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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를 하려면 신학교에 가야하는 이유 10가지
“적절치 않은 것 수정하고 더 좋은 통찰 추가하며 발전”
2017년 11월 07일 (화) 11:40:41 교회와신앙 webmaster@amennews.com

<교회와신앙> 】 때론 이런 질문을 던지기도 한다. 꼭 신학교에 가서 신학공부를 해야만 목회자가 될 수 있는가? 적어도 한국적인 상황에서는 그렇다. 이단이거나 이단시비에 오른 많은 이들이 신학공부와 거리가 멀거나 신학적 소양이 부족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목회자의 정체성 확인이 필요할 때는 대뜸 ‘신학교 어디 나왔냐?’고 묻게 된다. 교회의 청빙을 받기 위해서는 M.Div.는 필수이고 박사학위까지 갖춰야 하는 시대가 됐다.

그러나 신학교 졸업장과 이런저런 학위가 목회자의 자격 요건이 될 수는 있겠지만 누구나 ‘성공적인’ 목회자가 될 것임을 보증해주는 것은 아니다. 이에 일각에서는 신학교를 다니지 않아도 ‘성공적인’ 목회자가 될 수 있다는 주장과 아울러 신학교가 목회자들에게 부정적인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기도 한다.

하지만 미국 일리노이 주 롬바드(Lombard)에 있는 노던신학교(Northern Seminary)에서 신약학 교수로 재직 중인 스캇 맥나이트 박사(Scot McKnight)는 신학교에 가야 하는 10가지 이유를 제시하며 신학공부를 적극 권유한다. 문화선교연구원(문선연, 원장 백광훈 박사)이 스캇 맥나이트 교수(Scot McKnight)의 “Why Go to Seminary? Here Are Ten Reasons”라는 제목의 글을 번역, 편집하여 문선연 홈페이지에 소개했다. 이글의 원문은 Churchleaders.com에 게시됐다. ( 번역 원문 보기 )

   
▲ 신학교에서는 적절치 않은 부분을 수정하고 더 좋은 통찰을 추가하면서 이런 신학을 발전시킬 수 있다. ⓒ문화선교연구원

맥나이트 교수의 글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1. 은사 강화

신학교가 사람에게 은사를 주지는 않지만, 거의 언제나 하나님이 사람에게 준 은사를 강화시켜 줄 수는 있다. 나는 부르심을 받거나 은사가 있다고 확신하지는 않지만, 그렇게 여기며 그러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목회자들이 신학교에 있을 때 가장 좋다고 나는 수년 동안 주장해 오고 있다. 신학교가 잘하는 것은 은사를 발전시키는 것이다.


2. 성경적, 신학적 발전

신학교에서는 전체로서의 성서를 공부하는데, 어떤 이에게는 이런 공부가 처음일 것이다. 이들은 이미 자기만의 신학이 있다. 신학교에서는 적절치 않은 부분을 수정하고 더 좋은 통찰을 추가하면서 이런 신학을 발전시킬 수 있다. 학생들은 훌륭한 신학자를 공부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여기서 아타나시우스와 아우구스티누스, 아퀴나스와 안셀무스, 루터와 칼뱅, 후프마이어 같은 재침례교도에서 바르트와 몰트만의 현대 신학까지 떠올린다.


3. 인격적 성숙

신학교를 신학생들이 기도하고 성경을 읽고 제자도를 훈련하며 교회사역을 하기 위한 곳이라고 여기던 때가 있었다. 인격의 형성이 이미 이루어졌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더 이상 그렇지 않다. 점점 신학교는 커리큘럼의 각 과정에, 인격적인 성숙을 위한 영성 훈련을 포함하고 있다. 나도 그렇게 할 계획이다.


4. 시간 확보

솔직히 말해서, 목회자로서 신학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 시간이 필요하다. 바로 이런 일을 신학교에서 하고 있다. 사회학적 측면에서 신학교는 시간을 확보하는 시기일 수 있다. 사역과 교회에 거리를 두고 학생들과 교수와 한 반에 머물며 조용히 도서관을 다니고 공부하는 것이다. 바로 이 시간을 낼 수 있는 것이 신학교인 셈이다. 대부분의 목회자는 공부할 여유가 없어서, 일을 하면서라도 신학교에 가게 되면 이런 시간을 낼 수 있게 된다. 시간을 확보하지 않고는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없다.


5. 전문가로의 접근

신학교의 문제 중 하나는 연구 기관과 같은 모양새만 만들 수 있다는 데 있다. 교수는 혼자 남아 역사적이고 전문적인 연구를 하며 책과 아티클을 쓰고, 학술단체에 연구논문을 쓰고 싶어 한다. 노던신학교에 대하여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는 것은 교수가 두 가지 전문가로서의 목표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학술적인 영역에서 전문가가 될 뿐 아니라 목회자와 사역, 교회를 위한 것이다. 신학교는 현대 여러 주제에 대한 전문적 지식이 필요한 목회 전문가를 배출하는 곳이다.


6. 동역자

목회자에게 이런 질문을 할 때가 있다. 친구 중에 신학교에서 만난 이가 얼마나 되느냐는 것이다. 수년간 말하고 글을 쓰고 가르치는 동안, 많은 목회자들이 신학교에서 가장 가까운 ‘사역 동역자’를 만드는 것을 봐 왔다. 노던신학교 졸업식에 참여하면서 그 후에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친구가 되었는지를 지켜보았다. 성인이 되어서 만난 친구들, 특히 사역 동역자는 친구로 남는다. 신학교에서 평생 우정을 쌓을 목회적 동료를 가질 수 있다.


7. 신학적 다양성

이름을 밝힐 수 없는 어떤 신학교에서는 모두 같은 사고를 하기 바란다. 나는 다양성, 신학적 다양성은 신학교의 본질이라고 확신한다. 두 명의 목회자가 정확히 똑같이 생각하지 않고 두 명의 교수가 똑같이 생각하지 않고, 어떤 교리적 제약 내에서 상호작용하여 신학적 다양성을 가지는 것은 앞으로 다가올 시대의 목회 방향을 설정한다. 나와 의견이 다르거나 다르게 생각하는 교수의 수업을 들으면 더 나은 목회자가 될 것이다.


8. 언어

모든 신학교에서 헬라어와 히브리어, 아람어를 요구하지 않는다. 그러나 교수들은 이런 언어를 알고 있다. 당신은 본문을 적절하게 읽고, 왜 이게 중요한지 어떻게 작용하고 설교와 헌신, 목회에 어떻게 작용할지 보여줄 교수들과 만날 것이다. 신학교에서는 원서를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이런 기회를 가져 보자.


9. 새 관점(New Perspective) 등

오늘날 초미의 쟁점이 되는 사안이 있다. 바울에 관한 ‘새 관점’은 이런 문제 중 하나이다. 열린 유신론(혹은 개방된 유신론)과 만인구원론도 목회자가 단순히 읽고 읽고 또 읽는 것만으로는 현재 진행되는 상황을 알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한 사안이다. 그런데 만약 학생이 답을 알고 있어서 교수 연구실이나 강의실에서 답변을 몇 분 안으로 들을 수 있고 읽을 책과 이 문제에 대해서 생각을 정리해 줄 사람에게 물어본다면 어떻게 될까? 신학교에서는 이런 일이 가능하다.


10. 무엇이 아니라 누구

신학교의 과정을 마치면 다른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이다. 얻을 수 있는 큰 장점은 당신의 경력을 위해 신학교가 무엇을 했느냐가 아니라 당신이 어떤 사람이 되느냐에 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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