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교부 씨

** 주현교부를 세운 목적은 무엇인가.
"지상천국, 즉 우리의 나라를 이루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15년간 중단됐던 성전 주현교부를 다시 세운 것이다. 하나님과 성현들의 영령, 만물까지도 기뻐하는 일이다. 불행히도 나에게는 선생이나, 인도자가 없었다. 그래서  스스로 '자칭 선지자'가 된 것이다".

** 탈기독교 선언을 한 이유는.
"나는 11세 때 장로교에서 세례를 받았다. 그러나 교계가 교파분열이나, 하나님을 빙자해서 건물이나 크게 짓는 것을 보며 나는 그것은 종교라 할 수 없었다. 천당, 지옥의 상대적인 것을 만들어서 항상 분쟁이 끊임없었던 모습에 환멸을 느낀 것이다. 그래서 기독교에서 나왔다".

** 주현교부가 추구하는 바는 무엇인가.
"하나님은 안보인다. 사람들이 안보이는 하나님을 빙자해서 신앙생활을 하는데 그런 것은 필요 없다. 우리는 그런 하나님을 믿지말고 보이는 내 부모, 형제, 이웃을 하나님으로 섬기고 있다. 이를 위해 내가 선지자가 된 것이다".

** 이러한 주장에 대한 반응은 어떠했는가.
"초기에는 신학생들이 학교에서 공부 안하고 나의 집회에 참석해서 정학당한 사람도 많았다. '4년 공부하느니, 이교부 집회 일주일 참석하는 것이 낫다'며 참석한 학생들도 많았다. 그때부터 나의 활동이 끊이지 않았다면 한국에 난리가 났을 것이다. 종교개혁이 일어났을 것이다. 이것이 종교다, 나를 믿어라, 이러니까, 당시 익산에만 1천여 명이 모였었다".

** 아가동산 사건과 관련 어떤 활동을 했는가.
"76년경 서울 지역 부흥회 때부터 김씨가 따라다녔다. 78년에 김씨를 정확히 알게 됐다. 그는 나의 추종자였다. 아가동산에서 나온 사람들이 나에게 찾아와서 그곳에서의 비리를 말해주기 시작했다. 부모가 죽어도 밖에 못나오게 한다는 등 언론에 나온 대로 비인간적인 부분들이었다. 신도들을 설득시키기 위해 내 설교를 녹음해서 그곳으로 보내기도 했다. 이번 사건이 터지기 전에 사람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설득하기 위해서 두 번 아가동산을 방문한 적이 있다. 피해자들이 말한 것을 나는 믿었다. 내가 피해자들에게 탄원서를 쓰라고 뒤에서 조종했다. 변호사도 선임하게 했다. 그래서 폭로된 것이다. 우리 식구들을 시켜서 피해자들에게 차편을 제공하는 등 많은 역할을 했다".

** 나체춤 사건은 사실인가.
"우리를 헐뜯기 위해서 하는 말이다"
(월간<교회와신앙> 1997년 2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