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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종교인들 마음껏 정치 발언할 수 있게"
백인 복음주의자 지지율 상승… 흑인 신자들 '힐러리' 지지
2016년 07월 21일 (목) 11:25:43 김정언 기자 skm01_@daum.net

<교회와신앙> : 김정언 기자 】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끔찍스런 좐슨 개정안을 없애버리고 복음주의자들과 크리스천들, 유대교인들과 기타 종교인들이 두려움 없이 마음껏 (정치)발언을 할 수 있게 할 것이다."고 선언했다.

올 미국 대선을 앞두고 클리블랜드에서 개최된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트럼프 공화당 예비후보는 당선되면 교회와 여타 종교단체들이 정치 캠페인을 못하도록 금지해온 '좐슨 개정안'을 철폐하겠다고 다짐한 것. ‘좐슨 개정안’이란 린든 B. 좐슨 전대통령이 상원의원 시절이던 1954년 입안하여 발효된 것이다.

대회 첫날인 7월 18일 전당대회에서는 당의장(당대표)보다 풀뿌리 공화당원들에게 더 파워를 주자는 취지의 당헌 개정의 목청이 더 높아 뉴스거리를 제공했으며, 전국의 복음주의자들은 정치적 변화와 개혁을 희구하고 나섰다.

이날 개회기도는 텔레밴젤리스트 폴라 화이트 목사가 했다. 그녀는 이사야서 59장을 인용해 초당적인 기도를 올리면서 "우리는 자주 진리에 등을 돌리고 딴 길을 택한다."며 평화와 정의, 희망과 의를 희구했다.

트럼프는 또 마이크 펜스 인디애나 현 주지사를 부대통령 예비후보로 선임하면서 그를 "거듭난 복음주의 천주교인"으로 소개했다. 펜스는 천주교 가정에서 자라 그레이스복음주의교회에 한동안 다니다가 2013년 이후 다른 교회를 찾고 있다. 그는 천주교나 트럼프에 대한 반대 의견도 서슴치 않을 정도로 주관이 뚜렷하며 지난해 인디애나주의 종교자유회복령(RFRA)을 지지한 바 있다.

   
▲ 트럼프(우)가 공화당 부대통령 예비후보로 선임한 마이크 펜스(좌) ⓒ출처 : 페이스북

연단에 오른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트럼프가 테러를 막고 국가 안전을 되찾아줄 올바른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마감기도 및 축도를 맡은 마크 번즈 목사(하베스트프레이즈&워십센터 대표)는 트럼프가 "예수님의 이름을 믿는 사람"이라며 공화당은 "우리의 적" 힐러리 클린턴을 적대하는 데 힘을 합해야 한다는 식의 강성 기도를 해 일각의 비난을 사기도 했다. 번즈는 흑인 목회자이자 텔리밴젤리스트이다.

한편 미국 복음주의자들 과반수는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도널드 트럼프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인 복음주의자들의 75%는 "두 악한들 중 덜 악한 쪽"을 택하겠다는 식이다. 그러나 이들 다수는 이번 후보 선택에 불만을 갖고 있다. 미국 등록유권자 1665명을 상대로 한 퓨리서치센터의 최신 여론조사에 따르면 백인복음주의자들의 78%는 트럼프를 찍겠다고 답하긴 했으나 55%만 이번 선택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흥미로운 점은 조사대상중 교회 정기출석을 하는 사람들은 트럼프 지지도가 낮은 반면 교회출석도가 낮거나 전혀 하지 않은 사람들은 트럼프 지지도가 높다는 것. 백인 복음주의자들 다수는 트럼프를 "두 악인들 중 덜 악한 쪽"으로 보고 있다. 45%는 자신들이 트럼프를 좋아하거나 지지해서가 아니라 단지 클린턴을 싫어하기 때문에 트럼프를 택할 뿐이라고 답했다.

퓨 조사는 "복음주의 지도자들은 트럼프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반면, 전체 복음주의권은 과거 미트 람니 후보 때(2012년)보다 더 강하게 트럼프를 지지하고 있다."고 놀라워했다. 이에 비해 흑인 신교도들의 압도적 다수인 89%는 클린턴 후보를 지지했다. 또한 흑인 신교도들의 60%는 자신의 선택에 만족한다고 표했다. 미국인들은 48대 30의 비율로 힐러리가 "더 종교적"이라고 믿고 있다.

흑인지도자로서 드물게 트럼프를 지지해온 대럴 스캇 목사 부부는 "사람들이 트럼프를 모르기 때문에 인종차별주의자로 적대시한다."며 "나날이 더 그의 영적 삶을 보게 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다수의 크리스천들이 수도에 모여 나라의 회복과 부흥을 위한 기도 모임을 가졌다. 중도적 복음주의자들인 이들은 '투게더 2016'이라는 주제 아래, 올들어 최고 기온의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수도인 워싱턴DC에 모여 나라를 위해 기도했다. 이 모임은 특히 밀레니엄 세대를 겨냥하고 조직되었다. 이 모임은 워싱턴기념탑이 있는 워싱턴몰에서 모였다는 점에서 성격상 '프라미스 키퍼스 1997'와도 비슷하지만 여성들도 참여한 데 차이가 있다.

인종을 초월한 모임 참석자들은 최근 프랑스 니스 사건 등 줄줄이 이어져온 테러 뉴스들을 의식하면서 미국을 향한 다양한 도전들을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함께 고민했다. 연사중 한 명으로 나선 로니 플로이드 목사(남침례교 총회장)는 "예수님을 우리나라를 고치실 수 있다."고 선언하자 참석자들은 환호갈채로 답했다. 플로이드는 "그분은 우리의 관계를 치유하실 수 있다. 미국은 제 자리를 되찾아야 할 부러진 뼈와 같다."며 "치유를 경험하기 위해서는 제 자리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연사들은 나라의 문제에 대한 해법 보다는 기도와 연합, 영적인 회복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대회의 조직책인 젊은이들을 위한 펄스 미니스트리의 닉 홀 대표는 기도에서 "하나님, 우리는 어떤 남자나 여자의 목청을 들으러 온 것이 아니라 하늘의 음성을 듣기 위해 모였습니다."라고 고백했다. 이 모임에는 변증가 겸 전도자인 자쉬 맥다월, 사무엘 로드리게즈, 아티스트인 레크레이, 경배음악팀 힐송 등도 참가했다.

홀은 또 "오늘날 세상에서 돌아가는 모든 것에다 '예수는 모든 것을 고치신다'는 해시택(hashtag)을 달고 싶다."고 제언했는데 실제로 이 행사후 트위터에서는 탑 트렌드의 하나가 되기도 했다. 크리스천 싱어인 마이클 W. 스미스는 온정에 관한 노래를 불렀다. 무더위 탓에 짧게 줄인 이날 행사에서는 참가자에게 물병을 건네기도 했다.

연사들은 설교와 기도로 어떻게 회개와 기도, 경배를 통해 '리세팅'을 해야 할지 방법론적으로 토의했다. 작가인 앤 복스캄프 씨는 "우리 십자가의 사람들은 지구촌에서 올해 인신매매를 당할 120만 자녀를 위해, 우리는 체중감량을 위해 600억 달러를 소비할 동안 굶어 죽어갈 5세 이하 어린이 310만명을 위해 회개한다."고 고백했다.

제니퍼 예이슬리 씨(31)는 이날 무릎을 꿇고 신경통으로 발가락이 휘어 휠체어에 앉아있는 재키 허버슨 할머니(71)를 위해 열정적으로 기도하기도 했다. 허버슨 할머니의 남편 빌 할아버지는 평소 나라를 위해 기도하면서 연방의원들과 빌리 그래엄 등에게 편지를 써왔다고. 이날 가족화해와 인종화해를 위한 기도도 행해졌다.

복음가수 커크 프랭클린은 "나의 가정, 나의 지역사회를 위해, 한 사람의 백인을 위해, 한 명의 흑인을 위해, 한 사람의 히스패닉을 위해, 아시안을 위해 죽어지게 해 주소서."라고 기도했다. 여성시인 어메나 브라운은 인종 및 특권과 관련, 용서와 화해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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