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회와신앙> : 윤지숙 기자 】 제39회 ACTS 선교대회가 10월 25일(수)~26일(목)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양평 캠퍼스에서 개최됐다. “선교, 기도의 불을 피우라!”(Set aflame our prayers for mission!)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선교대회는 충현교회 한규삼 목사가 말씀을 선포했다.

선교대회 기간 동안 GBT성경번역선교회, TWR Korea 북방선교방송, GMP 개척선교회, WEC 국제선교회 등 14개 선교단체 부스 설치, 단기선교 사진 전시회를 가졌다. 26일에는 선교 헌신예배(10:30~12:00)와 각국 선교연구원 세미나가 진행됐다.

▲ 제39회 ACTS 선교대회가 10월 25일(수)~26일(목)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양평 캠퍼스에서 개최됐다. ⓒ<교회와신앙>

26일 오전 10시 30분부터 드려진 선교헌신 예배에서 한규삼 목사는 “예수님이 하나님 나라를 기도와 비유로 가르치신 절정은 마태복음 28장 19-20절의 선교 명령으로 이어진다. 선교는 하나님 나라가 임했기 때문에 내가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동참하여서 수확하는 것”이라며, “선교 헌신은 하나님 나라에 대한 헌신이다. 우리가 육신의 옷을 벗고 주님 품에 안기면, 그 안에서 완성된 하나님 나라를 맛볼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37개 선교연구원 가운데, 네팔선교연구원, 베트남선교연구원, 아랍문화연구원, 아프리카 선교연구원, 유라시아선교연구원, 태국선교연구원 등에서 세미나를 열어 각국의 선교 상황과 기도제목들을 나눴다.

허주 교수(신약학)가 담당하는 태국선교연구원은 영락교회(예장통합)에서 한경직목사기념사업회 일환으로 영락교회 제 2여전도회가 태국 복음화를 위해 1998년부터 ACTS를 후원하면서 설립됐다.

허주 교수는 “태국선교연구원은 태국 복음화와 인도-차이나 반도 국가들(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의 복음화를 위해 국내외 태국 선교 사역자들과 협력 네트워킹을 구축하고 있다.”며, “현지 학생을 ACTS에 초청해 신학훈련(M.A, M.Div, Th.M 과정)을 통해 차세대 기독교 지도자를 양성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현지를 방문해 사역자 재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 허주 교수(신약학)가 담당하는 태국선교연구원. ⓒ<교회와신앙>

이어 “지난 10월 16~18일에도 안효영, 이한영, 정홍열 교수들과 방콕을 방문하고, 서남아세아에서 사역하고 있는 동문들을 찾아가 말씀으로 위로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많은 ACTS 졸업생들이 선교지에서 하나님 나라를 섬기고 있는데, 이들을 방문하고 위로하는 시간을 오래 전부터 가지고 싶었다. 이제라도 이렇게 할 수 있어서 얼마나 기쁜지 모른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앞으로 이렇게 동문들을 섬기고 돌볼 수 있는 기회가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태국 현지인으로 학부에 재학 중인 권유정(한글명) 씨는 “어렸을 때부터 관광학과에 가고 싶었으나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아하시는 일이 무엇일까를 놓고 기도하던 중에 신학을 배워 불교국인 태국의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상담을 하면 좋겠다는 마음을 주셔서 기독교교육상담학과에 진학하게 됐다.”면서, “처음에는 부모님들의 반대가 심하셔서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가출을 하면서 까지 아르바이트도 했지만, 예수를 믿고 얼굴 표정과 성격도 밝아진 것을 보신 부모님들이 계속적으로 학업을 할 수 있도록 허락을 해주셨다.”고 간증해 격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정성국 교수(신약학)가 속한 아프리카선교연구원은 우간다와 남아공 등 아프리카의 53개국을 대상으로 사역과 기도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M. Div. 2학차에 있는 키밀라(Camill)와 디에나(Deanna)는 기독교와 이슬람교 간의 갈등 가운데 전쟁 중에 놓인 본국 카메론 상황에 대해 안타까워하며 세계평화와 안정과 학업에 대한 기도 제목을 내 놓았다.

▲ 정성국 교수(신약학)가 속한 아프리카선교연구원. ⓒ<교회와신앙>

한편 ‘아세아복음화와 세계선교’이라는 비전으로 창립된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는 5개 학과의 학부와 일반대학원 외 5개의 특수대학원이 운영 중이다. 1974년부터 학위를 수여한 이래 40여 개국에서 온 외국인 학생 422명 및 많은 한국인 졸업생이 배출돼 현재 세계 곳곳의 선교지에서 기독교지도자로 활동하고 있다.

오는 11월 13일에는 신학연구소와 목회연구소가 공동 주최하는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ACTS 국제학술대회’가 본교에서 개최된다.

‘복음과 개혁’을 주제로 마련된 국제학술대회는 영어와 한국어 이중 언어로 진행되며, △종교개혁을 통해 기독교 신앙의 복음 중심성을 재확립한 것을 기리며 그러한 복음정신 안에 오늘의 교회 개혁을 위한 원천이 있음을 재확인 △ACTS 신학공관 운동이 복음과 교회개혁에 대해 어떠한 의의를 가지며 어떠한 공헌을 할 수 있는지 함께 모색 △복음과 개혁의 시각에서 목회자들의 설교 준비를 위한 보다 실천적 통찰들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미국의 비블리컬 신학교(BTS) 총장 프랭크 A. 제임스 박사와 글로벌 미션 리더쉽 포럼 부총재 넬슨 제닝스 박사의 강의가 준비되어 있다. 이날 원종천 박사(역사신학)와 장해경 박사(신약신학) 그리고 신성욱 박사(실천신학)의 논평과 함께 신학연구소장 한상화 교수의 사회로 참여자들의 심도 있는 토론이 기획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