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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홍 목회칼럼 ] 성육신적으로 예배하라
2017년 06월 19일 (월) 14:30:41 김기홍 목사 khk0725@hanmail.net

김기홍 목사 / 분당 아름다운교회 원로, Faith목회아카데미 학장(fma2.com)

   
▲ 김기홍 목사

은퇴하고 달라진 것 중 하나가 예배이다. 전에는 집전하는 사람으로 임했다. 즉 예배를 주는 사람이었다. 함께 예배하는 사람이어야 하는데 그런 생각을 못했다. 이제 참여자로 느낀 것이 있다. 인도자들이나 참여자들이나 영적 예배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사실이다. 보물이 쏟아지는데 형식적 예배나 하다 오지 않았는가!

예배는 하나님을 경배하는 행위이지만 실제로는 만나고 누리게 한다. 예배 순서마다 그 방편이니 하나님을 경험해야 한다. 그러려면 예배에 대한 복음적 이해와 적용이 요구된다. 율법적으로 생각하면 기쁨은커녕 고통만 줄 수 있다. 평생 예배하면서 어떤 유익을 얻었는가? 육신적 하나님을 만나 얼마나 영적 하나님처럼 되었는가?

성육신은 기독교 신앙 전체에 적용된다. 인간 수준에서 시작해 하나님 수준으로 올려 준다. 그리스도는 완전한 사람이어야 하지만 죄가 없다. 죄로 저주 받은 상태로는 인간 구원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하나님이어야만 하나님의 것을 줄 수 있다. 인간으로 시작해 하나님으로 이어지는 성육신의 통로로 죄인이 하나님 자녀가 된다.

예배를 기쁘게 받으려면 외형적으로도 아름답고 즐거워야 한다. 설교와 같은 원리이다. 순서나 분위기가 먼저 받아들여져야 한다. 하나님을 느끼도록 엄숙해야 하지만 기쁨도 있어야 한다. 외형에 덧붙여 내용도 영적으로 하나님과 교통이 되어 그 수준까지 올려져야 한다. 참석자도 그 사실을 인식하고 대처해야 영적 유익을 얻는다.

지루함을 해결하기 위해 순서들을 다양화시킨다. 최고의 찬양대를 만들어 다양하고 아름다운 음악을 한다. 순서도 이렇게 저렇게 다채롭게 바꾸어본다. 여러 방법을 동원해 예배를 흥미롭게 한다. 이런 외형적 형식이 중요하지만 그것으로 그치면 예배가 아니다. 내용적으로 하나님을 경험하고 누리며 영혼이 새로워지도록 해야 한다.

   
▲ ⓒpixabay.com / tpsdave / bavaria-312910_640

그러려면 사회나 인도하는 이들은 물론 순서 맡은 이들이 이러한 원리를 알고 적용해야 한다. 한 걸음 더 나가서 참석하는 예배자들 하나하나가 이 원리를 깨달아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함께 예배를 만들어야 한다. 단 몇 사람이라도 이러한 자세로 임할 때 그 예배는 그만큼 살아있으리라. 참 예배자가 많을수록 예배의 유익은 가중된다.

우리의 죄성은 너무 쉽게 예배를 외형과 형식으로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엄숙함과 화려함에 집중한다. 콘스탄티누스 이후 기독교는 그전의 박해 받을 때와는 다르게 예배나 건물이 겉모습의 무게와 찬란함에 치중하게 된다. 성육하신 그리스도를 외형적 영광으로만 이해하는 것이다. 그는 경배나 받으려 성육하지 않으셨다.

박해 받던 시절 기독교는 참 신자들만이 모여 목숨 건 예배를 하였다. 그러므로 영적권세를 얻어 험하고 악하고 불공평한 세상을 이겨냈다. 목숨 건 입장이니 어떤 예배형식도 지루할 수가 없었다. 물론 예배가 성육신적으로 되려면 즐거워야 한다. 좀 덜 그렇다 해도 영적으로 도전하는 이는 예배마다 하나님을 뵙고 도움을 얻는다.

예배자는 잊지 말라. 하나님을 반드시 만나고 누리고 복을 받아가야 한다. 그러려면 성육신적으로 예배하라. 외형적으로 예배자로서의 모습과 자세를 갖추고 열정적으로 예배하라. 그러나 거기서 그치면 안 된다. 모든 과정마다 하나님을 느끼고 만나고 누리라. 하나님의 품에 있음을 확인하라. 그러면 그의 모든 것을 공유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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