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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보궐선거 결과… ‘김노아’ 3위로 탈락
결선서 엄기호(144표)… 서대천(110표) 누르고 당선
2017년 08월 24일 (목) 14:37:50 교회와신앙 webmaster@amennews.com

<교회와신앙> 】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보궐선거에 출마했던 김노아 씨(구 김풍일)가 1차 투표에서 70표를 얻는데 그쳐 결선에 나서지 못하고 탈락했다. 결선에서 엄기호 목사가 144표로 제23대 대표회장에 당선됐다. 서대천 목사는 110를 얻는데 그쳤다. 1차 투표에서 과반인 139표를 얻은 후보가 없어 127표를 얻은 엄기호 목사와 78표를 얻은 서대천 목사가 결선에 진출했었다.

한기총은 8월 24일 11시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임시총회를 열어 이영훈 목사의 사퇴에 따른 잔여임기 약 4개월의 대표회장 보궐선거를 가졌다. 대표회장 직무대행 곽종훈 변호사의 사회로 시작된 제28-2차 임시총회는 대의원 325명 중 271명이 참석한 가운에 개회해 경과보고를 받은 후, 선거관리위원장 이용규 목사의 진행으로 대표회장 후보자들의 5분 소견발표를 청취한 후 무기명비밀투표에 들어갔다.

   
▲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보궐선거를 위한 임시총회에서 대표회장 직무대행 곽종훈 변호사가 사회를 보고 있다. ⓒ<교회와신앙>

개표결과 투표수는 개회인원보다 늘어난 278표였고 유효 275표에 무효 3표였다. 과반은 139표, 1위인 엄기호 목사는 127표로 과반에 12표가 미달이었다. 따라서 1위와 2위 후보의 결선투표가 바로 이어져 엄기호 목사가 1차보다 17표를 더 얻어 2위 서대천 목사를 제쳤다.

이번 한기총 대표회장 보궐선거는 당초 김노아 씨의 문제제기로 비롯됐다. 지난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가 ‘은퇴’ 문제로 후보자격이 박탈되자, 당선된 이영훈 목사에 대하여 직무정지 가처분신청을 법원에 제기했었다. 법원은 이영훈 목사의 한기총 대표회장 직무를 정지하고, 곽종훈 변호사를 직무대행으로 파송했다. 그러나 보궐선거에서 득표순위가 3위가 됨에 따라 결선에 나서지도 못하고 탈락하고 말았다.

사실 김노아(김풍일) 씨는 한기총의 신천지대책위원장으로 신천지 비판에 열을 올리기도 했지만, 예장통합으로부터 “김풍일은 전도관 출신으로 그 스스로 신천지의 교인들을 많이 돌이켰다고 주장하나 그의 사상을 보면 신천지 이만희의 사상과 유사한 이단사상이다(보혜사, 비유론, 말씀의 짝, 영생불사론, 한국 동방론, 14만4천명의 구원 등)”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제94회 총회, 2009년).

이런 김 씨가 한기총 대표회장 선거에 출마하자 교계는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김 씨는 5분 소견발표에서 “이단 소리 들어가면서 출마했다.”며 자신에게 이런 불리한 기사를 보도한 특정 언론을 지목하는가 하면, 5분 동안 정견을 제시하기 보다는 지난 번 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성토와 변명을 늘어놓느라 시간을 다 보내다시피 했다.

그러나 김노아 씨는 1차 투표에서 적지 않은 70표를 얻었다. 이영훈 체제에서 여러 가지 이유로 홀대를 당했거나 동병상련을 겪는 측의 표가 결집하지 않았겠느냐는 관전평 정도로 넘기기에는 만만치 않은 세력이 그를 지지했음이 드러난 셈. 그리고 이들의 세력화는 하나의 연합기구 논의와 맞물려 한기총은 물론 한국교회의 골칫거리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주목거리로 삼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1차 때 김노아 씨를 지지했던 표 가운데 17표가 엄기호 목사에게 간 반면, 무려 32표가 서대천 목사 쪽으로 쏠린 것을 볼 때, 김노아 씨 지지 기반에는 반 엄기호 정서가 깊이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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