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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복 목사님의 성경관과 복음관을 의심한다 ①
카이캄(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은 이단의 은신처인가?
2017년 09월 09일 (토) 00:08:14 최삼경 목사 sam5566@amennews.com

최삼경 목사 / <교회와신앙> 상임이사

서론 : 김상복 목사님에 대하여 취급하면서.

1. 김상복 목사님을 존경하고 목회자의 롤 모델로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 최삼경 목사

교계에 유명한 한 법조인이 필자와 통화하는 중에 자신이 카이캄(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을 돕는 것은 ‘김상복 목사님 때문이다’라고 하였다. 또한 필자가 아는 카이캄 소속 목사들 중에 비록 카이캄에 문제점들이 있음을 알아도 카이캄에 남아 있는 이유를 김상복 목사님 때문이라고 하였다. 한국 교계에서 김상복 목사님을 좋은 목회자로 보는 분들을 찾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종합해서 본다면 김상복 목사님은 한국교회에서 존경 받는 목회자요, 한국교회 목회자의 롤 모델 중에 한 분이란 말이다.

어떤 점에서 필자도 과거에 그랬다. 필자가 이단연구를 하다 보니 강한 사람으로 비쳐지고, 그래서 그런 사람으로 여겨져 섭섭할 때가 많다. 그러나 한 가지 법적 문제가 생길 때, 같은 법을 가지고 판사와 검사와 변호사가 있고, 또 있어야 함 같이. 필자는 어떤 의미에서 검사적 기능이 강한 사람이라고 스스로 위로하며 이단연구를 해왔고 하나님 앞에서 온유한 사람이 되려고 자신과 싸우고 있다.

그러나 위로가 되는 것은 ‘나는 마음이 온유하다’고 말씀하신 예수님께서 때로 성육신 하신 하나님으로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로 바리새인, 사두개인, 제사장들과 거칠고 무섭게 싸우셨고, 어느 때는 폭도처럼 채찍도 드셨고 상도 엎으셨던 것을 보고 진정한 온유란 인간이 보는 것과 다르다는 점으로 이해하였다.

그런데 김상복 목사님은 늘 웃음을 띠고 설교하시고, 평소에도 조용조용하게 말씀하시는 모습이 너무나 온유하게 보였다. ‘나도 저 분처럼 저렇게 온유한 모습을 보일 수 없을까’ 자주 생각하게 하였고, 닮고 싶은 마음까지 가지게 했다. 그러나 필자의 생각에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 그 변화는 ‘선이란 그렇게 소극적인 것이 아니다’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것이 김상복 목사님께 이렇게 공개적인 글을 쓰게 된 원인이 되었음을 김 목사님이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
 

2. 김상복 목사님은 카이캄이 가진 심각한 문제점들을 어떻게 이해하고 계실까?

<교회와신앙>이 카이캄의 문제점들을 지속적으로 수차례 취급하면서 ‘김상복 목사님은 카이캄이 지난 20여년 동안 세상의 이익 단체들도 할 수 없을 정도의 비상식적이고도 불법적 운영을 해 온 점을 아실까, 모르실까? 안다면 왜 모른 체하실까, 아니면 고의로 귀와 눈을 막지는 않으셨을까’ 등의 생각이 들었다. 다른 분들은 몰라도 김 목사님은 알 수밖에 없는 위치에 있었기에 마땅히 알아야 하고 바르게 인도하셨어야 할 분이기 때문이다.

카이캄은 어디까지나 교회와 목회자들을 위한 단체다. 그런데 지난 20여년 동안 카이캄 이사장은 신학을 하신 목사님은 한 분뿐이었던 점에 비하여 나머지는 모두 평신도였다는 점을 볼 때, ‘평신도가 목사들을 다스리는 단체인가’ 아니면 ‘카이캄이 목회기관이라기보다 비즈니스 단체는 아닌가’라는 의구심마저 들었다. 20여년 동안 이사장은 신 모 목사님 한 분뿐이었고, 나머지는 다 평신도였다는 점이(지금도 평신도) 이를 가장 잘 증명해주고 있다고 본다.

누가 보아도 김상복 목사님은 카이캄의 존경 받는 대표자요 카이캄을 지키는 충실한 청지기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법적 책임만이 아니라 도의적 신앙적 책임이 작지 않을 것이다.
 

3. 카이캄의 역사를 보나, 카이캄 내부에 미친 김상복 목사님의 영향력을 보나, 김 목사님의 대표성을 보나 카이캄에 대한 김상복 목사님의 책임은 작지 않다.

카이캄 연혁을 보면 1997년 4월부터 시작되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지만, 무려 20년이란 긴 세월 동안 카이캄 회원이 될 수 없는 권사, 장로가 카이캄의 핵심 맴버가 되고, 심지어 목사들을 안수하고 배출하는 카이캄의 대표자인 이사장 등의 직책을 맡았고, 거기에다 카이캄 소속도 아닌 타 교단 소속 목사를(지미숙 목사) 카이캄 징계위원직과 고소 대리인으로 사용하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이 있는 것을 보았다. 더욱이 합법적인 총회 한 번도 열지 못하는 사실상 불법 단체가 되고 말았으니, 무엇이 카이캄을 이렇게 만들었는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거기에다 총회에서 합의를 거치지 않고도 기획국이니, 목회국 등의 이름을 준 것도 불법이며, 의무적으로 공개해야 할 분사무소를 신고도 없이 두 군데나 오랫동안 유지한 것도 불법이었으며, 그 분사무소를 폐기할 때도 결의 없이 했던 것도 불법이었는 점을 고려할 때, 더 밝혀야 할 요소가 많다고 본다. 일련의 문제들을 보면 카이캄은 기독교 단체라고 자처하며 최소한의 세상법도 지키지 못한 단체란 말이 된다.

사단법인의 기본 요건도 갖추지 못하면서 굳이 사단법인이라고 하고, 사단법인을 만들려고 한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다. 사단법인의 기본 요건마저 충족시키지 못하는 미숙한 기독 단체가 되어 왜 세상으로부터 조롱을 받게 만들었는지 김 목사님에게 묻고 싶다.

카이캄이 독립교단(본인들은 교단이 아니라고 하고 있지만)이기에 기존교단보다 더 도덕적이어야 하고, 기존교단보다 법을 잘 준수해야 한다. 이것이 기존 교단이 아닌 독립교단이 존재할 이유이며, 이것이 목사들이 기존교단을 떠나서 독립교단에 가입해야 할 이유일 것이다. 그런데 카이캄은 그렇지 못하였다. 누가 책임을 져야 하는지 모르겠다.
 

4. 김상복 목사님이 그동안 카이캄에서 맡았던 직책만 보아도 그 책임을 면할 수 없다.

우선 김상복 목사님의 카이캄에 대한 정신적 영향은 둘째로 하고, 김 목사님이 카이캄에서 맡아왔던 직책들부터 살펴보자. 카이캄은 1997년 4월에 창립되었는데 김 목사님은 그 때부터 2002년 4월 8일 제2대 총회장으로 들어오기까지 카이캄 감사였다. 그 후부턴 2010년 4월 22일, 이필재 목사에게 총회장을 넘기기까지 김상복 목사님(당시 할렐루야교회 담임)은 무려 8년 동안 총회장직을 맡아 장기집권까지 했다. 또한 이 기간 동안 이사장은 할렐루야교회의 평신도인 이형자 권사이었다. 직제상 이사장 아래 총회장이 있다고 본다면 김 목사는 평신도 아래에서 일하셨다는 말이 되고, 그러기에 더욱 카이캄에 대한 법적 절차적 책임은 물론, 도의적 영적 책임을 김 목사님에게 묻는 것이다.

2003년 4월 21일에 제6회 정기총회 겸 제7회 안수식을 하였고, 카이캄이 이날 공개적으로 배부한 자료에 나온 총회 정관규정을 무시하고 2003년 6월에 당시 한국기독교선교원(이사장 이형자)의 정관과 명칭까지 고쳐 카이캄 정관으로 등록한 역사적 실수를 한 시점이 바로 이 때란 점에서, 카이캄 역사에 최악의 시기라고 볼 수 있다. 바로 이 때 김상복 목사님은 총회장이셨다는 점에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다.

문제의 2003년 정관 개정 시, 사단법인의 기본요건에도 맞지 않는 불법을 저질렀기에 오늘의 카이캄이 되고 말았다. 그런데 그 중심과 정점에 총회장 김상복 목사님이 서 있다는 점에서, 아무리 김 목사님에게 그 책임을 물어도 부족하지 않다고 본다. <교회와신앙>이 확인하고 입수한 자료에 의하면 2003년 6월 김상복 목사님 총회장 당시 등록한 카이캄 정관은 ‘민법규정에 맞지 않음’ 이 확인되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긴 세월 동안 불법적으로 운영하던 카이캄을 가리켜 불법단체라고 지적하면, 카이캄은 ‘불법단체가 아니다’라고 항변하였다. 물론 불법 단체가 아니라고 하는 말과 그러면서도 다시 총회를 열어 합법적 사단법인을 만들려고 한 점은 스스로 모순된 일이다. 합법적인 사단법인이면 그대로 두면 될 것이다. 지금도 카이캄은 불법단체가 아니라고 하는 그 근거가 알고 싶다.

어쨌든 우여곡절 끝에 온갖 노력을 다 하여, 카이캄은 드디어 2016년 10월 31일에 총회(?)를 열었다. 그런데 그것마저 공개적인 불법 총회가 되고 말았으니 과연 카이캄이란 단체를 어떤 단체로 이해해야 하느냐는 것이다.

이사장 박성수 장로가 그의 경력을 볼 때 사단법인의 법적 요건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분이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김상복 목사님은 어떤가? 목사라서 몰랐다고 한다면, 백번 천번 이해해준다고 하여도, 후에 문제를 발견되었을 때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합법적인 단체를 만들어야 했다는 점이다. 김 목사님은 앞서 잘못한 책임이 최순영 부부에게 있다고 해도 그 책임을 물어 카이캄으로부터 멀어지게 해야 했고, 한 편으로 자책과 자성을 하고 뼈를 깎는 아픔을 감수하여서라도 내부를 정리했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김상복 목사님은 재벌의 하수인이라는 오명을 자초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남에게 많이 요구하고 자신에게 조금 요구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사람이라고 할 수 없다. 더욱이 그런 사람이 지도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본다.

과거 2003년의 총회는, ‘이미 태어난 사람인데 호적에 이름이 없다고 사람도 아니라고 할 수 없지 않느냐’는 논리도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이미 문제점이 충분이 노출되어 합법적인 사단법인으로 태어나려고 2016년 총회를 열었을 것이 분명하다. 그런데도 불법적 총회가 되었으니 무슨 목적이 있거나, 도저히 수정할 수 없는 근본적 오류가 전제되지 않았는지 의심이 가는 것이다.

그 날 총회의 모습을 살펴보자. 카이캄 홍보지인 크리스챤연합신문(지미숙)이 스스로 밝힌 총회 상황이다. 총회원 1,428명 중에 위임장을 냈다고 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1108명이었고, 실제로 참석한 숫자는 17명이었다는 것이다.

우선 1428명의 회원 중에 1108명은 위임을 했다고 하고, 17명은 참석을 했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김상복 목사님 스스로 밝힌 카이캄은 이렇다. “회원교회 2500개, 선교단체 500개, 신학대학교, 대학원 5개의 규모로 성장한 카이캄”이라고 했다(2016년 5월 19일 크리스찬연합신문). 김 목사님의 말을 그대로 믿을 때, 참으로 어마어마한 단체가 아닐 수 없다. 김상복 목사님은 위의 통계를 좀 구체적으로 밝혀주셨으면 한다.

이어서 김 목사님은 “그동안 KAICAM에 회원으로 등록된 분들이 5900여명이라 합니다. 이들 가운데 별세했거나 이민가신 분들, 더 이상 사역을 하지 않는 분들을 제외하고도 4000명이 넘습니다.”라고 하였다(2016년 7월 17일, 국민일보).

그런데 4-5천명이라고 하는 카이캄이 겨우 17명이 모여서 총회를 하려고 했다는 것 자체가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회원의 숫자만 해도 그렇다. 1여년만에 1/3에도 미치지 못하는 1428명으로 갑자기 줄었다. 1년만에 회원의 숫자가 교회의 숫자보다 더 작아진 것이다.

무엇을 의미하는가? 카이캄 내부 회원 관리조차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말이다. 어떤 점에서는 무책임하게 안수를 주었고, 그 후 관리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말이 된다. 그러면서도 김상복 목사님은 “독립교회운동은 세계적 대세”라고 하면서 아예 “그러니 독립교회로 오시길 바랍니다.”라고 했다(국민일보, “탈교단·비정치, 편안하고 자유로운 독립교회로 오세요”, 2016년 7월 17일). 자랑할 때는 4-5천명이라고 하셨는데, 실제로는 1,428명이라고 발표하였고, 이제 회비를 내지 않는 사람들은 쫓아내려고 한다고 들었다. 사단법인의 요건을 갖추기 위하여 어떻게든 회원총회를 모여야 하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래도 카이캄으로 오라고 할 수 있는가? 세계적 추세라는 이유만으로 카이캄에 가야 한다는 말인가? 아닐 것이다. 김 목사님은 스스로 말하였다.

“KAICAM은 이번 총회를 기점으로 법적으로 더욱 탄탄해지고 회원들을 위한 유익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될 거라고 합니다. 회원총회를 통해 오늘에 맞는 KAICAM 정관을 새롭게 정비하고 회원들이 편안하고, 정직하고, 건강한 사역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할 것입니다. 그러니 독립교회로 오시길 바랍니다. 오직 주님만 섬기는 진짜 목회, 목사와 성도가 모두 행복한 목회를 할 수 있는 곳이 바로 KAICAM입니다.” (위와 동일)

김 목사님의 말처럼 정관을 새롭게 정비하지도 못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직 주님만 섬기는 진짜 목회, 목사와 성도가 모두 행복한 목회를 할 수 있는 곳이 바로 KAICAM입니다.”라고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이것이 김상복 목사님이 추구하는 독립교단의 진정한 이미지인가?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카이캄부터 거듭나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더 놀라운 일은 참석 인원 17명으로 총회를 열어 정관개정까지 하였다. 그것도 모인 자 중에, 찬성은 겨우 7인이었는데, 거기에다 비록 참석하지 않았지만 위임장을 냈다고 하는 사람의 수 1,108명을 더해 1,115명의 찬성으로 정관개정안이 통과됐음을 박성수 이사장은 선포했던 것이다. 그런데 2003년에 만들어진 정관처럼 2016년의 총회에서 개정한 정관도 주무관청으로부터는 합법적이지 않다는 판단을 받은 것이다. 참석 인원만으로 보면 찬성이 7명이요, 나머지가 반대 4인, 기권 6인으로 총 10명이나 찬성하지 않은 셈이다.

과거 20여년 동안도 합법적인 사단법인 단체가 아니었기에 그 문제들을 해결하려고 온갖 노력을 다 하여 총회를 열었다고 보아야하는데 그것마저 법적 요건을 갖추지 못하였다니,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무엇이 카이캄을 이렇게 만들었는가? 무슨 말 못할 사정이 있는가? 왜 법적 요구에 충족된 총회를 열지 못할까? 김상복 목사님이 대답해 주시면 고맙겠다.

다음 단계에 카이캄이 무엇을 하려고 할지 주목해 볼만 하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4-5천명의 회원을 자랑해놓고 1천 5백여명 정도로 줄더니, 이제 총회를 열기 위하여 숫자를 더 줄이고 줄여서 그야말로 몇 십, 몇 백 명으로 만들어서 사단법인의 요건에 맞게 하여 총회를 열려고 하는 것은 아닐까 의심이 간다. 아니면 사단법인을 포기할까? 모를 일이다.

그런데 2016년 10월 31일 불법적 총회에서 설교하신 분은 예상대로 김상복 목사님이셨다. 위기의 카이캄을 구하시려는 구원투수처럼 보였다. 그날 김 목사님은 20여년 동안 법적 요건도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활동해 온 점을 엎드려 사과했어야 할 것이다. 과거의 불법을 사과하고 또 건강한 독립교단으로 거듭나는 총회 현장에서 김상복 목사님께서 설교를 하셨다면 카이캄도 거듭나고 김 목사님의 얼굴도 더욱 빛났을 것이지만 그렇지 못했다.

김 목사님에게 묻고 싶다. ‘교단에 염증을 느낀 분들과, 기성교단의 정치가 싫어서 모인 분들을 중심해서 이루어진 단체가 카이캄인데 이렇게 오랜 세월 동안 사단법인의 기본 요건도 갖추지 못한 단체로 남아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 그리고 ‘카이캄은 이렇게 잘못을 해도 존재해야 할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말이다. 김 목사님은 무엇이라고 대답할지 궁금하다. 전처럼 공개답변을 보내오실 것을 기대해 본다.

그러나 필자가 김상복 목사님에게 물으려고 하는 핵심은 위의 문제들이 아니다. 더 중요한 문제다. 그것은 바로 이단 문제다. 이단 문제처럼 중요한 문제는 없기 때문이다.


본론 : 카이캄은 이단의 은신처인가?

1. 한국교회의 문제 중에 이단 문제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없다.

몸 어디에서 피를 뽑아도 그 피가 말해주는 성분은 동일하다. 마찬가지로 한국교회 문제를 어디에서 보아도 같다. 신학교, 교회, 선교, 교회정치, 연합회, 선거, 교육, 정교유착 등이 가지는 문제는 동일하다. 그러나 그 중에도 이단 문제를 통하여 한국교회를 볼 때 한국교회 문제가 가장 잘 보인다고 확신한다. 왜냐하면 이단이 발생하는 교회편의 원인은 정통교회의 교리적 윤리적 문제를 통하여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단 문제 자체의 문제보다 이단 문제를 통하여 본 한국교회의 문제가 더 심각하다고 본다.

현재 한국교회는 역사 이래 위기의식이 충만하다. 보수와 진보의 갈등, 정교유착, 금권선거, 지방색, 교파 분열, 연합기관들의 추태 등등이 이루 헤아릴 수 없다. 이런 문제없이 건강한 단체를 만들자는 것이 카이캄이 생긴 이유 중에 하나일 것이다. 만약 기존 교단들이 건강했다면 카이캄이 설 자리도 없었을 것이고, 굳이 카이캄 같은 독립교단이 존재할 이유도 가치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 모든 문제들은 이단 문제 하나로 집약된다. 필자는 30여년 동안 이단연구에 참여한 한 사람으로서, 최근에 이단 문제의 심각성은 그 정도를 넘어섰다고 본다. 그래서 필자는 카이캄과 이단 문제를 취급하고 그 책임을 누구보다 이 점을 잘 아실, 그리고 존경 받는 분, 김상복 목사님에게 묻고 싶은 것이다.


2. 독립교단은 이단이 거주하기 좋은 단체다.

원래 습도와 온도가 맞으면 곰팡이가 피어오르듯 교권이 강한 교단은 그것이 약점이지만 반대로 이단을 막아낼 수 있는 장점이 있고, 교권이 약하면 그것이 장점으로 보이지만 이단이 피어나기 좋은 환경이 된다. 그런 점에서 독립교단은 이단들이 기생하기 좋은 환경이 될 수밖에 없다.

카이캄은 이 점을 알아야 하고, 알 수 있었을 것이고, 누구보다 김 목사님은 더 잘 알아야 하고 이에 대하여 대처해야 할 분이란 점에서 아무리 그 책임을 물어도 부족할 것이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그렇지 못하였다. 김 목사님에게서 그런 모습을 찾을 수 없다. 아니 오히려 그 반대였다. 이단에 대하여 너그러웠고, 이단들과 가까웠다. 그것이 카이캄에 이단들이 적지 않게 기생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아닌가 의심된다.


3. 카이캄은 그동안 이단을 연구하고 잘 대처해 왔는가?

신학사상이 진보적인 교단은 이단 연구를 하지 않는 편이지만, 비록 보수 교단이라도 힘이 약한 교단은 이단에 대한 대처를 최소한 하려고 할 수 있어도 이단 연구는 꿈도 꾸지 못하는 것이 한국교회 상황이다. 그래서 200여개가 넘는 교단들이 있어도 한국교회 이단 연구의 대부분은 4개 교단(통합, 합동, 고신, 합신)에서 하고 있고 많아도 8개 교단 정도를 벗어나지 못한다.

그러면 과연 카이캄은 어떠했는가? 이 점에 대하여 김상복 목사님의 말씀을 들어보자. 지난번 <교회와신앙>에서 카이캄의 이단 문제를 지적하였을 때, 고맙게도 김 목사님이 직접 답변서를 써 보냈다. 이렇게 답변했다. “그러나 감사하게도 카이캄은 여러 회원 신학교 교수님들이 계시기 때문에 충분히 이단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라고 했다.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http://www.amen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4989)

이 말은 과거에는 못했으나 이제부터 하겠다는 말인지? 아니면 과거든 지금이든 할 능력은 충분한데 하지 않아서 죄송하다는 말인지? 아니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어서 과거에도 했고, 지금도 하고 있고, 미래에도 하겠다는 말인지 모르겠다.

우선 김 목사님이 말하는 “회원 신학교 교수님들”은 누구를 말하는가? ‘트리니티’ 신학교 교수들을 말하는 것인가? 아니면 가입한 회원 중에 교수들이 많다는 말인가? 어쨌든 상관없다.

그렇다면 카이캄 내부에 이단을 연구하는 교수들이 있다는 말이다. 그런데 필자는 그런 말을 들은 일이 없다. 카이캄 내부에 이단을 연구하거나 대처한다는 교수들의 공식 모임이 있다는 말도 들은 일이 없다. 그렇다면 카이캄 안에 이렇게 이단들과 사이비가 많이 기생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런 교수와 단체가 있다면 카이캄 내부에서 정규적으로 이단 교육을 시켰어야 하고, 이단들이 와서 안수를 받는 일이 없도록 했어야 했다. 역시 그것에 대하여도 필자는 듣지 못하였다. 금시초문이다.

그러면 김상복 목사님이 “그러나 감사하게도 카이캄은 여러 회원 신학교 교수님들이 계시기 때문에 충분히 이단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라고 한 말은 임기응변적 거짓이 되고 만다. 그렇게 훌륭한 교수들에 의하여 일을 잘 하고 있었는데 왜 필자에게 이단 문제를 도와달라고 했고, 또 이렇게 이단들에게 안수를 주고, 이단들이 버젓이 카이캄의 그늘 아래 존재하게 되었는지 알고 싶다. 카이캄과 이단 문제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그 진실이 더 선명해 질 것이다.


4. 카이캄은 두 가지 중에 하나는 했어야 한다.

이단 문제의 대처에 앞서 먼저 이단연구가 있어야 한다. 이 점에서 진실이라면 카이캄이 최소한 두 가지 중에 하나는 했어야 한다. 하나는 카아캄 내에 이단을 연구하는 기구가 있어야 한다. 카이캄 내부에서 이단을 연구하는 교수가 누구인가? 그런 조직이 있다면 그 이름과 위원들과 그 결과를 말해 주기 바란다. 하나는 기존 교단의 이단연구를 참조하고 그것에 의존하여 이단을 대처했어야 한다. 특히 한국교회에서 이단 연구를 하는 주요 교단 4개(통합, 합동, 고신, 합신)의 연구를 더 의존했어야 한다. 과연 그러했는가? 필자가 보기에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 그것을 구체적으로 밝히려고 한다.


5. 2012년에 송용필 목사님께서 필자에게 카이캄의 이단 문제를 도와달라고 요청한바 있다.

2012년 여름으로 기억한다. 카이캄의 연합회장인 송용필 목사님께서 필자를 찾아왔다. 카이캄 내부에 이단 문제가 심각하고 이단들이 들어오니 도와 달라는 것이었다. 어떤 과정에서 누가 왜 필자에게 그런 도움을 요청하게 했는지 모르겠다. 필자는 최순영 장로 통일교 관련 의혹 사건 후에 오랫동안 횃불선교원에도 발길을 끊었는데, ‘이것도 내가 해야 할 일인가’ 생각하여, 카이캄에 가서 목사 안수 받을 사람들을 두 번 교육을 시켰고 안수식에 두 번 참여한 바가 있다.

2012년에 필자에게 카이캄의 이단 문제를 도와 달라고 한 점은 김상복 목사님께서 “그러나 감사하게도 카이캄은 여러 회원 신학교 교수님들이 계시기 때문에 충분히 이단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라고 한 말과 모순 된 요구였다고 볼 수 있다.


6. 김상복 목사님은 필자를 안수위원으로 초청하는 것을 아주 싫어했다고 들었다.

필자가 후에 안 사실이다. 필자를 송 목사님께서 초청하였을 때 김 목사님은 그것을 반대하고 싫어했다고 들었다. 과연 그 이유가 무엇일까? 이미 카이캄 내부의 교단들에 의하여 이단 연구와 대처를 잘 하고 있는데 굳이 ‘최삼경’ 같은 사람을 초청할 필요가 없어서 일까? 김 목사가 필자의 이단연구를 신뢰하지 못해서일까? 아니면 이단 연구 차제가 싫어서 그랬을까, 아니면 장재형 건 등(후론하겠지만) 이단 문제에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스스로 알고 도둑제발 저린 처사였을까? 어느 쪽인지 김 목사님의 답을 겸손하게 기다리겠다.


7. 다음 글에서 카이캄과 이단과의 관계를 구체적으로 취급하겠다.

본 글이 너무 길어서 피로감을 줄 것 같아 일단 여기까지를 첫 번 글로 하고, 다음에는 카이캄에 도사리고 있는 이단들과 이단 소속 사람들에게 안수를 준 부분 등을 구체적으로 분석하며 취급하며 김상복 목사님의 책임을 묻겠다.   < 계 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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