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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단침입 해 신천지 전단지 돌리다 CCTV 찍혀
이만희 얼굴 실린 <천지일보>… 교회 강단 의자에 깔아
2017년 10월 19일 (목) 16:19:38 윤지숙 기자 joshuayoon72@amennews.com

<교회와신앙> : 윤지숙 기자 】 이만희 신천지 측의 포교활동이 점점 노골화 되고 있다. 여전히 정체를 숨기고 센터로 끌고 가기도 하지만, 교회 예배당 안에 무단침입 해 설교강단과 예배용 장의자에 전단지와 이만희의 얼굴이 실린 <천지일보>를 깔아 놓는 장면이 CCTV에 고스란히 찍히는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목회자와 교인 등을 상대로 이메일을 대량 살포하거나 아파트나 다세대주택의 우편함에 전단지를 넣는 수법도 계속 되풀이 되고 있다.

   
▲ 강원도 삼척 W교회 예배당에 무단침입한 중년 남성이 신천지 측 전단지를 살포하는 장면이 CCTV에 고스란히 찍혔다. ⓒ제공 : W교회

강원도 삼척 소재 W교회의 M 목사(예장통합, 강원동노회)와 교인들은 추석이 지난 연휴 중 교회에 들어갔다가 깜짝 놀랐다. ‘반국가 · 반사회 · 반종교는 누구인가: 진실을 알자’라는 전단지와 ‘만국회의 3주년’ 특집색션의 <천지일보>가 여기 저기 널려 있었기 때문이었다. 심지어 강대상 위도 예외가 아니었다.

전단지와 <천지일보>의 내용상 이만희의 신천지 측의 소행이 틀림없어 보였다. CCTV를 확인해 보니 중년 남성 한 명이 한 발 한 발 강대상으로 다가가 전단지를 놓고, 예배당 장의자에도 하나 씩 차근차근 전단지를 까는 모습이 40초가량 고스란히 찍혀 있었다.

M 목사는 10월 18일 오후  <교회와신앙> 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추석 연휴에 신천지 측이 몰래 교회에 왔다 간 것 같다. 교인들이 먼저 발견하고 예배실 안에 있던 신천지 전단지를 다 치웠다. 나중에 보니 강대상에도 있더라고요. <천지일보> 제일 첫 장에 신천지 이만희 얼굴이 찍혀 있는데, 특집호라 그런지 책처럼 뚜껍다.”고 말했다.

또한 “근처에 있는 분들 대부분의 얼굴은 아는데 CCTV에 찍힌 이 사람은 아무리 확대해 보아도 누군지 모르겠다. 아마 멀리 외부에서 온 것 같다. 교회 출입문에 버젓이 ‘신천지 출입금지’라는 스티커도 붙였는데 이건 엄연한 주거침입이다.”라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 원덕교회에 살포된 신천지 측의 전단지와 이만희의 얼굴이 실린 <천지일보>. ⓒ제공 : W교회

분당의 모 교회는 담임목사가 새벽설교를 끝마치고 내려왔는데 누군가 다가와 두 손에 CD 한 장을 들려줬다. 신천지 소개 영상이었다고 한다.

그뿐 아니다. 정통 교회를 비판하고 신천지를 옹호하는 메일을 목회자나 교인들에게 무작위로 발송하고 있다. 내용 중에는 “신천지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심판 받을 것”이라고 겁을 주거나 경고도 담겨있다.

   
▲ 무차별 살포되고 있는 신천지 측 전단지들

지난 6월, 청소년 사역을 하고 C 목사는 “아주 집요하게 여러 사람들이 메일을 보낸다. 신천지 측이 제 메일주소로 간간히 보내더니 엇 그제는 한꺼번에 여러 통이 왔다.”며 삭제 하느라 귀찮을 지경이라는 것. 또 페이스북 논객으로 유명한 K 목사는 한국교회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글을 포스팅했다가 “그 글을 인용해서 한기총과 한국교회를 비판하고, 신천지를 옹호하는 글들을 뿌렸다.”며 곤혹스러워 했다.

기자도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신천지 중앙에 있는 사람’으로부터 daum 메일 계정으로 2차례, gmail 계정으로 1차례 신천지 측 이메일을 받았다.

이메일의 몇 가지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처음 익은 열매 14만 4천’이라는 제목으로 보내온 메일에는 “이마에 예수님의 이름과 그 아버지의 이름이 쓴 것이 있는 14만 4천이 시온산에 있다(계 14:1-5 참고). 이들은 누구인가? 한기총 소속 목자들과 신학교 교수들 중에 이를 아는 자가 없고, 이를 증거하는 자마다 거짓 것을 증거하였다.”고 시작한다.

그러면서 “사실이 그러함에도 이들은 자기들만이 정통이고 다른 성도(교단)는 이단이라고 핍박해 왔다. 정말 ‘짜가, 짜가’란 말이 맞다.”며, “계시록 사건의 현장에서 듣지도 보지도 못한 자들이 자의적으로 ‘이거다, 저거다.’ 하니, 똑같은 신들린 자들 같다. 이들이 거짓말쟁이 이단이다.”라고 비난했다.

또한 “한국의 대다수 목자들은 ‘십사만 사천’을 하나같이 ‘신·구약의 하나님을 믿는 모든 사람들’이라고 하였다. 이 말은 거짓말이다. 이런 목자를 ‘정통’이라 하면서 따르고 충성하는 성도가 불쌍하다.”라며, “하늘의 수 3(성부․성자․성령)과 땅의 수 4(동․서․남․북)를 곱하면 완전수 12가 나오고(3×4=12), 12×12×1,000(큰 수, 출 34:7 참고)=144,000이라고 하는 것은 지어낸 거짓말 씨”라고 했다.

특히 “우리 신천지는 익은 열매를 추수했고 인쳤으며 이들로 12지파를 창조하였으므로, 이들이 신천지 12지파이며 약속의 새 나라 새 민족이다. 예언과 그 성취된 것을 알아야 구원받을 수 있다.”고 호도한다.

   
▲ 신천지 측 내용을 담은 이메일 역시 목회자와 교인을 가리지 않고 뿌려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정통과 이단과 전통’이라는 제목의 메일에는 “우리 신천지는 한기총 목자들의 부패한 것과 100가지 거짓 증거 한 것을 드러낸 바 있다. … 이들은 돈으로 한기총 회장직도 팔고 사고, 교회 목사도 돈으로 세워 주는(돈 받고 목사 안수증을 파는) 행위를 하였다. 이것이 어찌 예수교인가? 확실한 이단이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신천지가 증거한 말씀은 진리가 아닌 것이 없고, 신천지인들은 성경대로 창조된 자들이다. 바울과 요한같이 하늘의 계시가 통하고 성경을 통달한다. 확인해 보라”며, “거짓말쟁이 한기총과 CBS는 회개하라. 다시 나라. 회개하지 아니하면 지옥의 판결을 면치 못한다. 한기총은 전통(傳統) 이단이요, 신천지는 참 정통(正統)”이라고 선전했다.

구리이단상담소 신현욱 소장은 신천지 측이 이런 포교공세와 관련 “대학생들에 대한 특별한 주의와 예방 교육이 절실하다. 특히 피해가 가장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홍대 근처를 중심으로 한 길거리에서의 설문요구에 절대 응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또한 “경기지역 중소도시에서의 신천지 예방 활동이 절실하다. 화성, 안성, 여주, 양평, 연천, 동두천, 파주 등 신천지 세력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지역에 특전대 투입이 예상되는바, 지역별 교회연합회나 기독교연합회가 주축이 되어 적극적인 예방활동이 실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산 옮기기’로 인한 피해 예방을 위해 교회 내의 갈등 요인을 제거하여 저들에게 공격의 빌미를 제공하지 말아야 한다.”며, 교회 재정의 투명성 확보, 목회자의 건전한 윤리성과 도덕성, 교회 내 복음의 풍성함과 교회의 평안 그리고 목회자와 성도간의 신뢰와 화목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위장교회’로 인한 피해 예방을 위해 정통교회에서 주변에 있는 위장교회 현황을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 복음방, 센터, 공개된 신천지 홍보관까지 위치와 건물 층수를 파악하여 게시판, 브로슈어, 현수막 등을 통해 성도들이 충분히 미리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본인이 출석하는 교회의 소속 교단, 교파가 어디인지, 교단의 로고가 어떤 모양인지, 담임목사의 출신 신학교가 어딘지를 확인하고, 교단 차원에서 주의하고 대응해야 할 문제도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구리이단상담소(www.antiscj.or.kr)에서 파악한 신천지 위장교회는 서울에 11개소, 경기도에 28개소 합 39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부산 3, 대구 2, 인천 6, 광주 3, 대전 6, 강원 1, 충북 2, 충남 2, 전북 3, 전남 2, 경남 2, 제주 1, 전국에 있는 위장교회의 수가 총 72개소. 위장교회는 앞으로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는바 이에 대한 특단의 조치와 대응이 절실히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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