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홍 , 신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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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어설픈 '대화공세' 펴다 '위장교회' 인정
3, 4월에 '손편지' 보내기 하다가 10월에 '이메일'로 전환
2016년 10월 31일 (월) 14:05:40 교회와신앙 webmaster@amennews.com

<교회와신앙> 】 신천지 측이 어설픈 ‘대화공세’를 펴다가 ‘위장교회’를 인정하는 실수(?)를 범했다. 신천지 측은 이만희 교주 명의의 편지를 필두로 지난 10월 한 달 내내 각 교회 목사들에게 대대적인 이메일 공세를 폈는데, 이 이메일 안에 ‘대화’를 주제로 작성되었으나 그 당위성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위장교회’를 인정하는 내용이 들어 있는 것.

이번 이메일 발송자나 첨부된 편지들은 ‘신천지에 입교한 개신교 목사 일동’이나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 성전에서 신앙을 하고 있는 청년’ 그리고 ‘서울에 살고 있는 CBS 시청자’ 등을 자처하고 있으며, 신천지 측은 금년 3, 4월엔 ‘손편지’ 공세를 편바 있다.

10월 이메일 ‘대화’ 대공세는 신천지 이만희 교주 이름으로 된 ‘한국 각 교회 목사님들께’라는 제목의 편지로부터 시작됐다. 이 편지에서 이만희 교주는 “대화 없이 욕설만 하는 것은 종교적 상놈” 운운하며 도발을 하는가 하면 “대중 앞에서 성경으로 해보자”는 ‘대화’ 제스처를 담고 있었다. ( 관련 기사 보기 )

그러나 뒤 이은 ‘천국을 소망하는 목사님께’라는 제목의 이메일은 ‘신천지에 입교한 개신교 목사 일동’이 보내는 것처럼 제작된 편지문이 들어 있었는데 여기에 문제의 ‘위장교회’를 인정하는 내용이 들어 있다.

게다가 “신천지 예수교회에서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로 시작되며, 발신처 이메일 서버가 ‘shincheonji.net’이고, 이만희 교주 명의의 편지처럼 대화를 권유하면서 답장을 받을 주소와 이메일 연락처 역시 이만희 교주 때와 같은 ‘santa***@naver.com’를 제시하고 있는 등 신천지 측에서 직접 발송한 것으로 보인다.

이메일에 삽입된 ‘신천지에 입교한 개신교 목사 일동’의 편지문에 “현재 간판은 장로교라고 하고 목사님도 장로교 소속이지만, 사실은 신천지 교리로 가르치는 부흥된 교회가 하나 둘이 아닙니다.”라고 밝혀 ‘위장교회’가 있음을 신천지 측 스스로 인정하고 있다.

   
▲ 신천지 측의 이메일에 들어 있는 편지문(위)과 캡처한 ‘위장교회’ 관련부분(아래)

이 편지문은 목사라고 자처하는 이가 ‘복음방’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신천지 교리를 배우는 과정에서 “가르치는 그 청년이 마치 신(神)처럼 느껴졌습니다. 이 때 처음으로 성경이 살아 역사하는 신서(神書)요 신의 교육이라는 강한 느낌이 들었고...”라는 등 극찬을 늘어놓는 내용이 들어 있으며, 이어 선교센터에서 초등 중등 고등 과정의 공부를 거쳐 신천지 교인이 되는 과정도 소상하게 설명하고 있다.

초등 과정에서는 ‘비유’ 중등 과정에서 ‘주제별’ 고등 과정에서 ‘계시록’을 배우며, 그 후 “고등 과정을 다 끝낸 후 수료 시험 300문제에 90점 이상 득점해야 합격하여 수료가 됩니다. 수료 후 약 1-2개월 간 새 신자 교육 과정을 마침으로 입교가 되고, 각 부서에 배치됩니다. 부서에 배치된 이후 출석이나 기타 교회 생활에 이상이 없을 때 교회나 총회에 이름이 등록됨으로 교단의 성도가 되는 것입니다.”고 하여, 그동안 폭로된 신천지 포교 방법이 사실에 근거한 것임도 입증해주고 있다.

‘신천지 청년’을 자처한 이메일에는 “여러분은 신천지에서 계시된 말씀을 주고자 하나 받지 아니하였으며 저희를 핍박하고 CBS를 앞세워 현대판 마녀사냥을 일삼았습니다.”라거나 ‘CBS 시청자’를 자처한 이메일에는 “CBS와 한국기독교총회에서 하고 있는 많은 왜곡보도와 거짓조작방송 때문에 너무나 많은 종교인과 종교인이 아닌 사람들마저 신천지교회에 대하여 오해하고 있고, 그 오해로 인하여 너무나 억울한 피해를 받고 있습니다.”라는 등 CBS와 한기총을 비난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신천지 측은 2016년에 ‘한기총 해체, CBS 폐쇄’라는 구호 아래 대규모 시위와 서명작업 등을 벌여왔다. 신천지 측은 CBS가 ‘신천지 OUT 캠페인’의 일환으로 ‘다큐 8부작 -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신사빠)’을 방송하고 난 후 CBS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 중이다. 신천지 측은 ‘신사빠’에 대해 30억원대의 손해배상, 그리고 3년 전에 보도한 ‘이만희 교주 굿판’ 의혹 기사를 문제 삼아 30억원대의 위자료 등의 청구소송을 제기하는 등 CBS에 합 60억원대의 소송전을 제기한 바 있다. ( 관련 기사 보기 )

이에 CBS 측은 “(신천지 측이) CBS를 음해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은 물론 CBS 광고주들을 압박해 괴롭히는 반사회적 종교단체인 신천지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단호한 입장을 밝힌 바 있으며, 신천지의 문제점을 파헤치는 보도를 계속 내보는 등 강력히 대응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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