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회와신앙> 】 한국교회연합(한교연)이 연합기관의 새로운 통합 논의를 적극 추진하되 새로운 변화가 생길 경우 임원회를 열어 다시 논의과정을 거치기로 결의했다. 제6회 정기총회는 오는 12월 8일에 열기로 했으며, 신임교단장 축하예식은 검소하게 치르기로 했다.

한교연은 대표회장 조일래 목사 주재로 지난 9월 30일 오후 제5-7차 임원회를 열고 지난 8월 31일의 ‘한국교회 연합을 위한 선언문’과 관련하여 지난 제5-6차 임원회의 ‘다락방 등 이단문제 해결 전제’ 등을 재확인하면서 이 같이 결의했다. ( 관련 기사 보기 )

▲ 한국교회연합 임원회가 연합 논의를 적극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한국교회연합

이날 임원회에서 조일래 대표회장은 “지난 임원회 결의 이후 한국교회가 하나 되는 연합을 위한 추진 논의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설명하고 “급박한 통합논의에 한교연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으나 사전에 충분히 의논하지 못한 점을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임원들은 한국교회 전체가 하나 되는 일은 한교연 뿐 아니라 한국교회 전체의 과제이자 시대적 사명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대표회장이 시급한 통합 추진 논의과정에서 임원회를 다시 열어 재결의 과정을 거칠 여유가 없었다는 것은 정서상으로는 이해할 수 있으나 그래도 임원회 결의는 반드시 존중되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임원들은 그러나 현 조일래 대표회장이 추진하고 있는 한국교회 연합을 위한 논의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추진하기로 하되, 향후 한교연 한기총 통합 논의를 비롯해 한국교회 연합 추진과정에 새로운 변화가 생길 경우 임원회를 열어 다시 논의하기로 결의했다.

임원회는 제6회 총회를 12월 8일(목) 오후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하고, 제6회 총회 선거관리위원을 선정해 발표했으며, 법인이사 선임을 위해 회원교단으로부터 추천받은 이사후보를 그대로 확정했다.

그러나 한교연 대표회장 조일래 목사와 한기총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그리고 한국교회교단장회의 공동대표 박무용 목사(예장합동) 등의 ‘한국교회 연합을 위한 선언문’에서는 ‘10월말까지 연합 합의안을 마련하여 11월 말까지 완성 목표’로 하고 있다. ( 관련 기사 보기 )

한편, 10월 6일 오후 3시 앰버서더호텔에서 개최하려던 신임교단장 총무 취임 축하 감사예배 장소를 한국기독교연합회관 17층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한교연 관계자는 “김영란법 시행 취지에 적극 동참하는 의미에서 한국교회와 사회 앞에 본을 보이기로 임원들이 결의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하고 “앞으로 호텔행사를 가급적 지양하기로 했으며, 이번 행사를 검소하게 진행하고 남는 예산을 사회적 약자를 돕는 데 사용하기로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