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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X파일 초비상… 아들 김성현 ‘감독’ 해임
윤준호, 움켜쥐고 제한 열람… 치명적 도덕성 문제인 듯
2017년 03월 15일 (수) 15:56:32 양봉식 목사 sunyang63@naver.com

<교회와신앙> : 양봉식 목사 】 풍전등화에 놓인 베뢰아 김기동 성락교회가 ‘X파일’이 등장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특별사면(이단해지)’ 불발에 따른 후폭풍이 더욱 거세게 몰아치면서, 문제를 촉발시킨 아들 김성현 씨는 물론 아버지 김기동 씨까지 동반퇴진을 요구하는 결의문까지 등장하는 등 파장이 날로 확산되고 있다.

‘X파일’을 움켜쥐고 있는 윤준호 씨가 ‘원로감독’ 김기동 씨와 ‘맞짱’을 뜨고 있는 형국이다. 윤 씨는 틈틈이 ‘X파일’ 내용을 궁금해 하는 베뢰아 사람들에게 제한적으로 열람을 허용하면서 세를 불려가고 있다. ‘X파일’ 압박에 결국 아들 김성현 씨가 ‘감독’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베뢰아국제대학원대학교 총장과 재단법인 기독교베뢰아아카데미진흥재단 이사장에서도 물러날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김기동 씨의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 윤준호 씨의 ‘X파일’은 메가톤급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김기동 씨와 관련된 부정적인 내용과 각종 의혹들이 담긴 것으로 보이는 X파일. 윤 씨는 1부만을 인쇄해서 지난 3월 8일 오전 10시 서울 성락교회 앞에서 보고자 하는 이들에게만 X파일의 내용을 보여줬다. 그 후 김기동 씨를 반대하는 기류가 급속히 형성되었고, 베뢰아 지역교회들 쪽에서까지 결의문을 통해 진상규명과 함께 김 씨의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윤준호 씨는 베뢰아국제대학원대학교 구약학 교수이자, 예장통합 특별사면과 관련 전반에 걸쳐 김기동 베뢰아 측의 문건 작성 등 실무를 담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인물로서 ‘베뢰아 지우기’를 내건 김성현 씨와 달리 ‘베뢰아 계승 측’이라 할 수 있다. ( 관련기사보기 )

윤 씨가 2017년 3월 2일 21:38에 자신의 블로그 ‘윤준호목사의 왕따와 뚜벅이’에 올린 ‘김기동 목사님과의 면담 및 교회 개혁안 제출’(이 글은 나중에 블러그에서 비공개로 전환시켜 볼 수 없게 했음)에는 ‘X파일’과 ‘다윗과 압살롬’이라는 글, 그리고 교회개혁에 대한 한 장짜리 ‘제안서’를 김기동 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적고 있다.

윤준호 씨는 이 문건을 네 개 더 준비해서 세 사람에게 전달되도록 조치했는데 그 중 한 사람이 김기동 씨의 아들 김성현 감독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씨는 ‘교회개혁 제안1’에서 “현재 교회 부동산 등의 불법 처리와 관련하여, 감독의 업무상 배임횡령 혐의에 대한 내사가 진행되기 직전입니다. 감옥행과 영국행 둘 중에서 선택만 남아 있습니다.”라고 적었다고 한다.

협박 아닌 협박으로 결국 김기동 씨는 3월 12일 주일에 아들이 감독직에서 사임하도록 조치를 했다. 그러나 X파일에 대한 의문은 김성현 씨가 감독에서 물러났음에도 수그러들지 않고 계속 번져나가고 있고 쉽게 수습되기 어려운 모양새다. 그렇다면 X파일의 정체가 무엇인가가 매우 궁금해진다.

윤준호 씨는 블로그에 올린 ‘김기동 목사님과의 면담 및 교회개혁안 제출’이라는 글에서 “세간에 심각하게 돌고 있는 X파일”이라고 적고 있다. ‘세간’이라는 말은 X파일이 적어도 성락교인들 사이에는 퍼져나간 소문임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소문이 익명성을 벗고 윤 씨에 의해 X파일로 작성돼 제한적이지만 열람되는 것까지 공개되면서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날리 없는’ 것으로 여겨짐에 따라 폭발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 성락교회 관련 블로그에 올라온 ‘X파일’에 대한 감독 입장 표명의 일부

윤준호 씨는 X파일을 공개하기로 했다가 결국 공개하지 않고 제한적 열람을 선택했다. 그러나 X파일이 공개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이 X파일을 열람한 이들이 블로그 등에 달고 있는 댓글을 통해 어떤 내용이 올라왔는지 짐작할 수는 있게 한다. 윤준호 씨 스스로가 ‘공멸’이라고까지 하는 X파일에 대해, 김성현 씨도 같은 우려를 나타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성락교회 관련 블로그에 올라온 ‘X파일에 대한 감독 입장 표명(임시 교역자 조회, 3월 9일 오전 10시 청년회관)’이라는 글에 보면, 김성현 씨가 “저는 다른 것은 몰라도 소위 X파일이라는 문건이 언론에 공개되면 그 문건의 진위여부를 떠나, 교회와 성도들의 신앙에 치명적인 어려움을 가져올 것을 염려하는 조언에 따라 Y교수의 요구사항을 들어주며 우리 성도들에게는 기도할 것을 ...”이라고 했다는 내용이 나온다.

김성현 씨가 이런 이야기를 교역자 조회에서 했다면, 이 X파일이 김 씨 부자와 베뢰아 성락교회에 치명적인 어려움을 줄 수 있을 만한 것으로 짐작할 만하다. 파장이 매우 클 것이라는 이야기다. X파일을 읽었다는 성락교인의 댓글을 보면 그 내용이 매우 심각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qubik****이란 아이디를 쓰는 성락교인의 댓글은 이렇게 적고 있다.

“traveler 아 내, 저도 X파일의 일부분을 직접 읽어보기 전에는 오픈돼도 상관없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읽은 다음에 왜 윤준호 목사님께서 그분의 글에 공멸이란 단어를 쓰셨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 X파일을 일반에 공개해야 원감을 이기는 상황이라면 저는 지고 싶어졌습니다.”

X파일이 공개되었을 때 파장이 너무 크기 때문에 차라리 공개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의 댓글이다. 위 글에서 ‘원감’은 ‘원로감독 김기동 씨’를 지칭하는 것이다.

   
▲ X파일에 우려를 나타낸 내용을 담은 댓글

그러나 점차 진행되는 상황은 X파일이 공개되어야 한다는 생각들이 많아지는 것으로 보인다. 공개되더라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주장을 펴는 이들이 분석하는 그 이유는 X파일은 성락교회 전체의 문제가 아니라 김 씨 부자의 문제이기에 베뢰아 성락교회 자체에는 영향력이 없다는 것.

‘Jammer man’이라는 블로그 운영자는 <교회와신앙> 등 베뢰아 성락교회 기사를 비판적으로 보도하는 언론을 겨냥하듯 빨간색 큰 글씨로 “이 내용은 사전 동의 없이 언론사 등의 무단 게재 등을 금합니다.”라는 경고를 달고 포스팅(익명으로 전달된 글을 대신 포스팅)한 제목 “엉뚱한 프레임에 걸리지 않기를”에 그런 논지가 담겨져 있다.

“... 전술했듯이 공개가 되면 공멸을 불러올까? 한 번 냉정하게 살펴보자. 우선 공멸할 것이라도 있나? 여기서 더 무엇을 잃는단 말인가? 이미지에 엄청난 손상을 입어서 외부 활동에 엄청난 지장이 될 거라는 사람도 있다. 오히려 리더의 도덕적인 문제를 대범하게 공개하고 엄정하게 처리하는 자정능력을 보여준다면 이미지 쇄신 효과가 있을 것이다. 반복하지만 안동 김씨 일가의 문제는 그들의 문제이지 교회의 문제가 아니다. ...”

이 글은 계속해서 “목사 개인의 도덕적 일탈이 교회의 명예 실추를 불러올 수 있지만, 그것을 엄정하게 다루었을 때 오히려 이미지가 개선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지금이야말로 우리 교회의 이미지를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는 기회다.”라고 까지 주장하고 있다.

나아가 “「X-File」이 공개되면 공멸이라는 엉뚱한 프레임도 마찬가지다. 안동 김씨 일가의 교회 사유화와 끔찍한 윤리적 일탈을 막기 위한 일을 ‘공멸’이라는 공포심리로 덮어씌우는 것은 결국 그들에게 유리한 결과로 나타날 것이다. 우리가 무서워해야 할 것은 공포 그 자체이지 현실적으로 우리가 두려워할 것도, 손해 볼 것도 없다. ... 「X-File」이 공개되어도 아무 문제없다. 우리가 떳떳하면 상관없다. 김기동, 김성현 부자의 목사직을 공식적으로 파면하고 내부적으로 깨끗하게 자정했음을 교계에 알리면 상황은 한 층 더 좋아질 수 있다. 하나님께서 착착 진행시켜 나가시는 교회의 회복 과정에서 엉뚱한 프레임에 걸리지 않기를 바라며 글을 마친다.”라고 하여 결국 ‘공멸’이 아닌 김 씨 부자의 몰락이며 X파일을 공개한들 아무런 영향력이 성락교회에는 없기 때문에 X파일의 공개에 대한 공포감 같은 것에 사로잡히지 말라고 설파하고 있다.

그렇다면 X파일에 대한 내용은 결국 김기동 씨 부자의 부패(?)에 대한 것임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그 내용은 블로그에 올라온 것으로만 보면 일단 재산과 윤리도덕적인 문제들로 볼 수 있다. 댓글에서도 그런 것들을 짐작하게 하는 것들로 이어지고 있다.

위의 블로그에 달린 댓글을 보면 알 수 있다. ‘작지만 큰 사랑’이란 닉네임의 교인은 X파일 공개를 반대하는 주장을 아래와 같이 펴고 있다.

“x파일이 공개가 되면 김부자의 문제가 아니라
○○○ 피해자들 그들의 삶 그 가족들의 삶
실명공개가 불가피할텐데 그분들의 인생은 누가 책임을 지나요?
그분들이 어떻게 살아갈지 생각해 보션나요?
김 부자는 그걸 알고 있고
윤 목사님은 법정에 가지 않으면 공개 못한다 하셨으니. 답은 나온거 아닌가요.
계속 이야기 해바야 다람쥐 쳇바퀴돌뿐
난 김기동 목사님과 친인척들 교회를 떠나고
감독 밑에서 하늘처럼 보필했던 10여명의 목사님들 퇴출 그리고 각부처의 핵심 관계자들. 친인척들 이들이 교회에서 떠나지 않으면 절대로 개혁시작이라 할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만약에 원감님이 강대상에서 눈물 연기라도 하면 성도 절반이상은 김기동 목사에게 몸과 마음이 갈거라 생각합니다.
인본주의 설교를 해도 거짓 설교를 해도 알아듣지도 못하는 성도들이 60프로이상이라 생각하는데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감독의 눈물연기에 속아 돌아선 분들도 지금 있구요.
어제 목장에 목양사 한분은 밤10시에 톡으로 개 돼지 짐승많도 못한 인간들 스승을 못 죽여서 날리라고 하며 얼마나 하던지 어이없기도 하고...
말씀을 새겨듣는 안목도 있어야 하는데 그래야 분별력도 생기고 눈과 귀가 멀어있으니 무슨 말인들 듣겠어요.
그래서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는 이가 있다고 성경은 말하고 있잔아요.
그나저나 이 잠잠함은 ... ”

항간에는 X파일의 내용은 과거 ‘성락교회바로세우기협의회(성바협)’에서 주장한 것들과 유사한 것들이 많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번 윤준호 씨가 움켜쥐고 있는 X파일의 특징은 베뢰아 계승과 수호를 위해서 나타난 것이라는 점에서 성바협과 접근방식이 좀 달라 보인다. 윤준호 씨 측은 베뢰아 사상에는 문제가 없고 김기동 부자의 문제인 것으로 몰아가고 있다.

어쨌든 X파일의 내용은 김기동 씨 부자와 관련된 윤리도덕성 문제라는 것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김 씨 부자 측도 사실여부를 떠나 X파일의 내용이 알려지는 것을 두려워하며, 윤 씨 측의 요구를 거부하지 못하고 일부 수용하는 등의 타협적인 태도인 것을 보면 X파일이 어느 정도 사실에 근거한 것들일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그러나 그 내용이 어떤 것인지 그리고 그것들이 구체적 사실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3월 9일 경, 김기동 김성현 씨 부자는 ‘X파일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는 취지의 해명을 내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3일 후인 3월 12일 주일에 원로감독 김기동 씨가 “거두절미하고 오늘부로 감독직에서 해임한다.”고 선언했다. 현재 감독 김성현 씨를 퇴진시킨 것이다. 김기동 씨는 후속처리를 전제로 “3월 31일까지는 강단권이 있고... 설교를 할 수 있다.”고 하는가 하면 “회의를 소집할 수도 있고, 결정할 수도 있고... 그때까지는 결정권한이 있다. 그리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현 씨는 김기동 씨의 선언을 이어 받아 “이달 3월말을 끝으로 감독의 직분을 사임한다.”고 김기동 씨의 해임 선언을 수용하고 “저는 저의 사임을 권고하신 원로 감독님의 뜻을 따라, 즉, 원로감독님의 해임의 명을 받아, 사임하는 것이다.”고 말하고 “저의 감독 직분은, 임명은 원로감독님이 하셨으니, 원로 감독님이 또한 해임하실 수 있다. 이것은 원로감독님께서 감독의 직분을 회수, 즉 회복하시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여하튼 김성현 씨의 감독직 해임은 즉시가 아니라 3월말이다. 김기동 씨는 시한부 해임 선언을 하면서, 김성현 씨가 그 때가지 설교도 할 수 있고 회의도 소집하고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이 있음을 분명히 했다. 따라서 ‘X파일’ 파장은 김성현 씨가 물러나는 3월말까지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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