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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계 다크호스 '프렌치' 제3당 대통령 후보?
정의를 위한 비평정신 강해… '보수 정신 대변' 등 떠밀려
2016년 06월 08일 (수) 23:48:52 김정언 기자 skm01_@daum.net

<교회와신앙> : 김정언 기자 】 미국 대통령선거 판도에 다크호스가 떠오르고 있다. 과격한 발언과 기행으로 교계 일각에 환멸을 줘온 미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대신 보수적 명사가 포텐셜한 대선 후보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는 것. 화제의 주인공은 보수언론 내셔널 리뷰의 데이비드 프렌치 칼럼니스트. 그는 비밀리에 제3당의 후보자로 나섰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프렌치는 트럼프와도 같은 장로교인이지만 칼뱅주의 신앙을 견지해온 보수신앙인으로 트럼프와 달리 현재 교회출석을 하고 있고 정의를 위한 비평정신이 강한 사람으로 평가된다. 헌법변호사이고 이라크 참전용사로 브론즈스타 훈장을 받기도 했다.

   
▲ 연설하는 데이빗 프렌치 ⓒCH

뉴욕의 부동산재벌인 트럼프와는 사뭇 달리 '바이블벨트'의 일부인 테네시주에서 베스트셀러 저술가인 아내 낸시 프렌치 및 세 자녀와 함께 거주하고 있다. 경력정치인도 아닌지라 인상이 자못 프레쉬하며 신자들의 깨끗한 양심과 순수한 흥분을 자아낼 만한 위인으로 비쳐지고 있다.

트럼프 진영의 최근 뉴욕 목표 달성에 대해 '네버트럼프' 보수주의자들을 비롯한 많은 신자들은 "이를 갈고 있는" 상황이라고 종교통신(RNS)이 보도하면서 프렌치가 그들의 보수정신을 대변할 수 있는 제3당 후보로 등을 떠밀리고 있다고 암시를 주었다.

프렌치는 현재 초당적인 종교우파로부터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남침례교의 한 신학교 교수이면서 보수평론가인 데니 버크 박사는 "전에 말했지만 트럼프에 도전할 용기를 가진 사람이야말로 그 누구든 영웅이고 애국자일 것이다"면서 "그 사람은 바로 데이빗 프렌치"라고 소개했다.

버크는 프렌치가 비밀리에 제3당 후보로 나선다고 위클리스탠더드의 빌 크리스톨 편집인이 시사한 데 이어 블룸버그 통신이 공식 보도를 한 며칠 뒤인 6월 1일에 관련 평론을 썼다. 또 다른 인기 있는 기독교 보수통인 에릭 에릭슨도 "데이빗 프렌치가 선거자금을 모금한다면 나는 기꺼이 그를 지지하고 투표할 마음이 있다"며 "그는 내가 표를 던질 마음이 생긴 첫 후보자"라고 속을 내비쳤다.

워싱턴DC의 보수계 팅크탱크의 하나인 윤리공중정책센터(EPPC)의 에드 휠런 소장도 "데이빗 프렌치는 슬기와 용기의 모범"이라고 트위팅을 했다.

오바마 진영을 위한 신앙인 베이스를 구축하는 데 일조했던 젊은 복음주의자인 마이클 웨어조차도 데이빗 프렌치가 후보로 나서면 평소 선거를 외면해온 사회복음주의자들도 끌어들일 것으로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프렌치의 이미지는 청렴강직이어서 그가 과연 왕성한 기금모금에 성공할지는 미지수라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그를 사랑하고 지지하는 많은 유권자들이 단 한 가지-이 기금달성 목표에 회의적 시각을 보내고 있다. 그것이 프렌치의 현재 유일한 약점이라는 것.

반면 트럼프는 대체로 승승장구하면서 기금에는 아무 어려움을 겪지 않고 있으며 공화당의 핵심 백인 복음주의 진영의 지지도 얻어놓고 있다. 그러나 기독교 보수계 유권자 다수는 트럼프를 역겨워하고 있는 상황이다.

과연 데이빗 프렌치가 기독교 사회 보수계의 새 다크호스일까? 이것은 그의 선거자금 모금 전략이 좌우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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