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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자유대 최고의결기구… PCK의 실체 누구?
이광선… 한국장로교회(한장교) Vs 한교회… 예장통합
2017년 06월 30일 (금) 16:40:21 엄무환 목사 cnf0691@amennews.com

<교회와신앙> : 엄무환 목사 】 콩고민주공화국 소재 자유대학교 최고의결기구와 관련해 불거진 “형제목사 이광선 이광수… 총회장 사칭공문 논란”은 PCK의 실체가 ‘예장통합’이냐 ‘한국장로교회’(한장교)이냐로 번졌다. 이광선 목사가 총회장 사칭공문 논란이 일자 PCK는 예장통합이 아니라 한국장로교회라고 주장하며 총회장 사칭공문을 부인했기 때문. 그러나 ‘한교회’ 측은 PCK는 명백히 예장통합이며 따라서 콩고자유대학교의 최고의결기구도 예장통합이라는 입장이다.

그 전말을 다시 되짚어 보면 이런 내용이다. 지난 2002년 ‘한교회’(예장통합 서울강남노회 소속, 당시 담임 이광수 목사) 교육전도사 출신인 곽군용 선교사는 ‘한교회’의 도움을 입어 콩고민주공화국 루붐바시에 루붐바시기독대학교(UPL, 현 자유대학교)를 설립했다. 설립 당시의 정관에는 학교의 총장과 각 처장 및 이사장과 이사 등의 인사권과 예산과 행정 등 학교 운영을 결정하는 최고의결기구가 콩고한국선교부(MPCC, 회장 곽군용 선교사)였다.

   
▲ 콩고민주공화국 소재 자유대학교 사유화 논란에 휩싸인 이광선 목사 ⓒ<교회와신앙>

그 후 2007년에 그 최고의결기구를 MPCC에서 PCK(Presbyterian Church of Korea)로 정관 변경을 하면서 당시 예장통합 총회장이었던 이광선 목사를 PCK 대표로 등기했다. 그 결과 이때부터 콩고자유대학의 인사권과 학교 재정 및 운영 등에 관한 권한이 PCK로 이관되었다(실제론 PCK 대표로 정관에 등기된 이광선 목사의 손에 넘어간 것으로 봐야 한다).

콩고자유대학은 정관 제8조와 9조에서 PCK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규정하였다.

"제 08조: PCK는 UPL의 설립기구이며, UPL의 영적, 도덕적, 그리고 기능적 가치의 근거이다. PCK는 대학의 일반적인 방향을 결정하고, 대학 고용원들을 결정한다. 또한 PCK는 대학 정관을 정지, 변경할 수 있으며, 모든 재정에 관계된 문제들, 그리고 대학과 국내 및 특히 외국 파트너와의 관계에 대하여, 그리고 대학의 모든 일반 운영에 관하여 의사를 표시할 수 있다. 이 사실에 관하여 특히 다음과 같은 업무를 갖는다.

(C.A.) 이사들의 임명
단과대학 및 타 교육기관과 연구기관 설립의 인가
대학 내규에 규정된 PCK 권한 하의 모든 다른 결정
UPL 총장 임명
고용 관계에 관한 결정

제 09 조:PCK 대표는 최소 년 1회의 회의를 소집한다. 이 회의에서 대학의 미래를 결정하고, 이사회가 올리는 대학의 운영과 상황에 관한 보고를 듣는다. PCK는 최고 결정기관이며, UPL 대학과 이사회를 통제한다."

그런데 문제는 이처럼 콩고자유대학의 실질적 권한을 가진 PCK가 어느 단체를 지칭하느냐는 것이다. 이광선 목사는 자신이 2007년에 세운 ‘한국장로교회’(한장교)가 PCK이며, 예장통합은 PCK가 아니고 ‘United PCK’라고 주장했다. 이에 콩고자유대학의 설립과 운영을 위해 지난 2002년부터 최근까지 30억 원이라는 막대한 선교헌금을 쏟아부은 ‘한교회’(현 담임 문성모 목사) 측은 “PCK는 예장통합 총회 영문 이니셜이다. 이광선 · 이광수 두 형제 목사가 이를 부인하고 PCK가 ‘한장교’라고 주장하는 것은 콩고자유대학을 사유화하려는 의도이다.”면서 반격에 나섰다. 콩고자유대학과 PCK 문제를 놓고 ‘한교회’ 측과 이광선·이광수 두 형제 목사 간에 진실공방이 벌어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광선 목사가 예장통합 총회(총회장 이성희 목사) 영문 이니셜이 ‘PCK’가 아닌 ‘United PCK’라고 밝혔다는 총회 공문서를 제시했다. 영문으로 작성된 공문서엔 그러나 총회장 이성희 목사의 한글 이름 사인이 기재되어 있고 문서번호도 없어 진위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따라서 PCK 문제는 현재 ‘한교회’ 측과 이광선 · 이광수 형제 목사 측을 넘어 예장통합 총회로까지 전선이 확대되고 있는 형국이다.

필자는 이 사건과 관련하여 지난 4월 24일 본지를 통하여 “형제목사 이광선 이광수… 총회장 사칭공문 논란”(http://www.amen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5251)이란 첫 번째 기사를 보도하여 사건의 실체를 알린 바 있다. 본 글은 필자가 보도하는 두 번째 기사이다. 이 글에서 필자는 이광선 목사가 주장한 것처럼 PCK가 ‘한국장로교회’를 지칭하는 것인지 아니면 예장통합을 지칭하는 것인지를 밝히는데 초점을 두었다. 이것이 콩고자유대학 문제를 푸는 중요한 열쇠라고 보기 때문이다.


1. 이광선 목사 “PCK는 예장통합이 아니라 한국장로교회이다.”

이광선 목사가 “PCK는 예장통합이 아니라 ‘한국장로교회(한장교)’이다”라고 주장하게 된 배경이 있다. 이는 지난 20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콩고루붐바시기독대학교(UPL) 부총장인 한경훈 선교사는 콩고자유대학교로 교명을 변경하기 위해 PCK 대표의 사인이 있는 공문이 필요하다는 메일을 한국에 있는 총장 이광수 목사에게 보냈다. 그러자 이광수 목사는 예장통합의 문서형식(마크와 레터헤드가 들어있는 양식)에 PCK 대표로서의 이광선 목사 사인이 되어 있는 완성된 문서를 스캔하여 이메일(붙임문서)로 한 선교사에게 보냈다.

   
▲ 2014년에 콩고자유대학교로 교명을 변경하기 위해 만들어진 공문 일부, 예장통합(PCK)의 마크(심볼)과 영문명칭 주소 등을 사용하는 등 예장통합의 문서형식과 유사하다.

그런데 2014년 당시의 예장통합 총회장은 이광선 목사가 아니라 김동엽 목사였고, 스캔문서가 예장통합 총회 문서형식은 취하긴 했으나 예장통합 총회의 공식문서가 아님이 드러났다. 즉 예장통합 총회의 로고와 주소는 맞지만 문서번호가 전혀 다르고, 전화번호와 메일 그리고 팩스번호 등은 총회 것이 아니라 ‘한교회’ 것이었으며 결정적으로 예장통합 총회에서 발급된 문서가 아니었던 것이다. 그 결과 총회장 사칭과 총회공문서 위조문제가 불거졌다.

이 문제에 대해 ‘한교회’ 측은 2016년 9월 1일자 예장통합 총회장(참조 세계선교부) 앞으로 보낸 공문(2016-09-01호)을 통해 “대학정관에 PCK가 학교 해산권과 동산과 부동산 소유권을 갖도록 되어 있으며 UPL(루붐바시기독대학교)의 이사장은 이광선 목사입니다. 이광선 목사는 2007년 PCK 총회장직을 1년 수행하였으나, 2014년도에도 UPL이 ‘콩고자유대학교’로 학교 이름을 변경할 당시에도 총회장 이광선 명의의 붙임의 공문을 UPL 총장 이광수 앞으로 보냈습니다. 2014년도 총회장은 누구이며, 만약 이광선 목사가 총회장이 아니라고 한다면, 총회는 이 문건을 어떻게 판단하시는지요?”라고 질의했다.

‘한교회’ 측의 질의에 대해 예장통합 총회 세계선교부는 2016년 9월 21일자 “콩고 UPL 정관 및 공문 내용 확인 요청의 건에 대한 답변”이라는 제목의 공문(예총 세계 제100-263호)에서 “2014년 6월 7일 당시 총회장은 김동엽 목사였습니다. 따라서 다른 총회장 명의의 공문을 받은 것은 자세한 관찰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보내주신 사본은 총회공문형식을 취했지만 정식공문은 아닌 것 같습니다.”라고 명확히 밝혔다.

   
▲ 예장통합 총회가 PCK는 예장통합의 영문 표기라고 이광선 목사에게 통지한 공문

예장통합 총회 세계선교부로부터 답변 공문을 받은 ‘한교회’ 측은 2016년 10월 4일 “본 교단(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제91회기(2007년) 총회장을 역임한 이광선 목사의 총회 공문서 위조 사건에 대하여 총회 차원에서 처벌하여 주시기를 요청한다.”는 내용의 공문(2016-10-04호)을 총회장 앞으로 보냈다(“형제목사 이광선 이광수… 총회장 사칭공문 논란” 기사 참조).

문제가 불거지자 이광선 목사는 지난 해 12월 19일 예장통합 총회장 앞으로 보낸 ‘총회장 사칭 및 총회공문 위조건에 대한 답변서 및 의견서 제출’이라는 제목의 문건을 통해 “2014년 여름 ‘콩고국제기독대학’ 명칭을 개명하려고 총장이 PCK 양식을 만들지 못하여 본 교단 총회양식백지를 주면서 이사장이 사인하여 주면 콩고 실무자 한경훈 선교사가 서류를 만들어 신청하면 된다고 하여 그때 ‘이광선’ 이름만 사인해 주었다. 그 후에 한경훈 선교사가 임의로 공문을 작성하고 무슨 의도인지, 착각인지 ‘총회장 이광선’으로 쓴 신청서를 폐기하였다(한경훈 증언)”고 주장했다. 한경훈 선교사에게 책임을 전가시킨 것이다. 그러자 당사자인 한경훈 선교사가 이광수 목사와 주고받은 메일과 첨부파일을 제시하며 자신의 무고함을 밝혔다(“형제목사 이광선 이광수… 총회장 사칭공문 논란” 기사 참조).

이 일이 있고나서 이광선 목사가 들고 나온 것이 “PCK가 통합 측이 아니라 한장교(한국장로교회)이다.”라는 주장이다. 지난 3월 9일 ‘한장교(PCK) 대표요 UPL 이사장 이광선’ 이름으로 한국의 선교 후원교회들과 콩고의 주요 기관장들에게 보냈다고 스스로 밝힌 ‘콩고기독대학교(자유대학)를 위한 성명서’라는 문건(문서번호: 한장교 2017-4)에서 이 목사는 “콩고기독대학교(UPL)는 예장통합총회(United PCK)와 전혀 무관합니다.”라고 주장했다.

   
▲ 이광선 목사가 예장통합을 ‘United PCK’로 표기한 한국장로교회(한장교) 문서양식의 성명서, 2014년에 콩고자유대학교로 교명을 변경하기 위해 만들어진 문서헤드와 완전히 다르다.

여기서 중요한 대목은 이 목사가 PCK가 ‘한장교’이며, 예장통합총회 영문 이니셜은 ‘United PCK’라고 했다는 점이다. 지난 5월 23일 필자와의 전화인터뷰에서도 이 목사는 “PCK는 예장통합이 아니라 한국장로교회이다.”면서 “한경훈을 비롯한 어떤 사람들은 PCK가 통합이라고 말하는데 억지다. 한 번도 우리 PCK는 통합측 교단과 의논한 적도 지시받은 적도 없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2. PCK는 예장통합 교단이다.

이처럼 이광선 목사가 “PCK는 예장통합이 아니다.”면서 강하게 부인하고 있지만 이 목사의 주장과 달리 PCK가 예장통합이라는 사실은 다음의 증거들에 의해 분명하다.


첫째, 예장통합 총회가 “PCK는 본 교단 영문 약자 표기이다라고 직접 밝혔다.

PCK 문제가 불거지자 지난 4월 예장통합 총회는 이광선 목사에게 “PCK는 본 교단의 영문 약자 표기이므로 한국장로교회의 영문 약자 표기 PCK의 변경을 고려하셔서 ‘표기도용 행사’, ‘대표사칭’ 등의 의혹을 불식시켜 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주의조치를 취했다.

그러자 이 목사는 5월부터 한장교 영문 이니셜 PCK를 불어 이니셜인 EPC(Église Prisbytérienne de Corée)로 대체하여 쓰기 시작했다. 지난 5월 23일 필자와의 전화인터뷰에서도 이 목사는 “한장교(PCK) 이름을 쓰다보니까 통합 총회와 이름이 구별되지 못해 5월부터는 한장교를 영어 PCK로 하지 않고 불어 명칭인 EPC로 쓰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 목사가 PCK가 예장통합 총회의 영문 약자 표기이므로 ‘표기도용 행사’와 ‘대표 사칭’을 하지 말라는 예장통합 총회의 요청을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즉 PCK가 예장통합 영문 약자 표기라는 사실을 이 목사도 인정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이 목사가 발을 뺄 이유가 없다.

이렇게 볼 수밖에 없는 주된 이유는 이 목사가 분명히 PCK가 ‘한장교’이고 예장통합 총회는 ‘United PCK’라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목사가 예장통합 총회로부터 PCK 영어 약자를 쓰지 말라는 주의 조치를 받자 슬며시 꼬리를 내린 것도 그렇다. 이 목사를 아는 사람들은 이 목사가 떳떳했다면 오히려 예장통합 총회를 혼냈든지 아니면 법적으로라도 해결하려는 태도를 취했을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그렇게 하지 않고 뒤로 물러선 것은 이 목사가 자신의 주장이 떳떳하지 못하다는 사실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 아니겠느냐는 것이다.

PCK가 예장통합 영문 약자 표기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는 PCK 용어 사용과 관련하여 예장통합 총회와 이 목사와의 정면충돌 사건을 통해 입증된 분명한 결론이기도 하거니와 예장통합 총회가 밝힌 것처럼 PCK가 예장통합 영문 약자임은 교계에 널리 알려진 사실이기 때문이다. 인터넷이나 총회 홈페이지를 검색하면 얼마든지 이 사실을 쉽게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진실을 예장통합 총회장까지 지낸 이 목사가 결코 모를 수는 없다는 게 ‘한교회’ 측의 주장이다.


둘째, 이광선 목사는 PCK한국장로교회가 아닌 예장통합을 지칭하는 대한예수교장로회라고 밝혔다.

지난 해 12월 19일 이광선 목사가 예장통합 총회장 앞으로 보낸 ‘총회장 사칭 및 총회공문 위조건에 대한 답변서 및 의견서 제출’이라는 제목의 문서에서 이 목사는 분명히 PCK를 ‘한국장로교회(한장교)’가 아닌 ‘대한예수교장로회’라고 표기했다. 직접 살펴보자.

“2005년 곽군용 선교사가 양동제일교회 목사로 부임하면서 신일교회에서 파송한 서OO 선교사가 부총장으로 학교일을 수행하려 했으나 현지 콩고인들이 학교운영에 간여하면서 큰 어려움을 주어서 2007년(본인이 91회기 총회장) ‘콩고한국선교부’(MPCC)를 ‘대한예수교장로회’(PCK) 이름으로 정관 개정하고 PCK 대표(의장)은 이사장이 맡도록 하였다.”

그런데 이미 살펴봤듯이 이 목사는 분명히 “PCK는 ‘한장교’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렇다면 이 글에서 표기된 ‘PCK=대한예수교장로회’는 것은 한장교를 지칭한 것인가. 아니다. 예장통합 총회를 지칭한 것으로 봐야 한다. 왜냐하면 한국에 있는 모든 대한예수교장로회 중 PCK라는 영문 약자를 사용하는 교단은 오직 예장통합 총회밖에 없기 때문이다. 예장통합 총회는 공문에 ‘대한예수교장로회’라는 명칭을 쓰고 있다. 이 목사가 이 문서를 작성한 지난 해 12월만 하더라도 아직 ‘한장교’는 존재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만일 존재했었다면 당연히 그 문서에 ‘한장교’를 표기했을 것이다. 그런데 이 목사가 PCK를 한장교가 아닌 ‘대한예수교장로회’라고 표기한 것은 첫째, 한장교가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이며, 둘째, 예장통합 총회 소속 목사로서 총회장까지 지냈기 때문에 PCK가 통합 총회 영문 약자 표기임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셋째, 이광선 목사는 “‘본 교단 총회 양식에 자기 이름을 사인해서 주었다고 했다. 여기서 본 교단 총회란 예장통합을 지칭한 것이 분명하다.

언급한 바와 같이 지난 해 12월 19일 예장통합 총회장 앞으로 보낸 문건에서 이 목사는 “2014년 여름 ‘콩고국제기독대학’ 명칭을 개명하려고 총장이 PCK 양식을 만들지 못하여 ‘본 교단 총회양식’ 백지를 주면서 이사장이 사인하여 주면 콩고 실무자 한경훈 선교사가 서류를 만들어 신청하면 된다고 하여 그때 ‘이광선’ 이름만 사인해 주었다.”고 주장했다. 즉 총장(이광수 목사)이 PCK 양식을 만들지 못하여 이 목사가 ‘본 교단 총회 양식’ 백지에 ‘이광선’ 이름을 사인해서 주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목사의 말에 의하면 PCK 양식은 곧 ‘본 교단 총회 양식’이다.

그럼 이 목사가 밝힌 ‘본 교단 총회 양식’이란 어느 단체를 지칭하는 것일까. 한장교인가 예장통합인가? 예장통합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그 이유는 첫째, 이광선·이광수 목사가 예장통합 총회 소속 목사이기 때문이며, 둘째, 2014년에 한장교가 존재했다는 사실을 찾아보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만약 한장교가 당시에 존재했다면, 그래서 한장교의 총회 양식이 마련되었다면 그 양식 위에 자신의 이름을 사인하지 않았겠는가. 따라서 이때의 PCK 문서는 비록 가짜이지만 예장통합과 관련된 공문이지 한장교와 관련된 공문은 아님이 분명하다.

그런데 이 목사의 말대로 PCK가 한장교라고 하자. 그러면 대학 이름을 변경했던 2014년은 물론 대학 정관을 변경했던 2007년에도 이 목사가 한장교 총회장이었다는 말이 된다. 왜냐하면 ‘총회 양식’이라고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목사는 2007년 당시 분명히 예장통합 총회장이었다. 그리고 2014년 2월 26일에 한국외항선교회 상임회장으로 취임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목사의 주장대로 PCK가 한장교라면 이 목사는 2007년에도 한장교 총회장, 2014년에도 한장교 총회장, 현재도 한장교 총회장이라는 말이 된다. 그리고 이는 한장교가 ‘이광선 목사에 의한, 이광선 목사를 위한, 이광선 목사’의 총회라는 말이 된다. 이런 총회가 한국교회사에 존재했는지 묻고 싶다. 교회도 노회도 조직되지 않은 그러면서도 이 목사가 수년 동안 총회장이라는 그것도 예장통합 총회장이면서 동시에 한장교 총회장이라는 이 목사의 주장을 행여나 불신자들이 듣고 조롱이나 하지 않을까 적이 염려된다.


3. ‘한교회’ 측, ‘PCK가 한장교’라는 이광선 목사의 주장 자체가 콩고자유대학을 사유화하려는 의도로 본다.

이처럼 여러 가지 정황을 살펴볼 때 PCK가 예장통합임은 부인할 수 없는 명약관화한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합 총회장까지 지낸 이 목사가 PCK가 예장통합이 아니라고 부인하는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격이며, 이광선·이광수 두 형제목사가 사유화하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는 게 ‘한교회’ 측의 주장이다. 그리고 “‘한 번도 우리 PCK는 통합 측 교단과 의논한 적도 지시받은 적도 없다.’는 이 목사의 말은 콩고자유대학에 대한 통합 총회로부터의 간섭을 완전히 배제하고 두 형제목사가 사유화하겠다는 의도가 내포된 것”이라고 ‘한교회’ 측은 보고 있다. 그러면서 ‘한교회’ 측은 “이광선 목사가 2007년에 이뤄진 대학 정관 변경에서 PCK 대표로 등기한 것은 당시 한장교 총회장의 신분이 아니라 예장통합 총회장 신분이었기 때문이 아니었느냐.”고 반문하면서 이 목사의 억지 주장은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라고 꼬집었다.

이상의 내용을 정리하면 이렇다. 이미 지적한 것처럼 2007년부터 현재까지 이 목사는 콩고자유대학의 정관에 등기된 인사권은 물론 학교 행정과 운영 등을 좌지우지하는 최고의결기구인 PCK의 대표로 등기되어 있다. 그런데 이 PCK가 예장통합이 아니라 한장교라는 게 이 목사의 주장이다. 하지만 PCK가 예장통합을 지칭한다는 것은 제시한 여러 가지 정황을 통해서 볼 때 분명하다. 사실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이 목사는 끝까지 PCK가 예장통합이 아니라 한장교라고 우기고 있으며, 이를 지적하거나 건드릴 경우 법적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으름장과 위협(?)을 피력하고 있다. 하지만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는 말처럼 아무리 이 목사가 PCK를 한장교라고 우겨도 이 목사의 말이 진실이 아니라는 것은 이 목사가 더 잘 알 것이며, 이 목사의 이런 억지 주장들이 오히려 대학 사유화의 의도를 드러낸 가장 확실한 증거라는 게 ‘한교회’ 측의 지적이다.


금권선거를 폭로하면서까지 자신의 치부를 드러냈던 이광선 목사의 그 모습을 다시 보고 싶다.

진실이 이것이라고 근거를 갖다 대면서 밝혀도 그 진실을 인정하지 않겠다면 어쩌겠는가마는 그래도 진실은 밝혀져야 하지 않겠는가. 한국교회의 위기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들 말한다. 누구보다도 진실을 삶으로 녹여내야 할 소위 교계 지도자들이 오히려 진실을 가로막는 데 앞장서고 있다는 한국교회의 현실 말이다. 교계 언론의 역할이 그래서 중요하다고 본다.

지난 2011년에 한기총 대표회장을 역임하고 자신의 부끄러운 치부를 드러내면서까지 한국교회에 만연한 금권선거를 폭로했던 이 목사가 예장통합 소속 서울노회에서 이런 발언을 했었다는 데 혹 기억에 남아 있는지 모르겠다.

“제가 한기총 금권선거에 대해서 종식해야 되겠다. 개혁해야 되겠다는 것을 1년 동안 생각하고 있었다. 이것은 한기총의 금권선거만 종식하는 것이 아니라 한기총에 속해 있는 66개 교단의 9월달 선거 때마다 금권선거가 판을 치고 있는 것을 우리가 절실히 느끼고 있지 않는가. 제가 금권선거 그만하자고 말하길 좋아서 하는 것이 아니다. 내 스스로 치부를 드러내는 것이 얼마나 부끄럽고, 얼마나 고통스러운가를 말할 수가 없다. 저도 조용하게 물러나서 존경받고 싶다. 그러나 후배들에게 이런 한국교회를 물려주어서는 안된다는 거다. …뜻 을 같이하는 개혁을 요구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해서라도 금권선거의 가장 원흉같은 사람을 내려버리고 다시 금권선거하지 않도록 한기총을 바꾸고자 했다. … 한기총만이 아니라 우리 교단이 문제이다. 교단이 정신차려야 된다. 서울노회도 정신차려야 된다 알아서 치부가 드러났으면 이제 모두가 조용하게 하면서 이 개혁을 줄기차게 이루어가야 한다.”

하지만 지난 4월 13일 예장통합 총회가 총회장 이성희 목사 명의로 이 목사에게 보낸 공문(예장총 제101-785호) 내용은 이 목사가 부르짖은 개혁 정신과 달라도 너무 다른 모습을 비추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을 갖게 한다.

“본 총회가 목사님의 요청에 대하여 3차에 걸쳐서 사실확인 통지한 바 있는 2014년 6월 27일 자 문서 ‘장총 회장 2014-164 / 학교 이름을 UPL에서 ULC로의 변경 허락’에 대하여도 ‘문서 위조’, ‘대표 사칭’등의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바, 명백하게 사실 여부를 밝혀주시고, 동일한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유념해 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

그래서 이광선 목사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하려고 한다. 이 목사가 이제라도 PCK가 예장통합을 지칭하는 것이라고 솔직히 인정하고 콩고자유대학을 PCK(예장통합)에 돌려주기 바란다는 것이다. 이는 이 목사의 개혁정신이 빛을 바래지 않길 바라는 마음과 또한 이 목사의 명예가 더 이상 땅에 떨어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그러면 이 목사와 관련된 필자의 글쓰기 수고도 덜어질 것이다. 필자의 글에 대해 이 목사가 자신의 입장을 밝힌 글을 보낸다면 적극적으로 받아들일 것임을 밝히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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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경훈 반박 ④ ] 이광선의 성명서… ‘EPC’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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