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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성락교회 '이단해지 비용모금' 어디 썼나?
감사패 수여할 정도 막대?… 금전 쓰는 '외부파트' 있어
2017년 03월 23일 (목) 09:59:21 양봉식 목사 sunyang63@naver.com

<교회와신앙> : 양봉식 목사 】 작년 예장통합 ‘특별사면위원회’가 이단해지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혹시 금품수수가 있지 않았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지만, 특별사면 대상이 되었던 측이나 특별사면위원회 측이나 어떤 금품도 오가지 않았다고 주장했었다. 그러나 베뢰아 김기동 성락교회가 이단해지(특별사면)에 필요한 비용을 위한 모금을 했을 뿐만 아니라 감사패까지 만들어 수여했던 사실이 드러나 파장이 일고 있다.

작년 12월 18일 성락교회 주일예배에서 이단해지 모금에 앞장선 기관들에게 감사패를 준 동영상을 확보해 확인한 결과, 성락교회 관련기관인 성노회와 영광회 등 20여 곳으로부터 이단시비해지에 필요한 성금을 거두었던 사실이 밝혀졌다.

   
▲ 성락교회가 이단해지(특별사면) 비용모금에 따른 감사패를 수여했다. ⓒ성락교회 동영상 캡처

이단해지를 위해 얼마나 많은 비용이 필요했기에 모금까지 했을까? 이번 특별사면 추진에 깊숙이 관여해 문건 작성 등을 주도했던 성락교회 윤준호 씨가 자신의 블로그에 서술한 내용을 미루어보면. 성락교회의 이단해지를 위한 작업은 매우 오래전부터 진행되어왔음이 드러난다.

“2010년 10월부터는 제가 한국에 3-6월, 9-12월 등 8개월가량씩 머무는 동안에 역시 보조적으로 관여를 해왔습니다. 문제가 된 이번의 이단해제 건은 2014년부터 진행되어 오던 일이 2015년 초부터 급류를 타고 우리에게 아주 우호적으로 된 것 같습니다. 그랬던 것이 작년 가을에 빈대떡 뒤집히듯 뒤집힌 것으로 현재 소강상태에 접어든 것입니다.”(블로그 : 윤준호 목사의 왕따와 뚜벅이 / 제목 : ‘비록 이단해제는 실패했을지라도 그 와중에 충격적인 내부적 이단성은 폭로되었기에...’)

윤 씨는 지지부진했던 작업이 속도를 보인 것은 2014년부터라고 밝히고 있다. 이어 이번 예장통합 특별사면 추진은 2014년부터 진행되다가 2015년 초부터 급류를 타고 아주 우호적으로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외견상 2015년 9월 예장통합 제100회 총회에서 ‘특별사면위원회’ 설치가 허락되어, 2016년 9월에 ‘특별사면’이 선포되었다가, 제101회 총회에서 폐기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윤 씨의 주장대로라면 ‘특별사면’은 적어도 이미 2014년부터 ‘기획’된 것인 셈이다. 윤 씨는 “판을 짜고”라는 표현까지 서슴없이 쓰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2015년 초부터 급류를 타고 아주 우호적으로 된 것 같다는 이야기는 ‘특별사면위원회’가 2015년 9월 예장통합 제100회 총회에서 허락을 받아 설치되었으니, 성락교회 측과 예장통합의 누군가는 이미 제100회 총회 이전부터 은밀하게 내통하고 있었음을 스스로 실토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윤 씨는 이어 이 작업에는 “금전적인 측면”이 있으며 이는 “당연히 전적으로 외부 파트의 고유한 일”이라며, 금전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자신에게는 “연결고리가 있을 수가 없(다)”고 발을 뺐다.

“이단대책에 관련된 일은 크게 두 분야입니다. 외부에서 사람들을 만나서 판을 짜고 일을 진행하는 쪽과 내부에서 그런 일에 필요한 신앙적/신학적/행정적 자료를 만드는 쪽입니다. 당연히 저는 지난 30년 동안 거의 대부분 내부에서 자료 특히 신학적 자료를 만드는 일을 전담해 온 편입니다. 금전적인 측면은 당연히 전적으로 외부 파트의 고유한 일입니다. 금전에 대해서는 아예 관심을 끄고 살도록 훈련된 성락교회 부목사로서도 저는 이런 부분에서 완전배제일 뿐 아니라, 미국에 왔다갔다 하면서 제한적으로 관여하는 제 처지에서는 더욱더 연결고리가 있을 수가 없는 것이죠.”(블로그 : 윤준호 목사의 왕따와 뚜벅이 / 제목 : ‘비록 이단해제는 실패했을지라도 그 와중에 충격적인 내부적 이단성은 폭로되었기에...’)

윤 씨의 표현을 유추해보면 자신은 관계없는 일이라고 발뺌했으나 “외부에서 사람들을 만나서 판을 짜고 일을 진행하는 쪽”에서는 금전적인 일이 같이 맞물려 돌아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이 말은 ‘판을 짜고 진행하면서 금전을 썼다’ 말이 분명하다. 그리고 성락교회 감독 김성현 씨가 미리 샴페인을 터뜨린 2016년 8월 29일(월) 교역자 주례회 때의 발언을 보면 그 효과가 자신들조차 놀랄 지경이었다. 최삼경 목사가 손을 못 쓰게 될 정도라며 심지어 ‘이적’이라고까지 표현했다.

"이단에서 풀려나올 때까지는 우리에게 이루어진 이적은 상상할 수도 없습니다. 일식과 월식과 동시에 일어나는 이 날에 태양이 중천에 뜨고 홍해가 갈라지며, 갈멜산에서 불이 쏟아져 내리고 하는 일들이 동시에 일어났어요. 최삼경.. 이런 사람들 손을 못 쓰게 되었어요. 너무 신기하죠? 이적이에요. 하나님이 도와주시고 살려 주시려 하는구나. 하나님의 섭리가 여기에 있구나. 그러니까 우리가 이것을 잘 만들어 가야 됩니다. 아셨습니까? 너무 신기하죠.”(01:08:12 ~ 01:09:00 / 요지)

당시 예장통합 채영남 총회장이 ‘사면선포’를 한 날짜가 9월 12일이었는데 김성현 씨는 8월 29일에 벌써 김칫국을 들이키고 있었던 것이다. 이런 정황을 윤준호 씨는 블로그에서 아래와 같이 서술했다.

“이단해제가 확정 직전 ... 성락교회의 전교역자 조회에서 이단해제를 자축하는 케익을 자르고 김성현 감독님께 여러 기관에서 반강제적(?)으로 모금한 사례봉투가 전달되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신학교 연구실에서 들었습니다. 순간 두 개의 세속적인 표현과 한 개의 성구가 떠올랐습니다. ‘하나님이 확정하시지도 않았는데, 천기누설이다!’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뜨렸다.’ 실제로 이 바닥의 생리를 비교적 잘 아는 제가 보기에는 앞으로 얼마든지 반전에 반전이 있을 수 있는 것인지라 문득 걱정이 들었습니다.” (블로그 : 윤준호 목사의 왕따와 뚜벅이 / 제목 : ‘비록 이단해제는 실패했을지라도 그 와중에 충격적인 내부적 이단성은 폭로되었기에...’)

윤 씨는 “김성현 감독님께 여러 기관에서 반강제적(?)으로 모금한 사례봉투가 전달되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신학교 연구실에서 들었습니다.”라고 말하고 있다. 이 주장을 뒷받침한 것이 2016년 12월 18일(주일)에 성락교회 주일 3부예배에 수원예배당에서 모금에 참여한 기관에 감사패를 준 일이다. 이날 예배에서 김성현 씨는 감사패를 주기 전에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지난 가을에 우리 교회는 이단시비 해제를 위해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그 때 교회에 이런 사정을 잘 알고 우리 교회 일에 감독과 함께 마음을 나눠주고 또 용기를 주고 후원을 아끼지 않은 분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 저는 그분들의 저에게 힘을 불어 넣어주고 싸울 수 있는 그러한 없는 원동력을 불어 넣어준 것에 대단히 감사하고 잊지 않기로 결심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이렇게 특별한 시간을 갖는 것은 그 때에 이 일에 함께 해주시고 도와주신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려고 한 것입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우리 성도 여러분들도 이런 교회에 하는 일에 이렇게 사랑을 쏟아주는 우리 성도 분들이 주위에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 자각해 주시기 바라고 저와 교회는 항상 하나님 앞에서 이분들에게 축복하고 또 하나님께 감사한다는 자세를 결코 버리지 않는 것을 여러분께 알리려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후원해 주신 여러분들이 있는데 20개 기관이 그렇게 참여 했습니다. ... 동시적으로 앉아계신 20여개 대표 여러분들에게 함께 감사의 뜻을 전하는 것이고 우리 성도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는 것이고 하나님 앞에 감사를 드리는 이 시간을 갖겠습니다.”(01:20 ~ 01:28 / 요지)

김성현 씨는 20여개 기관이 모금에 참여했다고 밝히고 있다. 그렇다면 이단해지 실패에도 불구하고 굳이 한참 지난 시점에서 감사패를 준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아무런 성과도 없이 끝나버린 것으로 인해 마음이 불편한 내부의 눈들을 인식해서 준 것으로 보인다. 일종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한 조치. 감사패를 주었다는 소식을 들은 창원성락교회의 블로그에 올라온 내용이 성락교회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오늘의 시: 희한한 감사패

   
▲ ⓒ창원성락교회 블로그 캡처

한 프로젝트
수 년간 준비했는데
온갖 자존심 버리고
굴욕을 참았는데
결국 실패다

성령께서 실망하셨고
위상은 실추되었고
재정도 손실되었고
마음의 타격도 큰데

관계자들에게
감사패를 준다
노고에 수고했다며

실패한 프로젝트에 감사패
무슨 의미가 있을까

앞으로
계속 되어질 동프로젝트
실적은 하나없이
감사패만 남겠구나

선상파티
저 멀리서
타이타닉호를 향해
빙산이 다가오고 있다

([출처] 블러그 / 오늘의 시: 희한한 감사패 / 작성자 : 창원성락교회)

여기서도 “재정이 손실되었고”라는 한탄이 등장한다. 도대체 얼마나 많은 금전을 썼기에 ‘재정이 손실되었고’라고 하며, 후에 감사패를 줄 정도까지 막대한(?) 금전을 모금했을까? 쓰지도 않을 금전을 반강제적(?)으로까지 모금하지는 않았을 터이므로 특별사면과 관련하여 어떤 금품수수도 없었다는 해명은 공허할 수밖에 없다.

혹시 모금만 했을 뿐 한 푼도 쓰지 않고 고스란히 보관하고 있다고 발뺌한다 해도, 이단해지를 위한 금전모금을 했다는 자체만으로도 불순하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일이라 비난받아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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