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회와신앙> : 양봉식 기자 】 탈북 했다가 붙잡혀 북송 당한 이들의 몸에서 장기를 적출해 매매한다는 증언이 나왔다. 특히 기독교인들이 그 대상이 되고 있으며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그런 일을 당하고 있다고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평양 통신국 특수부대 출신인 조유리 씨가 지난 8월 22일 <TV조선> ‘모란봉 클럽’에 출연해 북한이 장기매매로 당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일을 저지르고 있다고 폭로했다.

▲ 북한이 북송된 탈북자들 가운데 기독교인들을 장기매매 대상으로 삼는다는 주장이 나왔다. ⓒTV조선 캡처

조유리 씨에 증언에 따르면 탈북해 남한으로 가려다가 잡힌 사람과 기독교인들은 나진 선봉의 청학이라는 곳에서 장기매매를 당한다는 것. 장기적출은 수용소의 정신병자 병동에서 행해지는 데 이 때 아미나진의 주사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사형하는데 총알도 아깝다며 치매환자들에게 투여하는 신경안정제를 이미나진을 주사한다고 덧붙였다. 아미나진은 정신병 환자나 치매환자에게 사용하는 강력한 정신안정제로 과다 사용하면 죽을 수도 있는 약으로 알려져 있다.

▲ 아미나진이라는 강력한 정신안정제를 주사해 의식이 없는 상태를 만든 후 장기 적출이 행해진다고 폭로했다. ⓒTV조선 캡처

조 씨는 “일단 아미나진이라는 주사를 그 거품 부글부글한 아미나진을 엉덩이에다 놓는다. 놓는 순간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뻣뻣하게 된다. 그냥 뻣뻣한데 장기만 돌아가고 사람은 해가 떴는지 졌는지 끼니도 못 먹고(이 때부터 의식 없는 상태가 유지됨) 아미나진을 이틀만 투입하게 되면(마치 식물인간처럼 숨만 쉬는 사람이 된다) 먹지 않고 최소한의 영양분으로 체력의 보존이 가능하게 된다. 그 이후에는 장기매매를 한다.”고 밝혔다.

조 씨는 이날 방송에서 심각한 인권유린이 일어나고 있음에도 외부에는 전혀 알려져 있지 않으며 장기매매는 보위부가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장기매매는 북한의 당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말했다.

▲ 장기매매는 당자금 마련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는 조유리 씨. ⓒTV조선 캡처

조 씨는 “죽이기는 죽여야 하는데 나선지역의 사형수들을 청진에까지 후송해서 총질해야 하는데 청진까지 거의 두세 시간 걸리는데 그것도 여론이 안 좋으니까 조용히 장기매매를 하는 것이다. 사체실도 있다. 나머지 다 빼고 떨궈내는 사체실도 있다.”며 북한의 보위부의 끔찍한 만행을 고발했다.

이 같은 북한의 만행은 우리 국정원에서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전 국정원 출신의 김정봉 씨는 “김정은이가 공개총살하지 말라는 지시가 있었다. 공개 총살하는 장면이 찍어서 우리나라 인터넷에 퍼지고 그러니까 북한 체제에 상당한 위협이 되었다.”고 밝혔다.

김정봉 씨는 “북한은 인권불모지다. 특히 김정은이에 대해 유엔인권위원회에서 인권탄압의 주범이기 때문에 국제형사재판소에다가 제소한다라는 이야기가 계속 나왔다. 그래서 공개총살을 중지시키자 이제는 밀실에서 비밀리에 처형하는 일이 벌어졌다.”며 북한의 장기매매 실태를 사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