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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윤실 “평양노회는 전병욱 징계 외면 말아야”
“성범죄, 대법원도 확정 판결… 더 이상 묵인은 안 돼”
2017년 10월 11일 (수) 11:51:04 윤지숙 기자 joshuayoon72@amennews.com

<교회와신앙> : 윤지숙 기자 】 ‘성추행범이 아니다’라는 요지의 72장짜리 상고이유서를 제출했지만 대법원이 기각했다. 교회가 세상보다 더 거룩해야 하고, 교회법이 세상법보다 더 엄격해야 함에도 예장합동 평양노회는 징계를 하지 않고 있다. (사)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이 10월 10일 오전, 성명를 내고 “세상법에서조차 분명한 정죄를 받은 사람을 교회가 징계하지 않는다면 교회의 거룩성을 어떻게 지켜나갈 수 있겠습니까?”라고 묻고 평양노회에 징계를 촉구했다.

서울고등법원은 지난 6월 7일, “피고(전병욱 목사)는 담임목사의 지위를 이용하여 장기간 다수의 여성 신도인 피해자들을 상대로 성추행 및 성희롱을 해온 것으로 인정 된다.”며 “이는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또는 ‘기습 추행’으로서 형법 제298조의 강제추행죄에 해당하는 행위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대법원도 9월 7일, 전병욱 목사(홍대새교회)가 삼일교회 재직 당시 교인 5명을 성추행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총 1억 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확정했다. 이보다 앞선 4월 하순, 전 목사 변호사를 맡은 법무법인 <감사합니다>는 ‘전 목사가 성추행범이 아니다’라는 요지의 72장짜리 상고이유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대법원이 “상고 사유가 없다”는 이유로 기각시킨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병욱 목사는 성범죄를 저지르고도 홍대새교회를 개척해 버젓이 목회를 하고 있다. 이를 치리해야할 평양노회는 “세상 법에 판결을 받지 않았고 피해자들의 고발도 없었다.”는 논리로 ‘전병욱 목사 징계 헌의안’을 지속적으로 무시한 채 제 식구 감싸기 식 재판으로 면죄부를 줬으며, 합동 총회 역시 합당한 처벌 없이 눈을 감아주고 있다.

삼일교회·교회개혁실천연대·종교개혁500주년평신도공동행동은 지난 9월 18일 예장합동 제102회 총회가 열린 전북 익산 기쁨의교회 앞에서 ‘대법원 전병욱 목사의 성범죄 사실 최종 확인! 이제 합동 교단이 응답할 차례입니다’라는 제목의 유인물을 나눠주며 “전병욱 목사를 면직하라”고 촉구했다.

   
▲ 2017년 9월 18일 예장합동 제102회 총회가 열린 전북 익산 기쁨의교회 앞에서 ‘전병욱을 면직하라’는 촉구 시위가 벌어졌다. ⓒ<교회와신앙>

이들 단체들은 6월 29일에도 ‘전병욱 목사 성범죄 교단의 재조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으며, 총회가 열리기 직전 <국민일보>와 <기독신문>에 ‘대법원 판결 확정에 따른 전병욱 목사 징계를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광고를 게재했다.

2015년, 제100회 총회가 열렸던 대구 반야월교회 앞에서 전 목사의 재판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하지만 홍대새교회 교인들이 “전병욱 목사는 잘못이 없다.”며 맞불 시위를 벌였고, 총회는 긴급동의안을 내고 재판 건을 통과시켰으나, 평양노회에서 ‘공직 정지, 강도권(설교) 중지 2개월’라는 가벼운 징계만 내렸을 뿐이었다.

2016년 제101회 총회가 열렸던 서울 충현교회 앞에서도 “전병욱 목사 재판을 재개해 달라.”고 시위했으나 총회는 “앞으로 전병욱 목사 문제를 다루지 않기”로 결의해 공분을 샀었다.

(사)기독교윤리실천운동은 10월 10일 오전, ‘평양노회가 하나님이 공의를 다시 세워주십시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고 “평양노회가 삼일교회 당회의 전병욱 목사 성범죄에 대한 징계 헌의안을 지속적으로 무시하고 전 목사를 옹호하며 오히려 면죄부를 줬다.”며 강력히 비판했다.

또한 “일부 노회원들은 홍대새교회에 가서 노회가 전병욱 목사를 지켜 주겠다고 약속을 했기 때문에 전 목사가 버젓이 목회를 하고 있다.”며, “하나님 앞과 총회의 법아래서 공의를 행하였다면 이러한 초유의 사태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통탄해 했다.

뿐만 아니라 전병욱 목사를 비호했던 평양노회와 노회 재판국원들에 대해 “하나님 앞과 한국 교회 앞에 회개해야 한다”며, “자기 식구를 감싸주고자 법을 무시하는 파렴치한 일은 이제 멈춰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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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명서 ]

평양노회가 하나님의 공의를 다시 세워주십시오.

홍대새교회 전병욱 목사가 삼일교회 재직 시 다수 여신도들에게 저지른 성범죄에 대한 법원의 확정 판결이 내려졌습니다. 2017년 6월 서울고등법원은 “피고(전병욱 목사)는 담임목사의 지위를 이용하여 장기간 다수의 여성 신도인 피해자들을 상대로 성추행 및 성희롱을 해온 것으로 인정 된다”고 판시했으며, “이는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또는 기습 추행으로서 형법 제298조의 강제추행죄에 해당하는 행위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2017년 9월 7일 대법원 제1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전병욱 목사의 상고를 기각하여 성추행 사실이 거짓이라는 전병욱 목사의 주장을 일축하였습니다.

그 동안 전병욱 목사가 소속된 예장합동 평양노회는 ‘삼일교회 당회의 전병욱 목사 성범죄에 대한 징계 헌의안’을 지속적으로 무시하고 전병욱 목사를 옹호해왔습니다. 평양노회는 전병욱 목사가 세상법에서 판결을 받지 않았고, 피해자들의 고발도 없었다는 논리로 전병욱 목사에게 면죄부를 주었습니다. 심지어 일부 노회원들은 홍대새교회에 가서 노회가 전병욱 목사를 지켜주겠다고 약속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 결과 전병욱 목사는 성범죄를 저지르고도 버젓이 목회를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고 한국 교회를 부끄럽게 만들었던 전병욱 목사가 이렇게 목회를 할 수 있는 것은 평양노회의 묵인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앞과 총회의 법아래서 공의를 행하였다면 이러한 초유의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전병욱 목사를 비호했던 평양노회와 노회 재판국원들은 하나님 앞과 한국 교회 앞에 회개해야 합니다. 자기 식구를 감싸주고자 법을 무시하는 파렴치한 일은 이제 멈춰야 합니다.

교회가 세상보다 더 거룩해야 하고, 교회법이 세상법보다 더 엄격해야 합니다. 그런데 세상법에서조차 분명한 정죄를 받은 사람을 교회가 징계하지 않는다면 교회의 거룩성을 어떻게 지켜나갈 수 있겠습니까? 평양노회는 그 동안 세상법의 판결이 나지 않아서 징계를 할 수 없다고 주장해왔던 만큼, 이제 세상법의 분명한 판결을 따라 이번 정기노회에서 전병욱 목사 징계에 나서주기 바랍니다. 평양노회가 이 상황에서도 전병욱 목사 징계를 외면하고 그의 죄를 묵인한다면 한국교회의 거룩성을 훼손한 공범으로서 하나님과 역사의 엄중한 심판을 함께 받게 될 것입니다. 부디 더 이상 추악함이 한국 교회를 뒤덮지 않도록 노회가 자기 역할을 감당해주시길 간곡히 호소합니다.

2017년 10월 10일(화)

(사)기독교윤리실천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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