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홍 , 신천지
전체기사 | 상담제보 | 후원신청 | 배너달기
> 뉴스 > 이단&이슈 > 여호와의 증인
       
여호와의 증인들, 편지 공세… 결국 ‘활동금지’
중앙장로회가 ‘지시사항’으로 공직자들에게 보내라 독려
2017년 05월 15일 (월) 11:54:12 교회와신앙 webmaster@amennews.com

<교회와신앙> 】 여호와의 증인들이 자신들에게 불리한 판결이 예견되는 재판과 관련하여 공직자들에게 대대적인 편지공세 전략을 폈던 것이 여호와의 증인 공식 홈페이지에 의해 확인됐다. 여호와의 증인 측은 홈피에 지난 3월 21일자로 ‘여호와의 증인, 러시아의 금지령 위협에 대응해 세계적인 활동을 전개하다’라는 보도자료를 게시했다.

이는 다름 아닌 러시아 공직자들에 대한 편지공세. 보도자료에는 “여호와​의 증인 종교 활동​이 러시아​에서 곧 금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게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증인​들​은 세계적​인 편지 쓰기 운동​을 통해 러시아 정부​와 대법원 관리​들​에게 직접적​으로 탄원​하고 있습니다. 여호와​의 증인 중앙장로회​는 전 세계 800만 명​이 넘는 여호와​의 증인​에게 이 운동​에 참여​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라고 적고 있다.

   
▲ 러시아 대법원 이반넨코 판사가 여호와의 증인 측에 패소 판결을 내리고 있다. ⓒ여호와의 증인 공식홈피(jw.org) 캡처

러시아 법무부가 2017​년 3​월 15​일​에 러시아 연방 대법원​에 러시아 여호와​의 증인 운영본부​를 극단주의 단체​로 규정​하고 해산​과 활동 ​금지를 명해 줄 것을 청구했고, 금년 4월 중 집중 심리가 이어진 끝에 4월 20일 판결이 내려졌다.

판결 요지는 모든 처소의 모든 활동을 전면 금지하고 부동산을 비롯한 모든 재산을 국고로 귀속하며 즉시 시행한다는 것. ( 관련 기사 보기 )

바로 이 판결을 예견하고 판세를 반전시키고자 이번 편지공세를 지시한 것은 ‘여호와의 증인 중앙장로회(Governing Body of Jehovah's Witnesses)’였다. ‘통치체’라는 용어를 사용해오다가 2015년 중반부터 ‘중앙장로회’로 바꾼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마디로 세계 여호와의 증인을 다스리는 집단으로 구성원은 2016년 3월 기준으로 새뮤얼 허드, 제프리 잭슨, 스티븐 레트, 게리트 뢰시, 앤서니 모리스 3세, 마크 샌더슨, 데이비드 스플레인 등 7명이며 미국 뉴욕 주 워릭에 있는 세계 본부에서 일한다.

여호와의 증인 중앙장로회는 러시아 대법원이 러시아 법무부의 청구​를 받아들인다면 △상트페테르부르크 인근​에 있는 여호와​의 증인 운영 본부​ 폐쇄 △약 400​개​의 등록​된 지역 종교 단체​가 해산​되어 러시아​에 있는 2300​개 이상​의 여호와​의 증인 회중​의 활동이 금지 △지부 시설​뿐 아니라 증인​들​이 러시아 전역​에서 사용​하는 숭배 장소들​이 국가​에 의해 압류​ △그​에 더해 여호와​의 증인 개개인​이 종교 활동​을 하기​만 해도 형사 고발​을 당하게 될 것​ 등의 판결과 조치를 예상하고 소위 “세계적​인 편지 쓰기 운동​이 계기​가 되어 러시아 관리​들​이 우리 동료 신자​들​에 대한 부당​한 행동​을 중단​하게 되기​를” 바라는 취지에서 지시를 내린 것.

중앙장로회의 ‘러시아에 있는 여호와의 증인을 위한 편지 쓰기 운동 지시 사항’이라는 문건에 보면, 늦어도 2017년 4월 1일까지 보내야 한다면서, 공직자들 중 한 명 이상에게 보내되 같은 사람에게 한 통 이상의 편지를 보낼 수도 있다고 적고 있다.

형식에 있어서도 개인 사업체를 소유하고 있다면 사업체에서 사용하는 편지 양식을 사용할 수 있으며 러시아어로 번역할 필요는 없지만 러시아어를 잘한다면 러시아어로 편지를 쓸 수 있다고 하는가 하면, 한 페이지 정도의 분량으로 컴퓨터로 작성하거나 손으로 직접 깔끔하게 쓸 것과 맞춤법과 문법과 구두법이 정확한지 확인하고 친필로 서명하라는 등 구체적인 내용으로 지시하고 있다.

또 출판물을 동봉하지 말 것, 이메일을 사용하지 말 것, 러시아에 있는 여호와의 증인 개인의 이름을 언급하지 말 것 등 금지 사항도 있다.

특히 “편지를 쓰는 목적은 공직자에게 이 문제에 개입해 줄 것을 요청하는 것”이라며 편지를 받을 대상으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롯해 총리, 검찰총장, 법무부 장관, 외무부 장관의 이름과 주소를 제공하고 있다.

   
▲ 여호와의 증인 최고 통치집단인 ‘중앙장로회’의 편지쓰기 지시사항 문건. ⓒ여호와의 증인 공식홈피(jw.org) 캡처

중앙장로회의 지시에 따라 몇 통의 편지가 러시아 공직자들에게 배달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러시아 대법원이 여호와의 증인들이 우려했던 대로 판결을 내린 것으로 보아 편지공세는 효과는 없었던 셈. 결국 여호와의 증인 측은 실망한 가운데 3​명​으로 이루어진 재판부​의 심리​를 받기 위해 상소할 계획임을 밝혔다.

그러나 여호와의 증인이 편지공세를 편 것이 러시아의 이번 재판이 처음이 아니다. 약 20​년 전​에도 러시아 여호와의 증인​들이 동료 신자​들​을 변호하려고 편지 쓰기 운동​을 전개​한 바 있다. 또한 말라위, 요르단 등에서도 여호와의 증인​들​에 대한 박해​를 중단​할 것​을 정부 관리​들​에게 촉구하는 편지 쓰기 운동​을 벌인 적​도 있다.

우리 한국에서도 병역거부로 수감된 수 백 명의 여호와의 증인 신도들이 2015년에 유엔에 ‘청원서’를 낸 데 이어 2016년에도 50여명이 역시 유엔에 ‘청원서’를 제출했다. 여호와의 증인 측은 이와 관련 “2014년에 유엔 자유권 규약 위원회는 한국 정부가 양심적 병역 거부자들을 부당하게 처벌하는 행위를 중단하는 것에 더해, 수감되었던 사람들에게 배상하고 그들의 전과 기록을 말소해 주어야 한다는 결정”을 내렸으며 앞으로 “한국 정부가 필요한 조처를 취해 양심적 병역 거부자들을 범죄자로 만드는 행위를 바로잡도록 권고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문제는 병역거부를 처벌하는 우리나라 병역법 제88조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2004년과 2011년 이미 두 차례나 ‘합헌’ 결정을 내린 바 있으나, 2015년에 실형을 선고받은 피고인 3명이 헌법소원을 제기함에 따라 세 번째 위헌 여부를 심리하고 있다는 점이다. 일부 법원에서 무죄판결도 잇따르고 있어 심상치 않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혹시 이런 여호와의 증인들의 ‘청원서’나 러시아에서 펼친 편지공세 등이 한국에서도 대규모로 거듭되다 보면 작은 동력을 얻어서 겉잡기 어려운 바람을 일으킬 수도 있기에 이런 시도들에 대해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 관련 기사 보기 )

교회와신앙의 다른기사 보기  
ⓒ 교회와신앙(http://www.amen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최근 많이 본 기사
한수현 박사 “바울은 ‘동성애 혐
서울교회 박노철 위기… “재판국
김상복 목사님의 성경관과 복음관을
서울교회 이종윤과 측근 리더의 적
예장합동 ‘임보라 보고서… 집회참
황규학 씨가 쓴 “개가 웃는다”는
임보라 목사 이단성조사 보고서에
   <교회와신앙>소개걸어온길만드는 사람들광고안내후원안내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주)한국교회문화사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아01814  /  등록일자 2011년 10월 28일
제호 : 교회와신앙  /  발행인 · 편집인 : 장경덕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청
서울 종로구 대학로 19, 303호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  /  Tel 02-747-1117 Fax 02-747-7590
E-mail : webmaster@amennews.com
Copyright 2005 교회와신앙.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ame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