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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균, 목사 지위 남용 사익 추구… 징역 6년
법원, 200여억 원 유사수신과 사기 혐의에 유죄 판결
2017년 08월 10일 (목) 14:55:34 교회와신앙 webmaster@amennews.com

<교회와신앙> 】 법원이 200여억 원의 유사수신과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된 ‘복음과경제연구소’ 박영균 목사(우리중앙교회)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 법원은 박 목사가 사건을 조직적으로 은폐하려한 정황이 있었음을 지적하며 죄질이 불량하다고 질책하고 이 같이 판결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형사9단독)은 8월 10일 교인과 교계 목회자 등으로부터 200억 원대 투자를 불법 유치(유사수신행위)와 20억 원대 사기를 저지른 박 목사에게 실형을 선고하는 한편, 함께 구속 기소된 복음과경제연구소 팀장 A 씨에게는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A 씨는 투자 설명을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 박영균 목사

수사 결과, 박 목사는 “하나님 계시에 따라 주식에 투자하면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며 교인과 교계 목회자 등 지인들을 상대로 투자금을 유치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2010년 1월부터 2016년 8월까지 150명에게서 200여억 원에 이르렀지만 이를 주식 투자에 사용한 적이 없었다는 것. 대신 일부 투자자들에게 매월 2퍼센트에서 8퍼센트의 수익금을 지급하는 등 ‘돌려막기’를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법원은 박 목사가 수사과정에서 명백한 증거에도 불구하고 범행을 지속적으로 부인했으며 이를 종교 활동으로 빙자한 점, A 씨와 자신을 수사하는 것은 종교탄압이라고 주장하는 등 반성은커녕 납득하기 어렵고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한 점, 그리고 목사의 지위를 남용해 성도들의 믿음을 사익추구의 수단으로 삼고 피해를 호소하는 성도들은 이단으로 비난한 점 등을 들어 “죄질이 불량하다.”고 질책했다.

박영균 목사는 지난 2월 유사수신행위 및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되어 재판을 받아 왔으며, 검찰은 박 목사와 A 씨에게 각각 징역 8년과 3년을 구형했었다.

한편, 박영균 목사와 ‘복음과경제연구소’와 관련 교계 지도자급 유명 인사들이 수사선상에 올랐던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서울 소재 S교회 원로목사이자 예장통합 증경총회장이기도한 L 목사는 군산에서 열린 ‘복음과경제연구소’ 전북지역 본부 개소식에 참석해 박영균 목사와 나란히 서서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박영균 목사는 ‘말씀권능복음선교회’를 이끌다가 예장통합으로부터 ‘참여금지’로 규정(2002년)됐다가 해제(2005년)된 바 있다. 예장통합 제87회 총회(2002년)의 박영균 목사에 대한 연구보고서에 “그의 설교는 대부분 ‘말씀이 믿어지면 문제가 해결되고 모든 병이 고침을 받는다. 그러므로 말씀이 믿어져야 한다’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공동집회를 통해서 모금한 헌금을 개인이나 혹은 교회에 전액 희사함으로 그 회원들을 확대해가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근자에 이르러 공금유용과 개인적 비리로 피신 중에 있음이 확인되었다.”라는 내용이 있는 것으로 보아 당시에도 이번 사건과 유사한 문제점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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