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회와신앙> : 김정언 기자 】 도로공사 롤러로 밀어 깔아뭉개기, 십자가에 매달아 화형하기, 다리 위에서 한꺼번에 밀어 빠뜨리기. 북한이 기독교 신자들을 박해하기 위해 고안해내 써먹고 있는 최신 방식으로 알려진 것들이다.

지하교회 기독교인들에 대한 북한 당국의 박해가 나날이 심화되며 더 잔혹해지고 있다고 피박해 정보 선교회인 '오픈도어'가 기독교세계연대(CSW)를 인용해 전하고 있는 내용들이다. 북한은 다년간 세계 최악의 기독교박해국으로 부상해있다.

▲ 북한은 다년간 세계 최악의 기독교박해국으로 꼽히고 있다. ⓒTimes of Malta

이 보고에 따르면. 지하신자들은 여전히 극비리에 신앙생활을 유지하고 있으나 발각되면 즉각 구금되며 정치감옥이자 캠프인 '관리소'에 수용되기 마련이다. 이 관리소들은 지하신자들을 비롯한 이 피수용자들을 법을 초월해 살해할 수 있고 일괄 전멸시킬 수 있으며, 집단강제노동 등 노예화, 강제이동 및 투옥 ․ 고문, 지속적인 박해, 강제실종, 강간 및 성폭력 기타 비인간적인 활동이 자행된다는 것.

그밖에도 발로 짓밟기, 친족들까지 혐의 뒤집어씌우기 등을 당하고 있으며, 탈북신자도 중국 등 타국에서라도 혹여 잡히면 다시 북송되어 정치교화소로 보내지기 일쑤라고 한다.

오픈도어에 따르면 그런 신자들은 최소 5-7만명으로 추산된다. 오픈도어는 북한 수용소의 피박해 참상은 2차 대전 당시 유대인 대학살이 자행된 나치 수용소들을 상기시키기도 한다고 비유했다.

기독교세계연대는 이를 위해 전세계 신자들이 감연히 일어서서 피박해자들을 위한 기도와 국제사회에서의 변호와 유엔의 중재를 희구하고 있다. CSW의 구체적인 호소 내용은 다음과 같다.

-북한내 인권유린 참상에 대한 유엔 인권 고등판무관과 기타 전문가들의 정례 브리핑 모임의 필요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내 인권 ․ 면책 문제를 다루는 의안을 채택하기 위해 회원국과 북한 사이에 쌍무/다국 협약을 할 때는 반드시 인권문제를 핵심 의제로 삼을 것.

-국제휴전감시위원회(ICC)가 북한내 인권참상을 충분히 참조하도록 정보자료를 제공하되 인권침해 범죄가 현재 저질러지고 있다는 유엔조사위원회의 발견에 근거한다.

-북한의 빈번한 반인권 행각에 관한 증거를 평가하고 관련된 책무를 유지할 전/현직 국제 법조인들로 구성된 특별재판소의 창설 가능성 타진.

-유엔인권고등판무관 사무소(OHCHR)가 그들의 임무를 다하되 그 기동력과 독립성 유지, 충분한 자원 및 안전이 보장되도록 돕기.

-북한 인권 관련 접촉 그룹 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