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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교회 변승우… 균형 잃은 가르침 여전
신년 선교 전략과 구상 밝혀 “변승우 신학 해외 집중 전파”
2017년 02월 10일 (금) 15:18:35 양봉식 목사 sunyang63@naver.com

<교회와신앙> : 양봉식 목사 】 최근 예장통합의 특별사면폐기 이후 날선 대립각을 세우며 ‘마이웨이’를 외친 변승우 씨(사랑하는교회)가 신년 들어서 교회 수입의 4분의 1(25%)을 선교와 구제에 사용하겠다고 선언하면서 해외에 변승우 신학을 집중 전파할 뜻을 내비쳐 귀추가 주목된다.


변승우 신학 해외에 집중 전파

‘사랑하는교회’의 인터넷 카페에 올려진 ‘선교 전략과 구상을 공개합니다’라는 공지에 선교와 구제비의 일부는 변 씨의 책 등을 중국어로 번역하여 중국 지하교회에 퍼뜨리고 한국교회들의 목회자들과 타 교회 성도들에게 선물할 계획을 밝히고 있는 것.

그렇게 하는 이유에 대해 교회는 “음해를 받아 집회도 나갈 수가 없고 방송 설교도 할 수 없고 기독교 서점에서 책을 팔 수도 없(기 때문)”이라고 적고 있다.

   
▲ 변승우 목사

카페 공지에 따르면 성도들에게 지교회 적립금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변 씨는 이 목적헌금을 해외선교에 투자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용도변경을 하는 이유는 해외 지교회 설립을 “한인 목회자들의 극렬한 핍박과 반대로 해외 지교회들이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교회는 해외 지교회의 선교전략을 교포들이 아닌 현지인들에게 초점을 맞출 것임을 내비치고 있는 것. 또한 현지인들에게 선교의 초점을 두는 것에 대해 변 씨는 “외국인들은 우리나라 사람처럼 이단시비에 있어서 이렇게 거짓되거나 악마적이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해외 선교할 자원으로 교회 안에 선교에 뜻이 있는 청소년이나 청년들 가운데 혹은 신학교를 졸업한 분들 가운데 선교를 꿈꾸는 이들 중에 영성, 인격, 실력을 갖춘 이들을 선별해서 파송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또한 카페 공지에서 “우리 교회는 말씀과 에언, 치유, 축사 등 선교를 위한 모든 것이 준비되어 있다.”며 사랑하는교회의 사역의 내용을 적고 있다.

   
▲ 변승우 사랑하는교회 인터넷 카페에 밝힌 사역의 방향 ⓒ메일 캡처

교회의 재정의 25%를 선교비로 지출하는 것만 두고 보면 재정적인 측면에서도 또 선교중심의 교회라는 점에서 기존교회와 차별되어 보인다. 그러나 내용적으로 보면 한국교회의 배척에 따른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방편이어서 그다지 신선해 보이지 않는다. 영혼구원이 아닌 자신들이 추구하는 것을 더 우선한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균형 잃으면 위기 초래

교회 안에 신유와 예언, 축사 등의 역사가 일어날 수 있다. 교회는 말씀을 통해 예언적인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선포해야 하며, 그리스도를 통해 치유와 귀신이 쫓겨 나가는 현상이 일어난다. 그러나 균형을 잃어버리고 어느 한 쪽에 치우쳤을 때 교회는 심각한 위기를 초래한다.

변 씨의 실수들 중 이런 문제들도 있다. 신사도주의 해외 목사들을 초청하여 일으킨 예언사역과 집회들이 그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변 씨가 한국교회와 목회자들이 문제점을 지적할 때 우선해야 했던 것은 그리스도의 몸으로서의 지체의식이었다. 그러나 변 씨는 ‘나는 옳고 너는 틀렸다’는 식으로 대결했다. 즉 스스로 지체의식을 버리고 자기 몸을 자해하는 식으로 접근했다는 것이다. 이것은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반감을 산다. 이렇게 반문할 수 있다.

“잘못된 것을 알면 고치면 되지 지적하는 사람에게 문제 있다고 하면 그게 더 문제가 있지 않은가?”

일리가 있는 주장이지만 문제는 한국교회 전체를 부패한 공동체로 매도한 부분이다. 지상의 교회는 연약함을 가지고 있다. 연약함이 부패됨의 정당성을 가질 수는 없지만 온전한 형태로 교회가 지상에는 있지 않다는 것을 우선 인정해야 한다.

고린도교회는 은사가 풍성한 교회였지만 바울은 “육신적인 교회와 성도”라고 규정한다. 변 씨의 사역에서 여러 은사 같은 것들이 일어날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바울의 지적처럼 그것이 온전한 교회의 표지는 아니다.

여러 정치사를 보면 정권이 바뀔 때마다 차기 정권은 이전 정권의 치적을 대부분 부정한다. 정통성이 없을 때는 더욱 그러하다. 그 이유는 자신의 정당성을 세우고 차별화하는 방편으로 삼기 때문이다.

변 씨도 이런 치졸한 정치역사를 한국교회를 비판하는데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자신의 신학적인 것과 경험적인 은사를 차별화하고 정당화하기 위해 한국교회의 전체가 썩었다는 것으로 시작했다. 이것은 결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모습이 아니다.

목회자들의 신학적 관점이 다를 수 있고 경험적인 부족도 있을 수 있다. 어느 것이 무조건 옳다고 하기 전에 설득과 동의를 위한 기다림과 노력이 필요하다.

아기가 태어나서 한 두 돌이 지나면 대부분 기저귀를 차지 않는다. 그렇지만 이것은 일반적인 통계이다 늦게 떼는 아이도 있다. 말을 하는 것도 걷는 것도 아이마다 다르다. 그런데 동일한 법칙을 두고 거기에 맞추려 한다면 충돌이 일어난다.


기성교회 싸잡아 비판하는 태도가 첫 걸림돌

변 씨가 함께 하기 위한 성숙함도 있어야 하는데 조급함이 앞서서 한국교회와 반목하는 일부터 시작했다는 것이다. 어쩌면 이런 방법이 자신 만의 교회를 세워 나가는 데에 좋은 수단이 될 수 있다.

그 동안 한국교회가 가지고 있는 수많은 문제로 인해 실망한 성도들이 많다. 이들을 충동해서 “우리는 그런 것 절대 하지 않는 올바른 교회를 세우자”라는 모토로 나아가면 이에 동의하고 모이는 성도들이 많다. 그만큼 한국교회가 문제가 많은 것을 반증하기도 한다.

그러나 건강하게 세울 것 같지만 비판과 판단을 중심으로 세우는 교회는 스스로 똑 같은 문제에 봉착할 수 있다.

교회는 다른 이들의 문제를 터부시하고 자기만 옳다고 여기며 바람몰이 하듯 세워서는 안 된다. 하나님의 사랑 가운데 성령님의 인도함 속에 각자의 분량과 소명을 따라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변 씨는 자신의 사역에서 그 동안 문제를 지적한 것에 억울함이 있다고 여길 것이다. 신학적 관점이 다른 것을 두고 이단이라고 시비하는 것은 억울한 일이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몸으로서의 지체됨에 대한 의식이 아닌 적대적인 감정으로 우리가 옳고 다른 교회는 문제가 있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균형을 잃은 것이다.

변 씨는 초기 사역에서 신사도 계열의 목사를 초청해서 집회를 해왔다. 예를 들어 밥 존슨 목사를 두고 변 씨는 전설적인 위대한 선지자라고 공표하고 양아들이 되기도 했다. 밥 존슨 목사가 이단이라는 말은 아니지만 그가 예언한 미국의 대재앙의 예언은(실제로 일어나지 않은 것이 많다)은 많은 문제를 일으켰다. 그가 예언한 것들 기록들을 살펴보면 “일본 대지진, 쓰나미 그 후 6개월 뒤 즈음에 미국 서부 연안에 일본 보다 더 큰 쓰나미 대지진이 일어날 것이며 아무리 기도해도 하나님께서 이 예언을 취소시키지 않으실 것입니다. 반드시 일어납니다.”라고 했다.

홍혜선 전도사의 버전과 유사하다. 밥 존슨 목사의 이런 예언들이 계속 틀리고 문제가 있었음에도 변 씨는 지나치게 신뢰하고 지지했었다.

변 씨는 데이비드 테일러(<예수님의 얼굴>의 저자)라는 문제되는 인사를 초청해서 집회를 연적이 있다. 일간지에 집회 홍보를 하고 대대적인 집회를 열었다. 그런데 그가 예언한 것들이 틀리는 일이 일어나고 테일러 목사가 예언을 빙자해 집회를 2주간 연장해서 생긴 헤프닝도 있었다. 집회 연장에 대해 변 씨가 밥 존슨 목사에게 전화로 집회 연장여부를 물었을 때 예언한 것들을 토대로 집회가 시작되었지만 강사가 강제헌금을 하도록 하고 그것을 가지 몫이라고 주장하는 일까지 벌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밥 존슨의 예언을 변 씨가 교인들에게 그대로 알렸지만 결국 그 결과는 실망스럽게 끝나고 말았다. 변 씨는 신도사적인 인사들을 대거 초청해서 한국교회에 물의를 일으켰음에도 불구하고 그 문제에 대해 제대로 사과하지 않았다. 오히려 예언이나 치유 같은 은사를 더 강조하고 있다. 각종 치유 사례들을 카페에 올리고 기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을 홍보하고 있다.

마땅히 복음을 듣는 자들은 기적을 체험할 수 있다. 복음은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적 자체는 복음을 증거하는 것이지 본질은 아니다. 변 씨는 한국교회의 문제를 지적했지만 교세가 늘어나면서 변 씨 스스로 지적된 문제들을 답습하고 있다.

더구나 예장통합으로부터 이단해지를 받으려다가 여의치 않게 되자 이단으로 규정된 이들과 연합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 이것은 스스로 무덤을 파는 행위이다. 독불장군처럼 자신의 신학적 주장이 맞고 기성교회는 틀리다는 이분법적 사고방식을 버리지 않는 이상 화합과 연합은 요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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