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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의 증인 병역거부… 진정 개인 양심인가?
군에 입대하면 '이탈자' 처리… '영적인 사망선고' 내려
2017년 07월 26일 (수) 13:24:21 교회와신앙 webmaster@amennews.com

<교회와신앙> 】 여호와의 증인 신도들은 병역을 거부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병역법 위반으로 처벌 받는다. 대법원과 헌법재판소의 거듭되는 유죄판결과 합헌 결정에도 불구하고, 최근 하급심에서의 무죄판결이 빈번해지고 있다. 그러나 ‘양심적 병역거부’로 포장된 여호와의 증인 신도들의 병역거부는 ‘진정한 개인의 양심이 아니라 억압받은 양심’이라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여호와의 증인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i 여호와의 증인 정보카페’는 이와 관련한 다양한 정보와 경험담들이 모아지는 곳이다. ‘양심적 병역거부 - 진정 개인의 양심인가, 억압받은 양심인가’라는 제목의 글은 병역거부 관련해 여호와의 증인 조직 내부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소상하게 묘사하고 있다. ( 원문 바로 보기 )

   
▲ ⓒpixabay.com / skeeze / soldier-708711_640

이 글은 “천진난만한 20살 남짓한 어린 청소년들이 도대체 무슨 신앙이 그렇게도 돈독하길래 사회의 첫발을 내디디면서 감옥행을 결정한다?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 점을 미스테릭하게 생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닌 듯싶다.”면서 여호와의 증인 젊은이가 병역거부로 감옥까지 가게 되는 주변상황을 아래와 같이 서술하고 있다.

“입영영장이 나오는 시기가 되면, 회중에서는 입대명령서를 받은 사람이나 관계되는 성원들을 소집합니다. 거기에서 일정한 정도의 '격려'를 한 뒤, 협회의 지침을 하달하게 되는데, 주요한 요지는 대략 ‘협회의 교리는 군복무를 거부하는 교리가 아니다. 협회가 요구한 것도 아니며 군복무 거부는 순수하게 본인의 양심적 결정이다’라고 법정에서 진술하기를 강조합니다.

아들을 자식으로 둔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겉으로는 표현을 자제하지만 심각한 고민이 시작됩니다. 입대영장을 받은 한사람의 어린 증인이 감옥행을 결정하기까지의 영향을 주는 주변 상황으로는 회중의 권위, 부모의 입장, 회중 형제자매들의 영향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자신의 행동으로 인한 결과를 다양한 지식과 경험들을 빌려서 예측할 수는 있지만 미처 스스로 확신감 있게 판단하지 못하는 제한된 상황에서 소위 '격려'를 해주는 회중의 장로들과 형제들, 그리고 은근히 호감을 느끼고 있는 동년배 자매들, 자신이 감옥에 가지 않으면 장로직을 벗어야 하는 아버지... 과거 불행했던 시절의 학도의용군으로 나갈 때의 상황과 크게 다를 바 없습니다.

문제는 이것을 거부하면 증인으로 자격을 상실하게 되며 '제명' 처분을 받습니다. 아버지는 장로직을 그만두어야 하고, 일가족은 그야말로 회중성원들로부터 경계의 대상이 됩니다.

제명처분이 아니라고요? 맞습니다. 제명처분이 아닙니다. 협회는 정확히 말하자면 ‘이탈’처리합니다. 그렇게 워치타워는 여기에 <언어유희>를 사용합니다. 감옥에 가질 않고 군대에 입대하게 되면 '이탈자'로 처리하는데, 말은 다른데 내용이 같습니다. '제명'과 '이탈'은 행위의 분명 주체가 다른 것입니다. 자기 스스로 이탈했다는 것입니다.

협회는 이렇게 언어를 교묘하게 사용함으로서 혼란을 주고 있습니다. 워치타워의 공식문서에도 군복무 거부는 제명사유가 아님을 밝히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 입영영장을 받은 어린 증인으로서는 사실 생각해볼 수 있는 겨를이 거의 없을 것입니다. 이것을 집단적 양심억압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이 젊은이들을 억압받은 양심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이 글은 “양심을 억압받은 채로 감옥에 끌려가는 청소년들...”이라고 안타까워하면서 “이것은 소리 없는 아우성이며, 인간의 존엄성을 짓밟는 엄청난 폭력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규탄하고 있다. 이어 “워치타워협회는 ... 사람의 양심은 하느님께서 판단하신다는 것을 믿는다고 말하면서도 그 양심을 사람이 판단합니다. 병역거부만이 그리스도인 양심으로 인정하고 이것으로 그 사람의 신앙전반을 판단합니다. 거부하면 '이탈처리' - '영적인 사망선고'를 합니다.”고 실상을 폭로한다.

그리고 이렇게 되묻는다.

“총을 들지 않으면 ‘감옥’에 넣겠다는 국가와 감옥에 가지 않으면 ‘영적인 사망선고’ 처리를 하겠다는 장로들, 이중에 총을 들고 어리고 연약한 사람을 겨누고 있는 쪽은 진정 누구이겠습니까?

수혈과 관련한 피문제 등과 마찬가지로 한 번 내세운 교리를 신자들의 희생을 감수하고서라도 끝까지 구차하게 유지하려는 기만적 체면유지전략을 구사하는 워치타워 협회가 진정 '피를 가까이 하는' 조직이 아닐까요?”

여호와의 증인의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여호와의 증인이 전쟁에 참여하지 않는 이유를 아래와 같이 제시하고 있다.

1. 우리는 하느님께 순종합니다. 성경에서는 하느님을 섬기는 사람들이 “그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다시는 전쟁을 배우지” 않을 것이라고 알려 줍니다.—이사야 2:4.

2. 우리는 예수께 순종합니다. 예수께서는 사도 베드로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칼을 제자리에 도로 꽂으십시오. 칼을 잡는 사람은 모두 칼로 망할 것입니다.” (마태 26:52) 이러한 말씀으로 예수께서는 자신의 제자들이 전쟁 무기를 들지 않을 것임을 알려 주셨습니다.

예수의 제자들은 ‘세상의 일부가 아니어야’ 한다는 그분의 명령에 순종하기 위해 정치 문제에서도 엄정 중립을 유지합니다. (요한 17:16) 그들은 군사적 행동에 대해 항의하지 않으며 군 복무를 하려고 하는 사람들을 막지도 않습니다.

3. 우리는 사람들을 사랑합니다.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서로 사랑하라”는 계명을 주셨습니다. (요한 13:34, 35) 그러한 사랑을 나타냄으로 그들은 어느 나라에 있는 사람들과든 형제가 되며 따라서 다른 나라에 있는 자신의 형제나 자매를 죽이는 전쟁에 결단코 참여하지 않을 것입니다.—요한 첫째 3:10-12.

4. 우리는 초기 그리스도인들의 본을 따릅니다. <종교와 전쟁 백과사전>(Encyclopedia of Religion and War)에서는 “예수의 초기 제자들이 전쟁과 군 복무를 거부”했으며 그러한 행위들을 “예수께서 나타내신 사랑이라는 원칙과 적들을 사랑하라는 명령에 어긋나는 것”으로 간주했다고 기술합니다. 예수의 그 초기 제자들에 관해 독일의 신학자 페터 마인홀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리스도인이 군인이 된다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로 여겨졌다.”

그리고는 대신에 ‘지역 사회에 공헌하는 방법’이라는 소제목 아래 “여호와의 증인은 사회에 유용한 구성원이며 자신들이 사는 나라의 안전에 위협이 되지 않습니다. 우리는 정부의 권위를 존중하는데 성경에 나오는 다음과 같은 명령 때문입니다.”라고 하면서 2개의 성구를 제시하고 있다.

“위에 있는 권위에 복종하십시오.”—로마 13:1.

“카이사르의 것은 카이사르에게,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께 돌려드리십시오.”—마태 22:21.

이에 덧 붙여서 “따라서 우리는 법을 준수하고 세금을 납부하며 공공복지를 위한 정부의 노력에 협조합니다.”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정부의 권위를 존중, 법을 준수, 세금을 납부, 공공복지를 위한 정부의 노력에 협조’와 같은 주장은 정부가 법으로 정한 병역을 거부하는 것과 모순되는 것이다.

‘i 여호와의 증인 정보카페’에는 여호와의 증인들의 병역거부 주제에 대해 “특파까지 하셨던 저희 어머니께서는 제가 성년이 될 때까지 침례를 못 받게 하셨지요. 군대문제를 해결한 후에 다시 복귀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하신 것이 아닌가 합니다.”라며 병역거부를 하지 않음에 따른 제재를 피해가는 방법을 공개하는가 하면, “군대를 안가면 구원을 받는다는 어처구니없는 이론을 가르치는 집단이 사이비가 아니고 무엇일까요? 고넬료에게 심지어 성령이 내리기까지 했습니다.”라고 여호와의 증인 측의 논리를 반박하는 댓글도 있다. 고넬료는 백부장으로서 군인이었다(행 1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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