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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에서 13번째 개인전 연 박인옥 기독화가
“시대 열망 담아 세상과 소통… 선교통장 마르지 않아”
2017년 06월 19일 (월) 14:32:36 양봉식 목사 sunyang@amennews.com

<교회와신앙> : 양봉식 목사 】 인사동은 언제나 붐빈다. 여러 나라에서 온 사람들이 찾는 관광명소이기도 한 인사동은 현대와 고전이 공존한다. 또한 이곳은 그림을 전시하는 갤러리가 많다. 한 여름도 아닌데 폭염주의보 재난 문자가 오던 날 인사동 가나아트스페이를 방문했다.

2층 제2 전시장에서 ‘새롭게 그려보는 희망의 물결과 역사들’이라는 주제로 13번째 개인전을 여는 박인옥 작가(권사, 진주 주님의교회)를 만났다.

인사동에 나들이 나온 이번 작품들은 푸른색감이 주류를 이룬다. 박 작가는 그 이유에 대해 “평화와 평안을 의미합니다. 시끄러운 시대의 열망이라고 할까요. 희망을 바라는 마음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 작품 앞에 선 박인옥 작가(권사, 진주 주님의교회) ⓒ<교회와신앙>

개인전의 주제처럼 그림들은 시대를 반영하는 상징물들이 눈에 띈다. 더구나 많은 그림들 속에는 새들이 있다. 박 작가는 비둘기 혹은 두루미 같은 새들이 있는 것은 평화와 희망, 갈망이 담긴 것들이라고 했다.

“시대적인 아픔들이 담긴 것들도 있고 한눈에 기독교적인 작품이라고 볼 수 있는 것들도 있습니다. 정권이 새로 바뀌었잖아요. 몸담고 있는 교회나 개인적인 생각이 같아 진주에서 광화문까지 올라와 촛불 집회도 참석했습니다. 시대적인 책임이 있다고 생각해섭니다.”

전시된 박 작가의 그림 중에는 십자가 형태로 전시된 촛불을 상징하는 그림도 있다. 가시관을 쓴 예수님의 얼굴, 그리고 팽목항의 세월호도 있다. 그렇지만 박 작가의 그림은 참여적이고 민중적인 차원과 다르다. 기독교의 사회적 소통이라고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작년에 서울에 있는 교회의 갤러리에서 한 달 정도 전시회를 한 적이 있습니다. 기독교적 작품을 마음껏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았습니다. 그렇지만 찾아오는 분들이 성도들로 국한되었다는 점에서 아쉬웠습니다. 인사동 전시는 세상과 소통하는 것이라 좋습니다.”

   
▲ ‘새롭게 그려보는 희망의 물결과 역사들’이라는 주제로 전시된 작품 중 일부

박 작가는 기독교인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그림을 볼 수 있어 좋다고 했다.

박 작가는 예전의 초파일 즈음에 인사동 전시회 한 추억을 떠올렸다.

“석가탄일이 있던 주간에 인사동에서 전시회한 적이 있습니다. 인사동 근처에 절에서 석탄일 행사를 참석했던 분들이 전시회장에 와서 구경하더군요. 석탄일 기념 리본을 달고 있어 그분들이 불자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작품 중에는 예수님의 얼굴이 있었습니다. 그 그림 앞에서 그분들이 감상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많이 오다보니 결국 불자들이 예수님 그림 앞에서 줄을 서서 감상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 장면을 찍어서 SNS에 올린 일이 있었습니다. 복음을 전하는 일은 아니지만 기독교적 색채가 있는 그림들이 자연스럽게 세상과 소통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박 작가는 선교를 위한 통장을 따로 가지고 있다. 개인 통장은 마이너스지만 선교를 위한 통장은 하나님께서 채워주신다고 했다.

“예전에 큰 그림을 전시할 기회가 있었는데 마침 오랫동안 네팔에서 선교활동한 선교사님이 오셨어요. 그림이 팔리면 그분에게 선교헌금하고 싶었는데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도록 하셨어요. 그 때부터 그림을 통해 선교사님들을 지원할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어요. 감사하게도 전시회 때마다 제 마음의 소원을 하나님께서 들어주세요. 그래서 선교통장은 마르지 않아요.”

박 인옥 작가의 인사동 전시는 6월 14일부터 6월 20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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