 모습을 띤 개인’에게 주권과 나라를 주심으로 지상에 건설된 하나님의 나라의 절대주권을 구현한 영원한 군왕으로 삼으셨다.”며, “구약성경에서 하나님의 신현(神現)과 동반되는 구름 이미지로 여호와 영광을 상기시키며, 이 군왕이 인간 이상의 신적 존재임을 알려준다. 이 군왕은 이제 민족들, 종족들, 언어들의 섬김을 받는다(7:14).”고 강조했다.

그런데 “이 군왕은 하나님의 영광처럼 보좌에 앉지는 않고, 옛적부터 항상 계신 분 앞에 서 있음으로써 그를 시위하는 천사들 무리 속에 자리한다.”면서, “앉으신 하나님으로부터 서 있는 이 군왕에게 영광이 수여된다(7:14).” 반면, “요한계시록의 ‘인자’는 족속과 방언과 백성 중에서 사람들을 자기 피로 사서 나라와 제사장을 삼아 하나님께 드린다(계 5:9-10)”고.

김 교수는 “그는 인간 나라 통치자에 대한 하늘 하나님의 최종적 승리를 독자에게 암시한다. 성도들(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이 정한 고난의 기간인 한 때, 두 때, 반 때가 끝나면 영원한 나라를 얻고(7:18),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 부활하여 영원히 빛난다(12:2-3).”고 밝혔다.


신현우 교수 ‘단 7:13-14과 마가복음의 종말론’

신현우 교수는 “마가복음 13:26의 ‘인자의 오심’이 재림을 가리키는가?”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어 “마가복음 13:26에서 언급된 인자의 오심이 재림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인자가 하나님의 우편에 앉으신 것(=인자의 승귀)을 가리킨다.”는 R.T. France의 견해를 소개하며, “인자가 하나님 앞에 나오는 장면은 지상이 아니라, 천상에서 일어나는 장면”이라는데 동의했다.

뿐만 아니라 “근접 문맥인 13:4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때와 징조에 대한 제자들의 질문에 대한 대답이다. 이런 일은 13:2의 성전파괴”라며 다음과 같은 France가 분석한 교차대구 구조로 설명했다.

   
▲ France가 분석한 교차대구 구조

그런데 “왜 예수께서는 성전 파괴를 명시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인자의 오심이란 표현을 선택하셨을까?”라며 또 다른 질문을 던지면서 “단 7:13은 인자 같은 이의 오심을 기록했는데 14절은 그가 하나님으로부터 권세를 받는다고 한다. 따라서 인자의 오심은 인자가 권세를 받음과 밀접하게 연관된다.”고 보았다.

   
▲ 총신대 신대원 신현우 교수(신약학) ⓒ<교회와신앙>

이어 “성전이 파괴되면서 성전은 넘겨받은 인자로 대체 된다.”는 France의 견해를 따라 “13:27의 택한 백성들이 온 세계에서 회집됨을 예언한다.”고 밝혔다. “이 백성들은 멸망하게 될 유대인들이 아니므로, 하나님의 새 백성으로서 기독교인들을 가리킨다.”는 것. 그러면서 스가랴 2:6과 신명기 30:4과 연관시켜 “인자가 그 천사들을 보내어 선택된 자들을 모은다는 것은 이스라엘의 회복을 뜻한다.”고 피력했다.

또한 인자의 오심과 관련된 용어 ‘보리라’(13:26)의 용례를 들어, “에녹1서 62:2-11의 배경으로 볼 때, 인자의 권세를 보게 된다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다. 사람들이 인자의 권세를 보게 되는 것은 재림 이전에 예수를 이방인들에게 넘겨 죽인 성전 세력의 몰락과 그들의 소굴이 된 성전의 파괴를 통하여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자의 오심이 재림이라는 견해는 자유주의자 라이마루스(Reimarus)로부터 시작해 널리 퍼진 것으로, 결과적으로 예수의 예언이 실패한 것이라는 해석은 설명력이 없다.”고 확언하며, 개혁주의 조직신학자 헤르만 바빙트(H. Bavinck, 개혁주의 조직신학자)나 초대교부 크리소스톰(Chrysostomus)과 종교개혁자 칼빈(Calvin)의 ‘성전 파괴’라는 견해로 환기시켰다.

신 교수는 “인자의 오심을 예수의 승귀로 해석하는 것을 비판을 넘어 정죄하기까지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는 학문적 주해의 엄밀함을 버리고 개혁신학의 역사도 망각한 결과 시대의 영향에 사로잡힌 사람들”이라고 치부하며, “그들의 비판과 정죄는 적반하장”이라고 일갈했다.


김의창 교수 ‘단 7:13-14 과 바울의 종말론’

김의창 교수는 ‘단 7:13-14과 바울의 종말론: 살전 4:16-17을 중심으로’라는 제목으로 “4장에서 이미 죽은 성도들이 그리스도 재림의 때에 살아 있는 성도들과 비교해서 어떤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까하는 성도들의 질문에 대한 바울의 답변”이라며, “종말론에 대한 자세한 설명 혹은 정보 전달에 있는 것이 아니라 고난의 한복판에 있는 데살로니가 성도들을 위로하고 근심하지 않게 하는데 목적이 있었다(4:13, 18).”고 설명했다.

   
▲ 횃불트리니티 신대원 김의창 교수(신약학) ⓒ<교회와신앙>

또한 “단 7:13-14이나 마 24:30-31과 일맥상통하는 점도 있지만 다니엘서에서 구름은 인자가 타고 오는 것(7;13)이지만 데살로니가전서에서는 신자들이 구름 속으로 끌어 올려 진다.”는 점과 “다니엘서에서는 인자가 항상 계신 이에게로부터 권세와 영광과 나라를 받게 되는 장면인 반면, 데살로니가전서에서는 신자들이 주님을 영접하고 영원히 함께 있을 것(4:17)이라는 독특한 묘사가 있다.”는 점.

따라서 “하나님은 죽은 그리스도인들을 일으켜 생명을 얻게 하실 것이며, 살아 있는 그리스도인들은 구름에 참여하게 되고, 하나님은 두 그룹 모두를 주님 앞으로 이끄실 것”이라면서, “이러한 맥락에서 ‘구름 속으로 신자들이 끌어 올린다는 언급은 하나님의 임재와 하나님이 그리스도의 재림 때에 살아 있는 자들와 죽은 신자들 모두의 동등한 부활과 참여를 보증하는 역할을 하실 것이라는 적극적인 요소를 강조하는 것’이라는 마이어의 설명은 설득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필찬 교수 ‘계 1:7의 “구름타고 오심”은 재림인가, 승천인가?’

마지막주자로 나선 이필찬 교수는 “계 1:7의 ‘구름타고 오심’은 재림인가, 승천인가?”하는 질문을 제기하며, “구름타고 올라가는 승천과 승천 후에 새로운 이스라엘을 이루시는 성취의 관점에 초점을 맞추고, 14:14은 승천 이후 시작하시고 재림의 때에 구름 위에 앉아 시행하시는 종말적 구속의 완성을 묘사한다.”고 구약에서는 단 7:13과 슥 12:10, 요한계시록 내에서는 11:12, 14:14을 중심으로 설명을 해나갔다.

   
▲ 요한계시록연구소장 이필찬 교수 ⓒ<교회와신앙>

이 교수는 “단 7:13-14의 ‘인자 같은 이’는 하늘의 하나님께로 가서 나라의 권세를 받는 대관식의 주인공”이라면서 “단 7:18의 ‘지극히 높으신 이의 성도’라고 표현되며 ‘인자’는 유대적 정황에서 메시아를 의미한다.”는 것. 그 예로, 4Q246의 2:5, 2:9의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 혹은 ‘하나님의 아들’과 관련하여 ‘그의 나라는 영원한 나라’(단 7:27)와 ‘그의 권세는 영원한 권세’(단 7:14)라는 문구의 사용”을 들었다.

특히 “4Q246은 BC 1세기의 것으로 7장에 대한 메시아적 해석을 하는 가장 최초의 문서”로 간주하며, “계 1:5-6에서 예수님은 하나님의 동등된 지위를 가진 분으로서 죽음과 생명 그리고 만물과 모든 왕들 위에 계시는 진정한 통치자이시며 영광과 능력이 영원하기를 기원하는 대상으로 묘사된다.”는 것. “1:7a에 ‘구름타고 있는 이’는 단 7:13-14에서 구름타고 하나님께로 가서 하나님 나라와 권세와 영광을 받는다. 이것은 이스라엘의 회복을 약속하는 내용”이라고.

또한 “단 7:13-14과 7:18을 배경으로 구름타고 오시는 예수님은 바로 새이스라엘 자신으로 오시는 것일 뿐 아니라 새이스라엘의 회복하기 위해 오시는 분”이라면서, “지상재림이 아니라 하늘로 가시는 승천을 의미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요한계시록의 찌른 모든 자들이란 표현에서 예수님의 옆구리를 창으로 찔렀던 로마 군인들을 모든 인류를 대표하는 대상으로 간주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았다.

더불어 “마 24:30과 단 7:13-14 두 본문 모두 보응의 방법으로서 복수라는 주제에 방점이 찍혀 있다.”면서, “마 24:30은 24장의 중심 주제라 할 수 있는 유대인들에 대한 복수로서 성전 파괴의 이슈를 설명한다. 28:18에서는 성전파괴 시 승천하신 예수님의 진면목이 드러나게 될 것”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마 24:30의 직후 문맥인 24:32-33의 무화과나무 비유를 통해 성전 파괴에 대한 설명을 제시하고 24:34에서는 이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이 일들이 일어나게 될 것을 선포하신다.”라며, “바로 예수님의 시대에 일어나게 될 일”이라고 갈무리했다.

한편 이필찬요한계시록연구소는 오는 2018년 1월 29일부터 31일까지 ‘2018 요한계시록학교 7기생’ 교육과 2월 5일부터 7일까지 ‘종말론 전문가 과정 겨울캠프’, 2년 4학기의 ‘2018 성경적 종말론 전문가 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각주)----------

1) <동아일보> 1992.10.29.자 기사, “‘10.28휴거는 역시 소동’ 헌납재산분쟁 후유증 클 듯”: 이 소동이 끝난 뒤 다미선교회는 11월 2일 각 신문에 사과 광고를 게재했다. 그 달 10일까지 헌금 반환 신청을 받겠다고 밝혔다. 해산 당시 이 선교회 신도 숫자는 약 8천 명 정도였고, 보관하고 있던 헌금도 무려 25억 원 가량이었다. 아이러니 한 것은 휴거 예정일을 한 달 앞둔 그해 9월 24일 이장림은 마약 복용 혐의로 검찰에 붙잡힌 후 “사실은 나도 10월 28일 휴거가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지는 않다”고 실토했다(체포 소식을 전한 1992년 9월 25일자 동아일보).

2) 시한부종말론의 사례들을 주장한 사람과 종파, 말세일로 정리해 보면, 윌리암 밀러(1843.8.21. 1844.10.22.), 여호와의증인(1878, 1881, 1914, 1918, 1925, 1975.10), 안식교(1884.10.22.), 용화교(1964.10.1.), 동방교의 노광공(1965.8.15.), 성결단 출신 강계헌(1967.6.8.), 장막성전(1969.11.1.), 일월산기도원의 김성복(1971.8.15.), 팔영산기도원(1972.6.25.), 천국복음전도회(1973.11.10.10:00), 중앙예루살렘교회(1975.8), 통일교의 박기동(1980), 하나님의교회 안상홍증인회(1988.10), 예수교샛별원남교회(1989.12.22.), 세계일주평화국(1989.12.20.-29, 1990.1.23.-25, 1992.1.23.), 대한예장 들림교회(1990.5월 둘째주), 영생교 승리제단 조희성(1992.2.18.), 한국중앙교회 이천성(1992.6.21.), 다미선교회(1992.10.28.)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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