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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회 박노철… 공동의회 열어 예산안 통과
교회 밖 돌계단서 드리는 광야예배에 2천명 안팎 참석
2017년 03월 08일 (수) 22:11:50 엄무환 목사 cnf0691@amennews.com

<교회와신앙> : 엄무환 목사 】 서울교회 박노철 목사 측이 지난 3월 5일 오후 3시 반에 공동의회를 열어 새해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공동의회에 참석한 교인 수는 1,065명, 서울교회 창립 이래 최고 많은 교인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공동의회를 계기로 18장로 측의 공세로 그동안 여러 면에서 수세 국면에 몰려 움츠러들었던 박 목사 측이 상승 분위기를 타면서 대세가 박 목사 측으로 기울어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번에 열린 공동의회는 서울교회가 속한 서울강남노회(노회장 김예식 목사, 서기 정헌재 목사)의 허락에 의해서다.

   
▲ 교회 인근에 위치한 건물 지하 3층에서 열린 서울교회 공동의회를 박노철 목사가 주재하고 있다. ⓒ<교회와신앙>

박 목사 측의 A 시무장로는 “서울교회 정관에 의하면 공동의회는 당회가 요구할 때, 제직회 3분 1이 요구할 때, 그리고 상회(노회나 총회)가 지시할 때 열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어떤 경우라도 당회의 결의를 얻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는 당회가 노회 위에 있다는 것이어서 모순이다.”고 말했다.

서울교회 정관은 공동의회를 통과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정관 효력과 관련하여 강남노회 재판국(재판국장 최기서 목사)에서는 이미 “효력없음”으로 판결을 내렸고, 총회의 재판국 판결을 받기 위한 과정에 있다.


서울강남노회 임원회, 서울교회 박 목사 측의 공동의회 소집 건 허락하다

강남노회는 지난 2월 16일 서울교회 당회장인 박노철 목사 앞으로 노회장 명의로 발송한 공문에서 “귀 교회에서 보내주신 ‘서울교회 공동의회 개최 청원의 건’에 대해 서울강남노회 임원회에서는 헌법 제2편 3항 ④에 의해 서울교회에 2016년 결산 및 2017년 예산을 위한 공동의회 소집을 지시하기로 결의하였다.”면서 “귀 교회에서는 조속히 공동의회를 개최해 주시고, 그 결과를 본 노회에 보고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통지했다.

   
▲ 서울강남노회의 서울교회 공동의회 소집 지시 공문

이에 서울교회 박노철 목사 측은 수차례 공동의회 건을 교인들에게 알린 후 3월 5일 오후 3시 반에 공동의회를 개최했다. 박 목사 측은 공동의회를 교회 본당 2층에서 실시하고자 했으나 점거중인 오정수 장로를 포함 18장로 측의 방해로 인해 교회 인근에 위치한 건물 지하 3층으로 옮겨 공동의회를 열었다.

박 목사 측의 B 시무장로는 “3월 5일 주일 오후 3시 20분에서 30분 동안 10분간 박 목사님을 중심으로한 교인들이 교회 본당 진입을 시도했었다.”면서 “만약 그대로 밀어붙였으면 교회 출입문이 부셔지더라도 교회 안으로 진입할 수도 있었지만 박 목사님께서 만류하여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B 장로는 “저쪽에서 우리 측 교인들의 수적 파워에 밀려 교회에서 쫓겨날 수도 있겠다는 위기감을 느꼈는지 교회의 모든 출입문을 봉쇄하고 문 안쪽 입구에 차단벽까지 세운 것으로 안다.”면서 “한마디로 독안에 든 쥐와 같은 형국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하영수 은퇴장로도 “3월 5일 공동의회는 교회 본당 2층에서 개최한다고 광고했고 3부 예배(오후 2시~3시) 후 엄청난 인원이 교회 정문으로 돌진할 때 저쪽에서 엄청 겁을 먹은 분위기였다.”면서 “박 목사님이 물러서지 않았으면 문은 박살이 났을 것이다.”고 증언했다.


박노철 목사 “앞으로 매달 교회 재정을 공개 하겠다”

공동의회는 오후 4시 당회 서기인 박두호 장로의 회원 점명으로 시작됐으며, 참가 교인수는 1,065명으로 최종 집계된 가운데 정대은 목사의 기도와 공동의회 의장인 박노철 위임목사의 개회 선언이 있은 후 서울교회 ‘2016년 결산 및 2017년 예산건’을 주제로 진행됐다.

박 목사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안건을 상정, 동와의 제청을 거친 후 참석한 교인들의 의사를 물어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2016년도 결산은 18장로 측에서 자료를 다 갖고 있는 관계로 집계할 수 없었음을 박 목사가 교인들에게 상황설명을 하였고(내용증명까지 보냈지만 18장로 측은 결산 자료를 보내지 않았다), 그래서 2017년도 예산만 통과시켜 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박 목사 측은 예산안을 인쇄해 참석한 교인들에게 배부했다. 이전까지는 파워포인트(PPT)로 대신했었다.

눈길을 끈 것은 박 목사가 앞으로 서울교회 수입과 지출을 매월 공개하여 재정의 투명화를 이루겠다고 선포하였다는 사실이다. 이는 서울교회 창립 이래 현재까지 재정 공개를 하지 않았던 것과 비교할 때 교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공동의회 시작 전에 18장로 측의 교인 몇 명이 공동의회 장소까지 찾아와 참석한 교인수를 체크하려 하고 사진을 찍는 행동 등을 하여 빈축을 사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박 목사 측 장로 “18장로 측의 동력이 떨어지고 있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18장로측 은 지난 1월 11일자 총회 헌법위원회(위원장 고백인 목사, 이하 총회헌법위) 해석을 빌미로 당회를 열어 박노철 목사의 당회장권을 일시적으로 중지시키고 대리당회장으로 이종윤 원로목사를 선정한 후 이 원로목사 주재로 당회와 제직회 그리고 공동의회를 열어 예․결산을 통과시킨 바 있다. 18장로 측에서 개최한 공동의회에 참석한 교인수는 300명 정도였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B 장로는 “18장로 측이 1월 14일 이후에 진행한 당회와 제직회 공동의회 등의 모든 절차들은 불법이다.”면서 “노회와 총회도 인정하지 않고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불법을 감행하는 것은 자기들만의 세계에 갇혀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18장로 측이 서울교회를 자기들 마음대로 좌지우지하려는 속셈으로 물리적인 방법을 동원하여 서울교회를 장악하는 등 처음엔 대단한 위세를 보여 박 목사님 뿐 아니라 함께 하는 교인들이 위기감을 느낀 나머지 분위기가 매우 위축되었던 게 사실이다.”면서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저들의 동력이 떨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 요인에 대해 B 장로는 “이는 지난 1월 15일 예배 방해와 박 목사님을 감금한 일 그리고 모욕과 폭행 등과 관련하여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요인은 저들이 총회 헌법위의 해석을 빌미로 박 목사님을 물리적으로 교회에서 쫓아내고 교회 출입문을 잠근 일 등이 신앙적으로도 그렇거니와 도덕적으로도 비난을 받을 일일뿐 아니라 명분도 약하여 다수 교인들이 박 목사님 쪽으로 합세하는 분위기여서 시간이 지날수록 불법성에 한계를 느껴 동력이 떨어지는 게 아니겠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B 장로는 “지난 2월 16일자 총회 헌법위 해석에 의하면 박 목사님의 목사위임에 문제가 없다는 것과 ‘서울교회 목사 장로 안식년 규정’이 강제규정이 아니라 임의규정이며, 설령 안식년을 갖는다할지라도 박 목사님의 당회장권은 유지된다는 해석, 그리고 이번 3월 안에 총회 헌법위가 서울교회에 보내올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교회 목사 장로 재신임건’과 관련하여 총회 헌법과 상치된다는 해석이 나올 경우 18장로 측이 그동안 주장해온 모든 행위들의 근거가 무너지기 때문에 계속 지금의 상태를 고집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18장로 측은 8일 이종윤 원로목사를 대리당회장으로 하여 당회를 열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자세한 안건은 알려지고 있지 않으나 오는 4월에 열릴 강남노회에 참석할 서울교회 총대들을 선정하는 것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박 목사 측은 보고 있다.

박 목사 측도 섬김위원 발표와 장로 피택 건을 다루기 위한 공동의회 안건 때문에 당회를 열 계획이다. 이미 당회 소집을 위한 공지는 이뤄진 상태이지만 지난번에도 18장로 측에서 불참함으로 무산된 바 있어 이번에도 무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예상한 대로 이번에도 당회가 무산될 경우 박 목사 측에선 또다시 노회에 공동의회 개최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교회 밖 돌계단 광야예배에 참석교인 연인원 2천명 넘어, 새신자도 늘고 있어

서울교회 18장로 측은 지난 1월 11일의 총회 헌법위 해석을 근거로 박 목사가 안식년을 가야 한다며 교회에서 강제로 내쫓고 당회장권의 일시적 중지 상태를 선포, 대리당회장으로 이종윤 원로목사를 선정하는 등 서울교회 장악을 위한 발 빠른 행동을 전개했었다.

그리고 1월 15일 박 목사가 인도하는 예배 인도와 설교를 방해하였을 뿐 아니라 18장로 측 청년들이 박 목사에게 모욕적 언행을 일삼았으며, 담임목사실이 있는 복도와 사무실 안에서 박 목사와 일부 장로들을 수 시간 동안 감금하는 등 하나님을 예배하는 교회 안에서 결코 일어나선 안 될 불미스런 일을 서슴없이 감행하였다.

교회 밖으로 쫓겨난 박목사 측은 전열을 가다듬어 1월 18일 수요오전예배를 시작으로 매주일 1부 2부 3부 예배와 수요오전예배를 교회 옆 돌계단에서 드렸다. 지난 3월 5일은 7번째 돌계단에서 드린 주일예배일이다.

한겨울의 추위와 눈비를 맞으면서도 박 목사와 함께하는 교인들은 수요예배와 주일 1부에서 3부 예배를 돌계단에서 드렸을 뿐 아니라 오후 찬양예배까지도 교회 인근 건물 지하 주차장을 빌려 드렸다. 그리고 새벽기도회도 교회 인근에 위치한 학원에서 드렸다. 이처럼 예배 처소가 악조건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갈수록 예배 참석 교인이 늘어나기 시작했다는 것.

   
▲ 박노철 목사 측의 교회 밖 돌계단에서의 예배. 참석하는 교인이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회와신앙>

B 장로는 “사실 우리 장로들도 처음엔 추운 겨울 날씨에 교회 밖 돌계단에서 예배드리는데 참여할 교인들이 얼마나 될까 하고 생각했었다.”면서 “그러나 우리의 생각과 달리 시간이 지날수록 예배에 참여하는 교인들의 수가 불어나 분위기가 고무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B 장로는 “아마 이런 상황은 18장로 측에서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면서 “저들도 시간이 지나면 교인들이 뿔뿔이 흩어질 것으로 예상했던 것으로 같다. 하지만 오히려 예배 참석 인원이 늘어나자 몹시 당황해하는 기색이 역력하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영숙 권사도 “지난 3월 5일 공동의회에 1천명이 넘는 교인들이 참석한 것은 서울교회 26년 역사에서 최고였다.”고 운을 뗀 뒤 “이는 교회 밖 돌계단에서 드리는 광야예배에서 은혜를 받은 교인들에 의해 일어난 자연스런 결과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권사는 “현재 광야예배에 엄청난 하나님의 은혜가 부어지고 있다.”면서 “광야예배에 참석하여 은혜를 받은 성도들에 의해 ‘예배가 은혜스럽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기존 교인들 뿐 아니라 새신자까지 참석하는 신비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찬양소리가 대치동 골목골목으로 퍼져나가면서 자연스럽게 주변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 되고 지나가던 차들이 창문을 열고 지켜보는 이들도 있다. 교회 안에서 졸던 교인들도 날씨 때문인지 졸수가 없어 박 목사님의 설교에 더 정신을 집중하는 것 같다. 고난을 당해서인지 박 목사님의 설교에 파워가 넘쳐나고 있으며, 성도들이 모두 한 마음이 되어 드리는 예배여서 그런지 참여하는 모든 성도들에게 은혜가 폭포수처럼 부어지고 있음을 온 몸으로 느끼고 있다.”고 광야예배의 분위기를 설명했다.

이 권사는 “광야예배는 외견상으로 볼 땐 18장로 측으로부터 쫓겨났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긴 하지만 그러나 여기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계획이 있는 게 아닌가 싶다.”면서 “광야교회에 한국교회의 관심이 필요한 것 같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목사 장로 재신임 관련 총회 헌법위 해석, 서울교회 분쟁 사태에 결정적 역할 할 듯

예배방해와 감금 모욕 명예훼손 등으로 경찰의 조사가 진행되면서 18장로 측에 속한 교인들과 청년들의 경찰서 출입이 잦아진 가운데 수적인 열세에 몰리면서 18장로 측이 언제까지 교회문을 걸어 잠근 채 자신들만의 겨울왕국을 고집할지 모르겠지만 그러나 그 기간이 그리 길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박목사 측의 시각이다.

하영수 장로는 “지금 저쪽 사람들이 계속 하나 둘씩 고소로 경찰에 불려가고 있어서 겁을 먹어서인지 우리를 막아서던 사람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게 체감되고 있다.”면서 “그토록 악을 쓰면서 덤비던 집사들의 얼굴들이 하나둘 안보이고 있다. 머잖아 막아서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 장로는 “현재 상황을 보면 박 목사님을 지지하는 2천여 명의 교인들이 한 마음이 되었고, 노회도 박 목사님에 대한 신뢰를 확고하게 보내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박 목사님이 법적으로는 물론이요 신앙적으로도 하나님과 사람 앞에 문제되지 않도록 처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다소 걸리긴 하겠지만 결국 이종윤 원로목사와 오정수 장로가 주축이 된 저쪽 세력들이 무너지지 않겠느냐.”고 말해 서울교회 분쟁 사태가 종착역을 향해 치닫고 있음을 암시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머잖아 나올 것으로 예견되는 ‘서울교회 목사장로 재신임건’에 관한 총회헌법위의 해석이 서울교회 분쟁에서 또 지난 1월 11일 해석처럼 불에 휘발유를 뿌리는 것 같은 역할을 할 것인지, 불을 끄는 소방수와 같은 역할을 할 것인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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