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봉수 목사 / 상도중앙교회 담임

본문 / 에베소서 4장 3절               [ 동영상으로 보기 ]

▲ 박봉수 목사

교회력으로 성령강림주일입니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뒤 오순절에 제자들에게 성령이 강림한 사건을 기리는 주일입니다.

당시 상황을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셔서 별세하신 후 사흘 만에 부활하셨습니다. 그리고 40일 동안 제자들과 함께 하신 뒤에 승천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시면서 제자들에게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성령이 임하실 것을 기다리라’고 당부하셨습니다.

이제 그 말씀에 순종하여 예수님을 믿고 따르던 사람들이 예루살렘에 있는 마가의 다락방에 모였습니다. 이 때 모인 사람들이 예수님의 11제자를 비롯하여 120명이었습니다. 이들은 먼저 가룟 유다를 대신할 영적 지도자를 세웠습니다. 그 사람이 바로 맛디아입니다. 그래서 12명의 영적 지도자가 세워졌고, 예수님의 말씀대로 오로지 기도에 힘쓰며 성령이 오시기를 기다렸습니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시고 난 뒤 열흘 정도 지나서 오순절이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약속하신 대로 저들에게 성령이 강림하셨습니다. 마치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실 때 세례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고 물에서 올라오실 때 성령이 강림하셨던 것처럼 그 자리에 모였던 120명 각 사람에게 성령이 강림하신 것입니다.

이 사건 이후 이 공동체는 전적으로 성령께서 친히 이끄시는 아주 특별한 공동체가 되었습니다. 바로 교회가 처음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성령이 주도하시는 공동체로서 교회 안에는 그 어느 공동체에서도 볼 수 없었던 놀라운 일들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교회 안에 모인 사람들이 하나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최초의 교회인 예루살렘 초대교회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 어느 시대의 교회이든지 또한 그 어느 곳의 교회이든지 같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성령께서 믿는 사람들을 하나 되게 하셔서 믿음의 공동체인 교회가 세워지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사도 바울은 이런 성령의 역사를 이렇게 간략하게 요약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성령은 하나 되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서로 다른 사람들을 하나 되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모래처럼 제 각각인 사람들을 진흙처럼 하나가 되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성령이 역사하시는 곳에서는 하나 되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그 대표적인 자리가 교회입니다. 교회 안에는 서로 다른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모래알처럼 제 각각인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성령이 역사하셔서 하나 되게 하시자 교회는 진흙처럼 하나의 공동체가 된 것입니다.

다시 오늘 본문을 보면 바울은 이렇게 권면하고 있습니다.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성령께서 하나 되게 하시는 역사에 참여해서 믿음의 공동체다운 공동체를 이루라는 말씀입니다. 성령께서 하나 되게 하실 때 걸림돌 역할을 하지 말고 소중한 도구로 쓰임 받아서 정말 하나 된 공동체를 이루라는 말씀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성령께서 오늘도 동일하게 우리 안에서 역사하십니다. 우리 교회를 하나 되게 하시기 위해 오늘도 역사하십니다. 우리 가정을 하나 되게 하시기 위해 오늘도 역사하십니다. 이 세상 속에서 우리가 속한 크고 작은 공동체를 하나 되게 하시기 위해 오늘도 역사하십니다. 이제 우리가 이 점을 깨닫고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시는 역사에 소중한 도구로 쓰임을 받아야 하겠습니다. 행여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시는 역사에 걸림돌이 돼서는 안 되겠습니다.

‘사도행전’은 이름은 사도들의 행전이지만 실제는 성령의 행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성령께서 사도들을 통해서 역사하시는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이 사도행전을 자세히 살펴보면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시는 역사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상황, 다양한 자리에서 성령께서 하나 되게 하시는 역사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 사도행전에 나타난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시는 역사를 통해서 오늘 우리 안에 성령께서 하나 되게 하시기 위해 어떻게 역사하시는가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시는 역사에 어떻게 참여해야 하는 지도 깨달을 수 있습니다.

낯섦을 넘어 하나로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시는 역사는 최초의 교회가 이 땅에 세워질 때부터 있었습니다.

행 1-2장을 보면 최초의 교회가 세워질 때 이야기가 자세하게 기록되어있습니다. 예수님을 주님으로 믿고 따른 사람들 120명이 한 자리에 모여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성령이 강림하셔서 저들을 변화시켜주셨습니다. 그리고 저들을 하나 되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들이 하나 되어 교회라는 믿음의 공동체가 탄생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 120명을 자세히 살펴보면 서로 낯선 사람들입니다. 이전에 서로 만나 본 일이 없던 사람들입니다. 출신 지역도 다릅니다. 직업도 다릅니다. 성장 배경도 다릅니다. 그래서 서로 함께 하는 일이 무척이나 불편합니다.

그나마 예수님을 따라 한 자리에 모였는데 예수님마저 승천하시고 자기들 곁을 떠나셨습니다. 이제 자기들만 덩그러니 남았습니다. 낯선 사람들끼리 함께 하는 일이 무척이나 어색하고 불편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저들이 마치 오랜 세월 함께 해 온 사람들처럼 끈끈하게 하나가 되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가족들보다도 더 끈끈하게 하나가 되었습니다. 어떻게 된 것일까요?

간단합니다. 성령 때문입니다. 같은 성령께서 각 사람에게 임하셨습니다. 그리고 먼저 영이 하나가 되게 해 주셨습니다. 같은 영으로 예수님을 주로 고백하게 하셨습니다. 같은 영으로 하나님을 예배하게 하셨습니다. 같은 영으로 하나님께 기도하게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저들이 영적 공동체를 이루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성령께서는 낯선 사람들을 하나 되게 하신 것입니다. 낯섦을 넘어서 하나를 이루어 주신 것입니다.

우리 한국 사람들은 다른 나라 사람들과는 다른 독특한 특성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사적인 인간관계를 중시한다는 점입니다.

우선 낯선 사람을 처음 만나면 서로가 호구조사를 시작합니다. “성씨는 어떻게 되시는지?”를 묻습니다. 만일 성이 같기라도 하면 이어서 “본은 어디신지?”까지 묻습니다. 성이 같고 본까지 같으면 갑자기 오랫동안 알고 지내던 사람처럼 가까워집니다. 또 “고향이 어디신지?”를 묻습니다. 만일 고향이 같은 지방이면 구체적으로 “어느 마을 출신이신지?”를 묻습니다. 고향이 같고 출신 마을까지 같으면 갑자기 친밀감을 느낍니다. 그 뿐 아니라 “학교는 어디를 나오셨는지?”도 묻습니다. 학교가 같으면 “몇 기신지?”까지도 묻습니다. 같은 학교 출신이고 기까지 같으면 일단 말을 놓습니다. 그리고 오랜 친구처럼 느낍니다. 그래도 연결될만한 것이 없으면 한 다리를 건넙니다. 아내나 남편, 자식, 부모님, 사돈의 팔촌까지 호구조사가 이어집니다.

이렇게 호구조사를 통해서 무엇 하나라도 얽히게 되면 금방 함께 있는 것을 편안해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남이가?”를 외칩니다. 그러면서 하나 됨을 느낍니다.

그렇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낯섦 때문에 하나 되기 힘들어 합니다. 그래서 무엇인가 같은 것 하나라도 찾으려고 노력합니다. 그리고 무엇이라도 같은 것 하나 찾으면 그것으로 낯섦을 뛰어넘어보려고 합니다. 그러는 중에 부작용도 생깁니다. 하나로 엮어낼 것이 없는 사람들과는 가까워지기가 힘이 듭니다. 그래서 공동체 내에 소외가 일어납니다. 그리고 일단 가까워진 사람들과는 끼리끼리 문화를 이루어냅니다. 그래서 공동체 내에 파벌이 생겨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이런 세상 풍토를 뛰어넘을 수 있어야 합니다. 성령의 역사로 낯섦을 이겨내야 합니다. 나와 공통점이 없어서 하나 되기 힘든 사람들과도 가까이 지낼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교회 안에 소외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나와 가까이 느껴지는 사람들과만 더욱 하나를 이루는 일도 조심해야 하겠습니다. 자칫 파벌이 생기고 끼리끼리 문화가 조성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고향이 같은 사람들끼리만 모이는 일, 같은 학교 출신들끼리만 모이는 일, 생각이 같은 사람들끼리만 모이는 일은 지양해야 하겠습니다.

이질감을 넘어 하나로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시는 역사는 행 6장에도 나타납니다. 이런 이야기입니다. 성령 받은 사람들이 복음을 전해서 교회가 크게 부흥했습니다. 그런데 새신자 중에 서로 너무도 이질적인 사람들이 교회에 들어왔습니다. 하나는 히브리파 유대인들이고 다른 하나는 헬라파 유대인들입니다.

히브리파 유대인들은 대대로 이스라엘 땅에 살아온 유대인들로서 예수를 믿게 된 사람들입니다. 이에 비해 헬라파 유대인들은 해외로 이민을 가서 2세, 3세, 4세...로 오랜 세월 외국생활을 하다가 오순절을 지키기 위해 잠시 예루살렘에 왔다가 예수를 믿게 된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이 둘은 달라도 참 많이 달랐습니다.

제가 중국선교를 위해 중국을 드나들던 초창기 때였습니다. 연변에서 조선족 중국동포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저는 이분들이 일제 강점기 때 독립운동을 위해 만주로 이민 간 애국지사들의 후손이라 한민족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몇 가지를 물었습니다. 우선 ‘선구자’라는 노래를 아느냐고 물었습니다. 바로 용정이라는 곳이 선구자 노래의 배경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분들이 선구자라는 노래를 몰랐습니다. 저는 참 놀랐습니다. 이분들은 우리의 독립투쟁의 역사에 대해 몰랐고, 선조들의 그 애국정신을 이어가고 있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농담 삼아 물었습니다. 중국하고 한국이 축구시합을 하면 어디를 응원하느냐고 물었습니다. 이분들의 대답은 서슴없이 중국을 응원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많이 놀랐습니다. 이분들은 같은 민족이지만 참 많이 다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무엇인가 이질감을 느끼게 된 일이 있었습니다.

지금 헬라파 유대인들과 히브리파 유대인들이 이처럼 다릅니다. 겉으로는 같은 민족이지만 문화가 다르고, 언어가 다르고, 가치관과 생각이 다릅니다. 서로 이질감이 느껴집니다. 그래서 하나 된다는 일은 정말 힘든 일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초대교회는 이 두 종류의 사람들이 한 교회 안에서 하나를 이루어 갔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행 6장을 보면 결국 이 이질적인 두 종류의 사람들 사이에 갈등이 폭발한 일이 있었습니다. 헬라파 유대인들이 자기의 과부들이 매일의 구제에서 배제되는 것 때문에 항의를 하게 된 것입니다. 히브리파 지도자들이 구제할 때 먼저 히브리파 과부들부터 챙겼기 때문에 생긴 일이었습니다.

히브리파 유대인들이었던 사도들이 먼저 자기들의 기득권을 내려놓았습니다. 그리고 이 일을 책임지고 이끌어 갈 사람을 새롭게 뽑았습니다. 이 때 뽑힌 사람들이 일곱 사람이었는데 모두가 다 성령이 충만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들 모두가 헬라파 유대인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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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성령께서 성령충만한 사도들을 감동시키셔서 저들이 기득권을 내려놓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성령께서 교인들로 하여금 이 일을 책임 맡을 지도자를 뽑을 때 헬라파 유대인들 가운데서 지도자를 세우도록 하셨던 것입니다. 성령께서 서로의 소리를 듣게 하셨고, 서로를 이해하게 하셨고, 그리고 서로 양보하게 하셨던 것입니다. 그래서 이질감을 넘어 하나가 될 수 있게 하셨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안에도 달라도 너무 다른 사람들이 있습니다. 너무 달라서 가까이 하기 힘든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성령의 인도 하에 하나를 이루어가야 합니다. 마음을 열고 다가가십시오. 그리고 이야기를 들으십시오. 이해하고 양보하십시오. 그래서 하나를 이루어 가십시오.

적대감을 넘어 하나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시는 역사는 행 15장에도 나타납니다. 사도 바울이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하기 시작하면서 수많은 이방인들이 교회 안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교회 안에는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이 있었고, 이방인 그리스도인들이 있었습니다. 저들 간에 갈등이 심각했습니다.

사실 당시 유대인들과 이방인들은 서로 적대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발단은 유대인들입니다. 유대인들은 이방인을 사람 취급하지 않았습니다. 자기들은 하나님께 택함을 받은 백성이지만 이방인들인 하나님께 택함 받지 못한 백성이라 생각했습니다. 이방인들은 자기들을 이렇게 생각하는 유대인들을 좋게 생각할 리가 없습니다. 그래서 늘 적대감을 가지고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저들이 한 교회 안에 모이게 되었습니다. 같이 식사도 하지 않던 사람들이 식사도 해야 했습니다. 서로 상종도 하지 않던 사람들이 교제해야 했습니다.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어떻게 이것이 가능했을까요?

행 15장을 보면 유대인 지도자들이 모여 이 일 때문에 회의를 합니다. 심각한 논의를 합니다. 저들이 과감한 결단을 내립니다. 이방인도 형제로 받아들이기로 합니다. 이방인도 유대인으로 개종하지 않은 채 한 형제요 자매가 될 수 있게 길을 연 것입니다.

어떻게 이렇게 될 수 있었을까요? 바로 성령입니다. 성령께서 지도자들에게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뜻에 순종할 수 있는 믿음과 용기를 주셨습니다. 그래서 저들이 적대감을 넘어 하나를 이룰 수 있게 됐던 것입니다.

개와 고양이는 만나기만 하면 싸웁니다. 전문가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 이유는 소통 방법이 다르기 때문이랍니다. 개는 만나서 반가우면 꼬리를 치켜듭니다. 이에 비해서 고양이는 꼬리를 치켜드는 것을 싸우자는 표시로 받아들입니다. 또한 개는 함께 놀려고 할 때 앞발을 치켜듭니다. 이에 비해서 고양이는 앞발을 치켜드는 것은 공격하려는 것으로 받아들입니다. 그러니 사사건건 으르렁거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교회 안에 마치 개와 고양이처럼 서로에 대해서 적대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서로 화해하지 못하고 늘 앙숙관계로 지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적대감을 넘어설 수 있어야 합니다.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을까요? 성령의 도움을 받으면 가능합니다. 성령께서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해 주십니다. 하나님께서 자기를 사랑하시는 것처럼 자기가 적대감을 가지고 있는 그 사람들도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 주십니다. 그리고 둘이 하나가 되는 것을 바라시고 또 그렇게 될 때 정말 기뻐하신다는 것도 깨닫게 해 주십니다. 그래서 적대감을 떨쳐버리게 해 주십니다. 그리고 하나가 될 수 있게 해 주십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성령강림주일을 지내고 있습니다. 성령이 오신 뒤에 낯선 사람들이 하나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성령이 오신 뒤에 이질적인 사람들이 하나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성령이 오신 뒤에 적대감을 가진 사람들도 하나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도 그렇게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먼저 성령 충만을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난 뒤 그동안 낯설게 느껴졌던 사람들과 하나를 이루어가야 하겠습니다. 그동안 이질적으로 여기고 상종하지 않았던 사람들과도 하나를 이루어가야 하겠습니다. 그동안 적대감을 가지고 대립하고 다투던 사람들과도 하나를 이루어가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더욱 하나를 이루어가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