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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말론해설① ] 예루살렘 성전 파괴에 대한 감람산 예언의 이해
2016년 11월 11일 (금) 12:29:27 양봉식 목사 sunyang63@naver.com

양봉식 목사 / 칼럼리스트(The Way), 전 <교회와신앙> 기자

   
▲ 양봉식 목사

1948년 5월 14일은 이스라엘이 기적적으로 잃어버린 나라를 세운 날이다. 건국 이후 흩어져 있던 이스라엘의 귀환정책으로 세계에 흩어져 있던 유대인들은 계속적으로 이스라엘로 돌아오고 있다. 이스라엘은 구약의 예언을 중심으로 각 나라에 흩어진 이스라엘이 돌아오도록 힘쓰고 있지만 2천년전에 십자가에 못 박은 예수를 그들의 메시아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은 여전히 메시아를 고대하고 있으며 이스라엘의 온전히 회복을 꿈꾸고 있다. 예수님을 메시아로 인정하지 않는 이스라엘 일부 종교인들은 성전회복을 위해 애쓰고 있다. 이들은 각국에 흩어져 있는 유대인들, 특히 미국의 유대인들과 긴밀한 연결을 통해 이스라엘 내에 성전 재건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를 메시아로 인정하지 않는 이상 이스라엘의 성전에서 짐승의 피의 제사를 드리기를 열망하는 것은 이스라엘 입장서는 당연한 일이다. 이것을 두고 국내에서는 ‘제3성전’이라는 이름으로 김종철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제3성전’은 이스라엘 전부의 소망이 아니라 일부 종교인들의 주장에서 나온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종말론에 심취한 이들은 제3성전의 재건이 종말론의 서곡이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다. 이런 생각은 예수님의 감람산의 예언(마 24장 막 13장 눅 21장)에 있는 “멸망의 가능한 것이 거룩한 곳에 선 것을 보거든”(마 24:15, 막 13:14)을 무너진 성전이 재건되고 그것에 적그리스도가 들어설 것으로 해석하는 데서 온다.

이 문제를 짚어 보는데 있어서 우리가 먼저 이해해야 할 것이 예수님의 감람산 예언이다. 이 부분에 대한 마태복음과 마가복음 그리고 누가복음의 해석에 있어서 많은 논란이 있었으나, ‘제3성전의 재건’이라는 주장은 대부분 세대주의 입장에서 해석이고, 일부 종말론자들 중에는 종교통합과 함께 세계정부의 설립, 그리고 이스라엘 회복으로 연결 짓기도 한다.

예수님이 감람산의 예언을 하게 된 이유를 살펴보면, 당시 견고하게 서 있던 예루살렘의 멸망에 대한 예언 때문이었다.

예수께서 성전에서 나와서 가실 때에 제자들이 성전 건물들을 가리켜 보이려고 나아오니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이 모든 것을 보지 못하느냐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지리라 예수께서 감람 산 위에 앉으셨을 때에 제자들이 조용히 와서 이르되 우리에게 이르소서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있겠사오며 또 주의 임하심과 세상 끝에는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나는 그리스도라 하여 많은 사람을 미혹하리라 난리와 난리 소문을 듣겠으나 너희는 삼가 두려워하지 말라 이런 일이 있어야 하되 아직 끝은 아니니라 민족이 민족을, 나라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곳곳에 기근과 지진이 있으리니 이 모든 것은 재난의 시작이니라 그 때에 사람들이 너희를 환난에 넘겨 주겠으며 너희를 죽이리니 너희가 내 이름 때문에 모든 민족에게 미움을 받으리라 그 때에 많은 사람이 실족하게 되어 서로 잡아 주고 서로 미워하겠으며 거짓 선지자가 많이 일어나 많은 사람을 미혹하겠으며 불법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리라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마 24:1-13).

견고하게 서 있는 예루살렘이 무너질 것이라는 예언에 제자들은 깜짝 놀랐을 것이다. 예수님이 쓸데 없는 농담을 하지 않는 분이라는 것 때문에 제자들은 그분의 예언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은 제자들의 질문이다.

“제자들이 조용히 와서 이르되 우리에게 이르소서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있겠사오며 또 주의 임하심과 세상 끝에는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이까.”

제자들은 두 가지 질문을 동시에 하고 있다. 먼저는 예루살렘의 멸망이 언제이냐는 것이고 그 다음 주의 임하심과 세상 끝에 대한 징조는 언제인가라는 질문이다. 문제는 이 질문이 별개인가 아니면 서로 연결되어 있는가 하는 문제이다.

별개라고 했을 때 제자들이 예수님의 재림과 그것이 세상 끝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다는 말이 된다. 그러나 당시 유대인의 종말에 대한 사고와 메시아의 재림에 대한 사상이 없었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제자들의 질문은 예루살렘 멸망의 징조에 대한 질문과 주의 오심과 세상 끝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고 보는 것이 맞다.

곧 제자들은 예루살렘의 멸망이 세상의 끝이라고 생각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므로 이 질문은 예루살렘의 파괴를 중심으로 해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감람산 예언에 대한 해석은 세상의 종말인가 아니면 예루살렘의 멸망으로 국한 시킬 것인가에 대한 견해는 분분하다. 윌리엄 R. 킴볼은 <성경이 말하는 대 환난의 진실>(새물결플러스)에서 마지막 때의 종말의 징조가 아닌 AD 70년의 예루살렘 파괴를 둘러싼 예언이라고 주장한다.

감람산 예언은 1차적으로는 성취된 예언이다. 왜냐면 제자들의 관심은 예루살렘과 함께 일어난 메시아의 심판에 관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수님의 감람산 예언은 예루살렘의 멸망과 함께 그리스도의 재림의 예언과도 중첩된다. 그 이유는 예수님은 제자들의 물음에 답하면서도 또 마지막 때에 일어난 것들도 포함되어 말씀하고 계시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디까지가 예루살렘의 멸망의 예언이고 또 세상의 종말에 예언으로 볼 것인가이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질문한 ‘예루살렘의 멸망과 세상의 끝날’에 대한 대답을 충분히 하셨다. 그분의 말씀대로 예루살렘의 멸망이 일어나는 시점에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났으며 지진과 자연의 재앙, 그리고 민족과 민족이 서로 대적하는 일도 일어났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것은 시작일 뿐이다. 예수님의 초림과 부활과 승천은 종말의 시작이다. 재림을 통해 종말의 끝이 올 것이지만 그 때까지 예수님이 예언한 곳곳에 기근과 지진, 전쟁은 지속적으로 일어난다. 그것이 종말의 징조이다. 즉 어느 시점에 갑자가 종말의 징조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승천과 함께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종말의 때를 살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급박하게 어느 시기를 정해서 종말의 끝을 말하는 것은 매우 조심스럽고 경계해야 할 일이다.

종말론은 그야말로 종말에 대한 이론이다. 종말에 대한 가장 올바른 태도는 예수님께서 지적하신 대로 이리저리 휩쓸리지 않고 믿음을 지키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재림과 최종적 심판의 지혜는 예수님의 초림에 대한 하나님의 지혜와 같다. 사단은 여자의 후손이 이 땅에 오실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아담 이후부터 약속의 자손을 없애려는 시도를 해 왔지만 실패했다.

마찬가지로 사단은 그리스도의 재림에 대한 사실도 알고 있고 어떻게 하면 사람들을 미혹해서 재림을 늦추고 또 미혹하여 함께 지옥으로 갈까에 골몰하고 있다. 여기에 가장 적합한 미끼가 종말에 대한 오해와 무지이다. 다음으로 살펴보아야 할 것이 1차적 예언의 성취와 제3성전의 재건에 대한 올바른 이해이다.     < 계 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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