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홍 , 신천지
전체기사 | 상담제보 | 후원신청 | 배너달기
> 뉴스 > 이단&이슈 > 동성애
       
개혁가 존 녹스 후예들 성당서 동성결혼 주례
주례자는 스코틀런드 성공회에 소속한 독일계의 사제
2017년 08월 09일 (수) 14:05:01 김정언 기자 skm01_@daum.net

<교회와신앙> : 김정언 기자 】 성당에서 동성결혼식이 진행되는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8월 1일 스코틀런드 에든버러의 성요한 성공회 성당에서 '마크와 리크'라는 게이 커플이 '결혼'식을 올린 것. 이에 인근 영국 국교회를 비롯한 교계는 놀라움을 금지 못하고 있으며,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세계성공회 대주교의 수심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주례자는 스코틀런드 성공회(SEC)에 속한 이 성당의 교구사제인 마르쿠스 뒨츠코퍼 신부. 그는 독일계 성공회 사제이다. 스코틀런드 교회의 뿌리는 본래 개혁가 존 녹스에 의해 시작되고 다져져 현재에 이르고 있다.

뒨츠코페르 신부는 이 결혼식이 "상당히 사적인 행사"였다며 "그다지 멋진 팬시한 혼례는 아니었다."고 전했다. 두 커플은 미국계 스코틀런드 사람으로 지난 24년간 서로 함께 지내왔다. 둘은 신부에게 성체성사 미사를 포함한 '종교적 혼례식'을 바란다고 주문했다.

성요한 성공회는 지난 7월초 동성혼 주례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물론 사전에 스코틀런드성공회에서 인간 성과 동성혼에 대한 광범위한 대화가 있어왔다. 이에 대해 뒨츠코퍼 신부는 "스코틀런드 교회는 잉글런드 교회보다 규모가 작기에 복음주의 목청이 덜하다."며 "우리는 서로 다른 관점을 들었고 매우 다른 목청도 들었다."고 주장했다.

   
▲ 이 성당에서 8월초 스코틀런드 교계 최초의 동성혼이 치러졌다. ⓒCreative Commons-Lawrence Lew

스코틀런드 성공회는 지난 6월 교단 산하 성당에서의 동성혼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시노드(총회)는, 결혼은 한 남성과 한 여성 사이의 것이라는 문구를 교회 헌법에서 삭제하기로 결의했다.

스코틀런드 성공회의 경우 지난 6월 표결 이후 최소한 9명의 사제들이 동성혼 집례를 하겠다고 등록을 했다. 첫번째 등록자는 글라스고 성 마리아 대성당의 케빈 홀스워스 본당신부.

현재 브라질, 남아프리카, 남 인도, 뉴질랜드, 캐나다 등이 동성 합의 동거, 동성혼 등을 허용할 단계를 밟고 있어 전체 신도수 8,000만인 세계성공회의 보수적인 각국 교구의 강력한 반대에 도전 받고 있다. 미국성공회(ECUSA)는 지난 2015년 이미 동성혼을 허용했다.

스코틀런드의 이런 움직임에 대하여 지구촌성공회미래협의회(GAFCON)는 이번 결정에 반대하는 전통주의 성공회인들을 위해 대체 리더십을 제공할 선교주교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아프리카를 순방중인 세계성공회 수장,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는 동성혼 이슈를 "고치기 어려운" 문제라고 표현했다.

웰비 성공회 대주교는 "전통 결혼관이 지배적인 아프리카 대륙에서 세계성공회의 증강세가 이뤄지고 있는 현 시점에서, 성공회의 동성애 관련 갈등이 더 깊어지겠느냐?"는 기자들의 물음에 "이것은 양극화 어프로치로 가는 것보다 더 복잡하다."며 "쉬운 해결은 없지만 관구장들이 함께 해소해 나가겠다고 약속은 해 왔다."고 에둘러 답했다.

동성혼에 대한 스코틀런드태도바꾸기(CAS) 캠페인의 지도자의 한 명인 홀스워스 신부는 이제 스코틀런드 사람들이 동성혼에 대한 마음을 바꿔 지지 쪽으로 돌아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홀즈워스는 자신의 글라스고성마리아대성당 교중도 "엄청난 지원을 하고 있다."며 "모든 커플들을 위한 오픈 혼례식 거행 신청을 받겠다고 발표하자 커다란 환희의 함성이 터져나왔다."고 전했다. 일부 교인들은 '캔터베리 대주교는 스코틀런드에 사법권이 없다'는 배지를 달고 다닌다.

성요한성공회의 뒨츠코퍼 신부는 교중의 약80%가 혼인 교리의 변환을 지지했다고 추산한다. 이 성당의 웹사이트에는 LGBTQ 사람들과 가족들에게 일으킨 깊은 고통에 대해 사과한다며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좀 더 용감하게 선언하지 못한 데 대한 용서를 구했다."며 "그 점에서 우리는 실패해왔다."고 썼다.

이 성당은 또 "스코틀런드 성공회 안에 일어난 급진적인 움직임이 일부 사람들에겐 어려운 상황이 될 것임을 인식한다."면서 "최근의 이런 변화에 동의하지 못하는 사람들에 대한 온정을 베풀지 못하기도 했다"며 이중적인 사과를 했다.

스코틀런드 성공회 교인들은 불과 10만명 안팎이지만 이런 변화의 의미성은 지대하다. 스코틀런드가 지리적으로 잉글런드에 가깝다는 점도 이런 난국에 부채질을 하는 요인이 되어 있다. 생각하는앵글리컨(TA)의 사이먼 사미엔토 대변인은 "잉글런드의 게이 성공회인들이 스코틀런드에서 결혼하기 위해 여행을 오면, 국교회가 더욱 압박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국 성공회 내의 동성혼 찬반 기류는 극적인 흐름을 보이면서 최근 게이파트너십 축복식이나 동성혼 집례에 대한 교단의 입장에 변화가 없기를 지지한다는 주교회 보고서가 박빙표차로 거부된 상황. 이에 따라 교단 목회자문회(PAG)가 조직돼 크리스틴 하드먼 뉴캐슬주교의 주재 아래, 인간 성(性)에 대한 목회적 어프로치를 위해 대교구를 돕고 있다.

홀스워스는 웰비 대주교가 "고치기 어렵다"고 한 말은 "잘못"이라며 해결안을 갖고 도움을 주려는 동성애자들과 대화하기를 촉구했다. 그는 "저스틴 웰비가 열정적인 앵글리컨들로부터 이 문제를 해소해줄 수많은 아이디어를 듣고 싶다면 관심을 가진 사람들과 대화해야 한다. LGBT 사람들은 기꺼이 만나 문제 해결을 도울 것이다."라며 "동성애 운동권 사람들이 세계성공회 지도자와 만나본 때가 무려 (12년전인) 지난 2005년이었다."고 덧붙였다.

스코틀런드의 이런 움직임은 교회의 일부도 그냥 세상에 불과함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 참 성도들의 눈길이다. 동성혼을 치르는 곳도 교회이겠는가? 차라리 소돔과 고모라가 그런 교회를 판단하고 심판하기가 쉬울 것이다. 하나님의 심판은 교회 안에서부터 시작될 것이라는 사도의 예언도 있다.

김정언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교회와신앙(http://www.amen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최근 많이 본 기사
김기동과 결별 선언… ‘베뢰아연합
이종윤 측, 서울교회 대표자와 통
김상복 목사님의 성경관과 복음관을
“명성과 새노래명성 합병은 불법
신천지 측 “우리 나라는 지구촌을
무단침입 해 신천지 전단지 돌리다
진돗개 숭배 사이비교주… 징역 1
   <교회와신앙>소개걸어온길만드는 사람들광고안내후원안내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주)한국교회문화사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아01814  /  등록일자 2011년 10월 28일
제호 : 교회와신앙  /  발행인 · 편집인 : 장경덕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청
서울 종로구 대학로 19, 303호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  /  Tel 02-747-1117 Fax 02-747-7590
E-mail : webmaster@amennews.com
Copyright 2005 교회와신앙.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ame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