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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특별한 사진전시회… ‘김우정’과 의료 선교
캄보디아 헤브론메디컬센터 24시간… 권순형 작가 기록
2017년 04월 07일 (금) 10:12:52 엄무환 목사 cnf0691@amennews.com

<교회와신앙> : 엄무환 목사 】 지난 3월 27일부터 4월 1일까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사진작가이자 호주 <크리스천리뷰 발행인>인 권순형 사장의 사진전시회가 열렸다. 이 사진전시회는 4월 3일부터 8일까지 부산 고신대복음병원에서도 열리며 15일부터 19일까지 부산 백양로교회와 21일부터 23일까지 부산 수영로교회에 이어 28일부터 30일까지 안동 동부교회, 5월 15일부터 19일까지 전북은행 전주본점, 그리고 5월 22일부터 26일까지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리는 등 전국을 순회하며 열릴 예정으로 있다.

   
▲ 사진전시회를 설명하는 권순형 사장 ⓒ(사)위드헤브론

그런데 이 사진전시회가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이유는 듣는 이들에게 가슴 뭉클한 사연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권순형 사장이 캄보디아 헤브론메디컬센터의 김우정 선교사를 만난 후 삶에 큰 변화가 일어났다. 김우정 선교사의 삶과 사역에 큰 감동을 받은 것이다. 그래서 권 사장은 김 선교사의 사역을 적극 후원하기로 결심하고 지난 2015년 2월부터 2016년 9월까지 7차례에 걸쳐 헤브론병원을 방문하여 24시간의 일상을 사진에 담았다. 그리고 사진전시회를 열었다. 사진들을 보고 있노라면 그 누구를 막론하고 헤브론 병원 24시간의 일상이 마치 단편소설과 같은 감동의 사연으로 다가옴을 느끼게 될 것이다.

사진전시회에 출품된 사진은 헤브론병원 65점, 한국과 호주 관련 15점 등 총 80점이다. 그런데 이 일은 결과적으로 김우정 선교사와 캄보디아 헤브론메디컬센터의 존재감을 한국교회는 물론 일반인들에게까지 알리는 홍보대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감당하는 형국이 됐다. 필자도 권 사장이 사진전시회를 열었다는 소식을 듣고서야 김우정 선교사가 누구인지, 헤브론메디컬센터에서 그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으며, 현재 일어나고 있는지를 비로소 알게 됐으니 말이다. 그 결과 필자 역시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김우정 선교사와 헤브론메디컬센터를 <교회와신앙>을 통해 알리면서 귀중한 사역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생겼다.


소아과병원 운영 중 캄보디아 단기선교에 참가했다가 삶을 헌신

김우정 선교사는 경기중․고등학교와 카톨릭의과대학 소아과를 전공하고 경기도 수지에서 로뎀소아과 병원을 운영하던 중 2005년도에 캄보디아 단기선교팀을 따라가게 됐다. 그런데 문제는 선교를 마치고 집에 돌아온 이후부터였다. ‘마게도냐 사람들이 와서 우리를 도우라’는 환상을 보고 유럽 선교에 생을 걸었던 바울사도처럼 김우정 선교사도 그러했다. 캄보디아 어린아이들이 눈에 밟혀 견딜 수 없게 된 것이다. 그래서 김 선교사는 운영하던 병원을 처분하여 사재를 털어 캄보디아 프놈펜 국제공항 근처에 의료선교를 위해 병원을 개원했다. 이 병원이 바로 헤브론메디컬센터이다.

   
▲ 김우정 선교사와 캄보디아 어린이

캄보디아 헤브론메디컬센터를 돕는 (사)위드헤브론(이사장 김해수 목사) 사무국장 김재수 장로는 “충무교회를 담임했고 예장통합 총회장을 지낸 고 박종열 목사의 사위이기도 한 김우정 선교사에 의해 세워진 헤브론메디컬센터는 현재 40병상에 12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자비량 선교사로 의사, 약사, 간호사가 30명 정도이고 현지인 스탭들이 90명 정도이다.”면서 “금년 9월 6일이 창립 10주년이며 현재 심장수술센터와 간호대학이 있고 3개의 수술실과 중환자실 그리고 40여 병상을 갖춰 연간 5만 명을 진료하는 병원으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김 장로는 “헤브론메디컬센터는 지난 2007년에 개원한 이래 매일 약 300명의 외래 환장(내과, 외과, 소아과, 통증의학과, 부인과, 치과, 안과)를 돌보고 있고 수술이 필요한 환자들에게는 크고 작은 수술(갑상선, 유방암, 대장암, 탈장, 맹장, 치질, 자궁근종, 난소낭종, 백내장, 선천성 기형 수술 등)을 매년 1천 여 건 정도 시행하고 있다.”면서 “헤브론메디컬센터 개원이래 약 100명이 넘는 심장병어린이들을 한국의 많은 병원들과 협력하여 한국에 보내어 수술하고 새 생명을 얻게 하는 일들을 현재까지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김 장로는 “캄보디아를 이끌어갈 의료인 리더 양성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김 선교사의 꿈은 믿음을 기초로 한 현지인들에게 의료기술을 전수하여 미래의 캄보디아 의학을 이끌어갈 크리스천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라면서 “그들로 자기 민족을 섬기게 하는 꿈을 키워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 헤브론메디칼센터는 의료인 리더양성을 위해 간호대학을 설립하고 전공의과정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김 장로가 <교회와신앙>에 제공한 자료에 의하면 헤브론메디컬센터는 국민은행의 후원을 받아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협력하여 2014년 7월에 헤브론메디컬센터에 심장센터를 개설하여 캄보디아 현지에서 연 50~70명을 수술하고 있다.

그리고 김우정 선교사가 가장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의료인 리더 양성을 위해 지난 2016년 5월에 간호대학 건물을 완공하여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었고, 현재 64명의 현지인 학생들이 수업 중에 있다.

특히 김 선교사는 캄보디아에서는 2개의 의대 졸업생들이 매년 1,500명씩 배출되고 있지만 적절한 실습과 병원 훈련을 받을 수가 없는 환경임을 알고 차세대 의료인 양성을 위해 2014년부터 3년 과정 수련의 프로그램을 시작했으며, 그 결과 금년 5월에는 3명의 전공의가 수료하며, 10여 명의 전공의가 수련을 받고 있다.


수단의 슈바이처로 불리는 고 이태석 신부에 비유되는 김우정 선교사

김우정 선교사를 가리켜 일각에서는 아프리카 수단의 슈바이처로 불리는 고(故) 이태석 신부에 비유하고 있다.

다음백과사전에 의하면 ‘울지마 톤즈’라는 영화의 실제 주인공인 이태석 신부는 그동안 걸어왔던 의사의 길을 접고, 2001년 신부가 되어 아프리카 수단 남부의 ‘톤즈(Tonj)’라는 마을에서 사람들을 돕기 시작했다. 그곳에서 이 신부는 총과 칼을 들고 노는 아이들에게 악기를 가르쳐 서로 화합하고 즐겁게 사는 법을 알게 하고, 학교를 지어 학생들을 가르쳤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외면받는 한센병 환자를 돌보며 마을의 유일한 의사로서 활동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수단에서는 이태석 신부를 수단의 슈바이처라고 부른다. 이태석 신부는 2010년 43살의 나이에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 2007년 9월 충무교회(이기엽 목사, 예장통합)의 파송선교사로 캄보디아 프놈펜 국제공항 근처에 헤브론메디컬센터라는 한국계 의료병원을 세워 가난한 캄보디아 환자들을 돌보는 의료선교에 헌신하고 있는 김우정 선교사에게도 그와 같은 평판이 따르고 있다.

제대로 된 의료혜택을 받아본 적이 없는 캄보디아 사람들에게 김 선교사는 헤브론메티컬센터를 통해 몸의 질병만을 치유하는 곳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전인적인 치유사역을 전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 헤브론메디칼센터의 전공의과정 프로그램 참가자들 

즉 병원이 없거나 병원으로 찾아 올 수 없어 의료 혜택을 제공받지 못하는 낙후된 지역을 찾아 월 1~2회 이동하여 진료하고 치료해 줄 뿐 아니라 2012년부터 시작한 부인암 예방 프로그램을 통해 2500여 명의 검진을 받은 여성들에게 사전 예방의 혜택을 제공, 5명의 여성이 조기에 암을 발견하여 수술로 완치가 되게 했으며, FNA(세침검사)를 통해 400여 건의 갑상선과 유방암 등의 조기발견이 이루어지기도 했다.

그리고 한국실명예방재단과 협력하여 2013년 3월에 안과클리닉을 개원하였고 안과 진료에서 나타난 많은 백내장 환자, 익상편 등을 정기적으로 수술하며 각막 손상 환자는 한국으로 이송하여 치료받게 하고 있다. 안과 수술팀이 분기마다 방문하여 약 20여 명의 백내장 환자들을 수술해 주고 있다.

뿐만 아니다. 심장 수술 환우들에 대한 수술 후 케어 프로그램 사업을 통해 그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일도 병행하고 있다. 즉 학업이 뒤쳐져 글자를 배우지 못해 공부를 못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공부할 기회를 제공하고 영양이 부족한 아이들에게 영양을 공급하며, 환경과 시설이 열악한 곳을 보수해주기도 하며 온전한 한 사회인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이다.

특히 캄보디아의 많은 어린이들이 신체 여러 곳의 선천적 기형으로 출생하는데 캄보디아에서 치료가 안되는 경우가 많아 2008년 인제대백병원에서 심장병 아이의 수술을 시작으로 한국의 여러 병원과 연계하여 정형외과수술, 암환자수술, 신장이식수술, 각막이식수술 등을 시행하고 있다.


자랑스런 경기인상 수상 및 한경직 기념상 수상 대상자로 선정

김우정 선교사의 삶과 사역이 알려지면서 경기고 동창회(회장 홍석현 중앙일보 JTBC 회장)는 김 선교사를 ‘2016 자랑스런 경기인상’ 수상자로 선정, 지난 1월 12일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 그랜드불룸에서 열린 정기총회 및 신년교례회에서 시상했다.

그리고 동안이승휴사상선양회(이사장 이원종 전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는 김 선교사에게 사회봉사상 수상자로 선정, 지난해 10월3일 삼척 죽서루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상금 3천만 원과 상패를 수여했다.

뿐만 아니라 (재)슈페리어재단과 (사)한경직목사기념사업회는 김 선교사를 ‘2017년 제4회 한경직 목사 기념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슈페리어재단은 한경직 목사의 삶을 기념하며 선교와 봉사의 이념으로 설립한 선교 재단 법인이다.

한경직 목사 기념상은 선교, 봉사, 교육, 애국 등 총 4개 부문으로 시상하며, 국내외에서 선교를 위해 여러 부문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수상자에겐 각 5천만 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된다.

김우정 선교사는 부인인 박정희 선교사와의 슬하에 77년생과 80년생인 두 아들을 두고 있으며, 두 아들은 박 선교사의 남동생인 박철수 목사가 목회하고 있는 캐나다에 소재한 학교에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 선교사의 오빠인 박형순 목사는 강남대학 교목으로 지내다가 은퇴했다.

올해 개원 10주년을 맞이한 헤브론메디컬센터는 “캄보디아의 복음화와 능력있는 기독 의료인 양성의 꿈을 가지고 새로운 10년을 시작한다.”면서 이를 위해 “첫째, 차세대 리더 양성을 위한 레지던트 교육과 간호대학 교육을 계속할 것이며, 둘째, 질병 예방과 조기 발견을 위한 건강검진센터를 확대해 나가겠다. 그리고 셋째, 호스피스 병원을 설립하여 말기암 환우와 그 가족을 섬기며, 임종과 장례를 도와드리고 남은 가족을 위로하며 복음을 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재수 장로는 “새로운 10년을 시작하는 캄보디아헤브론메디컬센터가 오는 9월에 있을 10주년 기념대회에 참가할 방문단 모집 공고가 4월 중에 나갈 예정으로 있다.”면서 “많은 분들의 참여가 있기를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 개원 10주년을 맞은 헤브론메디칼센터는 새로운 10년을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김 장로는 “김 선교사의 의교 선교의 모토는 베풂과 나눔에서 멈추지 않고 캄보디아 의료진이 자립하는 그날까지 함께 한다는 것이다.”면서 “가난과 내전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캄보디아 사람들, 병든 몸을 이끌고 제대로 치료받지 못한 채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그들을 주님 앞으로 돌아오게 하는 사역에 한국교회가 함께 기도와 물질 후원으로 동역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헤브론메디컬센터에 후원할 수 있는 계좌번호는 다음과 같다.

후원계좌 (사) 위드헤브론
신한은행 140-010-779465 / 국민은행 375301-04-115225
기업은행 148-088015-04-013 / 농협은행 301-0164-9307-41
※ 기부금 영수증 발행한다.

그리고 권순형 사장의 사진전시회 스케줄은 다음과 같다.

4.3. - 4.8. 부산 고신대복음병원 / 4.15. - 4.19. 부산 백양로교회
4.21. - 4.23. 부산 수영로교회 / 4.28. - 4.30. 안동 동부교회
5.15. - 5.19. 전북은행 전주본점 / 5.22. - 5.26.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
6.5. - 6.9. 서울 상도교회

이외에도 가톨릭 서울성모병원 등 전국 사진 순회전을 할 예정이다. 자세한 일정 등에 관해선 (사)위드헤브론 사무실02-2273-3396)로 문의하시면 된다.

위드헤브론은 서울에서 캄보디아 헤브론메디컬센터를 지원하는 사단법인이다.

김우정 선교사가 세운 캄보디아 헤브론메디컬센터를 보며 ‘한국 의학과 고등 교육의 개척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에비슨 선교사가 생각났다.

알다시피 에비슨 선교사는 영국인으로서 캐나다로 이주, 토론토의과대학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대학교수와 토론토대학 주치의로 활동하다가 언더우드 선교사의 영향으로 안락한 생활을 버리고 한국 선교사를 지원, 우리나라에 의학교육을 처음으로 실시하였으며 한국인이 직접 한국인을 치료하고 스스로 자립하는 병원을 세운 인물이다.

그렇기에 필자는 김우정 선교사를 21세기 현대판 에비슨 선교사라고도 명명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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