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는 타종교의 사람들과 토론할 것을 권하는 특별한 가르침을 주지 않으셨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사람들과 어떤 관계를 맺어야하는가에 대한 가르침들은 이 문제와 특별한 관련성을 보인다.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마 7:12). 이 명령은 이슬람과 무슬림들에게 그리스도인들이 공정한 태도를 가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적으로 말하자면, 기독교의 이상적인 면과 이슬람의 현실을 비교하거나, 극단주의적인 무슬림들과 온건한 그리스도인들, 혹은 기독교 주류와 이슬람의 분파를 비교해서는 안된다는 의미이다. 이것은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니다. 기독교와 이슬람을 불공정하게 비교하는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나는 이 두 종교를 연구하면서 때로는 실망스럽기도 한 그리스도인과 무슬림 공동체의 현실보다는, 각 종교의 경전에 기초하여 작업하고자 했다.”

이 책은 서로 적대시하고 있는 이슬람과 기독교의 화해를 위해 아랍 그리스도인이 쓴 종교 비교서이다. 아랍 그리스도인으로서 저자는 오랜 세월동안 서로간의 대화와 이해를 포기하고 무시한 채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공존해 온 기독교와 이슬람의 관계를 반성하고, 그리스도인들에게 과감한 태도를 가질 것을 요구한다. 겸손한 태도와 존경심으로 서로를 대하면서 순수한 대화를 나눌 것을 권한다. 서로간의 이해를 돕기 위해 기독교와 이슬람의 본질적인 문제에 대해 성경과 코란이 무엇을 얘기하는지를 설명하고, 이러한 이해를 통해 막연한 거부감을 가지는 이슬람의 정체를 발견하게 된다. 저자는 어려운 질문과 문제들에 신중하고도 합리적인 논증을 통해 대담하게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의 전반부에는 이슬람을 소개하면서 그들과 어떠한 태도로 대화를 나눌 것인가를 제시하고 있다. 후반부로 넘어가면서 이슬람과 기독교의 기본적인 교리에 대해 설명하는데, 객관적인 접근으로 진리를 자연스럽게 발견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이 과정을 통해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기독교와 성경의 참된 진가를 확인하게 된다. 저자는 나아가서 그리스도인들이 무슬림을 적이 아닌 하나님의 사랑을 나눌 이웃으로 바라보는 태도 가지게 설득하고 있다.

이 책은 무슬림과 그리스도인의 관계회복을 위한 귀중한 자료로써의 역할뿐만 아니라, 이슬람에 대한 구체적인 정리를 통해 이슬람 선교에 비전을 가진 이들에게 훌륭한 정보를 제공해 주고 있다.
 
저자 쇼캣 모우캐리는 시리아의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나 무슬림 문화에서 성장했다. 파리 소르본느 대학에서 이슬람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아 현재 ANCC 이슬람학 교수로 활동중이다.

쇼캣 모우캐리 지음 
한국이슬람연구소 옮김
예영커뮤니케이션 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