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진 원장/ 한상진한의원

스트레스는 인류 시작부터 존재했다. 그러나 그에 대한 정체는 최근에서야 연구하고 규명하고 있다. 스트레스는 현대인들의 건강을 해치는 주범 중의 하나이다. 심한 스트레스는 우울증은 물론 자살까지 가져오며 삶의 의욕을 저하시키고 각종 질병을 유발시킨다.

스트레스로 인한 면역체계의 변화로 직접 암을 일으키거나 암의 진행을 촉진한다는 확실한 증거는 없으나, 스트레스는 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흡연이나 알코올 섭취 등 위험한 생활습관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많은 연구에서 스트레스와 면역기능, 암과의 관계에 대한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또한 스트레스가 면역체계를 변화시키며, 특정 면역세포의 수와 활동이 저하되면서 암이 유발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스트레스 요인은 여러 가지이다. 일에 대한 과민한 반응이나 물리적 환경, 소음으로 인한 것, 조직에서 오는 긴장감, 출근, 직업상실, 사람들 사이에서 오는 갈등의 외적 요인으로 인해 생기는 경우가 있다.

또한 비현실적 기대나 과도한 분석, 부정적 생각, 일에 대한 집착, 완벽주의, 빡빡한 일정으로 인한 생활 양식, 과장되고 경직된 사고 등의 내적인 원인도 있다. 그러나 문제는 이런 스트레스에서 제외되는 사람이 없다는 점이다. 누구나 스트레스를 받는다. 하지만 그 스트레스의 정도의 차이에 따라 건강을 해치거나 유익을 줄 수 있다는 점이다.

적당한 스트레스는 건강을 유발하고 삶에 활력소를 준다. 그러나 심한 스트레스는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것으로 인해, 장기간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스트레스가 만성화되어 정서적 불안과 갈등을 일으키고, 자율신경계의 지속적인 긴장을 초래하여 정신적, 신체적인 기능장애나 질병을 유발시킨다. 특히 노이로제 또는 심신 장애의 병적인 증상이 진행하거나 악화되어 온갖 장애와 만성질환에 걸리게 된다.

한의학에서는 이런 상태를 두고 기가 빠졌다고 한다. 기가 빠지면 몸이 허해져 각종 질병을 유발한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방법은 결국 마음을 다스리는 데 있다. 급하게 생각하거나 여유롭지 못한 성격을 가진 사람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자신이 해야 될 일에 너무 집착하면 간에도 손상을 준다.

그러므로 마음을 다스리고 시간을 내어 자기에게 가장 알맞은 취미 생활을 갖는 것도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안 중의 하나이다.
또 일에 대한 부담을 떠 안으려 하지말고 긍적적인 사고와 즐겁게 하려는 습관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 생각은 그 사람의 사고를 사로잡는다는 것을 잊지 않는 것이 스트레스를 다스리는 좋은 길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