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환  목사/ 컴 미션 대표

죠지 버워(George Verwer, OM의 총재)는 지금보다 두 배의 선교사 그리고 두 배의 교회가 새로이 선교에 헌신한다면 세계 복음화는 우리 세대에 가능하다고 강조하며 선교적 헌신을 외쳤다. 그는 미국의 젊은이들에게 ‘안전 지대(Out of comfort zone)’는 없다고 외치며 미국을 떠나라고 도전을 주었다. 이 도전은 한국의 젊은 그리스도인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미국의 수많은 젊은이들이 한국전에서 생명을 잃었다. 이렇게 아낌없이 다른 나라의 평화를 위해 수없이 죽었다. 그런데 그리스도의 좋은 군사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AD 2,000 and Beyond Movement”라는 선교운동에 의하면 만일 전 세계 모든 교회가 최선을 다해 선교에 정진한다면 우리 세대에 세계 복음화가 가능하다고 하였다. 이 운동으로 복음전파의 놀라운 성과를 거두기는 했지만 세계의 모든 교회가 협력한 것은 아니었다. 결국 이 선교 전략 사무실은 2001년도에 문을 닫았다

선교가 필수 과목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은 선택 과목으로 착각하고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선교는 특별한 사람들이 하는 사역이라고 인식하고 있다. 이러한 편견을 바로잡아 주기 위해 본인이 몸담고 있는 ‘Come Mission’에서는 ‘요나 선교학교’라는 2박 3일간의 선교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이 학교를 통해 참석자들은 선교의 바른 이해를 정립하게 되고 교회 속에 선교가 어떻게 건강하게 자리를 잡을 수 있는지를 배우게 된다. 3일간의 공부를 마친 훈련생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참 많은 것을 배웠다”는 것이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배웠다’는 말 대신 ‘놀랬습니다’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선교도 이제는 일반적인 상식에 속하는 전문사역이 되었으면 좋겠다. 요즘 시대는 “선교=순교”라고 인식했던 시대가 아니다. 비행기를 타면 어디든지 24시간 안에 갈 수 있다. 선교지에 가려면 몇 달씩 배를 타고 가야했던 시기와는 상황이 판이하게 달라졌다. 전기가 없으면 발전기를 사용해 전기를 만들 수 있으며 태양열판을 이용한 발전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전기가 없는 곳에서는 석유나 가스를 이용한 냉장고를 사용할 수 있다. 옛날과 비교하면 천국이다. 그런데도 선교지를 마치 유배지처럼 생각한다면 정말 어리석은 생각이다. 젊은이들이여! 안전지대를 떠나라. 여러분이 떠난다 해도 이 나라는 흔들림이 없을 것이다. 지금 이 시간, 복음을 듣고 싶어 당신을 부르고 있는 그 소리를 외면하지 말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