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홍 목사 / 분당 아름다운교회 원로, Faith목회아카데미 학장(fma2.com)

▲ 김기홍 목사

복음적 설교는 복음을 이해하고 적용하며 사는 사람만이 할 수 있다.
복음은 영적 권세와 성령의 감화로 청중을 영적 삶에 참여시킨다.

많은 설교가 재미와 감동을 통해 사람을 이끌지만 순전히 육적이다.
더 많은 설교는 그것도 없이 지루하게 세상에서 사는 길을 말한다.
그러면서 설교자부터 육신적으로 그 힘든 세상을 겨우겨우 살아간다.

성경은 율법도 복음도 다 준다.
둘 다 하나님의 말씀이요 영적이며 영원하다.

그러나 아담 안에서 사는 사람은 모두 육적으로밖에 이해할 수 없다.
성령이 눈과 마음을 열기 전에는 머리로만 이해가 된다.
그러므로 영적 율법을 순전히 육신의 법으로 이해한다.
아담 안에서는 아무리 노력하고 업적을 쌓아도 육신뿐이다.

육신은 율법의 첫 계명조차 제대로 지킬 수가 없다.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을 갖지 말라고 하시는데
하나님 모시기를 오 분 동안도 유지하기가 힘들다.
그러니 율법은 복이 아니라 벌을 주는 도구일 뿐이다.

복음으로 인해 내가 영적 존재로 바뀌고
그리스도 안에 머묾으로 완전한 자유를 얻는다.
죄와 육신의 법에서 벗어나 생명과 성령의 세상에 들어온다.
사는 방향도 방법도 완전히 달라지고 만다.
연구할수록 그 깊이와 강함과 풍요로움은 상상을 초월한다.

설교는 이 작업이다.

설교자 자신부터 이 복음으로 천국을 누려야 한다.
1.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내게 해 주신 일
2. 그래서 나의 정체가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보라.
3. 그래서 내가 어떤 일을 할 수 있으며 해야 하는지 깨달으라.

그리고 이 내용을 설명만 하지 말고 삶에 적용하게 도와주라.
그럴수록 설교자 자신의 삶부터 천국이 된다.
모든 면에서 강하고 아름답고 은혜롭다.
그 삶과 상은 영원한 것으로 이 세상에서도 풍성하다.
도전하라. 도전하라.
이 놀랍고도 감동적인 세상으로.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은 것 같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삶을 얻으리라.”(고전1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