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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어, 영어 제치고 미국의 국어 될 뻔 했다
신대륙행 메이플라호 선상 투표… 아쉽게 딱 1표 차 탈락
2016년 08월 04일 (목) 11:12:11 김정언 기자 skm01_@daum.net

<교회와신앙> : 김정언 기자 】 미국인들이 영어 대신 히브리어(Hebrew)를 국어로 쓰게 됐을지 모른다. 미국 건국 선조들은 성경을 중시하고 영어를 혐오했다. 메이플라호 선상에서 신대륙에서 어떤 언어를 쓸지 투표했다. 결과는 딱 1표 차였다.

이같은 사실은 미국의 언어학자들을 통해 역사적으로 확인된다. 미국의 나랏말로서 히브리어가 제안된 것은 필그림으로 불리는 청교도 분리주의자들(Separatists)에 의해 1620년 때부터였다. 당시 필그림들의 지도자 윌리엄 브랫포드(훗날 초대총독)는 신대륙으로 출발하기 전에 이주자들을 단합할 길을 찾았다.

브랫포드는 히브리어에 관해 매우 열광적이었다. 까닭은 자신이 죽은 뒤 하늘에서 "가장 오랜 언어"인 히브리어(히브리어는 구약 성경의 원어)로 하나님 및 천사들과 대화를 나눌 것으로 믿었기 때문이다( 물론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 신학자들은 천국에서는 유한한 지상언어가 쓰이지 않을 것으로 본다).

이에 따라 신대륙으로 향하던 메이플라워호 선상에서 새 정착민들이 신대륙에서 어떤 언어를 쓸지 투표를 했다. 히브리어는 단 한 표 차로 채택되지 못했다.

   
▲ 예일대 문장에 새겨진 히브리어 문구 '우림 베 툼밈'(우림과 둠밈)

그후 1780년, 당시 신대륙 개척자들은 영어를 포함한 영국의 모든 것들을 혐오했기에, 히브리어를 미국의 공용어로 하자는 제안이 다시 한 번 나왔다.

조지 워싱턴의 친구인 프랑스 출신의 마르퀴 드 샤스텔뤽스는 "미국인들은 새 언어를 소개해주기를 진지하게 바랐다."며 "일부는 대중의 편의를 위해 영어를 히브리어로 대체하여 학교에서 가르치고 모든 대중광장에서 사용되길 바랐다."고 썼었다.

마르퀴 드 샤스텔뤽스는 미 독립전쟁 당시 이렇게 썼다. "연방의회의 몇몇 의원들은 미국에서 영어 사용을 공식 금지하고 히브리어로 대체하기를 제안했다." 따라서 신대륙 상륙 당대에는 구약성경에 대한 열정 때문에, 독립전쟁 때는 영국과 영어에 대한 혐오 때문에 히브리어를 채택하자는 견해가 떠오른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래선지 미국의 대학들은 17~18세기말부터 폭넓게 히브리어를 가르쳤다. 콜럼비아, 브라운, 하버드, 존스 합킨스, 프린스턴, 펜실배니어주립대, 윌리엄&메리, 예일 대학 등은 심지어 졸업생 연설을 히브리어 ․ 라틴어 ․ 그리스어 등에서 선택할 수 있게 했다.

건국 선조들 다수가 이들 대학교에서 공부를 했기에 토머스 제퍼슨, 제임스 매디슨, 앨릭잰더 해밀턴 등이 성경과 히브리어를 익히 잘 알고 있었음이 분명한 듯하다. 미국의 여러 대학교가 히브리어로 된 로고, 문구나 문장(紋章) 등을 쓰고 있다.

예일대학교의 문장은 신학교육에 히브리 어학을 포함시킨 1722년부터 생겼다. 예일대 캠퍼스 도처에서 이 문장이 눈에 띈다. 이 문장은 열린 책 안에 우림 베 툼밈(우림과 둠밈)이라는 히브리어 문구가 히브리어 글자로 쓰여 있다. 이 문구는 구약 성전시대에 대제사장의 가슴판의 일부였다. 콜럼비아대학교와 다트머스대학교 역시 히브리어로 된 하나님의 이름이 쓰여 있다.

미국 문화가 히브리어와 깊이 결탁돼 있어서 새러(사라), 애런(아론), 미리엄, 데이비드(다윗), 애덤(아담), 이브(하와) 같은 히브리어 첫 이름들이 흔하다. 자이언(시온)이라고 불리는 장소가 최소 15곳이나 되고, 예루살렘에서 파생된 '세일럼'(살렘)이라는 데가 26군데나 있으며, 이든(에덴), 리호봇(르호봇), 새런(샤론), 베설(벧엘), 케이넌(가나안), 히브런(헤브론), 맴리(마므레), 마운트모라이어(모리아산) 등의 미국 도시명들이 구약성경에 나타난 히브리어 이름들이다.

시걸 박사는 최근 미국 내에 히브리어를 배우려는 성향과 열정이 늘고 있다고 말한다. 온라인과 기타 과정 등으로 이 고대 언어 습득이 쉬워졌기 때문이다. 건국선조들이 제안한지 300년이 지난 지금도 히브리어 열기는 여전하다는 뜻이다.

물론 미국의 신학교를 비롯한 전 세계 신학교에서 성경원어의 하나로 히브리어를 의무적으로 가르치고 있으며 그밖에도 또 다른 구약원어인 아람어, 신약원어인 그리스어, 라틴어 등을 필수 또는 선택으로 가르치고 있다.

비단 신학생이 아니더라도 성경을 진지하게 배우려는 학도들이 히브리어 학습에 관심을 갖거나 현재 배우고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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