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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터교회, 공식 국가 종교에서 국교회로 분리돼
노르웨이, 지난 500년간 지위 벗어나… 국가 지원은 계속
2017년 01월 03일 (화) 11:52:55 김정언 기자 skm01_@daum.net

<교회와신앙> : 김정언 기자 】 노르웨이 국교였던 루터교회가 새해인 2017년 1월 1일부터 국가로부터 분리되었다. 국가기구의 위치에서 벗어나 독립적인 운영을 할 수 있게 된 것. 8년전 국회가 승인한 대로 된 것이다. 또한 5년 전에는 대주교가 하랄드 국왕으로부터 국교회 수장직을 전임받아 사실상의 노르웨이 교회 수장직을 행해왔다.

이에 따라 1,250명의 국교회 성직자들은 이젠 더 국가의 피고용인이 아니며 따라서 국가의 녹을 먹지 않게 됐다. 옌스 페터 욘슨 노르웨이전국교회협의회 대변인은 "우리는 개혁 이래 최대급 기구 개편을 앞두고 있다."며 "이 변화는 교회와 국가 사이의 분명한 분리를 가져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 노르웨이 국교회에 속한 한 루터교회당 ⓒartsdesk.com

종교개혁 500주년과 함께 지난 500년간 국교회로 존재해온 노르웨이 교회는 그러나 여전히 명목상 국교회로 남게 되며 국가 지원도 계속 받게 된다. 기존 헌법의 "복음주의 루터교는 공식 국가종교로 현존한다."가 "복음주의 루터교의 하나인 노르웨이 교회는 국교회로 남아 거기 해당하는 국가 지원을 받게 된다."로 바뀌었다.

이에 대하여 비평가들은 교회와 국가 사이가 아직도 "너무 가깝다."고 평가하고 있다. 전국인본주의협회의 크리스틴 밀 총무는 "헌법상 노르웨이 교회가 노르웨이의 국교회라고 했고, 국가 지원을 받아야 한다면 여전히 국교회인 것이다."며 상황은 더 나빠졌다고 주장했다.

욘슨 감독은 국교가 국교회가 됨으로써 이젠 나라가 특정종교 아닌 특정 교파에 매이게 된 셈이라며 "전엔 국가가 교회의 모든 것을 관할하냐 라는 이슈가 이젠 교회 사람들이 국교회 전체를 휘두르게 되냐는 게 이슈가 됐다."고 분석했다.

노르웨이 국민들의 약 80%는 크리스천이라고 자임하나 실제로 교회에 다니는 사람은 5%에 그치고 있다. 가장 최근 인팩트포다겐의 조사에서 42%의 응답자가 "노르웨이는 기독교국가"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34%는 그렇지 않다고, 24%는 모르겠다고 각각 답했다.

지역별로는, 노르웨이를 기독교국가로 본 사람들은 남부에 가장 많았다(47%). 동부는 그런 사람들이 가장 적었고 수도인 오슬로에서는 37%가 그렇다고, 45%가 그렇지 않다고 답해 진보 티를 냈다. 이에 대해 할보 노핵 감독은 "40% 이상이라니 긍정적이다."면서도 "'모르겠다'는 답변자가 많다는 점이 걸린다."고 평했다.

노르웨이 교회 성직자들 1,294명중 29%인 374명은 60세를 넘었고, 385명은 50~59세층에 속한다. 400명은 향후 10년 동안 은퇴하게 된다. 그래서 최근 청소년그룹들을 상대로 더 많은 사역자들을 양성하려는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신학공부를 시작한 사람들의 90%는 청소년 시절 유스그룹에서 활동하던 사람들이라는 통계도 있다.

노르웨이 교회는 여타 유럽 국가 특히 스칸디나비아 국가의 교회들처럼 진보세가 강해 지난해 4월 루터교회가 115명중 88명의 대의원들이 교회당 내 게이 웨딩을 허용하는 법령을 통과시켰다. 열린민중교회(AF)가 교회 안에서 성소수자들(LGBT)들이 결혼할 권리를 얻어내기도 했다. 그러나 제사장들에겐 동성혼 주례를 하지도 않아도 될 거부권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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