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CCM콘서트
성경·예수영화 CD배포

정체불명의 ‘Day 문화’가 횡행하고 있는 가운데 소비지향적인 상혼에 오염된 문화를 타파하고 건전한 기독교 문화를 확립하기 위한 ‘지저스데이(Jesus Day, 10월 31일)’ 운동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요즘 우리 사회에는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는 기본이고 최근에는 다이어리데이, 포토데이, 뮤직데이 등 신종 ‘Day’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문제는 대부분의 ‘Day’가 상업주의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저스데이’는 이러한 비기독교적이고 상혼이 만연한 ‘Day’가 아닌 진정으로 이웃을 향해 사랑과 정성을 나누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이 행사는 올해 주제를 ‘복음을 전하며 은혜를 나누며’로 정하고 다채로운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행사를 주관하고 있는 지저스데이운동본부는 먼저 ‘문화’를 통해 복음을 전파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상업주의에 물들기 쉬운 청소년들에게 문화만큼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코드도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9월부터 ‘지저스데이’ 당일인 10월 31일까지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CCM 콘서트가 개최된다.

특히 지방에서 열리는 20여 회의 콘서트는 전액 무료로 진행되며 주로 농촌교회 내지 소규모 교회를 중심으로 열릴 예정이다. 주최측은 또 10월 31일에는 대도시를 중심으로 각 지역에 있는 대형교회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콘서트를 진행해 명실상부한 전국 행사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운동본부 배승덕 팀장은 “지역 여건상 기독교문화를 접하지 못했던 곳을 중심으로 콘서트가 진행될 계획”이라며 “이러한 행사를 통해 기독교문화의 평준화가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그밖에 10월 1일부터는 올바른 크리스천 문화의 저변을 확대하고, 신세대에게 좀 더 쉽게 예수님을 소개하기 위해 ‘플래시 경연대회’를 개최하고, ‘지저스데이’를 홍보하기 위해 누가복음이 담긴 성경, 예수영화CD, 엽서를 제작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또 지난 8월에는 하늘풍경, 종이배여행, 지영 등 CCM 가수 20여 명이 ‘지저스데이’ 주제곡을 녹음해 배포하고 있다. 

더욱 고무적인 현상은 동참의사를 밝힌 교회와 행사를 지원하는 서포터즈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미 200여 교회가 이번 행사에 참여하기로 했으며 온라인, 오프라인을 통해 수백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확보된 상태다. 주최측은 작년에 비해 참가자들이 증가했다며 지금도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저스데이’ 서울지부장 김상준 전도사는 “현 시대는 전체적으로 암담한 영적혼란 시기”라면서 “이번 행사가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1년 365일 은혜와 복음을 전하는 주님의 날(Jesus Day)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