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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설교는 복음을 이미지로 전달”
이연길 목사 말씀목회 세미나
2003년 12월 03일 (수) 00:00:00 장운철 기자 kofkings@amennews.com

 

권위주의 탈피 부드럽게 변환시켜야
성경 각권 강해설교집·CD-ROM 등 소개

이야기 설교가로 국내외에 잘 알려진 이연길 목사(62, 미국 빛내리교회)가 방한, ‘2003 말씀목회 세미나’를 인도했다.

이연길 목사는 지난 11월 27일(목) 여전도회관에서 ‘말씀목회 컨퍼런스 조직위원회’(위원장 최민준 목사)가 주최하는 세미나의 주강사로 참석해 성경중심의 이야기식 설교, 이야기식 성경공부 등의 개념과 방법 등을 제시했다.

   
▲ 강연하는 이연길 목사

‘말씀 부흥으로 건강한 교회 회복’이라는 제하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서 이 목사는 “이야기 설교란 어떻게 하나님의 사랑의 모습을 교인들에게 이미지로 전달할 것인가를 생각하는 것”이라며 이야기 설교의 개념을 설명했다. 권위적이고 교육 위주의 설교 방식에서 탈피해, 보다 부드러운 이야기식으로의 변환을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또한 “이러한 설교 등을 통해 가르치려고 하는 것보다는 말씀을 통해 성도들의 삶이 변화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것을 ‘말씀 목회’라고 정의했다.

하루 동안(오전 10:30 ~ 오후 5시) 진행된 이번 세미나는 오전 시간에는 ‘이야기를 통한 말씀목회’라는 주제로, 오후 시간에는 ‘이야기로 성경 읽기’, ‘교회 안의 상처와 그 치유’ 그리고 ‘이야기 설교의 구조와 작성 절차’ 등의 큰 주제로 엮어졌다.

오전 시간에는 설교 준비와 실행을 이야기 식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기본적인 개념 접근을 소개했다. ‘플러스 기억(plus memory)과 이미지 훈련’, ‘오른쪽 뇌의 개발과 소그룹 성경공부’, ‘공동체 개념 바꾸기’ 그리고 ‘옛 설교와 이야기 설교’ 등의 소주제별로 진행됐다.

특히 ‘플러스 기억’을 소개하면서 이 목사는 “성도들로 하여금 사랑의 하나님을 만나게만 한다면, 목사가 강요하지 않아도 그 다음부터는 성도들이 스스로 하나님 앞에 헌신한다”며 하나님의 모습을 이미지로 전달하는 방법을 강조했다.

성경 본문을 분석적, 합리적, 논리적 접근으로만 그쳐서는 안 되며, 통합적, 비합리적, 전체적인 접근을 반드시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같은 방식으로 이 목사는 감성적 접근(IQ가 아닌, EQ방식으로)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최근 많은 기업체에서 단지 IQ만 높은 사람의 채용을 거부한다고 합니다. 소위 똑똑하다는 사람 그룹에서는 비판과 경쟁이 심하게 드러나기 때문이죠. 교회도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그동안 ‘머리는 될지언정, 꼬리는 되지 말라’는 교육을 얼마나 많이 받았습니까. 칭찬과 용기, 용서가 흘러 넘치는 그런 설교, 교회가 되자는 것입니다.”

오후 시간에는 직접 성경 본문을 통해 이야기 설교의 훈련 시간으로 이어졌다. ‘성경을 사건으로 접근하기’, ‘이야기의 재구성’, ‘질문 사용하기’ 등의 소주제로 진행됐다.

“성경을 자세히 읽어보아야 합니다. 요한복음 20장에서 ‘부활을 믿으라’, ‘부활을 믿어야 한다’는 등의 메시지는 없습니다. 오직, 예수님의 부활의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듯 설교는 교육시킨다는 개념보다는 성도들에게 하나님을 보여주는 것이고, 하나님의 음성을 듣도록 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목사는 부활장으로 알려진 요한복음 20장 본문을 이야기식 접근법으로 보다 구체적인 통찰력을 제시하고자 한 것이다.

“예수님의 무덤을 찾은 마리아는 옮겨진 돌, 세마포 심지어 천사의 음성을 통해서도 부활을 사실상 믿지 못했습니다. 그녀는 결국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남으로 부활을 믿게 된 것입니다.”

하루 동안 진행된 이번 세미나는 말씀목회에 관해 기초적 접근과 개괄만을 소개할 뿐이다. 보다 구체적인 훈련은 12주 과정의 전문 지도자 훈련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이러한 지도자 과정을 마친 이들을 중심으로 회원들 간에 지역 공동체를 형성해, ‘이야기식 설교’, ‘이야기식 성경공부’를 꾸준히 공부하고 있다. 이미 한국과 미국은 물론, 호주 유럽 등에 지역 모임이 이루어져 있는 상태다.

현재 이연길 목사의 말씀 목회 관련 서적은 최신간 <이야기 설교학>을 포함해 24권의 성경 각 권의 강해설교집이 이미 출판되어 있다. 또한 지도자 훈련 과정 CD-ROM과 세미나 강의 CD-ROM도 제작되어 있다. 홈페이지(www.wordmission.org)를 통해 각종 자료를 교환하고 있으며, 세미나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번 세미나는 말씀목회 컨퍼런스 조직위원회(총무 김병선 교수, 016-664-0819)가 구성된 후 처음 열린 것이다. 이는 17년여 동안 국내외에서 다수의 세미나를 인도했던 이 목사의 사역을 보다 구체화시킨다는 데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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