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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콥 최바울… 트레이드 마크 ‘순교정신’ 무색
“이슬람권 선교사 본명 적시… 생명에 위협 줄 수 있어”
2017년 04월 20일 (목) 12:23:16 교회와신앙 webmaster@amennews.com

<교회와신앙> 】 인터콥선교회(인터콥)가 오는 5월 3일(수)부터 6일(토)까지 ‘세계교회 영적동맹을 위한 제4회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한다는 대대적인 광고를 4월 17일자 국민일보에 게재하여 주목을 끌고 있는 가운데, 인터콥의 본부장이며 이 컨퍼런스에 강사로 등장하는 최바울 씨가 인터콥과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라고 할 수 있는 ‘순교정신’이 무색할 주장을 했다.

최근 최바울 본부장은 <교회와신앙>의 한 보도기사에 대해, 자신의 본명을 적시한 것을 지적하면서 생명에 위협을 줄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본부장은 자신을 “이슬람권을 대상으로 선교하는 선교사”라며, “모든 선교사는 테러 위협으로 인해 언론 등 공개된 곳에서는 본명을 감추고 가명을 사용(한다)”고 강조하면서 언론기사에 자신의 본명이 드러남에 따라 자신에 대한 ‘테러 우려’가 있다는 것.

   
▲ 인터콥 최바울 본부장 ⓒ달라스 한국방송 캡처

그러나 최바울 본부장은 인터콥 대표로 있으면서 ‘순교정신’을 강조해왔으며, 이는 인터콥의 트레이드 마크라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터콥은 이번 행사와 관련 “글로벌 얼라이언스 컨퍼런스와 비전캠프를 통해 신실한 복음주의 세계교회가 영적 동맹하여 이 시대를 이기고 천국복음을 땅끝까지 전하며 주님의 다시 오실 길을 예비하는 교회로 일어날 것”이라며 참가자 초청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인터콥의 ‘글로벌 얼라이언스’는 ‘남은자의 영적 동맹’을 강조한다. 인터콥은 현재의 상황을 “하나님을 사랑하고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며 성령의 권능으로 사역하는 사역자는 현대적인 고등 신학 및 전문 지식을 가진 자들에 의해 권위를 빼앗기고 주변부로 밀려나게 되었다.”고 보고 ‘위기의 세계교회’라고 진단한다.

이어 “세계교회의 새로운 리더십은 아시아교회, 특히 한국교회와 중국교회로 이전되고 있다.”면서 “지난 반세기 이상 공산주의 체제의 잔인한 핍박을 이겨내고 일어난 1억 5천만 중국교회는 머지않아 미래 세계교회의 영적 리더십을 가지고 하나님의 도성 시온을 향해 주님이 오시는 왕의 대로를 구축하며 신속한 세계 복음화를 이루어 갈 것이다.”라고 주장한다.

특히 “한국교회는 1988년 이후 급속히 세속화 되어 현재 20년째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고 1990년대 들어와서는 한국교회 성숙을 촉구해 온 기독교 지성주의자들이 교회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어설픈 개혁운동으로 인해 한국교회는 십자가와 부활의 능력을 현저히 상실하며 예전보다 더 천박해졌다.”며 “기독교 지성주의자들이 ‘온전한 복음’을 외치며 한국교회에게 사실상 세상과 화친조약을 촉구하며 한국교회의 세속화를 부추겨 왔던 것이다.”라고 폄하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그런 후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교회는 아직도 오직 복음의 능력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 진정한 복음주의자들과 오직 성령의 권능을 사모하며 십자가를 지고 하나님의 나라에 절대 헌신하는 진정한 그리스도인들과 교회들이 아직도 한국교회 사역 현장 곳곳에 무수히 살아 있다.”면서 “이러한 교회와 성도들은 어설픈 기독교 지성주의자들이 그럴싸하게 포장한 화려한 음녀의 유혹을 거부하고 한국교회 부흥을 위해 투쟁하며 ‘영원한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기를 주저하지 않는 주님의 교회, 주님의 제자들이다. 바로 이들이 미래 한국교회 부흥과 세계선교를 이끌어 갈 것이다.”라고 선동한다.

   
▲ 인터콥 홈피의 ‘글로벌 얼라이언스’ 관련 소개

또 “어떠한 상황과 처지에서도 주님의 지상 명령을 따라 신속한 세계 복음화를 위해 절대 헌신해야 한다.”면서 “하나님의 역사는 어차피 충성된 소수를 통해서 이루어진다.”고 말하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충성된 주의 종들과 믿음의 사람들을 통해 역사는 전진해 왔다.”면서 “이것이 지난 2천년 교회사의 증언이다.”고 덧붙인다.

인터콥은 “모든 민족에 천국복음이 증거되면 주님은 재림하시고 역사는 완성될 것이다(마24:14). 그래서 예수님은 하늘로 올리우시기 전에 ‘오직 성령이 임하시면 땅끝까지 가서 복음을 증거하라’고 말씀하셨다. 이렇게 세계역사는 오순절 이후‘모든 민족의 복음화’를 이루기 위해 달려왔다.”고 소개하고 “그러나 지금 우리가 목도하고 있는 것은 임박한 종말의 현상들이다. 1948년 이스라엘 민족의 예루살렘 복귀 이래 세계는 사실상 종말을 향해 급속히 전진하였다. 그리고 우리는 역사의 마지막에 서 있는 것이다.”고 선언한다.

나아가 “세계선교에 헌신한 복음주의 세계교회의 신실한 성도들과 교회들이 영적 파트너십과 영적 동맹을 강화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안티기독교 및 적그리스도 체제를 극복하고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순결하며 세상 앞에 무릎 꿇지 않고 ‘오직 주와 복음을 위하여’(막10:29) 죽도록 충성하는 성도들과 교회들을 통해 오순절에 시작하신 역사를 반드시 완성하실 것이다.”고 밝힌다.

이어 “2천년 전 로마의 박해가 엄습해 올 때 바울 사도는 ‘남은 자’들에 대해 언급했다(롬 11장).”면서 “이러한 ‘남은 자’ 신학은 지금도 동일하며 유효하다. 하나님께서 마지막 시대 ‘남은 자 영성’을 가진 성도들과 교회들을 통해 동일하게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어 가실 것이다.”고 전망하면서 “이 마지막 시대에 목숨을 드려 지상명령을 완성하기를 소원하고 헌신한 신실하고 충성된 성도들과 교회들이 남은 자 영성을 가지고 일어나야 한다. 함께 영적 동맹하며 사악한 체제를 극복하고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어야 한다.”고 역설한다.

인터콥이 이처럼 ‘마지막 시대에 목숨을 드려’를 강조하고, 최바울 본부장도 “미국 백인은 그렇게 많은 선교사가 순교를 했는데, 우리나라는 한 명도 없다는 사실이 창피하다며, 뭔가 잘못된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바울 본부장은 이 때, 한국의 경우 장기 선교사가 2만여 명이나 되지만 엄밀히 말해 순교자는 아직까지 없다는 사실을 안타까워하면서 “모든 선교가 어떻게 하면 순교를 당하지 않을까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순교자가 없다.”는 요지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랬던 인터콥 최바울 본부장이 <교회와신앙>의 보도기사에 자신의 본명이 적시된 것을 두고 ‘생명에 위협을 줄 수 있다’고 한 것은 위와 같은 인터콥의 기본적 모토를 무색하게 하는 자충수나 다름없다.

더구나 인터콥 최바울 본부장은 익히 아는 대로 유튜브 등에 활동 및 강연 동영상에 얼굴이 공개된 채로 숱하게 많이 떠 있는 것처럼 주로 공개적 활동을 해 왔다. 선교사들이 본명을 감추고 가명을 사용하는 것은 ‘모든 선교사는 테러 위협으로 인해 ... 생명에 위협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기보다는 선교활동을 금지하는 국가에서 선교사라는 신분이 드러나면 장기비자 등이 발급되지 않거나 추방될 수 있기 때문에 선교사라는 신분을 숨기기 위해 가명을 사용하는 것이 주된 이유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인터콥 최바울 본부장은 신분과 얼굴과 본명을 숨겨야 하는 순수한 현지 선교사가 아니라 그들을 지도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해왔으므로 본명이 공개되었다고 해서 개인적인 신변과 생명에 위협을 줄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

더구나, 최바울 본부장의 본명이 적시된 것이 근래 보도된 <교회와신앙>의 기사가 최초라거나 유일한 것도 아니며, 가명과 본명이 나란히 오르내린 세월이 얼핏 10년에 가깝고 그런 언론기사 및 인터넷 게시물 목록이 수를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다.

이전 지적들에 대해 최바울 본부장 측은 극렬한 IS의 테러가 빈발하고 있고 한국도 테러 대상국에 오르는 등 과거와 달리 위협이 매우 커졌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인터콥은 작년 예장고신 제66회 총회에서 ‘불건전 단체’로 규정됐다. 예장고신은 이와 더불어 ‘참여 교류 금지는 물론 피해사례도 조사하기로 결의’했다. 이미 2013년 제63회 총회에서 ‘교류자제 유지’에 이어 2015년 제65회 총회에서는 ‘참여금지’를 결의한 바 있다.

예장통합은 역시 작년 제100회 총회에서 최바울 씨(인터콥)에 대한 ‘해지청원’이 있었으나 부결되었다. 인터콥 및 최바울과 관련하여 예장통합은 2011년 제96회와 2013년 제98회 총회에서 ‘예의주시, 참여자제’를 결의한 바 있다.

이밖에 예장합동(2013/98 위험한 요소, 일체교류단절)과 예장합신(2013/98 이단성, 일체 교류 및 참여금지)을 비롯 미주한인장로교회연합(2012/교류금지, 2014/재심불가)과 미주남침례교단(2014/ 교류자제) 등이 교류와 참여를 금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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