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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을 어디에 두어야 하나
얀 산데르스 반 헤메센/ 바니타스
2003년 09월 24일 (수) 00:00:00 최민준 wjjo1004@yahoo.co.kr



병원에 가면 예외 없이 X-ray를 찍게 된다. 병의 위치를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해서다.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X-ray필름을 들고 다니는 모습을 좀더 깊이 생각하면 자신의 미래의 자화상을 들고 다니는 셈이다. 누구나 예외없이 뼈만 남을 것이기 때문이다.

   
▲ 얀 산데르스 반 헤메센(Jan Sanders van Hemessen 1500년경~1560년 이후)의 <바니타스> 1535년경
웃음도 멈추고, 고통도 멈추고, 수고도 멈추고, 흘리는 땀도 멈추는 그때,  사람은 육체의 장막을 벗어버리고 해골과 뼈만 남긴 채 흙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똑같이 생겼다. 마지막 우리가 존재해 있는 실체는 해골과 뼈의 조합뿐이다. 이걸 보면 인생처럼 허무한 것이 없다. 적어도 여기서 인생이 끝난다면 그야말로 인생이란 해골들이 달밤에 체조하는 격이다.

16세기 네덜란드의 화가 얀 산데르스 반 헤메센(Jan Sanders van Hemessen, 1500년경∼1560년 이후)이 그린 이 그림의 제목은 <바니타스>다. 바니타스란 라틴어로 ‘허영’, ‘덧없음’, ‘허무’ 등을 뜻한다. 

화가들은 바니타스를 표현하기 위해서 어김없이 해골을 등장시켰다.
한 천사가 거울을 들고 있다. 거울에 비친 얼굴은 지금 현재 모습의 사람이 아니라, 장차 무덤 속에서의 우리의 얼굴을 비치고 있다. 비쳐진 해골이 바로 우리들의 실체요, 실존이라는 것이다. 지금 이 거울은 진실의 거울이며, 그 프레임에는 ‘죽음이 만물의 강탈자’라고 쓰여 있고, 두루마리에는 ‘권력과 아름다움, 부의 종말’이 선포되어 있다. 정말 거울만 바라본다면 우리의 실체는 무엇이며, 우리의 실존은 무슨 소망이 있는가?

그러나 이 그림은 거울에 우리 모습을 비춰줌과 동시에 거울을 들고 있는 천사를 바라보게 한다. 여기에 인생의 소망이 있다. 천사의 날개를 보라. 그 날개는 보통 우리가 보아왔던 새의 날개가 아니라, 나비의 날개를 달고 있다. 나비는 애벌레에서  번데기가 됐다가 성충으로 변한다. 애벌레의 삶이 이 지상의 삶을 의미한다면, 번데기는 죽음, 그리고 나비는 부활하여 천국에서의 영원한 삶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이 그림은 우리에게 두 가지 시각을 요구하고 있다. 하나는 거울을 통하여 나 자신의 실체를 바라 볼 것이요, 또 하나는 눈을 다시 들어 영혼의 창을 통하여 보여지는 소망의 실체(천사)를 바라 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어디를, 어떻게, 무엇을 바라보는가?’  에 따라 우리들의 영원한 삶과 죽음이 있다.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았으면 위엣 것을 찾으라  거기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느니라 위엣 것을 생각하고 땅의 것을 생각지 말라 이는 너희가 죽었고 너희 생명이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안에 감취었음이니라 우리 생명이신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그 때에 너희도 그와 함께 영광 중에 나타나리라”(골로새서 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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