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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총 “복원된 연합단체… 이단 시비 없도록”
‘이단’으로 매도된 ‘이단연구 이단대처 사역자’들 명예회복을
2017년 01월 06일 (금) 18:11:50 엄무환 목사 cnf0691@amennews.com

<교회와신앙> : 엄무환 목사 】 한국교회 메이저급 15개 교단 총회장들이 합의한 (가칭)한국교회총연합회(이하 한교총)가 오는 1월 9일 오후 2시에 서울정동제일교회(송기성 목사)에서 출범예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한교총은 한교연과 한기총의 복원된 연합단체로서 한기총의 2011년 7월 7일 개정 정관(77정관)을 기본 틀로 하되 이후 가입된 교단은 재심하며, 특히 화목을 깨는 이단성 시비가 없도록 선명하게 조치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각 교단들과 한교연이 문제로 삼아온, 한기총의 이단영입과 이단해지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인 것으로 해석된다.


한교총, 77정관 이후에 가입된 교단 재심… 이단성 시비가 없도록 선명 조치

한교총은 지난 12월 28일 15개 교단 총회장 명의로 발표한 선언문에서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예수 그리스도의 종으로 부르심을 받은 우리는 한국교회 대표로서 연합운동의 성공과 실패를 통감하면서, 작금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이하 한기총)와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이하 한교연)으로 나뉘어 각각 속한 단체의 목적만을 주장해온 현실을 회개하며, 가슴 아픈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교단 중심의 연합단체로의 복원을 추진해 왔다. 우리는 그동안 한국교회 연합을 위해 노력해온 2016년 8월 31일 합의와 11월 16일 합의 정신을 바탕으로 한국교회의 필요와, 교단들의 요청에 따라 신속한 결실을 위해 다음과 같이 합의하고 선언한다.”면서 5항의 합의내용을 공개했다.

   
▲ (가칭)한교총이 일간지에 게재한 출범예배 안내와 ‘선언문’ 광고

한교총이 밝힌 5가지 사항을 보면 ‘첫째, 한기총과 한교연 등 양 단체의 실질적 연합단체를 만든다, 둘째, 한교연과 한기총은 각 단체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 하며, 한교총이 제3단체가 아니라 한국교회 연합단체로의 복원임을 규정한다. 셋째, 한교총은 한기총 77정관을 기본 틀로 한다. 넷째, 한기총과 한교연 양 단체에 가입된 기관에 대하여는 별도 규정을 두어 합류하여 참여케 하며, 77 정관 이후에 가입된 교단은 재심을 하고 이단성 시비가 없도록 선명하게 조치한다. 다섯째, 복원된 연합단체(한교총)는 교단들의 상위 단체가 아니며, 교단에서 파송하는 대의원들로만 조직하여 최소화된 조직으로 공교단의 합의에 따라 대정부 활동과 대사회적 기독교 변증 역량을 극대화하는 조직으로 자리매김한다.’이다.

한편, 한교총은 1월 6일자 일간지에 게재한 광고를 통해 오는 9일 오후 2시 서울정동제일교회에서 출범감사예배를 드린다고 알렸다.

한교총은 출범예배 광고문에서 “루터의 종교개혁 500주년과 한국기독교 선교 132년을 맞이하는 올해, 한국교회 모두를 아우르는 단일기구가 출범한다.”면서 “대한민국 모든 교회와 교단들의 열망과 시대적 요청에 따라 출범하는 본 연합회는 1천만 기독교인들을 대변하며, 우리 민족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실현해내며,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열어가는 실천운동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교총이 출범예배를 서울정동제일교회에서 드리기로 한 것엔 나름 의미와 상징성을 부여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왜냐하면 서울정동제일교회는 기독교대한감리회(전명구 감독) 소속으로서 1885년 4월 5일 부활절 아침에 인천 제물포 항에 첫 발을 내디딘 미국 감리교 소속 아펜젤러 선교사가 세운 교회이기 때문이다. 아펜젤러 선교사는 장로교의 언더우드 선교사와 함께 한국에 파송된 최초의 개신교 선교사로 알려지고 있다.

1885년 7월 29일, 아펜젤러 선교사는 정동에 사저를 마련하고 선교활동을 시작했으며 동년 10월 11일 아펜젤러 목사(선교사)의 집례로 한국 개신교 최초로 성찬식이 거행되었다. 정동제일교회는 이 날을 교회창립일로 삼고 있다.

한교총이 이러한 역사성을 띄고 있는 서울정동제일교회에서 출범예배를 드리기로 한 것엔 이면에 새로운 출발을 다진다는 각오가 내포되어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리더십의 권위 상실로 인해 국정이 마비되고 그로인해 나라가 혼란스러운 어수선한 작금의 상황 속에서 한국교회가 양분된 연합체를 하나로 규합하여 대정부 활동과 대사회적 기독교 변증 역량을 극대화하는 조직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자세를 대외적으로 밝힌 것은 한국교회 구성원들 뿐 아니라 일반 국민들의 마음까지 시원케 하는, 가뭄의 단비와 같은 빅 뉴스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새로 출범할 연합체의 자리를 놓고 또다시 얼굴 붉히는 감투싸움이 재현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심을 나타내기도 한다. 그렇기에 더 이상 한국교회의 위상을 추락시키는 볼썽사나운 모습들이 야기되지 않도록 관계자들 모두 겸손한 자세로 임해야만 할 것이라는 주문들이 나오고 있다.
 

차제에 ‘이단’으로 매도된 ‘이단연구 이단대처 사역자’들 명예회복 시켜야

한교총은 이단성 시비가 없도록 선명하게 조치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한교연은 한기총과의 통합의 전제 조건으로 이단문제해결을 강조해왔다. 한기총의 암흑기라 할 수 있는 이광선 길자연 홍재철 체제 때 이단영입과 이단해지가 감행된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주요 교단들과 한교연은 그렇게 해서 한기총 회원이 된 이들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새로 출범하는 한교총도 이를 적극 관철하겠다는 의지를 선언문 속에 담았다.

그렇다면 차제에 ‘이단’ 또는 ‘이단옹호자’로 매도된 ‘이단연구 이단대처 사역자’들 명예회복 시키는 일도 병행 또는 추진되어야 마땅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왜냐하면 한기총의 이단영입과 이단해지에 적극적으로 저항하다가 ‘이단연구 이단대처 사역자’들이 마구잡이로 ‘이단’ 또는 ‘이단옹호자’로 매도되었기 때문이다.

그 피해자는 다음과 같다.

△ 2010년 : 정동섭 목사(사이비종교피해대책연맹 총재)
△ 2011년 : 최삼경 목사(예장통합, <교회와신앙> 상임이사)
△ 2012년 : 한장총 이대위원이었던 박형택 목사(당시 예장합신 · 한국장로교총연합회 이단상담소장), 김학수 목사(당시 예장백석 · 한장총 이대위원장), 박남수 목사(당시 예장개혁선교 총회장, 한장총 이대위원), 윤재선 목사(당시 예장대신, 한장총 이대위원), 이희수 목사(당시 예장통합, 한장총 이대위 서기)와 총신대 박용규 교수
△ 2013년 : 진용식 목사(예장합동,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회장), 신현욱 대표(예장합동, 신천지대책전국연합 대표) 등이다.

그 당시 상황들은 대략 이렇다. 2010년, 한기총 이대위가 정동섭 목사(사이비종교피해대책연맹 총재)의 가정사역관련 책자에 넣은 추천사를 문제 삼아 ‘사이비’로 보고했으나, 12월 21일에 열린 실행위원회에서 이대위의 전체 보고를 받지 않고 이대위를 해체하는 결의를 하여 모두 무효가 된 바 있다. 그러나 한기총은 정동섭 목사에 대한 ‘사이비’ 결의가 유효하다는 공지를 해왔다.

2011년, 류광수 다락방을 영입한 예장개혁(당시 총회장 조경삼 목사)을 회원으로 받아들인 한기총은 최삼경 목사와 신학대학교수들이 강력히 반대하자, 최삼경 목사를 ‘이단’으로 규정했다는 성명서를 11월 19일에 발표했다. 그 주체는 이대위가 아닌 질서확립위원회라는 생소한 조직이었다.

이에 당시 10개 교단장들(예장통합 총회장 박위근 목사, 기성 총회장 주남석 목사, 예장고신 총회장 정근두 목사, 예장개혁 총회장 황인찬 목사, 예장대신 총회장 강경원 목사, 예성 총회장 석광근 목사, 기하성 총회장 박성배 목사, 기하성(여의도순복음) 총회장 이영훈 목사, 예장합신 총회장 권태진 목사, 예장백석 총회장 유중현 목사)은 성명서를 통해 부당함을 지적했다.

성명서에는 “먼저 한기총이 작금 이단의 심각한 준동을 보면서도 전문성을 강화해야 할 이단대책위원회를 없애고 질서위원회를 통해 이를 취급하려는 것은 크게 잘못된 것이다. ... 질서위원회의 첫 모임이 11월 21일에 진행된 바 성명서 발표 이전까지 그 어떤 연구나 대화가 없었음에도 최삼경 목사의 신학적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이미 결론을 내놓고 ‘연구’라는 명목하에 짜 맞추려는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다. 최삼경 목사와 관련된 문제 주장에 대해서는 소속 교단인 예장 통합과 합동 측 총회가 각각 ‘삼위일체 및 성령론에 문제가 없다’(2004년, 89회), ‘이단성이 없는 것으로 사료된다’(2006년, 91회)로 결의한 바 있다. 특히 ‘월경잉태론’ 문제도 2011년(96회) 소속 예장 통합 교단에서 이단성이 없음을 결론 내렸다.”는 지적이 들어 있다.

그 후에도 최삼경 목사에 대한 이단성 없음 결의는 계속된 바 있다. 예장합동이 제99회 총회(2014년)에서 정치부가 보고한 “최삼경 목사 이단 결의 효력 확인의 건은 제91회 총회 결의대로 함이 가한 줄 아오며”를 허락한 총대들의 결정을 그대로 받아 ‘최삼경 목사는 이단성 없다’고 확정했다.

또 예장고신이 제65회 총회(2015년)에서 ‘최삼경 목사의 마리아 월경잉태설과 삼신론의 이단여부’에 대해 ‘이단성이 없다’는 연구결론을 채택했다. 연구보고서는 결론에서 소위 ‘월경잉태설’에 대해 “교리적으로 볼 때 그의 주장은 잘못된 것이 아니며 이단성이 없다. 오히려 그리스도의 신성과 함께 온전한 인성을 강조한 정통 견해의 입장에 서 있다.”고 밝혔고, 소위 ‘삼신론’에 대해서도 “최삼경 목사의 견해에는 이단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2012년에 ‘이단옹호자’로 규정된 한장총 이대위원들은 그 이유가 한장총 이대위 회의에서 최삼경 목사와 동석했고 최삼경 목사를 비호했다는 황당한 것이었다.

한기총은 또 2012년 12월 11일 예장합동에 보낸 '박용규 교수에 대한 친 이단 신학자 및 이단 옹호자로 규정 통보'라는 공문서를 보냈다. 한기총은 이 공문에서 총신대 박용규 교수의 "목사직을 면직하고 출교해 주시기를" 예장합동에 요청했다. 동시에 한기총은 "귀 총회에서 처리하지 아니할 경우, 본 회(한기총)에서 박용규 씨의 이단 동조자가 된 물증을 공개하고 전 기독교계에 박용규 씨의 교수직과 목사직에 대한 해임 및 면직사항을 직접 공표할 수 있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었다.

한기총은 2013년에 이대위의 보고서 ‘진용식, 신현욱 외 이단 관련의 건’을 그대로 받았다. 신현욱 소장에게는 “최삼경 목사(통합, 전 이대위 위원장)와 함께 교통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는 이유를 들기도 했다.

한편, 한기총은 류광수 다락방 이단해지에 반대하는 이단연구 이단대처 사역자들과 신학교수들에게 10억원의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가 패소하여 취하하고 소송비용을 물어주기도 했다.

이영훈 대표회장 체제의 한기총에서 이런 문제점들이 해소될 것을 기대했으나 여전히 아무런 조치가 없이 세월이 유수같이 흐르며 잊혀져가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이단들은 한기총의 이런 옛 결의들을 소송 등에 적극 활용하고 있어 이단연구가와 이단대처사역자들은 상당한 고충을 겪고 있다. 따라서, 한기총에서 저질러진 이 어둠의 역사도 반드시 짚어 정리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한교총이 밝힌 선언문 전문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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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언 문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예수 그리스도의 종으로 부르심을 받은 우리는 한국교회 대표로서 연합운동의 성공과 실패를 통감하면서, 작금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이하 한기총)와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이하 한교연)으로 나뉘어 각각 속한 단체의 목적만을 주장해온 현실을 회개하며, 가슴 아픈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교단 중심의 연합단체로의 복원을 추지해 왔다. 우리는 그동안 한국교회 연합을 위해 노력해온 2016년 8월 31일 합의와 11월 16일 합의 정신을 바탕으로 한국교회의 필요와, 교단들의 요청에 따라 신속한 결실을 위해 다음과 같이 합의하고 선언한다.

1. 한국교회 교단 대표자들인 우리는 각각 소속한 한기총과 한교연 등 양 단체와 실질적 연합방안을 모색하되, 현실적 결론을 조속히 도출하므로 빠른 시일 내에 이전 복원된 연합단체를 출범한다.

2. 한교연과 한기총은 각 단체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선결하며, 협조하는 단체와 함께 복원된 연합단체 출범을 진행해 나간다. 이는 금번 연합 추진이 ‘제3단체화 한다’는 우려를 불식하고 과거 자랑스러웠던 한국교회 연합단체로의 복원임을 규정한다.

3. 복원된 연합단체는 한국교회 연합운동의 성과로 평가되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2011년 7월 7일 개정 정관(약칭, 77정관)을 기본 틀로 한다. 이는 현재 한교연과 한기총에 속한 교단 중 77정관 이전 가입교단과 교단장회 회원 교단(23개)을 포괄함을 의미한다.

4. 현재 양 단체에 가입된 기관에 대하여는 별도 규정을 두어 합류하여 참여케하며, 77정관 이후 가입된 교단은 재심하며, 화목을 깨는 이단성 시비가 없도록 선명하게 조치한다.

5. 복원된 연합단체는 한국교회 공 교단을 포괄하는 연합으로서 교단들의 상위 단체가 아니며, 교단에서 파송하는 대의원으로만 조직하므로 경쟁과 분열을 조장하는 요소들을 제거하고, 최소화된 조직으로 공교단의 합의에 따라 대정부 활동과 대사회적 기독교 변증 역량을 극대화하는 조직으로 자리매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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