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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중분석 ] 한국에 전쟁 일어난다는 예언 ③
북진해방론자 박성업… 전쟁 광분자인가? 대언자인가?
2017년 09월 07일 (목) 15:41:55 양봉식 기자 sunyang@amennews.com

<교회와신앙> : 양봉식 기자 】 북진해방전쟁을 해야 한다는 박성업 씨. 하나님께서 타락한 한국교회에 대한 심판의 도구로 전쟁을 준비하셨다면서 위기감을 고조시키고 있는 박 씨는 “우리가 희생 감수하는 북진해방전쟁 결단 하지 않고 이대로 가만히 있으면 북한은 북이스라엘이 앗수르 침공에 끌려가듯 중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들에 점령당할 수 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박 씨는 ‘역설적이고 놀라운 비밀’을 운운하며 “북한동포들을 자유케 하겠다고 일어서면 예비되어 있는 전쟁의 심판은 우리에게 멸망이 아니라 부흥을 가져올 것이고 중국의 통치가 아니라 진정한 한반도의 통일을 가져올 것이다.”고 말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박성업 “전쟁의 심판이 재앙이 아니라 오히려 부흥”

박성업 씨가 ‘하나님의 심판으로써의 한국전쟁이라는 밑그림을 가지게 된 것은 용산의 미군부대에서 군복무를 할 때 의전실 운전병으로 근무하면서다. 미국의 고위급들이 이야기 하는 것을 귀동냥으로 들었는데, 그 내용 중에는 한국의 보스(노무현)를 물러가게 하는 시기나 북한에 언제 쳐들어갈 것인가 등의 내용이었다는 것.

   
▲ 북진해방전쟁론을 역설하는 박성업 씨는“전쟁의 심판이 재앙이 아니라 오히려 부흥”이라는 논리를 펴고 있다. ⓒ유튜브 캡처

박 씨는 미국이란 나라가 무서운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으며, 여기에 예수를 믿게 된 후 한국교회의 문제점들을 접하고 하나님이 한국교회를 심판하실 것이라는 확신이 연결되면서 거의 12년 동안 하나님의 심판과 전쟁이라는 주제에 심취했다.

“하나님께서는 죄악을 끝까지 방관만 하시는 하나님이신가? 이대로 우리가 계속 몸뚱아리 살기 위해서만 이기적으로 발버둥 치면 하나님의 예비된 심판은 우리를 아예 멸망시킬 것이다. 우리가 우려하는 대로 중국이 한반도를 차지할 것이다. 오히려 우리가 희생 감수하는 북진해방전쟁 결단 하지 않고 이대로 가만히 있으면 북한은 북이스라엘이 앗수르 침공에 끌려가듯 중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들에 점령당할 수 있다. 하지만 역설적이고 놀라운 비밀은 우리가 우리의 국가적 사명인 헌법 제3조, 4조를 공식적 근거로 들어 그리고 우리의 희생을 감수하면서 북한동포들을 자유케 하겠다고 일어서면 예비되어 있는 전쟁의 심판은 우리에게 멸망이 아니라 부흥을 가져올 것이고 중국의 통치가 아니라 진정한 한반도의 통일을 가져올 것이다.” [출처] 박성업 - 유일한 한반도 해결책, 북진통일!! (예수님을 따르는 아가페목장) - 작성자 돌쇠

이처럼 박성업 씨의 주요 메시지는 타락한 한국교회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과 전쟁, 이를 통한 불순물 제거와 부흥이다. 박 씨는 자신의 갈급한 마음을 영상으로 담아 여러 곳에 올려 왔다. 그의 페이스 북에서도 동일한 전쟁을 통한 하나님의 심판을 이야기 하며 꼭 보기를 독려한다.

페이스 북에 올라온 글의 일부를 소개해 보자.

“반도 위에는 펄펄 끓는 가마가 있다.
이것이 쏟아지면 우리는 다른 나라 이야기 먼 과거 이야기로만 여겼던 끔찍한 재앙과 환란을 직접 경험하게 될 것이다. 6.25 때도 이 땅의 '신사참배'가 일상화가 되었던 교회들은 ‘회개가 없이는 하나님의 재앙이 있을 것이다’라는 심판하시기전 기회로 주시는 하나님의 자비로운 음성을 높은 마음으로 비웃으며 멸시하고 거절했다. 하지만 6.25 사변이 도적같이 발발하고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 ... 중략 ... 이제 한반도에는 더욱 무서운 재앙이 준비되어 있다. 아래 영상들의 리스트를 순서대로 보면 왜 우리에게 전쟁의 심판이 준비 되어 있고 우리가 무엇을 돌이키고 영혼을 건질 수 있을지에 대해 전쟁의 심판이 재앙이 아니라 오히려 부흥이 될 수 있게 하는 방법들이 담겨 있다.어떤 사람들은 이런 심판 전 하나님의 마지막 자비의 기회를 비웃고 조롱하며 거절한 것 때문에 지옥에서 영원토록 후회하며 이를 갈 것이다. 제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소위 '세련되고 성숙된 신앙'이라는 교만과 모든 높은 마음을 버리고 비웃고 멸시하는 태도를 버리고 우리가 하나님께서 무엇을 돌이켜야 하는지 확인하고 재앙이 아니라 부흥이 일어나기를 간절히 바란다. 이 영상들을 차례로 보고 개인, 소속된 가정, 교회, 집단, 대한민국 전체가 주께 돌아가는 기적이 있기를 소망한다.”

   
▲ 박성업 씨의 페이스북에 게시된 전쟁예언 ⓒ페이스북 캡처

이런 주장을 펼치는 박성업 씨에게 집회를 해달라고 초청하는 교회들이 생겨났다. 박 씨는 여러 집회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자신에게 하나님이 심판을 경고하는 데 쓰임 받는 부르심이 있음을 강조했다.

“예수님 믿고 한 달 좀 지났을 때, 이 전쟁, 심판에 대해 이야기 해 주셨다. 그때부터 저는 맨 정신이 아니게 살았다.” (2017022,1 새노래교회 화요회개중보 ‘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잊지 마소서’에서)

그의 메시지의 토대가 되는 성경은 거의 구약의 선지서들이다. 하박국이든 예레미야이든 타락한 이스라엘 심판에 관한 것들을 빗대어 한국교회의 타락과 동일시하고 그것을 하나님께서 심판하시며, 그것을 도구로 사용하는 것이 전쟁이라는 것이다.

박성업 씨의 강력하고도 확신에 찬 어조로 이런 주장하는 전개하는 동영상 메시지를 듣고 있으면 마치 현재 시국 상황이 그렇게 전개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착각에 빠질 정도다. 그가 제시하는 한국교회의 문제점들은 불신자들도 줄줄이 열거할 수 있을 만큼 널려 있을 만큼 익히 들어왔던 것들인데다가 이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있을 것이라는 경고가 허튼 소리로 치부할 수만은 없기 때문이다.

회심 이후 한 달 뒤에 자신의 미션이 전쟁 심판 경고라는 것을 믿게 된 박성업 씨는 데이비드 오워의 예언 한국전쟁예언을 접하고 사명 수행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데이비드 오워는 ‘2010년 한국 전쟁’ 예언을 했다. 박성업 씨는 2010년 3월 26일에 일어난 천안함 폭침과 2010년 11월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건을 한국전쟁의 전초전이라고 주장했다. 데이비드 오워도 자신의 홈페이지에 연평도가 포격 받는 사진을 올려 전면전이 아닌 국지도발에 불과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예언이 적중한 것처럼 선전하기도 했었다.

2010년의 상황에 대해 박성업 씨는 “2010년만 해도 그 때는 당장 일어날 듯이 이야기 했다. 일 년 중에 금식 120일 했다. 그 때는 몇 번의 갈등을 했다.”(20170221 새노래교회 화요회개중보 ‘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잊지 마소서’에서)고 말했다.

전면전이 일어나지 않았지만 북한의 지속적인 미사일 실험과 핵실험은 한반도에 긴장을 심화시켜 왔다. 최근 6차 핵실험은 미국이 선타격이라는 명분을 실어줄 가능성에 대한 예측까지 나오고 있어 박성업 씨나 데이비드 오워의 전쟁예언은 그 무게감의 증폭도는 핵폭탄의 위력을 능가할 정도로 확산되고 있다.


박성업 “2017년 2월 2일 한국전쟁 카운트다운!”

박성업 씨는 자신이 꿈에 본 환상(?)에서 ‘2월 2일에 전쟁’이라는 말을 듣고 고민하던 중에 하박국 2장 2절을 통해 2월 2일부터 전쟁이 카운트 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주장을 폈었다. 박성업 씨는 전쟁이 날 수 있는 정확한 날짜를 지정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2017년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는 것을 쉽게 유추할 수 있는 데이비드 오워의 2017년에 일어날 전쟁예언 동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에 띄웠다.

박성업 씨는 데이비드 오워가 그 동안 예언했던 것을 토대로 동영상을 편집해서 유튜브에 올려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자료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데이비드 오워가 이를 불편해 했는지 데이비드 오워의 한국지부에서 박 씨에게 관련 동영상을 내려달라고 했고 박 씨는 내리지 않고 있다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설명을 달아 두기도 했다.

   
▲ 데이비드 오워 단체의 한국지부에서 박성업 씨에서 오워 예언 동영상을 내려달라고 했지만 거절했다고 밝힌 박 씨의 페이스북 해당부분 ⓒ페이스북 캡처

박성업 씨가 자신의 전쟁심판을 강력히 지지해주는 내용인 데이비드 오워의 예언 동영상을 내리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음을 “하나님이 내리라고 하기 전에는 안 내릴 겁니다.”는 말로 대신하고 있다,

박성업 씨의 이런 배짱은 두 가지로 해석할 수 있다. 확고부동한 신념이다. 또 하나는 자신을 지지하는 이들이 있기 때문이다. 앞 기사에서 소개한 이휘호 여사 사건이나 기독교계에 빨갱이가 있다는 주장을 폈다가 어려움을 겪었을 때에도 지지 세력의 후원으로 버텼다. 그러므로 이번에도 혹시 데이비드 오워 측에서 법적 조치를 취한다 해도 개의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박성업 씨는 전쟁 광분자인가 아니면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자인가? 그가 한국전쟁을 주장하는 것은 자신의 의견보다 하나님의 뜻이라는 데 있다고 내세우고 있기 때문에 표면적으로는 전쟁 광분자는 아닌 것으로 생각된다. 그렇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자인가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품을 수밖에 없다. 그 이유는 성경이 시사하는 것과 그의 예언은 차이점이 많기 때문이다.

더구나 데이비드 오워의 예언을 박성업 씨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용도로 적극 활용하는 있는데, 데이비드 오워의 주장과 예언에 문제가 많다. 오워 역시 전쟁 예언을 하면서 자신이 하나님으로부터 부름을 받은 말세의 종임을 내세우는데, 오류투성이인 그의 예언들이 오워가 하나님의 부름받은 말세의 종이 아님을 반증해왔다. 이를 분별하지 못하는 박성업 씨 역시 하나님의 경고를 대언하는 사명자가 아님을 드러내고 있는 셈이다.


모든 예언은 분별해야… 성경보다 우선하지 않기 때문

구약에서도 신약에서도 예언을 하는 사람들이 등장한다. 바울은 예언의 은사와 함께 예언을 다루는 문제에 대해 서신서에서 언급하고 있다. 예언을 조심스럽게 다루는 이유는 그것이 하나님으로부터 올 수 있기 때문이며, 분별해야 하는 이유는 예언이 어둠으로부터도 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예언을 하는 사람이 자신의 예언의 책임감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하나님의 일하심을 대언한다는 점에서 신중해야 할뿐만 아니라 자신의 위치가 섬김의 자리이자 하나님을 나타내는 자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예언을 대하는 이들 역시 마치 그것이 미래를 맞추는 것에 초점을 두어 믿지 않는 자들이 생각하는 점치는 수준으로 예언의 격을 낮추고 하나님의 관점을 놓치는 일을 하지 말아야 한다. 특히 의도성을 가지고 사람들을 미혹하거나 혼란을 가져온다면 그 예언을 무시해도 무방하다.

청교도 목사인 코튼 매더는 “무지함은 경건의 어머니가 아니라 이단의 어머니일 뿐이다.”라고 했다. 성경에 대한 무지는 자칫 이단적인 씨앗을 성도들에게 심어주고, 그것들로 인해 잘못된 싹이 나서 그릇된 열매를 맺게 한다. 성경에 대한 무지가 죄가 되는 것은 핑계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예언하는 자는 둘이나 셋이나 말하고 다른 이들은 분별할 것이요”(고전 14:29).

“너희는 다 모든 사람으로 베우게 하고 모든 사람으로 권면을 받게 하기 위하여 하나씩 하나씩 예언할 수 있느니라 예언하는 자들의 영은 예언하는 자들에게 제재를 받나니 하나님은 무질서의 하나님이 아니시여 오직 화평의 하나님이시니라”(고전 14:31-33).

왜 예언을 분별하라고 하는가? 예언은 성경보다 우선하지 않기 때문이다. 성경에서 분별하라고 한 이유는 예언이 하나님의 말씀보다 우선하지 않기 때문이다. 만약 예언이 하나님이 말씀보다 우선하다고 내세운다면 그것을 믿을만한 것이 될 수 없다. 왜냐면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성경의 말씀에 묶으셨기 때문이다.

박성업 씨의 전쟁발언은 상대방을 자극한다. 그리스도인들이 함정에 빠지는 이유 중에 하나는 예언들 위에 자신의 인생을 세우려고 하기 때문이다. 어떤 예언이든 성경이 말하는 것과 다르게 삶을 위협하거나 자신의 삶을 옭아매려고 한다면 거절해야 한다.

예언을 하는 자도 그런 상황이 발생하면 조심해야 하며 자신의 예언을 점검해야 한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말씀 위에 건축하는 것이지 예언 위에 건축하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 자신의 예언이 옳기 때문에 주변에 불의한 자들이 반대하고 목사들이 썩었기 때문에 그런 권면을 들지 않겠다는 것은 독단적인 무지함이다.

예언이 자신의 삶을 혼란스럽게 한다면 거절해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런데 그 경고를 듣지 않으면 큰 일 날 것처럼 위협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하나님이 아닌 이상에는 모든 사람은 온전하지 않다. 그런 점에서 그의 인격적인 문제를 거론하고 싶지는 않다. 그러나 그의 주장에는 문제가 있다.

"예언하는 자는 둘이나 셋이나 말하고 다른 이들은 분별할 것이요 만일 곁에 앉아 있는 다른 이에게 계시가 있으면 먼저 하던 자는 잠잠할지니라"(고전14:29~30).

박성업 씨는 자신의 주장이 옳다는 것은 변증하기 위해 여러 가지 수단을 사용한다. 국제정세, 경험, 그리고 다른 예언가들의 주장을 동원한다. 그러나 반대하는 이들의 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 스스로 좀 더 숙고하는 성숙한 자세가 필요하다.


타락하면 반드시 소돔과 고모라처럼 심판하시는가?

박성업 씨와 데이비드 오워의 한국 전쟁 예언이 한국교회 성도들에게 먹혀드는 이유 중 하나는 극도로 타락한 한국교회에 대한 징계의 도구로 하나님께서 북한을 통해 전쟁을 할 것이라는 주장 때문이라 할 수 있다. 하나님께서 타락한 도시와 사람들을 반드시 심판하신다는 도식에 한국교회의 신앙의 토양과 잘 접맥되어 쉽게 사람들이 수긍하여 몰입하게 되는 것.

한국의 기독교의 신앙은 선교사들의 신학적 배경과 깊은 연관이 있다. 이들이 전한 복음을 들었던 시대의 성도들은 “예수 천당 불신 지옥”이라는 간결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것은 일본의 식민치 통치 아래 있던 사람들에게는 현실을 벗어난 유토피아적 이상을 꿈꾸는데 아주 좋은 도구였다. 더구나 박해상황과 묵시문학적인 패러다임이 종말론적 심판에 대한 메시지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데 아주 유효했다.

20대의 선교사들의 신학적 기반은 매우 열악했다고 볼 수 있다. 이들이 풀어낸 성경 중에 요한 계시록은 시대적인 상황과 연결이 잘 되었다. 성경이 말하는 신학적 상황보다 문자적 이해의 설교는 종말에 일어날 공포와 두려움이었다. 그래서 제대로 신앙생활을 하지 않으면 지옥갈 수 있다는 논리가 한국교회 안에 매우 뿌리 깊게 자리를 잡고 있다. 박성업 씨와 전쟁예언도 이런 맥락과 깊게 연결되어 있다.

또 하나는 해방과 함께 분단된 나라가 사회주의와 민주주의의 이념갈등이 아주 깊다는 것이다. 흑백논리가 강한 상태에서 반공주의 마치 성경이 말하는 것처럼 여기도록 했다. 성경은 이념과 이즘이 아님에도 기독교는 곧 민주주의라는 도식이 한국교회 안에 자리를 잡고 있다. 이것은 한국교회 보수권에서는 반공을 토대로 한 설교를 쉽게 받아들이고 자신의 의견에 반대하면 빨갱이라는 이분법 사고에 빠져버리게 한다.

박성업 씨도 이런 패러다임에 빠져 진보인사들을 사회주의자로 몰아붙이기도 하고 이휘호 여사와 관련된 사고를 쳤던 것이다. 자신의 주장을 입증하기 위한 박 씨의 행보가 도덕적이지 않다면 그것 역시 성경적이지 않을 수 있다. 은사는 인격과 상관없이 주어지지만 인격의 성숙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 한국교회의 타락이 사실이고 그것을 지적하는 것도 맞지만 그렇다고 매도하거나 심판의 논리로 전체를 매도하는 일은 옳지 않다.

타락으로 인한 심판을 당한 곳은 소돔과 고모라가 그 예일 것이다. 물론 그 이전에 노아 시대의 물의 심판이 있었지만 홍수심판을 하신 뒤에 하나님께서는 이런 심판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하셨다. 그 이후 등장한 것이 소돔과 고모라의 심판이다. 타락과 심판이라는 연결고리를 일부 맞지만 성경 전체로 보면 타락하면 반드시 하나님께서 심판하신다는 도식은 맞지 않다.

박 씨는 교묘하게 심판은 불의를 정리하는 차원이기 때문에 북진해방전쟁은 심판이 목적이 아니라 부흥이 목적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예수님은 가라지가 자라는 것을 제거하지 말라고 하신 씨뿌리는 비유를 이해하지 못하는가?

박성업 씨는 “하나님의 전쟁 심판 앞에 우리가 온전히 회개하면 그 심판이 오히려 부흥이 될 수도 있다.”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회개하지 않으면 전쟁을 하신다는 말인가? 심판이라는 으름장을 통해 회개가 올 수 있다는 생각은 구약적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장대현교회의 성령의 부흥은 회개로부터 시작되었다. 그러나 먼저 죄에 대한 심판을 주장하지는 않았다. 회개는 인위적으로 하는 것은 아니다 그 동안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공개적인 퍼포먼스를 통해 공개 회개를 했지만 부흥이 없었다. 오히려 교회는 더 타락의 질곡으로 빠졌다. 그래서 온전한 회개가 필요하다.

그러나 온전한 회개를 위해서는 질책이 아니라 양심의 가책을 받게 하는 온전한 복음이 전파되어야 한다. 이미 한국교회는 삼척동자는 알 수 있을 만큼 많은 문제가 있음에도 양심이 굳어져서 어떤 소리를 들어도 쉽게 미동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심판의 도구로 전쟁을 사용하여 회개케 하는 메시지보다 오히려 온전한 복음을 성령님을 통해 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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