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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캄 미납회비 독촉… 사채업자 돈 받는 수준”
"회비 안내면 제명" 내용 겁박 문자 10차례 이상 폭탄 발송
2017년 02월 03일 (금) 14:32:22 엄무환 목사 cnf0691@amennews.com

<교회와신앙> : 엄무환 목사 】 정관문제에 대한 <교회와신앙>의 집중비판을 받아서인지 정관변경을 시도하려고 작년 10월 31일에 개최한 총회가 주무관청으로부터 퇴짜를 받아 합법성을 얻지 못한 데 이어 12월 8일에 있었던 한국교회연합(한교연) 총회에서마저 가입이 보류되는 등 되는 일이 없는 (사)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카이캄)가 이번에는 회원들에게 미납회비를 내지 않으면 회원자격을 박탈하겠다고 겁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회원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카이캄 “회비 미납회원의 경우 회원자격 상실(제명)된다”

카이캄은 지난 12월 13일 홈페이지에 박성수 이사장 명의로 “회원명부 일괄정리 및 장기미납회비특별감면 기간설정 안내”라는 공고문을 게시했다.

공고문에서 카이캄은 “회원 특별정리기간 및 장기미납회비 특별감면기간을 2017년 1월 1일 ~ 31일까지로 정하였다.”면서 “미납 회비로 부담스러운 회원들은 2017년 1월1일 ~ 31일까지 새롭게 회비 약정을 시작으로 향후 2년간 성실히 회비 납부를 하는 경우, 그동안 밀려있는 미납회비 전액을 일괄 소급면제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카이캄은 특히 장기미납회비의 경우 “특별감면기간을 1월 31일에서 구정연휴관계로 2월 10일까지 연장한다.”면서 “1년 이상 회비 미납회원은 약정회비를 갱신하여 회원자격이 상실(제명)되지 않도록 유의하시기 바란다. 1년 이상 회비 미납회원은 회원자격이 상실(제명)되니 유념하라.”고 겁박했다.

   
▲ 카이캄의 공고 및 공문

그런데 카이캄이 공고문에선 1년 이상 회비 미납회원의 회원자격 상실(제명)에 대해 그 근거규정을 밝히지 않았으나 회원들에게 발송한 단체 문자메시지에선 정관 제8조의 규정을 근거로 제명할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 즉 회원들에게 보낸 단체 문자메시지에서 카이캄은 “회원 일괄 정리 절차를 통해 1년 이상 회비 미납회원은 회원자격이 상실(제명)되는 점을 유념해 주시기 바라며 장기미납회비 특별감면 안내를 드린다.”면서 사실상 ‘정관 제8조 회원의 상벌에 따라서 제명’할 것이라고 통보한 것이다.

카이캄이 ‘1년 이상 회비미납을 한 회원의 경우 제명 하겠다’며 근거로 든 정관 제8조(회원의 상벌)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교회 연합회 회원으로서 교회 연합 발전에 기여한 자에 대하여는 이사회의 결의를 거쳐 포상할 수 있다.

2. 교회 연합회 회원으로서 교회 연합회 목적에 위배되는 행위 또는 명예와 위신에 손상을 가져오는 행위를 하거나 제7조의 의무를 이행하지 아니한 자에 대하여는 이사회 또는 총회의 의결을 거쳐 이사장이 제명, 견책 등의 징계를 할 수 있다.

그런데 여기서 언급한 제7조는 회원의 탈퇴에 관한 규정이며, 회원의 의무에 관한 규정은 제 6조이다. 따라서 제6조를 제7조로 잘못 오기한 것으로 보인다.

정관 제6조(회원의 의무)에서 회원은 다음 각 호의 의무를 가진다고 규정하고 있다.

정관 및 그 밖의 제 규정 준수
총회 및 이사회의 결의 사항의 이행
회비 그밖에 제 부담금의 납부
총회 규정 사항 이행

그래서 카이캄은 정관 제6조(회원의 의무) 3항과 제8조 2항의 규정을 들어 “회비 그 밖의 제 부담금의 납부 의무를 이행하지 아니한 회원의 경우 이사회 또는 총회의 의결을 거쳐 이사장이 제명, 견책 등의 징계를 할 수 있다.”며 회비미납 회원들을 압박하고 있는 것이다.


카이캄, 자신들은 정관을 무시하면서 회원들에겐 정관 규정에 따라 처벌 하겠다?

이처럼 정관 규정에 따라 1년 이상 회비미납회원의 회원자격을 박탈하겠다고 겁박하고 있는 카이캄 집행부에 대해 안팎으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유는 카이캄 집행부가 정작 자신들은 지금까지 정관을 무시하는 행태를 보였으면서 회원들에겐 정관 규정을 들이대어 칼을 휘두르겠다는 행태 때문이다.

카이캄 소속의 A 목사는 “카이캄에 소속된 회원들 가운데는 정말로 회비를 낼 수 있는 여력이 없어서 내지 못하는 교회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안다.”면서 “그런데 회비를 내지 않는다고 하여 회원자격을 박탈하겠다고 겁박하는 것은 회원들에 대한 카이캄 집행부의 시각이 어떠한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가 아닌가 싶다.”고 꼬집었다.

A 목사의 지적처럼 카이캄은 회원들과 관련하여 지금까지 정관의 규정대로 준수한 경우가 별로 없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회원총회이다. 카이캄은 지난 2003년 6월 법인화한 이후 10여 년이 넘도록 단 한 차례도 회원총회를 연 적이 없었다. 정관변경을 위해 지난 해 10월에 총회라는 이름으로 모이긴 했지만 그러나 자신들의 어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총회였지 회원들을 위한 총회는 아니었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이다. 그것도 편법으로 하려다가 주무관청으로부터 퇴짜를 받음으로 합법성을 인정받지 못한 총회여서 오히려 총회를 열지 않은 것만 못하게 되는 꼴사나운 모습이 되고 말았다.

카이캄이 지난 해 2월에 주무관청에 정관변경을 시도하다가 좌절된 것도 회원들을 위한 일이 아니었다. 이형자 권사가 이사장으로 있는 기독교횃불선교재단이 주최하는 ‘횃불한민족디아스포라선교대회’에 정기적으로 후원을 하려고 정관 제4조(사업)의 규정을 변경하기 위한 일이었기 때문이다. 카이캄은 디아스포라선교대회에 5천만 원씩 후원했었다. 이것이 알려져 교계 언론으로부터 집중포화를 맞게 되자 아예 정관에 이를 명문화하여 합법적으로 후원하려고 정관변경을 시도했던 것이었다. 그러나 카이캄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윤태열 목사)의 민원으로 인해 주무관청인 서울시로부터 조건부정관변경허가를 받았다가 그만 직권취소를 당하게 되었고, 이때 주무관청으로부터 다시 정당한 절차를 밟으라는 지시에 따라 5월말까지 보고하기로 했지만 10월에야 총회를 열어 정관변경을 시도하려다가 이것마저 합법성을 얻지 못하는 결과가 초래되고 말았다.

카이캄의 이러한 일들이 회원들을 위한 것이 아닐 뿐 아니라 과정에 있어서도 정상적인 절차를 밟은 것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어 종교기관으로서 최소한의 윤리성을 져버린 것이 아닌가하는 지적처럼 카이캄의 이중성을 보여주는 행태라는 비판의 목소리들이 적지 않다.


카이캄, 왜 회원자격 박탈까지 운운하며 회비를 독촉하는가

카이캄이 지난 12월에 회비미납 회원들에게 회원자격 박탈을 거론하며 회비를 독촉하게 된 이유가 뭘까에 시선이 주목되고 있다.

<교회와신앙>이 카이캄 소속의 회원들을 대상으로 확인한 바로는 크게 세 가지 이유에 의해서가 아닌가 하고 분석된다.

첫째, 카이캄의 실체에 대한 <교회와신앙>의 기사로 인해 회원들이 회비 내기를 꺼려함으로 회비가 걷혀 지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교회와신앙>은 카이캄의 실체에 대해 지난 해 4월부터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보도했다. 보도로 인해 카이캄 회원들이 비로소 카이캄 집행부의 잘못이 무엇인지를 알기 시작했고 문제의식을 갖게 되었다. 그 결과 카이캄 회원들 중에 회비를 보이콧하기도 하였고, 탈퇴하는 회원들이 나타나게 되었다는 후문이다. 그래서 이참에 회원들을 정리도 할 겸 회비독촉을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

둘째, 카이캄이 회비독촉을 하게 된 시점이 지난 12월이라는 사실도 주목되고 있다. 대체로 연말이 되면 각 교회들은 교인들에게 기부금영수증을 발급해야 한다. 카이캄이 이를 기회로 삼아 그동안 회비를 내지 않았던 회원들을 압박하는 카드로 들이민 것이 아니겠느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세 번째, 이것이 가장 중요한 이유로 지목되고 있다. 카이캄은 지난 10월의 총회가 주무관청으로부터 합법성을 얻지 못했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다시 총회를 열어야만 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이를 위해 회원정리가 반드시 선행되어야만 하는 형국이 되고 말았다. 그래서 회원정리를 위해 주소가 불분명한 회원과 장기간 회비를 미납한 회원을 이참에 정리하겠다는 내부방침이 세워진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따라서 카이캄이 장기간 회비미납회원에 대한 제명을 거론한 것은 회비독촉이라는 이유도 있지만 그러나 합법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 총회를 열기 위한 수순의 일환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카이캄은 금년에 어떻게 해서든지 주무관청으로부터 정관변경의 합법성을 얻어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카이캄,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 도움이 되지 않는 회원들은 내치겠다?

이상의 세 가지 이유와 회원들이 모르는 또 다른 어떤 이유가 있는지는 시간이 흐르면 밝혀지겠지만 연말을 이용하여 기부금영수증 발급을 필요로 하는 회원목사와 교회들을 대상으로 회비를 내지 않으면 안되도록 압박하는 카드를 내민 행태라든지 회원자격을 제명하겠다며 겁박 카드를 내민 카이캄의 행태에 대해 회원들이 보이는 시선은 싸늘하다.

<교회와신앙>의 인터뷰에 응한 A 목사는 “나 자신을 비롯하여 여러 회원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카이캄이 지난 2003년 6월에 법인화하면서 회원들에게 고지되지 않은 정관을 주무관청에 등록한 일로부터 시작하여 10여년이 지나기까지 총회를 연 적도 없고, 예․결산을 회원들에게 밝힌 적도 없으며, 심지어 정관에 회원들의 의무는 있어도 권리에 대해선 일체 언급이 없게 한 것 등을 보면 카이캄 집행부들이 회원들을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 봉으로 취급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들이 높다.”면서 “이번에 카이캄 집행부가 문자로 10여 차례 이상 회비독촉을 했는데 이는 마치 사채업자가 돈을 받기 위해 취하는 행태와 전혀 다르지 않다며 마음이 상해 탈퇴한 회원들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 목사는 “지난 2014년도에도 카이캄 집행부에서 회원들에게 회비 미납과 관련하여 독려하는 공문을 보낸 적이 있었다.”면서 “그 공문은 지금도 카이캄 홈페이지에 게시되어 있지만 그 내용을 보면 당시 카이캄 집행부가 회원들에게 어떤 자세로 대했는지를 여실히 알 수 있다. 분명한 것은 지금의 카이캄 집행부가 보이고 있는 태도와는 전혀 다르다. 지금처럼 회원들에게 회비를 내지 않으면 제명하겠다고 겁박하는, 마치 사채업자가 돈을 받아내는 것과 같은 그런 모습은 아니었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지난 2014년의 회비 납부 공문 내용, 회원들에게 사랑의 온도를 느끼게 했었다

<교회와신앙>이 카이캄 홈페이지에 게시되어 있는 지난 2014년도 회비 납부와 관련된 공문을 살펴보니 A 목사의 말처럼 회원들에게 사랑의 온도를 느끼도록 했음을 알 수 있다.

제목 자체도 “부탁과 호소의 말씀”이다. 이 글을 쓴 당사자로 알려진 윤세중 목사(당시 목회국장)는 <교회와신앙>과의 인터뷰에서 “당시엔 지금처럼 회비를 내지 못한 회원들에게 압박하거나 겁박하는 행태를 보이지 않았다.”면서 “우리의 사정을 알리고 도움을 요청하는 자세로 대했었다.”고 설명했다.

   
▲ 카이캄의 2014년 “부탁과 호소의 말씀”

윤 목사는 “회원들에게 납부해 준 회비는 이러저러한 사역들과 회원 교회들 중에서 경제적 미자립교회들의 시급한 사정들을 해결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회원교회 자녀들의 입학 장학금, 목회자들과 가족들의 건강검진과 치료비 보조, 회원 신학대학원에 장학금 기탁 등 회원들의 복지와 사역증진, 한국교회의 미래지도자들을 발굴하는 사역에 회원 여러분을 대신하여 지원하고 있다고 밝힌 후 현재 회비 납비율이 40%에 못미치고 있다. 그러니 원활한 운영과 효율적인 사역을 위해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회비 납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했었다.”고 말했다.

그 결과 회원들의 회비납부가 늘기 시작하여 매월 8천만 원 정도의 회비납부가 이뤄졌다는 것이 윤 목사의 설명이다. 지금처럼 회비를 미납할 경우 제명시키겠다는 문구나 태도는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윤 목사는 “회원들의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회비와 관련하여 10월 말에 공지했었다.”면서 “그것도 이사장 명의가 아니라 연합회장 이름으로 회원 목사들과 선교단체장에게 보냈다. 평신도가 이사장이었기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카이캄 회원들, 카이캄을 대체하는 새로운 단체 세워지길 열망

감탄고토 (甘呑苦吐) 즉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는 사자성어가 있다. 지금의 카이캄에게 어울리는 사자성어가 아닌가 싶다. 회원들을 위한 카이캄이 아니라 카이캄을 위한 회원으로 보여서다.

카이캄 집행부도 예외는 아니다. 이미 언급했지만 최순영 장로(할렐루야교회 원로장로)의 마음에 들면 카이캄에 남아 있는 것이고, 최 장로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하시라도 목이 날아가는 곳이 카이캄 임을 재직했던 당사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드러났다. 윤세중 목사 등 전직 목회국장들이 그러한 경우이다.

복수의 카이캄 내부 정보에 의하면 카이캄 이사장으로 등기된 박성수 장로(할렐루야교회 원로장로) 또한 최순영 장로의 횃불재단 측 인사들에 의해 퇴직 당했으며, 카이캄 사무국장이었던 김명수 장로도 마찬가지로 강제 퇴직을 당하고 김 장로가 앉았던 그 자리는 같은 할렐루야교회의 최OO 장로가 차지했음이 확인되고 있다. 이 모든 일들이 최순영 장로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증언들이다. 그러나 최순영 장로 측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법인 이사장을 총회에 의해서가 아니라 이렇게 말도 안 되는 과정에 의해서 쫓아내는 곳이 카이캄임을 보여주고 있는 지금의 상황에서 카이캄의 인사권이 마땅히 법인 이사장에 의해서 이뤄지도록 정관이 규정하고 있거늘 이사장이 부재한 상태에서 누가 인사권을 휘두르고 있는 것일까. 그리고 카이캄은 사무국 외에 목회국, 홍보국, 기획국을 세웠는데 무슨 근거로 세웠으며 여기에 앉힌 사람들은 누구의 명에 의해 임명된 것인가.

카이캄은 회원들에게 회비 납부 공문을 보내면서 기획국 목사들과 상의하라면서 담당자 이름은 없이 핸드폰 번호만 적시했다. 눈속임에 다르지 않다. 왜냐하면 이름을 명기하는 것이 카이캄 정관과 민법 규정 모두를 위반하고 있음을 자신들도 모르지 않기 때문이다. 이것이 카이캄의 현주소이다.

카이캄 회원들에겐 정관규정을 들이대며 겁박하면서도 자신들은 정관 규정을 무시하는 카이캄 집행부의 행태에서 신앙양심은 고사하고 기본적인 도덕성과 윤리성마저 찾아보기 어렵다는 게 다수 회원들의 강력한 지적이다. 그렇기에 회원들의 반발은 시간이 갈수록 거세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카이캄을 대체하는 새로운 단체가 세워지길 열망하는 회원들이 나타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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