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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인공지능시대와 지속가능한 4차 산업혁명
황상규 SR코리아 대표
2017년 03월 17일 (금) 18:00:26 황상규 hwang@srkorea.asia
황상규
SR코리아 대표

[이투뉴스 칼럼 / 황상규] 인공지능(AI) 프로그램 '알파고'가 바둑계 1인자 이세돌 9단을 꺾으면서 많은 사람들은 다가올 인공지능시대를 피부로 확연히 느꼈다. 국내외 많은 전문가들은 이러한 인공지능 기술이 4차 산업혁명을 열어나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유력 정치인들도 너나 할 것 없이 4차 산업혁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나서고 있다.

모든 사물에 인터넷(IOT)이 부착되고 연결되면 거대한 '초연결사회'가 실현되고(I), 여기서 나오는 자료와 통계는 곧바로 무수한 클라우드(Cloud)에 쌓이면서(C), 빅데이터(Big Data)로 분석되어(B), 스마트폰(Mobile)을 통해 실시간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제공되는(M) 시대, 즉, I.C.B.M.시대를 우리는 앞두고 있는 셈이다.

4차 산업혁명이라 부르는 이유는 아마도 제임스 와트의 증기기관 발명(1차)이래, 전기의 발명(2차)과 인터넷을 통한 정보화혁명(3차)를 거치면서 바로 인공지능기술과 초연결사회로 넘어오면서 새로운 생산양식과 생활방식이 요구되는 전혀 새로운 사회가 도래하고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기술의 등장은 새로운 생산관계와 사회적 관계의 변화를 동반한다. 불과 10여년 전만 하더라도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컴퓨터(스마트폰)의 시대가 되리라고 예측한 사람은 별로 없었다. 앞으로 다가올 4차 산업혁명의 미래상도 스마트폰의 등장의 충격만큼, 아니 더 큰 변화를 몰고 올 것이다.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가장 큰 변화와 충격은 주요 산업군의 변화와 이로 인한 직업군의 변화, 그리고 그 결과로 빚어지는 실업 문제가 될 것이다. 전문가의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만 70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200만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져 전체적으로는 500만의 실업자가 양산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을 긍정적으로 보면 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더 적은 시간을 일하고도 제대로 된 월급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자동화된 기계가 인간이 해오던 많은 일을 대신 함으로써 인간의 일자리는 급속도로 줄어들어 실업문제가 극심해진다는 비관적 전망이 더 우세하다. 이러한 사회변화를 전망하면서 나온 것이 '기본소득' 논쟁이다. 일을 하든 일을 하지 않든 모든 국민에게 일정한 기본소득을 지급하여 국민들의 소비수준을 유지해야만 가계도 살고, 기업도 살고, 정부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인공지능시대의 4차 산업혁명은 단순히 기술혁명의 문제만이 아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야 말로 사회적 관계를 새롭게 잘 재정립해야 하며, 각 분야의 사회적 책임을 다시 확인하고, 우리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 비전을 다함께 숙의하고 모색해야 한다. 이에 몇 가지 과제를 제시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정책당국자는 국민 즉, 시민과 소비자와 소통하며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해야 한다. 4차 산업혁명 대비는 기술적, 기능적 대응만으로는 안 된다. 이 신기술들로 인한 사회적, 경제적, 환경적 측면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분석하고 대비해야 한다. 소통(Communication)과 참여(Engagement)방식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의 긍정적인 요소가 우리 사회에 공유되도록 하고, 부정적 요소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도출해내야 한다. 

둘째, 비용이 많이 드는 초고속 인프라 투자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사회 구성원들의 삶의 질 개선 등 니즈(Needs)아 내용(Contents)이다. 잘못된 투자 전략은 외국 기업(자본)의 배만 불려주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우리 본연의 내용성 - 문화, 생활, 지식, 산업, 가치, 기술, 사회 - 과 수준을 높일 수 있는 컨텐츠의 개발에 우선순위를 두고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 

그리고, 4차 산업혁명 추진전략도 미래 우리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의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설계되어야 한다. 이것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시민과 소비자들의 교육 및 인식제고 과정이 필수적이며, 환경,경제,사회적 영향 분석과 새로운 가치창출 모델이 나와야 하며, 이로 인한 성과와 결과물이 우리 사회 모든 구성원들에게 공유되는 환류시스템이 완성되어야 한다. 

대기업의 한 전문경영인은 2020년까지 자사의 모든 제품을 사물인터넷(IOT)으로 연결하겠다고 선언했는데, 우리 사회에서 더 중요한 연결은 사람과 사람의 연결, 복지와 삶의 질(안전,건강,교육,환경 등)의 연결이고, 투명하고 공정한 사회를 위한 연결이며, 지역과 공동체의 연결, 그리고 평화와 행복을 위한 타자와의 연결, 중심부과 주변부와의 민주적 연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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