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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공개 동성혼 감리교 목사… 연회감독 선출
미연합감리교 교리장정에 위배… 분열 우려, 폐위 여론 비등
2016년 07월 25일 (월) 09:45:48 김정언 기자 skm01_@daum.net

<교회와신앙> : 김정언 기자 】 공개적으로 동성결혼식을 한 여자목사가 연회감독으로 선출되어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교단의 교리장정에 위배되는 것으로 분열을 우려하는 목소리와 폐위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하고 있다.

미 연합감리교(UMC) 샌프란시스코 글라이드 교회의 목회자로 역시 여성인 로빈 리데나워와 '동성혼'을 치른지 2년째인 캐런 필리스 올리베토 목사가 7월 15일 교단 서부 관구의 애리조나 연회의 피닉스 모임에서 감독으로 선출된 데 이어 주말에 안수받은 이 사건은 향후 교단 내에 일대 분열을 부를 것으로 예상된다.

   
▲ 미국연합감리교 사상 최초의 공개 동성애자 감독으로 선출된 올리베토 목사가 안수예배중 무릎을 꿇고 있다. ⓒPacific-Northwest Conference

올리베토 목사는 교단 최초의 공개 동성애자 감독인 셈이다. 더욱이 올리베토 목사와 주변 지도자들은 "성령의 인도로" 감독이 되었다고 주장해 항차 성경의 하나님에 대한 신독(神瀆) 혐의를 받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정보에 따르면 올리베토 목사는 낙태를 적극 시행해온 가족계획(PP)을 증진해왔고, 한때 마리화나 조제실 역할을 한 교회를 맡아있기도 했다.

해당 연회가 속한 대(大) 노스웨스트 관할구의 그랜트 하기야 감독은 교단이 그동안 교리와 장정(章程)에 따라 금지해온 움직임을 "성령께서 이끄셨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치적 영향이야 좀 있겠지만, 우리의 맘 속에선 이 분이 최상의 인물이었다."며 "이것은 성 오리엔테이션 문제가 아니라 누가 최상의 영적 지도자인가의 문제였다. 이 몸은 말하기를 '바로 이 사람이 그다'라고 말했다."고 선출과 안수 취지를 전했다. 올리베토 목사의 연회감독 선출 이후 남부중앙관구 사람들은 교단 재판부에 동성애 지도자들의 '합법성'을 다뤄주기를 청원했다.

비록 진보적인 교단이긴 하나 동성애 등의 문제에 있어 교리장정에 비교적 충실해온 연합감리교는 그러나 미국의 연방대법원과 각 주정부들이 동성혼을 인정하기 시작하면서 근래 교단내 동성애자들과 옹호자들로부터 과거보다 더욱 강한 도전을 받아왔다.

그러나 교단의 장정은 엄연히 공개 동성애 지도자들의 선임을 금하고 있다. "동성애 실천은 기독교의 가르침에 위배된다."고 전제한 교단 장정은 "자인하고 실천하는 동성애자들은 본 연합감리교단의 (직분)후보자나, 안수 사역자나, 지정된 섬김이가 될 자격이 없다."고 명시해놓았다.

감리교 계열 복음주의 ․ 보수주의 목회자들의 단체인 웨슬리언약협회(WCA)는 올 가을 모임에서 연합감리교를 제쳐놓고 새로운 교단을 만들지 여부를 논의하게 된다. 한 WCA 인사는 "(연합)감리교 관구는 이 여성의 선출을 백지화시키든가 교단내 복음주의자들을 모두 잃든가 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올리베토 목사는 "지금 이 순간 하나님의 영역을 일견한 줄로 생각한다."며 "오늘 우리는 사랑받는 공동체의 구현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우리는 움직여 가긴 하지만 아직 거기 도달하진 못하고 있으나 우리는 완전을 향해 가고 있다."고 시사적으로 말했다.

교단내의 이런 움직임은 성경 진리를 수호하려는 수많은 감독들을 당황시키고 있다. 연합감리교해외관구에 속한 아프리카 그반가 신학교의 제리 쿨라 교장은 "우리는 예레미야서 6:16이 말한 거룩하고 순전한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옛 길로 하나님이 우리를 계속 이끄시도록 신뢰하면서 기도한다."며 "우리는 성경의 가르침에 계속 복종할 것이며 예수 그리스도께 충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쿨라 교장은 또 "성경과 교단의 교리장정을 위반하는 사람들이 지구촌 연합감리교 공동체를 향해 자신들은 이탈하여 어딘가 다른 곳에 충성의 대상을 옮긴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교단내 상황에 대해 한 내부 인사는 "교단내 주류계는 원칙보다는 평화유지를 바라지만, 복음주의자들은 성경 위에 서 있다. 진보주의자들은 어떻든지 자기네 원하는 길로 나아가려 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해당 관구의 지난번 모임에서는 올리베토 목사와는 별로도, 2명의 남성 동성애자들도 감독으로 지명 받아 놓은 상태이다.

상당수의 연회들은 올해 초 모임에서 전체 동성애자(LGBTQ)들을 "차별"하는 것으로 보이는 지침을 거부하는 발의안을 통과시켰다. 교단은 지난 5월 성에 관한 교회법을 완전재평가하는 과정을 시작했는데, 향후 수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브루스 우그 UMC 감독회장은 사건 후 성명에서 해당 감독의 선출은 교인들의 의문을 자아낼 것이며 교단 분열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선출을 교회법 위배로 볼 교인들이 있을 것이다. 이(올리베토) 감독 선출을 보다 포용적인 교회를 향한 하나의 디딤돌로서 축하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말이다."고 말한 우그 감독은 "교단이 갈등이 많고 취약하지만 하나님의 사랑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전하는 강한 증인으로 남아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보수적인 감리교 매거진 '굳 뉴스'의 발행인인 랍 렌프로 목사는 이 감독 선출을 "비통한 일"이라고 표현했다.

이와 관련, 마크 툴리 종교민주주의연구소(IRD) 소장은 교단이 해당 감독을 도로 폐위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감리교의 총연회에는 최근 압도적으로 보수적인 해외 지도자들이 대거 진출한 바 있어 오는 10월 재판국 모임에서 강력한 조처가 따를 것이라고 툴리 소장은 예상한다.

툴리는 말한다. "사람들은 기억해야 한다. 지난 1세기동안 감리교 신학교와 윗선에서 진보주의와 성경의 권위에 대한 부정이 판치더니 결국 현재 교단이 그 열매를 거두고 있다."고.

한편 연합감리교 관련 웹사이트 메소디스트십자로(MC)는 '신실한 감리교인들이 감독회에 보내는 성명서'를 웹상에 발표했다. 성명서는 캐런 올리베토 목사의 감독안수는 불법이고 지금 교단은 또 하나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전제하고, 감독회는 올리베토의 선출을 반대하고 그녀의 사임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할 것, 2018년 10월 31일 전 임시총연회를 소집해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교단의 성윤리에 관한 차이점을 해소하되 대의원 3분의2 표결로 할 것, 실패할 경우 공명정대한 분리안을 내놓을 것 등을 제안했다.

이 성명서는 7월 22일 현재까지 2,110여명의 지지자를 확보했다.

한편 UMC 교단에서는 지난 날 수많은 목회자들과 최소한 1명의 감독이 '동성혼' 주례를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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