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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8개교단 이대위원장들 ‘협의회’ 꾸려
회장 진용식, 서기 김정만… 교단별 결의한 내용 공유
2017년 11월 30일 (목) 10:59:18 윤지숙 기자 joshuayoon72@amennews.com

<교회와신앙> : 윤지숙 기자 】 한국교회 8개 교단 이단대책위원장 16차 연석회의가 11월 29일 천안시 서북구 빛과소금의교회(담임목사 유영권)에서 열려 모임명칭을 ‘한국교회 8개교단 이대위위원장협의회’로 변경하고 회장에 진용식 목사, 서기로 김정만 목사를 선임했다.

연석회의에는 기감 황건구 목사, 예장통합 황수석 목사, 예장합동 진용식 목사, 예장대신(백석) 김정만 목사, 예장고신 신민범 목사, 예장합신 유영권 목사가 참석하고 기성 안용식 목사, 기침 조원회 목사(총무)는 불참했다. 이날 △교단별 이단 대책 논의의 건(9월 총회 후 안건), △이용도 목사의 건(12월 12일 기감 포럼)이 논의됐다.

   
▲ 한국교회 8개 교단 이단대책위원장 연석회의가 빛과소금의교회에서 열렸다. ⓒ<교회와신앙>

특히 “각 교단 내 상비부로서의 이단대책위원회가 앞으로는 특별위원회로 구성돼 전문적인 이단연구가 지속될 수 있도록 소망한다는 뜻을 담아 교단 총회에 건의할 것”을 결의했다. 현재 예장합동과 예장합신 이대위는 교단 내 특별위원회로 이단 · 사이비연구 전문기관으로서 일익을 담당하고 있어 타 교단 총회가 어떤 결의를 하게 될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그러나 예장통합의 경우 특별위원회는 매년 존속 청원을 해야 하고 위원들 임기도 1년이기 때문에 지속성을 유지하기가 힘들어지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다음 회의는 오는 2018년 1월 15일 회장 진용식 목사가 시무하는 안산상록교회서 갖기로 했다.


유사종교피해방지특별법 제정 입법안 마련

진용식 위원장(합동)는 “사이비종교집단의 불법과 비리를 엄단하기 위한 사회적 합의를 마련해야 한다. 구체적 해법으로 종교실명제, 사기포교금지, 사이비종교에 대한 피해보상 등을 규정한 유사종교피해방지특별법의 제정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이어 “이 법안을 국회에서 발의하려면 변호사가 만든 입법안이 있어야 한다. 또한 다른 나라의 입법안을 첨부해서 국회의원 20명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특별법 제정에 힘을 실어줄 ‘사단법인 유사종교피해방지대책범국민연대’(유대연, 이사장 정동섭 목사)가 지난 11월 18일 출범식을 가졌다. 각 교단 이대위와 소속 총회가 특별법 제정을 위한 100만 서명운동과 후원금 마련에도 동참해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6명의 위원장들은 “다음 번 모임에서 유대연의 정동섭 목사를 참석하게 해서 구체적으로 함께 논의”키로 전원 동의했다.


각 교단의 9월 총회 이단 규정사항 보고.

진용식 위원장은 “합동은 △김성로(한마음교회): 참여금지, △이인규: 교류금지, △김풍일(김노아): 1년간 예의주시, △정동수(사랑침례교회): 1년간 예의주시, △임보라(퀴어성경주석): 집회참석 및 교류 금지 △스베덴보리 및 한국새교회 · 새예루살렘총회 · 예수교회: 이단으로 결의됐다.”고 보고 했다.

이어 “이인규 권사는 특별계시가 지금도 있다고 말한다. 진짜 감리교 교리에도 그렇게 되어 있는가?”를 물었다. 황건구 위원장(기감)은 “특별계시에 대해 어떻게 정의하는가의 문제인 것 같다. 성경과 같은 특별계시는 정경이 완료되는 시점에서 이미 끝났다. 그러나 꿈이나 환상, 기적, 현현 등은 특별계시의 한 방편이다. 이 권사는 그런 의미로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 왼쪽부터 예장합동 진용식 위원장(회장), 예장합신 유영권 위원장, 예장고신 신민범 위원장 ⓒ<교회와신앙>

유영권 위원장(합신)은 “‘이인규 권사는 꿈, 이적 등의 방편으로 특별계시 이뤄졌는데, 지금도 꿈, 기적이 있는 것을 볼 때 특별계시가 없다고 단정하기 어렵다. 그러나 특별계시로서 성경은 완성되었고 더 추가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신민범 위원장(고신)은 “김성로, 구요한, 이인규 씨에 대한 신학적인 문제는 고려신대원 교수회에서 1년간 연구 조사하기로 하고 연구 조사가 진행되는 1년 동안은 산하교회의 목회자와 성도들의 참여를 금지하기로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황건구 위원장은 “이 권사는 감리교인인만큼 합동과 고신에서 결의하기 전에 해당 교단에 먼저 문의해 주었어야 했다. 이후에는 <교리와 장정>에 의해 조사할 것이니 맡겨 달라.”는 뜻을 피력하자 만장일치의 동의를 얻었다.

신민범 위원장은 그 외에도 “8개 교단 이대위 연구보고서에 따라 임보라 목사(기장)에 대해서도 참여금지를 했다.”고 전했다.

황수석 위원장(통합)은 “마술과 요가 교회 내 금지, 천주교 영세 문제 인정한다고 규정됐다. 천주교 연구 소위원회가 구성했다.”고 했다.

   
▲ 왼쪽부터 기감 황건구 위원장, 예장통합 황수석 위원장, 예장대신(백석) 김정만 위원장(서기) ⓒ<교회와신앙>

유영권 위원장(합신)은 “전태식 목사(진주초대교회)는 ‘예의주시’키로 했다. 전 목사는 합신 교수 2명과 이대위원 3명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구원 받은 사람이 행위가 문제가 되면 구원이 취소된다고 신학교에서 가르친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신학교 출신 목회자들에게서 ‘그렇지 않다’는 얘기를 들었다. 절차적으로는 전 목사가 기하성 박성배 목사(서대문 측)가 있던 교단에서 이영훈 목사(여의도 측)쪽으로 옮겨 해당 교단에 질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조종성(복음중앙교회)과 문제선(예루살렘교회)은 이단, 황규학 씨(법과교회, 현 기독공보)는 이단옹호자(이단옹호언론)로 규정됐다. 故 정원 목사에 대해서는 교류 및 참여금지다. 하지만, 그의 유고 서적 50여권은 여전히 일반서점에도 팔리고 있어 문제가 된다.”며, “여러 교단에서 함께 연구해줄 필요가 있다.”고 요청했다.

이어 “S 선교단체의 K 선교사는 ‘예의주시’다. 그 단체가 하는 프로그램에 다녀왔던 사람들 중에도 호불호가 있지만, 죄 고백 후 수치심에 자살한 사람도 있다. 내년 5~6월 공청회를 갖고 질의응답을 통해 답변을 듣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정만 위원장(대신백석)은 “2017년에는 이단규정사항이 없으며, 2018년도에는 이인규, 임보라, 소에스더, 신옥주, 요가, 글로벌타임즈 구요한 등 6개 개인과 단체에 대해서 연구하여 보고 하기로 했다.”고 갈무리 했다.


기감, 이용도 목사 관련 포럼 연다.

황건구 위원장(기감)은 “오는 12월 12일에 있을 이용도 목사(1933년 장로교단으로부터 이단규정)에 대한 포럼이 있다. 기감의 교수 4명이 발제를 하며 성결교단 교수도 참여해 논찬을 할 예정”이라고 했다. 신민범 위원장(고신)는 “해방 전에 결의된 사안”이라며, “이단해지를 하면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데. 이는 굉장히 어려운 문제다. 왜 그 문제를 끄집어내는가?”라고 물었다.

황 위원장은 “이용도는 감리교에서도 뛰어난 영성 운동가이자 독립운동가로 오늘날도 본받을 것이 많은 사람이다. 감리교 자체에서 이단으로 규정한 적이 없다. 건강상 휴직(1932년)을 한 적이 있어 최근에 복권시켰다(1999년). 문제는 호남지역에서는 감리교 자체를 이단시 하고 있다. 그건 잘못 알려진 것이라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영권 위원장은 “이용도 목사에 대해서는 자칫 장로교와 감리교 사이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우선 포럼을 듣고 다뤄야 할 문제”라고 제안했고, 황 위원장도 “감리교회의 변을 듣고 차후에 어떻게 대처해 나갈지 모색해 보자.”는데 동의했으며, 진용식 위원장도 “다른 일정이 있지만 취소하고라도 참여 하겠다.”며 의견을 모았다.


이단전문가, 이단사이비와의 전쟁

황수석 위원장은 아들이 4년 동안 신천지에 깊이 빠져 있다 탈퇴한 후 아들과 함께 이단상담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가고 있다. 지난 11월 12일에는 신천지 교인들 200여명이 교회 앞에서 시위를 하는가 하면, 새벽기도에 참석해 “물어볼 것이 있다.”며, “상담하자!”고 성화라고 한다.

지난 2014년 예장합신 총회가 신옥주 씨를 이단으로 규정하자 2015년 1월, 이에 앙심을 품고 은혜로교회 교인들이 합신총회 신년하례장에 난입해 아수라장을 만들었다. 또한 이대위 위원장과 이대위원들을 폭행하는 일이 발생해 교계를 경악케 했다. 유영권 위원장은 최근 예배를 방해한 신천지 교인들 4명을 상대로 승소해 800만원의 벌금형을 받아 냈다.

   
▲ 모임명칭을 ‘한국교회 8개교단 이대위위원장협의회’로 변경하고 회장에 진용식 목사, 서기로 김정만 목사를 선임했다. ⓒ<교회와신앙>

사실 이단연구는 이단·사이비들의 엉터리 성경해석뿐만 아니라 잘못된 신론, 교회론, 인간론, 성령론 등 조직신학적 관점에서 교리들을 분석해 바로 잡는 일을 하기에 전문성을 요한다. 하지만 바른 성경과 교리를 수호하기 위해서는 명예로움과 박수보다는 신변의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때론 이단들이 보내온 내용증명이나 고소·고발로 법정에서 오랜 시간 시달리기도 한다. 그만큼 전문성과 사명감이 필요하다. 향후 교단 내에서도 뿐만 아니라 외부적으로도 이대위원장과 위원들의 활동들의 적극적인 이단대처 활동에 대한 지지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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